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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진출’..경동시장에 이마트 상생스토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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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5, 2017, 11:10:32

서울 경동시장·동대문구와 함께 상생스토어 오픈 협약 체결
노브랜드 가공·생활용품 앞세워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가 충청도, 경상도, 경기도에 이어 서울 지역에 첫 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서울 경동시장, 동대문구와 함께 ‘경동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5호)’ 개점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울 경동시장 상생스토어 오픈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전국적인 동반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전통시장의 고객이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집객 효과가 발생하면서,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에서 상생스토어 입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속적으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12월 오픈 예정인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당진(2016년 8월), 구미(2017년 6월), 안성(2017년 8월), 여주(2017년 10월 30일)에 이어 5번째 점포로 시장 신관 2층에 130평(430㎡) 규모로 들어선다. 구미 선산봉황시장은 상생스토어가 들어서면서 청년상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동반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생스토어를 가장 처음 문을 연 당진의 경우도 오픈 이후 당진 시장 주차장 이용 차량건수가 40% 증가했다. 또 상생스토어 옆에 함께 들어선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연간 최대 수용 가능 회원수인 400명을 모두 채워 젊은 고객 몰이에 성공했다.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경동시장 측에서 먼저 이마트에 입점 요청서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 후 상인회와 지자체가 함께 안성 상생스토어를 현장 방문하는 등 경동시장과 지자체의 주도적인 제안으로 입점이 성사됐다.

 

이번 상생스토어는 시장의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 국산주류, 담배를 취급 품목에서 제외한다. 대신 젊은 고객에게 인지도가 높은 노브랜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이마트와 시장 상인회는 상생스토어 오픈을 통해 젊은 고객들도 많이 찾을 수 있는 최신 트렌드의 상품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동시장은 지난 1960년 시작해 서울 동쪽인 경기도와 강원도 농촌 주민들이 농산물을 내다 팔던 곳이다. 주로 신선식품과 한약재로 유명하다. 현재는 본관·신관·별관을 갖추고 일 평균 7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점포 수도 730여개에 달하는 초 대형 전통시장이다.

 

경동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시장 전체 공실률은 약 10% 정도다. 다만, 시장의 주 고객층은 50~70대로 접근성이 불편한 시장 2~3층은 공실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신관 2~3층은 총 190여개 점포가 입점 가능한 공간이지만, 50%만 채워진 상황이다.

 

이번 경동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공실률이 높은 신관 2층에 입점해 젊은 고객 유입을 통한 신관 2~3층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이마트는 유아를 동반한 30~40대 엄마 고객을 잡기 위해 상생스토어가 입점하는 신관 2층에 희망 장난감 놀이터와 고객 쉼터도 각각 50평(165㎡), 20평(66㎡) 규모로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경동시장 측이 추진하고 있는 청년몰과 함께 고객 몰이에 있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청년몰 사업은 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청년 상인들이 전통시장에 입점해서 재기 발랄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이마트는 추후 시장 안에 청년몰이 조성되면 구미 선산봉황시장 상생스토어처럼 전통시장·청년몰·상생스토어 3자 간 밀고 끄는 선 순환 유통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작년 8월 당진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첫 선을 보인 이후 서울 지역 초 대형 전통시장에서도 먼저 입점 요청이 올 정도로 상생스토어가 안착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전통시장과 함께 (시장별)맞춤형 상생스토어를 적극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대문구청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오광수 경동시장 상인회장을 비롯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이재숙 ㈜경동시장 대표, 양춘만 이마트 부사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마트는 오는 30일 경기도 여주시 한글시장 지하 1층에 110평(364㎡) 규모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4호)를 오픈한다. 여주 한글시장 상생스토어는 매장 면적의 10%를 할애해 노브랜드 PL 상품 형태로, 규격화 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주 한글시장은 1983년부터 여주시 중앙로 인근에 160여개 점포가 모여 조성한 상점가로 시작했다. 주로 ‘의류’, ‘잡화’, ‘화장품’ 등 공산품이 주력인 지역 시장으로 시장 내에 신선식품 매장이 전혀 없다. 이에 이마트는 상생스토어 매장 안에 5평 규모(16.5㎡)의 로컬푸드 전용 매대를 처음으로 마련한다.

 

이번 로컬푸드 전용 매대는 여주시와 시장 상인회가 직접 선발한 ‘여주 농산’이 운영할 예정이다. 여주 농산은 여주 고구마, 여주 쌀, 여주 땅콩 등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 농가이다. 이밖에 시장 상인회로 구성된 여주상인 협동조합에서 직접 생산한 ‘여주 식초’도 상생스토어 내에 진열해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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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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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도 횡단보도도 척척…로봇배달, 어디까지 왔나?

골목도 횡단보도도 척척…로봇배달, 어디까지 왔나?

