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LG화학이 NBL(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섭니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중국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로 이어지는 NBL 글로벌 3각 생산체제 완성이 궤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양대 핵심 시장인 중국과 말레이시아 내 현지 생산거점을 보유한 유일한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합니다. NBL은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니트릴 장갑의 핵심 원료로 사용됩니다. 니트릴 장갑은 강도 및 내화학성이 뛰어난 라텍스 장갑으로 기존의 천연고무 장갑을 대체하며 의료용, 산업용, 요리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먼저 LG화학은 현재 17만톤 규모의 여수공장 NBL 생산능력을 연간 28만톤 규모로 확대합니다. 지난해 11만톤 증설 공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내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NBL 생산능력도 연간 21만톤 규모로 확대합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닝보시에 위치한 LG화학 용싱법인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NBL 공장을 신설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니트릴 장갑 시장 수요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11만톤 증설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LG화학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CG)과 설립한 NBL 합작법인은 말레이시아 남부 펭게랑(Pengerang) 지역에 연간 24만톤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LG화학이 51%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한 이 합작법인은 2023년 상반기 내 양산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니트릴 장갑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해 LG화학은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통해 고객과의 협업 및 제품 공급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말레이시아 고무장갑제조연합회(MARGMA)에 따르면 니트릴 장갑의 수요는 연평균 19%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 2024년 4109억장 규모로 약 12조원 시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니트릴 장갑의 원료인 NBL 수요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화학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외 추가적인 증설 투자를 검토해 연간 100만톤 이상의 NBL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LG화학은 2007년 독자 기술로 NBL 개발에 성공, 이듬해 여수공장에서 제품 양산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NBL 제품군을 기반으로 국내외 신시장을 발굴하고 물성, 품질, 착용감 등을 개선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최근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과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하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너보틀의 화장품 용기에 적용되는 실리콘 파우치를 LG화학의 NBL로 대체하는 공동연구개발(JD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NBL은 실리콘 파우치 보다 탄성이 높고 산소차단율도 5배 이상 좋아,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화장품 내용물의 변질을 막는데도 유리합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주요 거점별 생산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시장을 발굴해 위생용품 분야의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NBL 시장을 적극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NBL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근 국내 기업의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글로벌 경쟁 격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곳 중 5~6곳은 마진율 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을 겪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기저효과와 반도체 경기 호조에 가려진 대다수 수출 기업들의 경쟁격화, 시장점유율 하락, 마진율 감소의 ‘3중고’를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11일 국내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상황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 경쟁가도가 ‘격화 추세’라고 응답한 기업이 79.3%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약화 추세’라고 답변한 기업은 15.3%에 그쳤습니다. ◇ 경쟁기업 증가·시장성장세 둔화 등으로 경쟁 격화..경쟁상대는 중국기업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요인으로 ‘경쟁기업의 증가’(61.3%)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시장성장세 둔화’가 46.4%, ‘기술혁신 가속화’가 34.7%였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로 경쟁하는 기업이 속한 국가로는 ‘중국42.3%)’, 미국(26%)‘, ‘일본(20.3%)’, ‘EU(18.3%)’ 순으로 나왔는데요. 이밖에 ‘베트남(9.7%)’을 지목한 기업도 일부 있었고, 국내 기업을 경쟁사로 보는 의견도 35%(복수응답)에 달했습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수출호조에도 이처럼 글로벌 경쟁격화의 의견이 많이 나온 것은 포스트 코로나로 점차 본격화되는 국제경쟁에 대한 경계심과 우려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주요국의 신산업 선점경쟁이 가속화되고, ESG경영, 양적완화 축소, 탄소세 부과 등 새로운 도전과 미래 불확실성이 누적되는 것도 작용하는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 기업 10곳 중 절반 이상 마진율 감소·시장점유율 하락 경험 글로벌 경쟁이 격화로 가격인상이 어려워지면서 마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응답기업 중 최근 ‘마진율 감소’를 경험하는 기업은 64%이며, ‘시장점유율 하락’을 호소하는 기업도 43.8%에 육박했습니다. 기계장치를 제조하는 A사는 “원가가 오른 만큼 수출가격에 반영하려고 해도 해외 발주처에서 거부감이 크고 수용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원가 상승이 가격에 반영되는 정도는 잘해야 30% 수준에 그친다”고 토로했습니다. 전자부품을 수출하는 B사는 “주력제품의 수요처가 몇 군데로 정해져 있고, 가격경쟁이 치열한 분야라 원가인상을 전가하기 쉽지 않다”며 “지금처럼 원자재가격이 급격히 뛰면 다른 경비를 줄여야 수지를 맞출 수 있어 여유가 없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 확보를 위해선 ‘기업간 및 부문간 협업네트워크 구축(35.3%)’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어 ‘우수인재 양성(23.7%)’, ‘통신·에너지를 비롯한 신산업인프라 확충15%)’, ‘데이터·신기술 활용 등의 혁신여건 조성(14.7%)’, ‘규제개선(11.3%)’의 순으로 꼽았습니다. 