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금융당국이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에 나선 가운데, 보험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보험사는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하고, 건강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걸음마 단계를 시작했습니다. 향후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든 보험사가 많아지면 상품과 보상 등에도 영향이 있을 거란 관측입니다. 일례로,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개인의 건강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보험사가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건강보험 상품의 보상 내용이 지금과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자회사 혹은 부수업무 방식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 경우 보험사는 헬스케어 관련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는데요. 이 곳에서 건강식품, 운동용품 등 판매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도 제공 가능한데요. 보험 가입자의 건강관리 노력과 성과 등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보험료 혹은 건강용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한 겁니다. 보험업계도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잰걸음입니다.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특히 손해보험사 중에선 KB손해보험이, 생명보험사에선 신한라이프가 선두에 섰습니다. 두 곳 모두 헬스케어 자회사 출범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KB손보는 지난 13일 올 하반기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 자회사 설립을 목표로 삼으면서 헬스케어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혔습니다. KB손보는 이달 헬스케어 자회사 인가 신청을 준비해 다음달 중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을 계획입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자회사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별 건강상태 분석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며 “해당 상품과 서비스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허가 획득 후 차차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라이프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통합 신한라이프 출범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하우핏’을 자회사로 독립시켜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헬스케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는데요. 한화생명은 지난 3월 웨어러블 센서기술을 통한 신체활동 측정 기반 건강증진형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하이킹·수영·달리기·걷기·자전거 등 보험대상자의 다양한 신체 활동을 측정해 보험료 할인 등 건강관리 노력에 부합하는 보험 편익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지난 5월 치아보험에 비흡연자가 특약을 통해 일반보험상품 대비 35% 할인된 보험료로 제공하는 ‘비흡연자 치아보험료 할인’ 특약을 도입했습니다. 이 특약은 금연 의지를 북돋아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역할까지 한다는 평을 들으며 배타적사용권(일정 기간 보험 특허권)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걷기, 달리기 등 운동을 대상으로 목표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는 해당 앱을 업그레이드한 ‘애니핏 2.0’을 출시했습니다. 에이스손해보험도 지난 7월 가입자가 건강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코칭을 해주는 등 앱과 연동된 건강증진형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앱을 활용해 건강목표를 달성하면 마트, 주유, 커피 등의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주기도 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들이 스마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당분간 이쪽과 연계된 새롭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몇몇 보험회사들은 헬스케어관련 스타트업과 제휴를 맺어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헬스케어가 보험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헬스케어 사업 운영 방향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웨어러블과 애플리케이션 등 헬스케어와 연동된 스마트 기기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기존 헬스케어 시장이 포화상태이기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 상품, 가입자 대상군들을 깊게 고민해야 한다”며 “회사의 경영진마다 사업 접근 방향성이 다르겠지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 발전 범위를 예상하기가 어려워 기존 사업형태와의 변화를 구체화하는 것은 힘들지만 스마트워치 등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관련 상품의 보상 부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하반기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하나·부산은행이 판매한 라임펀드에 대해 최대 80%의 배상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날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15일 금감원 제재심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판매한 하나은행에 대한 안건을 논의합니다. 제재심은 금융회사와 임직원의 제재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금감원장의 자문기구입니다. ◇ 하나은행, 금감원 제재심서 중징계 피할까..8월 이후 최종 결정 금감원 제재심은 하나은행이 판매한 라임펀드 외에 디스커버리, 독일 헤리티지,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 불완전 판매한 4개의 펀드에 대해서도 제재 여부를 논의합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2019년에 라임펀드 871억원 규모를 판매했습니다. 이후 라임펀드는 사기 펀드로 판명이 났는데요. 여기에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1100억원), 독일헤리티지펀드(510억원), 디스커버리펀드(240억원)는 불완전판매와 환매 중단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금감원은 사모펀드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에 중징계 수준인 ‘기관경고’를, 당시 은행장인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에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4일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이 판매한 라임펀드에 대해 각각 65%와 61% 배상을 결정했습니다. 