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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 30년 만에 ‘지점 → 韓 법인’ 전환..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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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02, 2018, 18:01:42

법인 형태에서 보다 독립적 경영 전략 수립 가능..“한국시장 철수 의혹 해소될 것”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AIA생명이 국내 진출 30년 만에 지점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일이 해외 본사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지점 형태와 달리, 법인은 비교적 독립적인 경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내 영업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대표이사 차태진)은 지난 1일부로 한국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AIA생명은 이미 작년 말에 금융위원회로부터 법인 전환을 위한 모든 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1987년에 지점 형태로 국내에 처음 진출한 지 30년이 넘어 비로소 독립적인 법인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AIA생명이 법인 전환을 추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독립적인 경영을 통한 국내 시장 영업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본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지점 형태에서는 국내 시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점은 일종의 현지사무소 개념으로 독립된 회사가 아니며 본사의 한 파트로 취급된다. 따라서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철수가 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일선 영업 현장의 설계사들이 영업 활동에 다소 애로사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현지 법인은 자회사 개념으로 독립된 회사다. 본사와 별도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도 존재한다. 본사와 업무 관련 커뮤니케이션은 지속하겠지만, 일일이 본사의 지시를 받고 보고를 올리는 ‘상명하달’ 방식에서 벗어나게 된다.

본사에 자금을 이전하는 것에 있어서도 지점 형태와 법인 형태는 차이가 있다. 지점은 ‘영업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본사에 자금을 비교적 쉽게 송금한다. 하지만, 법인은 독립적인 회사이기 때문에 본사에 자금을 보낼 때 ‘배당’의 형태를 취해야 해서 거래가 복잡한 면이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IA생명의 경우 지점 형태에서 본사의 자금 이전이 쉽다는 점으로 인해 본사로 이전하는 금액이 늘어날 때마다 투자금 회수 및 한국시장 철수 이슈가 꾸준히 불거져 나왔다”며 “이번 법인 전환으로 이러한 의혹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지점에서 법인으로 바뀌면 외국 본사의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게 된다”며 “또한, 상품 설계 등에서도 독립성을 더 보장받을 수 있어 영업과 상품 경쟁력을 현지 사정에 맞게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태진 AIA생명 대표이사는 이번 법인 전환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맞는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을 포부로 내세웠다. 차 대표이사는 “법인 전환을 기점으로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AIA그룹의 보험 노하우를 국내 상황에 맞게 재해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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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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