인재확보가 필요한 분야로는 ‘설계와 연구개발(35.5%)’, ‘영업마케팅(23.7%)’ ‘사업기획(14.8%)’, ‘데이터 분석(12.4%)’, ‘공급망 관리(4.7%)’의 차례였고, ‘설계와 연구개발’ 분야 중에서 ‘소프트웨어 개발(20.1%)’이 인력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최규종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디지털화·친환경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인데 경쟁격화와 마진감소, 신제품출시 등으로 기업의 연구개발과 미래투자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차세대 통신·데이터·에너지 인프라투자 확대,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가 가능하도록 펀딩관련 규제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요청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그룹사 MZ세대 대표직원 등 임직원 약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1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짐에 따라, 참석자 대다수가 유튜브, 줌(Zoom)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동참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가슴뛰는 변화! 내일을 열다, 속도를 더하다’라는 타이틀로 열렸는데요. 손 회장은 그룹체제 출범 후 사상 최고의 실적을 시현한 1분기에 이어 상반기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리질리언스(resilience)를 이끈 임직원들을 치하하고, 하반기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속도’와 ‘기업문화’를 제시했습니다. 손 회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로 모든 생활 양식이 급변하고 시장 예측이 불가능해졌다”며 “하반기 우리금융그룹이 모든 사업에서 최고의 속도를 내고, 획기적 전략으로 시장의 판을 흔드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새로운 기업문화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로 구성된 기업문화혁신 TFT의 프리젠테이션과 MZ세대와의 소통과 기업문화 혁신에 대해 구정우 교수의 강연을 청취했습니다. 특히, 워크숍 직후에는 손 회장과 그룹 임원들이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세대 공감을 주제로 퀴즈를 풀고 이야기도 나누는 소통의 기회도 마련했는데요. 손 회장은 “MZ세대는 이제 그룹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이끄는 주축 세대인 만큼,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를 ESG경영 원년으로 선언한 우리금융그룹은 이날‘우리금융 생명의 숲’3호 조성 사업을 위한 기부금 전달 행사도 함께 진행하며, 하반기에도 ESG경영의 속도 역시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9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경영진2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 방식으로 2021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등 해외법인에 근무 중인 경영진들도 참여했습니다. 오전에는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시장의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본 KB의 현황과 미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청취하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이어 그룹 경영진간 소통의 시간인 ‘경영진 타운홀 미팅’을 통해, 참석자들은 미래KB의 청사진, 부문별 전략방향, HR/기업문화,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종규 회장은 경영진들의 질문 하나 하나에 상세히 답변하며 더 나은 KB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CEO 특강에서 윤종규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에 대해 높아진 기대치를 언급하며 사회와 고객을 위한 ESG경영 및 고객 중심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환경과 사회, 주주 및 고객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ESG경영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고객을 섬기며, 고객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그룹의 미션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오후 세션에는 ▲ESG ▲기업문화 ▲디지털을 주제로 각 담당 임원의 발제, 실행 아이디어 발표 및 토의 순으로 ‘경영Agenda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발표는 사전에 경영진들이 주제별로 제출한 아이디어 중 실행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선정했습니다. 경영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계열사 유관부서 검토를 거쳐 신속하게 실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회의를 마치며 윤종규 회장은, “다양한 업종에서 과거 영광을 누렸던 거대 기업들 중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시장에서 사라진 사례가 많다”면서 “디지털 시대의 주역인 MZ세대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KB 고유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분들께 늘 ‘혜택, 편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No.1 금융플랫폼’으로 인정받도록 전 경영진들이 결기를 가지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중점 추진 분야에 관한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이 논의됐다”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전 경영진들이 그룹의 경영전략 및 경영 Agenda를 공유하며, ‘ESG경영’ 실천과 ‘No.1 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온·오프 커머스 융합의 시대에 유통사와 금융사가 핀테크 구축을 위해 손 잡았습니다. GS리테일과 KB국민은행이 지난 9일 역삼동 소재 GS리테일 본사 경영회의실에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허인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도입 등 유통과 금융이 결합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확대와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GS페이(PAY) 개발을 통한 핀테크 비즈니스 확대 ▲공동 프로모션 및 홍보 마케팅 협력 ▲양사의 데이터 협업을 통한 빅데이터 시너지 창출 등의 공동 사업을 추진합니다. 양사는 하반기 중에 GS페이 개발을 완료해 론칭할 계획입니다. GS페이는 통합 온·오프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게 된 GS리테일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주요 핀테크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고객의 쇼핑과 관련한 데이터와 결제 데이터를 결합한 빅데이터 제휴도 이뤄집니다. 양사는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별 맞춤형 마케팅 제안, 유용한 쇼핑 정보의 제공, 생애 주기 별 추천 상품 연계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GS리테일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영역에 걸쳐 AI, 핀테크, 등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확대하는 한편, 사업의 경계를 허무는 제휴 확장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통합GS리테일이 가장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디지털 커머스의 역량을 제고하고 MZ고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편리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조광현 GS리테일 전략마케팅팀장은 “KB국민은행과의 이번 전략적 제휴가 통합 GS리테일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이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양사가 현재 개발 중인 GS페이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카카오 음성 플랫폼 ‘음(mm)’에서 진행된 ‘우리가 바라는 기업’ 라이브 토크쇼에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논의와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우현 OCI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대기업의 산업생태계 독점 문제에 대한 지적에 답변을 내놨습니다. 