나머지 투자자에게는 배상기준에 따라 40~80%의 배상비율로 자율조정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분조위가 최대 80%의 배상을 결정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재제심에서 하나은행의 징계 수위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이 전날 통보된 분조위의 라임펀드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인 것이 징계 경감 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인 신한·우리·기업은행도 제재심에서 당초 통보된 징계안보다 경감된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 하나은행, 분조위 배상 비율 전적으로 수용 입장 밝혀 하나은행은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에서 권고한 라임 국내펀드 배상 비율을 전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나은행은 이번 분조위에 상정된 ‘라임NEW플루토’ 피해사례 1건에 대해 해당 손님이 분조위 배상 비율에 동의할 경우 즉각 배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모펀드 배상위원회’를 빠르게 설치해 분조위의 배상기준(안)과 투자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배상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라임 국내펀드 손실 손님들께 진정 어린 사과와 더불어 투자자 손실 최소화 노력을 통한 손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 최종 결과는 여름 휴가철 등을 고려해 8월 중순 이후 결론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뚜기(대표 황성만)가 8월 1일부로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냉동피자와 케첩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라면 값도 올리게 됐습니다.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입니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이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오릅니다.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됩니다. 오뚜기 측은 “그동안 설비 자동화·원료 및 포장재 등 원가 절감·유틸리티 비용 절감 등 제품 가격 인상 억제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며 “13년간 라면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최근 밀가루·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오뚜기는 단순히 원가 개선 목적만이 아닌, 설비 투자 및 인원 충원 등을 통해 보다 좋은 품질개발과 생산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라면이 지금까지 좋은 품질과 가격적 혜택을 제공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가격은 물론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 14일 냉동피자와 케첩 등의 가격을 최대 10%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뚜기는 지난달에도 냉동피자 일부 상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콤비네이션 피자·올미트콤보 피자·불고기 피자 등의 가격을 500원, 약 10% 가량 올렸습니다. 케첩(500g)도 8.6% 인상했습니다. 당시 오뚜기 관계자는 “식품업계 내에서 밀가루 관련 가공식품의 전반적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라면 가격 인상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올 상반기 기준 택배기사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택배기사 8101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택배기사 2만2000여명 중 37% 수준입니다. 택배기사가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리는 괜찮은 일자리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택배기사에 대한 편견이 개선되면서입니다. 또한 개인사업자의 특성상 일반 직장인과 같이 연공서열이나 상하관계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래에 비해 수입이 높다는 것도 택배기사를 장점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CJ대한통운 MZ세대 택배기사들의 비용 공제전 월평균 수입은 694만원(연평균 8328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자일자리 월평균 소득 309만원(연평균 3708만원)을 2배 이상 웃도는 금액입니다. CJ대한통운은 새로운 자동화시설 도입과 분류지원인력 투입 등 택배현장의 작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수입은 계속해서 오르는 반면, 작업 강도는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량이 늘었지만, 비대면 배송이 정착되면서 상자당 배송 시간은 오히려 줄어든 것인데요. 물량이 증가한 만큼 한집에 2~3개씩 배송되는 중복배송이 많아지고 담당하는 배송 구역도 좁아져 배송 효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수입과 작업환경이 계속 좋아지면서 새롭게 직장을 찾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권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상하관계 없이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리는 택배기사의 특성과 개인존중, 공정성 등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가치관이 맞물려 젊은 세대에게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가족관계를 조사한 결과 부부 택배기사가 2692명(1346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부를 포함해 부모, 자녀, 형제, 친척 등 가족과 함께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는 4002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위메프가 론칭한 ‘갓신선’이 서비스 초기 5060세대의 쇼핑 금액이 현재 초기의 2.4배(138%) 가량 증가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위메프 ‘갓신선’이 단순히 빠른 배송을 넘어 상품의 품질과 신선도까지 책임지며 ‘5060’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품질을 꼼꼼하게 따지는 대표적 고관여 소비 세대의 호응을 바탕으로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갓신선은 지난해 10월 온라인에서도 믿고 구매 할 수 있는 신선식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탄생했습니다. 신선식품에 정통한 MD들이 발로 뛰며 현지에서 직접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복잡한 유통과정을 최소화 해 맛과 품질을 보장합니다. 현재 농수산물·정육·청과 등 2000개가 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먹거리에 있어서 신선도와 품질 등을 중요시 여기는 5060세대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한 것인데요. 