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보험사의 개인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전년에 비해 10%p 가까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상에 따른 수익 증가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이 발표한 ‘2017년 보험회사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등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121.7%로 나타났다. 전년(131.3%) 대비 9.6%p 감소한 수치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수치다. 위험손해율이 100%를 넘어가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들어온 돈(위험보험료) 보다 나간 돈(발생손해액)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손해율 개선은 위험보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발생손해액의 증가세는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보험료수익은 7조 4071억원으로 전년 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외유 논란과 관련해 위법이라는 판정이 있다면, 사임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김 원장과 관련된 피감기관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김기식 금감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이 당시 국회의원들의 관행에 비춰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며 “국회의원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이 위법 여부를 떠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국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그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권이 총체적인 난국이다.단순히 경영실적이 문제라면 경기 침체 등 외부요인을 근거로 핑계라도 댈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은행권의 채용비리나 삼성증권 사태 등은 온전히 조직 내부에서 비롯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금융회사 내부 리스크를 관리·감독해야 할 감독당국이 논란에 휩쓸려 제 역할을 못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감독당국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에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신한은행, 너마저’..4대 시중은행 채용비리 연루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은 12일부터 신한금융그룹 채용 관련 검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한 매체에서 제기한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자녀들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다. 검사 대상은 신한은행을 비롯..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사들이 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했던 금리확정형 저축성보험의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재보험 시장에서의 활성화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해외의 경우 금리리스크를 전가 받아 이익을 내는 재보험사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초안에 '과거에 판매된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의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할 수 있도록한다'는 내용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험업법상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번 금감원의 결정으로 향후 관련 법안을 개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원수사와 재보험사 간 금리리스크 거래가 활발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자체적인 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GS리테일이 운영하는 Beauty x Health(이하 H&B) 스토어 랄라블라(구 왓슨스)가 GS25와의 시너지를 통해 옴니채널 경쟁력을 강화한다. GS25와 손잡고 택배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랄라블라는 온라인 고객을, GS25는 연관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옴니채널은 고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을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각 유통 채널의 특성을 결합해 어떤 채널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옴니채널의 핵심이다. 1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랄라블라는 지난 9일H&B 업계 최초로 온라인(모바일 포함)쇼핑몰에서 구매한 물품을 집과 가까운 GS25에서 수령할 수 있는 픽업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픽업 서비스는 랄라블라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후레쉬 도수를 4년 만에 0.6도낮춘다. 지난 2006년 첫 출시된 참이슬 후레쉬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 도수를 내렸다. 주류 시장에서 저도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더 깨끗하게 부드러운 맛으로 소주 시장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참이슬의 경쟁 제품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도 현재 도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어서 또 한번 저도수 제품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에 따르면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해 참이슬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한참이슬 후레쉬를 오는 16일 첫 출고한다. ◇ 참이슬 후레쉬, 출시 12년 만에19.8→17.2도내려 지난 1998년 참이슬 클래식 23도가 처음으로 출시됐고, 2006년 순한 버전의 참이슬 후레쉬(19.8%)가 나오면서 두 가지 제품을 판매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위원회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증권사 차명계좌 27개에 대해 3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위는 또한 해당 차명계좌를 이건희 회장 본인의 실명으로 전환할 것을 통보하기로 했다. 