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커머스와 인수합병을 진행하며 이커머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보였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카카오커머스의 합병 안건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합병 후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통솔하며 카카오커머스를 별도 조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카카오의 주력사업인 광고를 커머스로 이동하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앞서 2018년에 카카오는 쇼핑사업부를 분사해 독립 기업인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했습니다. 488명의 인력을 갖춘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메이커스·카카오톡 스토어 등 쇼핑 서비스를 맡아오며 지난해 매출 5735억와 영업이익 15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양 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임상 3상에서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정식품목허가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CT-P59)’의 글로벌 임상 3상 탑라인(Top Line) 결과를 발표하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임상 3상은 지난 1월부터 한국·미국·스페인·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모집해 지난 4월 투약을 완료했는데요. 이후 28일 간의 치료기간을 거쳐 이번 결과를 발표하게 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치료군과 위약군별 환자수에 제한이 있었던 임상 2상과 달리 충분한 환자수가 확보된 이번 대규모 임상 3상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인 중증 악화율과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에 대한 4개의 주요평가지표(1차 평가지표 1개, 2차 주요평가지표 3개)를 지정해 통계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평가지표(4개 평가지표 모두 p<0.0001)에서 치료군과 위약군 간의 명확한 차이를 증명했습니다. 렉키로나(40㎎/㎏)를 투여한 환자군은 위약 환자군과 비교해 중증 악화율이 고령·기저질환 동반 등 고위험군 환자에서 72%(1차 평가지표), 전체 환자에서 70% 감소(2차 주요 평가지표)하며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습니다. 임상적 증상 개선까지 걸린 시간은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렉키로나 투여군 9.3일, 위약군 최소 14.0일로 4.7일 이상 단축(2차 주요 평가지표)됐고, 전체 투여군에서는 8.4일, 위약군 13.3일로 4.9일 단축(2차 주요 평가지표)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습니다. 안전성 평가 결과 분석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과 위약군의 이상 반응 경험 환자수는 유사했으며, 대다수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쳐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 제출해 이들 기관의 정식품목허가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을 통해 렉키로나를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게 투약하면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추고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입증했다”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는 상반기 내 발표될 계획이며,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는 구두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성현 셀트리온 의학본부장은 이날 열린 렉키로나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설명회에서 “국내 정식품목허가는 식약처의 판단에 달려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결과는 아직 분석 중에 있어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의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이 지난해 총 1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0년 66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농심 육개장·김치사발면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국내 캠핑인구는 2019년 기준 약 600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0배 가량 늘었는데요. 이처럼 아웃도어 인구가 증가하면서 농심 사발면 판매도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농심이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스토코그래피’ 기법을 활용해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주요 라면 브랜드의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면은 농심의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이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사발면은 용기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특별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를 발간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 1971년 금강개발산업으로 출발한 회사는 2000년 사명을 현대백화점으로 바꿨습니다. 초기 현대백화점은 현대그룹 임직원 복지와 단체급식 등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이후 1985년 백화점사업에 진출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사업에 진출한 겁니다. 지금의 유통 전문기업 토대가 마련된 게 바로 이때입니다. 이어 2001년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 다각화를 나설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2010년 발표한 ‘비전 2020’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을 넘어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변곡점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발표 후 대규모 투자와 대형 인수 및 합병(M&A) 10여 건을 진행하며 유통·패션·리빙 및 인테리어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유통사업은 2010년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을 시작으로 대구점(2011년), 충청점(2012년), 디큐브시티(2015년)를 차례로 열었습니다. 2015년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선보였습니다. 비슷한 시기 경기도 김포(2015년)와 인천광역시 송도 신도시(2016년)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이며 아울렛 사업에도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국내 여성복 1위 기업 ‘한섬’과 가구업체 ‘리바트(현 현대리바트)’를 차례로 인수하며 패션과 리빙·인테리어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후 한섬은 2017년 ‘SK네트워크 패션부문’까지 추가 인수합니다. 리빙·인테리어 부문은 2018년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현 현대L&C)’를 인수하며 업계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어 2015년 렌털 전문기업 ‘현대렌탈케어’를 독자 설립하고 2016년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며 면세점 시장에도 진출합니다. 지난해에는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업체인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며 뷰티·헬스케어 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현 현대이지웰)’을 인수하며 선택적 복지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창립 첫 해 8400만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재계 순위(자산 기준)는 지난해 기준 21위를 기록했으며 그룹 전체 부채 비율(2020년 기준)도 48.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양적 성장과 더불어,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도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2006년 ‘현대백화점그룹사회복지재단’을 세워 아동 복지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계열사마다 특성에 맞는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현대백화점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30년 매출 4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내놨습니다. 정지선 회장은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우리는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이 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4일부터 주 1회 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한 후 1년 4개월만의 첫 공식 운항입니다. 인천~사이판 항공기는 주 1회 토요일 오전 9시에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4시에 사이판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됩니다. 