위메프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단순히 빠른 배송만으로 깐깐한 소비자의 5060세대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갓신선은 MD들이 꼼꼼한 기준을 갖고 엄선한 식품으로 좋은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00% 환불 정책도 5060세대를 비롯한 전체 소비자들이 갓신선을 믿고 구매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위메프는 갓신선 상품 품질에 만족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이유 불문 100%환불(배송비 부담 없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품은 0.011%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갓신선 상품도 신선도와 품질, 맛 등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갓신선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다시 갓신선에게 상품을 구매하는 재구매율도 최근 49.6%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갓신선은 지난해 10월 론칭 이후 계속해서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최근 3개월간 주문 금액은 서비스 초기 3개월과 비교해 96% 늘었습니다. 김범석 위메프 신신석품실장은 “신선식품은 무조건 눈으로 확대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5060 이용자도 갓신선 상품을 한 번 맛보면 온라인 신선식품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된다”며 “이용자 대신 품질을 꼼꼼하게 확인해 신뢰할 수 있는 신선식품만을 소개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 신청 4개월 만에 승인됐습니다. 14일 서초구·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반포3주구의 관리처분계획을 이날 인가했습니다. 반포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3월 중순 서초구청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해 4개월 만에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서초구청은 3월 중순 한국부동산원에 관리처분계획안 타당성 검증을 의뢰해 이달 1일 한보동산원의 검증이 완료되며 관리처분인가 관련 검증 업무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서초구는 반포3주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보류해 왔는데요. 이는 강남4구의 전세난이 대두되면서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지관이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시기 조정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반포3주구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이주 및 철거 등 본격적인 재건축 공사 절차가 시작됩니다. 이주는 9월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당초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직후 이주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서초구청과 협의해 이주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5월 신반포18차, 신반포21차가 이주를 진행하면서 지난달 2120가구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이주를 시작했고, 9월부터 1490가구의 반포3주구가 이주하면서 반포지역 3900여가구가 이주를 진행하게 됩니다.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이주는 서초구청과 협의한대로 9월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며 이주에 차질이 없도록 이주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것”이라며 “8월 중에 이주에 관한 세부내용을 포함한 이주책자를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 일대에 기존 1490가구를 헐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아파트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로 짓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5월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돼, 앞으로 이주, 착공, 일반분양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화학(대표 신학철)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기반한 지속가능 성장 분야에서 1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등을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만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가능성이 전제돼야하며 이는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부터 전략, 투자 등에 반영돼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 기반으로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LG화학은 ESG에 부합하면서 기존 사업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대 신성장 동력을 선정했습니다. 먼저 친환경 소재 중심 사업에서는 바이오 소재·재활용·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에 3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LG화학은 ISCC Plus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 ‘Bio-balanced SAP’ 제품을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합니다. Bio-balanced SAP은 핀란드 네스테(Neste) 폐식용유 등 식물성 바이오 재생 원료와 화석연료를 기초 원료로 함께 사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생분해성 고분자 PBAT는 빠른 시장 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올해 생산설비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이 2020년 12조원에서 2025년 31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 납사와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PLA 등 친환경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 업체와 합작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서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역량 강화에도 나섭니다. 기계적 재활용은 기존 PC, ABS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PO, PVC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5년까지 관련 제품 매출을 연평균 4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화학적 재활용은 잠재력 있는 원천 기술을 발굴해 선점한다는 전략입니다. LG화학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올해 하반기부터 화장품 용기 플라스틱 자원을 100% 선순환시키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고 PCR(Post Consumer Recycle) ABS 등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 패널용 POE와 EVA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시장에서도 신규사업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전지 소재 사업에서도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해 6조원을 투자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까지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산 6만 톤 규모 구미공장을 올해 12월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0년 4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7배가량 늘어납니다. 