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정부가 일회용품 감량과 재활용 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유통업계가 자발적으로 나서 비닐, 플라스틱 감축을 선언했다.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5개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하나로마트·메가마트)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환경부와 '비닐·플라스틱 감축 자발적 협약'을 맺고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 환경부와 대형마트 5개사가 맺었던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협약을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향후 대형마트가 나서 비닐 사용량 감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협약식을 마친 후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1호점인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매장을 둘러보고 ‘비닐,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을 독려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매입한 한화생명 직원들이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이자 부담과 더불어 주식 가치 하락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 불가로 추가대출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주가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 6250원이다. 이는 지난 2010년 우리사주 조합원들의 매입가인 주당 8200원보다 1950원(24%) 빠진 상태다. 현재 한화생명 우리사주조합 주식 비중은 0.31%(272만4198주)다. 2010년 2월에 한화생명(당시 대한생명)은 총 3650만주(4.2%)의 우리사주를 청약받았다. 이 때, 사측이 직급에 따라 주식 매입량을 할당(직원 1명당 평균 1억원 수준)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사측은 우리사주 매입과 관련해 당시 직원들에게 지원을 해주지 않..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주류업계는 국내시장 침체에 새로운 돌파구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각 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하고 있는 제품을 알리기 위해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 3사는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한 수출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에서 전용펍(Pub)을 운영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현지 유명EDM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현지의 주 소비층인 203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하이트진로는 국내 포장마차 콘셉트의 진로포차를 베트남 하노이에 도입했다.지난 3월에는 홍콩 린콰이펑에 두 번째 해외매장인 ‘하이트진로펍’을 오픈했다. 이달11일 캄보디아 최대 명절인 쫄츠남(Chaul Chanm)을 맞아 열린 EDM 페스티벌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하이트진로에 주목할 점은 제품 수출과 함께국내 주류 문화를 함께 알리고 있다는 것이다. 진로포차에서 소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를 함께 판매하고한국식 주점 인테리어를 구성해현지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하이트진로의 해외진출 국가 중 동남아국가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2015년과 2016년에도 전년 보다각각 17%, 22.7%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주류업계 중 최초로 EDM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것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며 “판매량 기준 작년 베트남은 30~40%, 캄보디아는 200~250%의 성장세를 보여 (시장 확장에)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도 작년 4월 동남아 현지에서 '처음처럼펍(Pub)'을 오픈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시내에 안테나숍 형태로 운영 중이다. 최근엔 TV광고를 시작했으며, 이밖에 SNS광고와 시음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신터미널 면세점에 처음처럼을 입점시켰다. 롯데주류는 면세점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여 동남아 시장확대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실제로 베트남에서 최근 5년 간 연평균 약 27%의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롯데주류와 하이트진로가 다른 점은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순하리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 이는 현지 맞춤 전략의 일환으로알코올 향이 익숙하지 않은 동남아 현지인들은 비교적 마시기 쉬운 과일 맛 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처음처럼 순하리 첫 수출 이후 2년 만에 수출 실적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착안해 롯데주류는 지난해 동남아, 오세아니아 지역 10여 개국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응용 테스트를 진행해 지난 2월수출 전용 제품인 ‘순하리 딸기’를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하이트진로·롯데주류와는 다르게 브랜드 마케팅보단 제품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오비맥주의 주요 수출 방식인 ODM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ODM은 해외 현지 회사가 제조업체인 오비맥주에게 제품 생산을 위탁하고 오비맥주는 이를 개발·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현지 회사의 이름으로 제품이 나와 해외기업이란 이미지가 없어 별다른 마케팅이 필요하지 않다. 오비맥주는 현재 몽골과 이라크, 아랍에미레트 등 중동지역과 홍콩, 중국 등에 진출해 있지만, 롯데주류와 하이트진로가 집중 공략하고 있는 동남아시장 진출에는 주춤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동남아 측에서 ODM에 대한 니즈가 있어야 수출이 진행되는데 이에 대한 반응은 없는 편”이라며 “카스 제품이 이라크나 몽골에서 인기가 있지만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은 ODM이 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동남아시장 진출은 크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브랜드 마케팅보단 제품 퀄리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몽골의 경우 동절기 영하 30~40도의 추위에도 차가운 맥주를 즐기고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몽골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맥주가 얼지 않고 운송될 수 있는 ‘보온 운송’방법을 개발해 품질유지에 집중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류업계 전반적으로 해외수출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지난해 국내 라면 시장 규모가 3년 만에 2조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라면업체의 2조원대 회복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정간편식 제품이 봉지 라면을 대체하면서 용기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작년 4개 주요 업체의 라면 매출을 전년보다 줄줄이 감소했지만, 용기면의 경우 매출이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용기면 제품 출시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전자레인지용 용기면인신라면블랙사발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23일 올해 첫번째 전략제품으로 양념치킨 큰사발면을 시장에 선보인다.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치킨소스와 라면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고추와 후추를 섞어 매콤한 양념을 만들고, 국산 사과와 꿀로 단맛을 더해 특유의 감칠맛을 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장애인들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다가 사고를 냈을 경우, 배상책임을 담보하는 보험상품이 출시된다. 