금융위(위원장 최종구)는 12일 제3차 임시회의를 개최해 지난 2008년 4월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의 수사 및 판결에 따라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징금 액수는 총 33억 9900만원이며 가산금 10%가 포함된 금액이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차명계좌가 개설된 증권사에 부과되며, 이들 4개 증권사는 과징금을 납부한 뒤 이 회장에게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 27개 차명계좌 중 13개를 보유한 신한금융투자에 가장 많은 14억 51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7..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PC그룹을 상대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주요 계열사인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 등에 대한 부당한 내부거래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지난 9일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SPC그룹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 공정위 조사관 30여명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SPC그룹의 경우 자산이 5조원 미만인 탓에 공정위의 계열사 간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가 오너 일가 지분이 상장사 30%, 비상장사 20% 넘는 계열사와 거래하면 일감 몰아주기로 규제 대상이 된다. 하지만 공정위가 현장 조사에 착수하면서 계열사끼리 부당지원행위가 있..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비대면 채널이 확산하면서 보험설계사의 인력 축소와 함께 고연령화도진행되고 있다. 보험사는 전속설계사의 고연령화 환경에 상응하는 인력과 조직 인프라를 재구축해 보험시장의 새로운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안철경 선임연구위원과 정인영 연구원은 ‘생명보험 전속설계사의 고연령화와 보험사의 과제’ 보고서에서 “보험사는 설계사의 고연령화에 따라 새로운 환경변화에 상응하는 설계사 인력과 조직 인프라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산업은 신규 판매채널 등장, 청년층의 저조한 신규진입, 설계사 직업에 대한 낮은 선호도 등으로 설계사 조직의 고연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생명보험 산업의 30세 미만 설계사의 비중은 작년 기준 5.8%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하이트진로가 작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발포주 ‘필라이트‘가 인기몰이 중인가운데, 시장의 눈은 오비맥주로 쏠리고 있다. 국내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비맥주가 일반 라거 맥주에 이어 발포주에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오비맥주는 필라이트가 출시된 직후 “내부에서 발포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1년이지난 지금까지 구체적인 발포주 출시 계획은 없는 상태다. 발포주 시장에 관심이 있어 보이는 반면, 선뜻 제품 개발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뭘까. 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작년 4월 출시한 필라이트는 6개월 만에 1억캔 판매를 돌파했다. 앞서 필라이트는 시장에 나온지 20일 만에 초도 물량 6만상자(355ml 24캔, 1상자 기준)를 완판한 바 있다. 두 가지 종류의 캔에 이어 최근에1.6L 페트 등 필라이트 가정용 제품 핵심 라인업을 완성했다. 일반 라거 맥주인 하이트나 카스는 맥아 비율이 70% 이상이지만, 발포주는 맥아 비율이 10% 이하다. 라거맥주보다 약간 싱겁다는 평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가격도 일반 맥주보다 훨씬 저렴해 젊은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국내 주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발포주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자 맥주 시장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발포주 출시 검토에 착수했다. 오비맥주는 현재 일본에서 팔리는 모회사 AB인베브 계열의 발포주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 중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포주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여전히 발포주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선 오비맥주가 제일 우려하는 부분은 '제 살 깎아먹기'이다. 발포주 출시로 인해맥주 시장점유율 60% 이상인 카스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이 부담이라는 것. 기존 카스 구매 고객들이 가격이 저렴한 발포주를 선택할 경우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오비맥주는 발포주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발포주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한 제품으로 발포주 시장이 얼만큼 커질지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일본에 발포주를 수출하고 있어 개발할 수는 있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현재 국산 맥주 카스가 잘 팔리고 있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보다 모델인 고든램지를 앞세워 젊은층과 소통을 강화하는 카스 공감 마케팅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입맥주의 강세도 오비맥주의 발포주 출시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로 꼽힌다. 올해 1월부터 미국산 맥주에 대한 수입관세가 철폐됐고, 7월부터 EU(유럽연합)산 맥주에 대해서도 관세가 사라진다. 맥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가격은 더욱 낮아지면서 국산맥주가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류업계는 신제품 개발보다 수입맥주 라인업 확장을 고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관세 철폐를 계기로 기존 유통하고 있는 수입맥주에서 종류를 더 늘릴 계획이다.오비맥주도 모회사인 AB인베브를 통해 구스아일랜드, 버드와이저, 호가든, 스텔라 등 수입맥주의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편의점과 마트에서 수입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국산 맥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맥주 4캔~6캔에 1만원을 넘어 발포주는 12캔에 1만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워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겨냥해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