양극재 재료가 되는 메탈을 수급하기 위해 광산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산, 제·정련 기술을 가진 업체와 협력을 추진해 메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분리막 사업은 빠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력과 보유 고객 등 시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 합작사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고 글로벌 생산 거점도 조기에 구축 예정입니다. 양극재,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등에는 연구·개발(R&D)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기술을 차별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2021년 39조원에서 2026년 100조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지 소재 시장에서 성능 향상 및 원가 절감을 위한 소재 혁신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고성장하는 전지 소재 시장 전망에 발맞춰 석유화학 사업분야 CNT 생산 규모도 2021년 1700t에서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LG화학은 지난 4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 도전재 시장 공략을 위해 1200t 규모의 CNT 2공장을 증설 완료했으며 연내 3공장도 착공을 준비하는 등 생산능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사업에만 1조원 이상 투자를 단행합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그동안 신약 파이프라인을 2019년 34개에서 2021년 현재 45개로 확대하고 R&D 투자에 집중하는 등 신약 개발 추진을 가속해왔습니다. 특히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강점이 있는 당뇨, 대사, 항암, 면역 4개 전략 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2021년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이나 합작사 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 연구법인을 설립하고 임상 및 허가 전문 인력도 지속해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ESG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관련 기술과 고객을 보유한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인수·합병, 합작사 설립, 전략적 투자 등만 30건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박소민 인턴기자ㅣ“들어오시면서 QR체크랑 손소독 꼭 해주세요. 네, 네. 부탁드립니다. 뒤에 계신 분들은 이쪽에서도 QR체크 가능하세요. 오늘부터는 입구에서 체크하셔야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현대백화점발 코로나19 확산에 근무직원과 방문객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지난 4일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일하는 직원 2명이 확신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직원들간 감염이 확산됐고, 방문자 확진자 수도 늘어났습니다. 14일 기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7명에 달합니다. 휴점 일주일 만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장호진·김형종) 무역센터점이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백화점 셔터를 내린 지 일주일 만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됐습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1615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1150명보다 465명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는 평가입니다. ◇ QR체크인·안심콜 도입·에스컬레이터 두 칸 띄어타기..강화된 방역조치 현대백화점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QR체크와 안심콜을 도입했는데요. 실제로 가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출입구에선 현장 직원들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역 안내를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직원들은 모바일 문진표를 제출하고 체온 측정을 마친 뒤에야 백화점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 전용 출입구에는 전신 소독을 할 수 있도록 방역 게이트를 설치했고, 직원들이 이용하는 시설에는 ‘안전방역관’ 제도를 도입해 방역 수칙 준수를 권고했습니다. 방문객은 무역센터점 입구에서 QR코드 체크인 또는 안심콜을 하고 체온 측정을 한 후에야 백화점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오전엔 20명 이상 줄을 서 입장했는데 점심 이후엔 방문객이 뜸한 모습이었습니다. 또 백화점 정문 앞에서 영업을 하는지 직원에게 문의한 후 조심스럽게 들어가는 방문객도 보였습니다. 그동안 백화점업계는 입장 지연 등의 이유로 출입구에서 QR체크인을 하지 않는 대신 각 매장에서 QR체크인을 대신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백화점발 코로나19 확산이 휘몰아치면서 출입구에서 QR체크인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유통업계 최초로 QR코드 체크인을 출입구에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대백화점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근무 인원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식품관 이외 매장 직원들은 세 차례 이상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근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날 무역센터점은 비교적 한가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임을 고려하더라도 방문객은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점포 곳곳에 방역 강화 안내문이 눈에 띄었는데요.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관계자가 ‘두 칸 띄어타기’를 안내했고, 엘리베이터 탑승은 정원의 70%로 축소 운영했습니다.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식품관에 가보니 전담 방역관 띠를 착용한 직원들이 하나둘 눈에 띄었습니다. 매장 사이사이에는 ‘철저한 소독과 방역을 실시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배치됐고, 식품관 입구엔 손 소독제와 위생장갑, 항균 물티슈가 비치됐습니다. 이날 근무한 직원들은 파견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존 식품관에서 일했던 직원들이 확진 여부와 상관없이 전원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기 때문에 기존 직원 대신 파견 나온 직원들이 대체 인력으로 투입됐습니다. 식품관에는 영업을 중지한 것처럼 손님이 없는 식당이 많았습니다. 특히 작은 식당일수록 손님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일부 식당에서 식사하는 손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빠르게 식사를 하고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식당 직원들은 정상영업을 반기면서도 손님이 없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식품관 관계자는 “저희는 기존 직원 대신 파견 나온 직원들”이라며 “계산·안내 등이 서툴 수 있으니 양해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커리 직원은 “위생을 고려해 상품을 모두 낱개로 포장했다”면서도 “손님이 줄면서 메뉴 수도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 “QR체크·마스크로 방역 충분” vs “4차 유행 속 감염 우려”..