2025.04.24 09:3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요기요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각각 배달에 로봇을 투입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로봇배달이라는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배달앱 업계 최초로 로봇배달을 시작한 곳은 요기요입니다. 요기요는 지난해 8월 인천 송도에서 로봇배달을 시작해 지난 2월부터는 강남구 역삼 1동에서도 로봇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배달 가능 지역 최대 1.2km 반경 내 로봇배달이 가능한 식당의 음식을 지정된 약속 장소에서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배민도 지난 2월부터 로봇 '딜리(dilly)'를 자체 개발하고 논현동에 위치한 B마트 본사를 중심으로 반경 1.5km 내의 300여개 건물에 B마트 물품을 로봇배달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기요와 배민 모두 향후 배달 가능 지역과 종류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봇배달은 현재 인천과 강남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대부분의 이용자들에게는 생소한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로봇배달이 운영되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로봇배달, 무엇을 어떻게 배달할까? 요기요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배달로봇 '뉴비(NEUBIE)'를 활용해 로봇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인천 송도에서 첫 로봇배달을 실시한 이후 지난 2월부터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을 중심으로 권역을 넓혔습니다. 로봇배달 가능 지역 내의 음식점과 연계해 대부분 종류의 음식을 로봇배달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뉴비 안에 담을 수 있는 크기의 음식이라면 대부분 가능하며 배달음식 넓이로 큰 부피를 차지하는 피자의 경우도 작은 사이즈라면 배달이 가능합니다. 서비스 가능 지역에서 앱을 실행해 로봇배달을 선택한 후 배달을 수령할 픽업 장소를 지도에서 고르면 됩니다. 주문이 들어가면 음식점과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뉴비가 음식점으로 이동해 음식이 나오기까지 대기하며 음식을 수령한 후에는 픽업 장소로 곧바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뉴비가 픽업 장소에 도착하면 주문 고객은 앱으로 뉴비의 잠금을 해제해 음식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만일 뉴비를 찾기 어렵다면 '소리로 찾기' 기능을 활용해 소리를 내는 뉴비를 찾는 것도 가능합니다. 배민은 지난 2월부터 자체 개발한 배달로봇 '딜리'로 배달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배민은 배달음식이 아닌 B마트에서 판매하는 품목들만 로봇배달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딜리들도 강남에 위치한 B마트 본사에서 배달을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B마트 본사에서 주문 물품을 포장해 본사 앞에 주차된 딜리에 싣고 배달을 시작합니다. 물품을 담은 딜리는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걷는 정도의 속도인 1.5m/s의 속도로 목표지를 향해 나아갑니다. 딜리는 목표지로 설정해 놓은 장소 앞까지 운행이 가능하며 도착 후에는 도착 알람과 함께 딜리를 열 수 있는 링크를 함께 보내줍니다. 주문자는 링크를 통해 딜리를 열어 B마트 물품들을 받고 배달 완료를 확인해 주면 딜리는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게 됩니다. 안전하고 빠른 배달…로봇배달만의 장점은? 로봇배달의 장점은 빠른 배차와 높은 배차 성공률에 있습니다. 배달이 거부되거나 지연된 주문에 로봇을 배치하면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고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기요 관계자는 "배차가 잘 안될 수도 있고 거부 사태가 있으면 불만이 생기는데 로봇은 그런 문제가 없다"라며 '현재까지 로봇배달의 배차 성공률은 97%"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달 속도 면에서도 일반 라이더가 배달하는 속도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양사 모두 로봇배달 시연에서 주문부터 배달까지 30분이 걸리지 않으며 빠른 배달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배달비 무료도 큰 장점입니다. 양사는 속도를 고려하면서도 배달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강조합니다. 두 로봇 모두 카메라를 통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차량이나 행인의 움직임이 가까이 감지되면 즉각 멈추거나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주행 시에는 도로의 옆으로 자동으로 붙어 이동하며 차량과 행인의 이동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고 주행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아울러 자율주행 중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배민 관계자는 "딜리는 기본적으로 자율주행이며 만일을 대비해 딜리 한 대 당 한 명의 오퍼레이터가 관제를 맡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인 만큼 해결해야할 문제들도 존재합니다. 기존 라이더와 같이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배달은 아직 어렵습니다. 계단, 높은 턱, 엘리베이터 탑승과 같은 기술적 문제는 물론 아파트 출입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배민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측과 출입에 관련한 협의가 필요해라 현재는 배달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배달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배달로봇에 의해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대체될 수도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도로교통법상 배달로봇은 보행자로 취급되기에 라이더와 달리 인도로 자유로이 이동하기에 도심에서 배달로봇이 유리하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배달로봇이 라이더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술적 문제에 대한 해결도 필요하지만 카메라를 활용해 인도를 주행하는 로봇의 특성상 사생활 침해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달로봇에 대해 AI·로봇 전문가들은 "실생활에 접목되는 AI, 로봇 기술 중에는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될 기술 중 하나이기에 초기 단계인 지금부터 신중한 기술 축적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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