기회요인을 대기업이 많이 가져간다는 지적에 대해 “어느 정도는 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기업은) 혁신 속도가 느리다 보니 큰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실리콘밸리를 예로 들며 민첩한 벤처기업이 아마존이나 구글 등 대기업에 인수되는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벤처는 스피드를 이용해 뭔가를 빠르게 만들면 대기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니 사는 것”이라며 “이것은 실리콘밸리가 가진 하나의 경쟁력 중 하나지만 디지털 기업이 많은 것을 독점하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발목을 잡아 온 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나도 이 문제에 자유롭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가족경영의 폐해인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지만, 전문경영인 체제라고 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국내 기업이 가족경영 체제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기업 역사가 짧다”고 운을 뗐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창업주가 전권을 가진 가족경영 체제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 전문경영인으로 바뀐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경영 체제에서 기업 총수가 내리는 과감한 투자와 결단의 필요성을 일본 도시바 사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 SK하이닉스를 통해 도시바 메모리 지분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일본 도시바가 내부 반도체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일본에 인수할 회사가 없어 외국 기업에 팔았다”며 “반도체 경영이 그만큼 위험성이 있어서 일본 전문경영인은 스스로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그런 경영인이 없다 보니 오히려 한국을 좀 부러워하고, 반대로 한국은 가족경영으로 인해 투명성 부족하다고 질책받기도 한다”며 “우리가 옳았다는 게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도 이런 문제가 계속되지 않도록, 시간이 흐르면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어 많이 파는 것 이상으로 시장의 특징이 변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제품 가격이나 성능만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의 다른 가치들, 가령 일자리나 거버넌스(지배구조)가 제대로 됐느냐가 중시되는 형태로 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가 정신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사회적 가치 추구가 주변적인 의미가 아닌 기업의 본질을 결정짓는 요소로 떠올랐다는 설명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에서 일을 할 때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비즈니스 파트너, 투자자, 고객 등 이해관계자에게 ESG관점에서 저분들은 우리를 어떻게 느끼는가, 우리가 뭘 하면 싫어하거나 기대하는가를 충족시키지 않으면 거래가 잘 일어나질 않는다”며 ”열심히 한다는 것이 그 관계들을 파악하고 증진해나가는 것이 어찌 보면 아주 효과적이고 제대로 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 한 사람의 리더가 결정한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ESG에서 꼭대기 몇 사람이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기업 전체 구성원이 같은 목표와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며 접근하면 새로운 종류의 기업가 정신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오는 7월 셋째 주에는 전국 17개 단지에서 총 9551가구(일반분양 7382가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주 청약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 경기 평택시 고덕면 ‘고덕신도시유보라더크레스트’, 대구 수성구 수성동1가 ‘더샵수성오클레어’ 등입니다. 견본주택은 세종시 연기면 '세종자이더시티', 대구 동구 신기동 '신기역극동스타클래스', 강원 강릉시 교동 '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 등 6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13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 D1·D2블록에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을 분양합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 동, 전용 59~84㎡, 총 2703가구(▲D1블록 1345가구 ▲D2블록 1358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에버라인 고진역, 영동고속도로 용인IC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용이합니다. 또한 이마트 용인점, 용인중앙시장, 용인서울병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경안천, 봉두산 등이 가깝습니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16일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태영건설(대표 이재규)·한신공영(대표 최문규·전재식)은 세종시 연기면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L1블록에 ‘세종자이더시티’ 견본주택을 엽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 동, 전용 84~154㎡, 총 1350가구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간선급행버스(BRT)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1번국도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수월합니다. 세종필드GC, 오가낭뜰 근린공원, 기쁨뜰 근린공원 등 녹지시설이 가깝고 교육시설로는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대로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수도권 은행 점포 운영시간 단축에 나섭니다. 앞서 정부는 다음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수도권 은행 점포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됩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노사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금융 노동자의 감염 방지를 위해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은행 점포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였지만, 다음주부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으로 변경됩니다. 영업시간 단축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입니다. 단축 운영 점포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한정됩니다. 비수도권 지역도 3단계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영업시간을 단축할 방침입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금융소비자 및 금융노동자의 감염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2289억원, 영업이익 2조20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2.7% 급증한 수치입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9조2274억원, 영업이익 1조60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철강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방위적으로 사업이 회복되며 호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했지만 포스코는 원재료 인상분을 철강 제품 가격에 적극 반영하면서 수익성을 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토스뱅크가 입사 1주년을 맞이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습니다. 9일 토스뱅크는 주주총회를 열고 임직원 30명에게 스톡옥션 68만 주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홍민택 대표(CEO)와 박준하 최고기술책임자(CTO)에게 각각 6만 주를, 그 외 임직원에게는 2만 주를 고르게 부여했습니다. 이번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주당 5000원(액면가)입니다. 