엇갈린 시민 의견 무역센터점이 일주일간 휴점 기간을 거친 뒤 다시 문을 열게 되면서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백화점의 방역 조치를 따르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중년 커플은 “뉴스에서 코로나 4차 유행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무역센터점이 오늘 문을 열면서 QR체크인, 안심콜 도입처럼 방역 수칙을 강화했기 때문에 조금 안심이 된다”며 “개인이 마스크 잘 쓰고 소독을 수시로 하면 쇼핑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상영업 소식에 우려를 표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집단감염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은 상황이고, 일일 확진자가 조만간 2000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상영업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입니다. 한 30대 여성은 “이 백화점에서 누적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온 사실은 몰랐다”며 “이틀 전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심각성이 커진 상황인데 아무리 방역수칙을 강화했다고 해도 사람이 많이 모일 수밖에 없는 백화점 문을 다시 여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 “우리는 걸리면 안 된다”..신세계백화점, 조심·긴장 분위기 속 방역 유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약 6㎞ 떨어져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가봤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유동 인구가 많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식품관의 경우 쇼핑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꽤 북적거렸습니다. 사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경기점에서 의류 판매사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매장을 임시 폐쇄한 바 있는데요. 다만 집단감염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아 현대백화점처럼 백화점 영업을 중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출입구에 QR체크인을 설치하지 않은 대신 체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장이나 식당을 방문할 경우 QR인증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체온 측정 담당 직원 중 이따금 졸거나 휴대폰을 보는 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세계 강남점 쉑쉑버거 관계자는 “쉑쉑버거를 포함해 이곳 식당들은 입구에서 QR체크인·손소독·체온검사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처럼 집단감염으로 번지면 안 되기에 직원들끼리 서로 조심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메타버스(Metaverse)시장 성장에 발맞춰 미래 고객인 MZ세대(밀레니엄+Z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금융과 연계하는 실험에 나섰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국민은행은 메타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올해는 아바타(Avarta)와 가상 영업점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를 시도해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직원들의 메타버스 활용과 경험 확산을 위해 게더(Gather) 플랫폼을 활용한 ‘KB금융타운’을 지난 1일 오픈했습니다. KB금융타운은 ▲금융·비즈센터 ▲재택센터 ▲놀이공간 등 3개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금융·비즈센터는 ▲영업점 ▲홍보·채용상담부스 ▲대강당 ▲소셜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재택센터는 재택근무자와 사무실 근무 직원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꾸몄으며, 놀이공간에는 공원과 미로찾기 게임 등 휴식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8일에는 테크그룹 임원들과 부서장들이 참여하는 경영진 회의와 외부업체와의 기술 미팅등을 KB금융타운에서 개최했습니다. 앞으로는 경영진 회의나 타운홀 미팅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기술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금융 콘텐츠 개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로블록스(ROBLOX) 플랫폼이나 가상 현실기기(HMD)를 활용한 가상금융 체험관을 실험할 예정인데요. 아바타와 AI를 활용해 메타버스 영업점을 구축, 고객상담·이체·상품 가입 등 금융 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향후 디지털 자산과 융합되며 새로운 금융시장이 열릴 것이다”며 “미래고객 선점과 금융혁신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를 실험을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 채널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지난 한 해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출범 후 매년 우리은행 등 그룹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그룹 체제 3년차에 따른 세 번째 보고서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금융그룹의 다양한 환경·사회적 책임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발간했는데요. 가령, ‘고객과 이웃’으로 대표되는 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제목은 우리금융그룹의 새로운 ESG 비전인 ‘Good Finance for the Next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입니다. ‘금융’이라는 업(業)의 특성과 ‘우리’라는 그룹 아이덴티티(Identity), 그리고 ‘ESG경영 지향점’을 함께 반영했습니다. 또한, 보고서에는 ▲ESG 전략 및 체계 ▲지속가능경영 핵심이슈 ▲ESG 성과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장기 ESG 경영목표인 ‘Plan Zero 100(탄소배출 Zero, ESG금융 100조 지원)’ 등 그룹 차원의 ESG 실천사항에 대해 자세히 소개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ESG 경영 강화를 핵심전략으로 포함시키고, 투명한 정보 공시를 강조한 점이 특징입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선도적이고 지속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친환경 경영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경영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전문은 그룹 홈페이지와 공시정보를 통해 파일형식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사적인 ESG 경영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그룹사 CEO를 위원으로 하는 그룹‘ESG경영협의회’를 설치했습니다. 