사고에 따른 배상능력이 부족한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금융개선 간담회’와 ‘전동휠체어 보험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각 금융별 협회와 장애인협회 관계자, 평창 동계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 등이 참석했다. 23일부터 출시되는 전동휠체어 보험은 장애인들이 휠체어 사용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6년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동휠체어 이용자 35.3%가 사고경험이 있고, 78.7%는 관련 보험상품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번에 출시된 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채용비리 여파로 시중은행들의 상반기 채용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장애인에 대한 채용 계획도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들은 법으로 정해져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벌금으로 갈음하는 경우도 많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6대 은행 가운데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을 진행 중인 곳은 우리은행(200명), NH농협은행(350명), IBK기업은행(170명) 등 3곳이다. 채용비리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은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 채용 계획도 미정인 상황이다. 특히, 이들 6개 은행 중에서 올해 장애인 특별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작년에는 우리은행(2월)과 신한은행(5월·12월) 등이 장애인 특별 채용을 진행했는데, 이마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폭행을 당했습니다." 삼성생명 자회사(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의 직원이 회식자리에서 상무에게 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83868)에 올라왔다. 해당 내용과 관련, 삼성생명 측은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 중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자회사 관련 ‘사내 폭력행위에 대한 진실을 밝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해당 청원은 지난 3일에 시작됐고, 현재 267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글을 작성한 사람은 폭행 피해자로 보이며, 가해자는 해당 자회사의 상무다. 청원글 내용에 따르면, 폭행 사건은 지난 2016년 6월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회사의 소재지는 영등포구 당산동이다. 작성자는 “2..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권이 미래에 주요 고객이 될 젊은 층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들이 인기 아이돌 모델을 앞세워 물량공세 중인데,보험업계는 프로게임단 후원이나 웹툰(Webtoon) 마케팅, 인터넷 방송 등 특색 있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18일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6일,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프로게임단을 공식 창단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프로게임단 ‘락스 타이거즈(ROX Tigers)’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Hanhwa Life Esports, HLE)’로 새출발한다. LoL은 세계적인 인기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수 년째 PC방 점유율 1위를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특히, LoL 월드챔피언십(일명 롤드컵) 결승전은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주류업체의 맥주 시장 확대 전략이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출시한 발포주의 후속 제품을 내놓았고, 롯데주류는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의 새 모델을 기용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19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에 따르면 오는 26일 필라이트의 메가 브랜드 육성 계획에 따라 신제품 '필라이트 후레쉬'를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강화해 라거 맥주를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가격은 저렴한 데다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더해 맥주 음용층을 흡수해 필라이트와 함께 국내 발포주 시장의 볼륨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필라이트는 지난해 4월 출시된 후 가격 경쟁력으로 젊은 층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1년 만에 2억캔 판매 돌파에 성공했다.이는 1초에 6.6캔, 우리나라 성인 1명당 (20세 이상, 4204만명 기준) 4.8캔을 마신 수치다. 특히 수입맥주가 강세를 보이는 편의점, 대형마트 등 가정채널의 판매 성과라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필라이트 후레쉬는 100% 국내보리를 사용하고 하이트진로만의 FRESH 저온숙성공법으로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극대화 했다. 기존 필라이트가 아로마홉을 사용해 풍미를 살렸다면 필라이트 후레쉬는 최적화된 홉 배합으로 향과 잔미를 최소화해 깔끔한 목넘김을 자랑한다. 알코올 도수는 4.5도이며,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블루 컬러를 적용해 시원한 청량감을 강조했다. 필라이트 후레쉬도 코끼리 캐릭터 '필리'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며 대세감을 이어갈 계획이다. 새로운 필라이트 후레쉬는 캔(355ml, 500ml) / 페트(1000ml, 1600ml) 4가지 종류로 오는 26일 출고돼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격은 필라이트와 동일하다. 오성택 하이트진로마케팅 실장은 "국내 발포주 시장을 개척한 필라이트가 2억캔 판매 돌파의 여세를 몰아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라며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신제품도 우수한 품질력과 가성비로 수입맥주와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의 새로운 광고 모델을 기용해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힌다.배우김혜수와 김태리가 나란히 ‘클라우드’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활약한다. 정상의 배우로 손꼽히며 사랑받는 여배우 두 명이 동시에 맥주모델로 나서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롯데주류는 배우 전지현과 가수 설현을클라우드 맥주 모델로 기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한 바 있다. 작년 출시한 일반 라거 맥주 '피츠'와 더불어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클라우드 맥주 연매출 900억원 달성을 목표한 바 있다. 롯데주류는 새롭게 진행하는 ‘마이 프리미엄’ 광고 캠페인 일환으로 우아함과 유니크한 분위기를 가진 김혜수와 김태리를 투톱 모델로 내세웠다.김혜수와 김태리는 4월 말부터 CF,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배우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독보적인 연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본인만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점이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과도 부합한다는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김혜수의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우아함과 김태리의 산뜻하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클라우드’를 알리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시중은행 최초로 중국 항공기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항공기금융은 금융사가 항공기를 구입하려는 리스회사에 구입자금을 빌려주는 것으로, 해당 리스회사는 항공기를 빌려주고 리스료를 받아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한다. 항공기금융에서는 항공기를 빌려가는 항공사의 신용도가 대출금의 상환가능성에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상황. 이번에 항공기를 빌려간 중국의 항공사는 국제 신용등급이 없어 일각에서는 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우리은행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3월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계 항공기 리스 전문회사인 CMIG Aviation의 ‘에어버스 A330’ 구입자금 8000만달러를 금융주선..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