대상 임직원은 부여일로부터 2년 뒤인 2023년 7월 9일부터 이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토스뱅크는 은행 설립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보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주주와 임직원이 사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입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스톡옵션 부여는 입사 1년을 넘긴 임직원을 대상으로, 당초 수립한 보상안을 실행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보상안을 지속적으로 마련,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식품업계가 7월 중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수해 피해 현장 복구를 돕고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합니다. 성금은 이재민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을 위해 쓰입니다. 고객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구호 성금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2억원을 기부합니다. 이번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폭우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3월에는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총 3억원의 성금을 기부합니다. 이번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충청∙전라∙경남 등 수해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됩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지진, 산불, 집중호우 등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시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침수 피해를 입은 렌탈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A/S를 긴급 지원합니다. 제품이 파손·유실돼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줍니다. 또 오는 25일까지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어시장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제품 점검 및 복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습니다. 기부된 성금은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임시 주거시설 설치, 피해 시설 복구, 생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구호활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여객기 사고 당시에는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동서식품은 큰 피해 규모와 장기화되는 복구 상황을 고려해 2억원의 성금과 구호물품 약 2000박스를 각각 해피빈과 전국푸드뱅크에 기탁했습니다. 기탁한 성금과 커피믹스, 캔커피, 식수음료, 시리얼 바 등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으로 전달돼 시설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됩니다. 삼양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했습니다. 성금은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케이씨아이가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충남, 전남, 경남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일상 회복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지역에 서울우유 멸균우유 제품을 전달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가평군에 3024개, 포천군에 3024개 등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6048개를 전했습니다. 해당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지급됩니다. 오뚜기도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경기 가평군, 광주광역시, 충남 당진시 등 4개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취식이 간편한 제품 총 4만여개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전달된 제품은 재해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이재민과 구조작업과 현장 복구에 투입된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식사 지원에 활용됩니다. 빙그레는 자사 음료 제품 약 6만여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이재민 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도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을 후원한 바 있습니다. 동원그룹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동참했습니다. 구호물품은 참치캔, 즉석밥, 간편식, 음료 등 9만여개에 달합니다. 동원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국도미노피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남 산청 및 합천지역의 약 800명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자들에게 피자 200판을 전달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앞서 지난 3월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청, 울주, 의성 등 지역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석수 500ml) 13만병을 긴급 지원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충청남도 당진시와 태안군, 경상남도 산청군 등 수해 지역에 생수를 전달합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전국 집중호우 발생시에도 생수를 지원했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갑작스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이 조직은 그룹이 당면한 과제 해결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안전을 강화한 신규공장 건립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추진단 의장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습니다. 사내 위원은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SPC삼립·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됩니다.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들이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의 장성현 부사장은 IT를 기반으로 기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SPC는 대한항공의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을 임명하고,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간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합니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그룹 준법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추진합니다. 허진수 의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 스마트 공장 (IoT기술을 통해 안전을 대폭 강화한 공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IoT센서·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대폭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을 말합니다.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일부를 이 공장으로 이관시켜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야간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됐습니다. SPC커미티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