2월에는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그룹 ESG 지배구조 체계를 견고히 구축했으며, 7월에는 그룹 TFT(태스크포스팀)를 통해 수립한 그룹 ESG 비전과 세부 전략을 공표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식품업계가 7월 중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수해 피해 현장 복구를 돕고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합니다. 성금은 이재민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을 위해 쓰입니다. 고객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구호 성금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2억원을 기부합니다. 이번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폭우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3월에는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총 3억원의 성금을 기부합니다. 이번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충청∙전라∙경남 등 수해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됩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지진, 산불, 집중호우 등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시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침수 피해를 입은 렌탈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A/S를 긴급 지원합니다. 제품이 파손·유실돼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줍니다. 또 오는 25일까지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어시장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제품 점검 및 복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습니다. 기부된 성금은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임시 주거시설 설치, 피해 시설 복구, 생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구호활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여객기 사고 당시에는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동서식품은 큰 피해 규모와 장기화되는 복구 상황을 고려해 2억원의 성금과 구호물품 약 2000박스를 각각 해피빈과 전국푸드뱅크에 기탁했습니다. 기탁한 성금과 커피믹스, 캔커피, 식수음료, 시리얼 바 등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으로 전달돼 시설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됩니다. 삼양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했습니다. 성금은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케이씨아이가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충남, 전남, 경남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일상 회복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지역에 서울우유 멸균우유 제품을 전달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가평군에 3024개, 포천군에 3024개 등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6048개를 전했습니다. 해당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지급됩니다. 오뚜기도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경기 가평군, 광주광역시, 충남 당진시 등 4개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취식이 간편한 제품 총 4만여개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전달된 제품은 재해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이재민과 구조작업과 현장 복구에 투입된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식사 지원에 활용됩니다. 빙그레는 자사 음료 제품 약 6만여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이재민 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도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을 후원한 바 있습니다. 동원그룹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동참했습니다. 구호물품은 참치캔, 즉석밥, 간편식, 음료 등 9만여개에 달합니다. 동원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국도미노피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남 산청 및 합천지역의 약 800명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자들에게 피자 200판을 전달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앞서 지난 3월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청, 울주, 의성 등 지역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석수 500ml) 13만병을 긴급 지원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충청남도 당진시와 태안군, 경상남도 산청군 등 수해 지역에 생수를 전달합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전국 집중호우 발생시에도 생수를 지원했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갑작스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이 조직은 그룹이 당면한 과제 해결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안전을 강화한 신규공장 건립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추진단 의장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습니다. 사내 위원은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SPC삼립·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됩니다.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들이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의 장성현 부사장은 IT를 기반으로 기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SPC는 대한항공의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을 임명하고,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간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합니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그룹 준법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추진합니다. 허진수 의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 스마트 공장 (IoT기술을 통해 안전을 대폭 강화한 공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IoT센서·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대폭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을 말합니다.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일부를 이 공장으로 이관시켜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야간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됐습니다. SPC커미티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