사이판 입국 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승인한 백신 접종이 확인 된 경우에는 격리가 면제돼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커지고 있는 해외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운항 노선 확대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내달 트래블버블 협약을 비롯한 해외 여행 허용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방역 신뢰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 노선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를 첫걸음으로 국제 관광과 항공 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전세계 입국 제한 조치 완화를 대비하고 침체됐던 항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해 운항 재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방역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승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의 안전한 여행을 책임지는 통합 방역 프로그램 ‘ASIANA Care+’를 지난 3월부터 실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을 탑승하는 모든 승객들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돼 있는 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T가 5G 시대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메타버스(Metaverse)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국내 최고 수준의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전문 스튜디오 비브스튜디오스(ViveStudios, 대표 김세규)와 사업 협력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3D CGI(Computer-Generated Image) 및 VFX(Visual Effects) 기반의 3D 영상 제작 전문 스튜디오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기술력과 기획력을 인정받은 VR영화 ‘볼트’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며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브스튜디오스가 지난해 제작해 선보인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는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현지 로케이션 촬영 없이도 버추얼 스튜디오 안에서 현실과 같은 수준의 영상 구현을 가능케 하는 통합제어 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를 공개해 혼합현실 기술을 진일보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KT는 이번 투자 협력으로 자사가 보유한 점프 버추얼밋업(Virtual-Meetup)∙점프AR∙점프스튜디오 등과 비브스튜디오스의 3D 영상 제작 기술을 결합해 본격적인 메타버스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먼저 SKT 메타버스 핵심 플랫폼인 버추얼밋업 내 아바타와 가상공간이 비브스튜디오스의 리얼타임(Real Time) 3D 제작 기술 및 VFX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실감나는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게 될 전망입니다. 또 SKT 점프스튜디오에서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로 탄생한 디지털 휴먼 콘텐츠들도 한층 더 실감나는 콘텐츠로 진화해 글로벌 Top 수준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볼류메트릭 콘텐츠와 비브스튜디오스의 버추얼 프로덕션을 결합해 현실과 같은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 점프 버추얼밋업 및 점프AR 등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비브스튜디오스 역시 SKT와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메타버스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진출 등 시장 확대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곤지암에 위치한 비브스튜디오스 메타 스튜디오에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식에는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장,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3D 기반 국내 최고수준의 CGI와 실감형 콘텐츠 역량을 갖춘 비브스튜디오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버추얼밋업 및 디지털 휴먼 등 SKT의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들과 비브스튜디오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우수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혼합현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SKT와 미래 콘텐츠 시장의 핵심인 메타버스 기술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연·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매력적인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유플러스와 CJ ENM과 콘텐츠 사용료 인상에 대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12일 자정(0시)부터 실시간 콘텐츠 송출이 중단됐습니다. 이날부터 U+모바일tv에서 tvN의 대표적인 방송인 유퀴즈 등을 시청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동안 콘텐츠 사용료 인상안을 두고 LG유플러스와 CJ ENM간 협상이 이어져 왔지만, LG유플러스는 두 자릿수 인상안을 제시한 것과 달리 CJ ENM측은 세 자릿수 인상을 요구하는 등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U+모바일tv를 둘러싸고 벌어진 LG유플러스와 CJ ENM 간 콘텐츠 사용료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12일 0시를 기준으로 U+모바일tv에서 제공하던 CJ ENM이 운영 중인 채널의 실시간 송출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상 채널은 tvN, tvN스토리, O tvN, 올리브 등 10개 채널입니다. ◇ OTT? IPTV? 콘텐츠 사용료가 뭐길래..LGU+-CJ ENM 입장 ‘팽팽’ LG유플러스와 CJ ENM의 갈등은 콘텐츠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볼 것이냐, IPTV(인터넷TV)로 볼 것이냐가 쟁점입니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CJ ENM에 콘텐츠 사용료를 내고 자사 U+모바일tv에 tvN 등 채널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IPTV(U+모바일tv)를 이용할 경우 특정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데, 이 경우 모바일과 태블릿 PC 등에서도 TV에서와 마찬가지로 CJ ENM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측은 자사 U+모바일tv가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시즌 등과 같은 OTT 기반이 아니라 TV에서 모바일로 확장한 IPTV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이유로 U+모바일tv 고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도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CJ ENM은 U+모바일tv가 OTT라는 주장입니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가 IPTV와 OTT의 송출 계약을 각각 따로 맺고,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CJ ENM 콘텐츠 송출 중단 이미 예고...이용자 불편 초래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 사용료 협상 결렬에 대해 CJ ENM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CJ ENM의 과도한 사용료 인상 요구가 협상 결렬의 원인인 만큼, 이용자 불편을 초래한 책임이 CJ ENM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CJ ENM은 U+모바일tv의 콘텐츠 사용료로 전년 대비 2.7배 올린 금액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CJ ENM에 2019년 9%, 2020년 24% 사용료를 인상한 바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두 자릿수 인상안을 수차례 제시하며 협상에 임했지만 CJ ENM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175% 인상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플랫폼-대형PP간 통상적인 인상률이 10% 이내임을 감안하면 CJ ENM의 주장은 무리한 수준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입장입니다. 콘텐츠 송출 중단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동안 CJ ENM은 LG유플러스가 자신들의 인상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실시간 채널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입니다. IPTV와 U+모바일tv 수신료를 합산해 일괄 인상을 요구해오던 CJ ENM은 지난 4월 돌연 IPTV와 U+모바일tv 내 실시간 채널 대가를 분리해 받겠다고 주장하며, 콘텐츠 송출 대가로 175%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5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구체적인 인상률을 제시하며 협상에 임했지만, CJ ENM은 전년 대비 2.7배 인상안 고수 및 콘텐츠 송출 중단 통보만 반복해서 이어갔습니다. 결국 CJ ENM은 6월 11일을 최종 기한으로 콘텐츠 송출 중단을 재차 통보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송출 중단 직전까지도 사용료 인상 협상을 이어갔지만 양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LG유플러스 측은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CJ ENM의 일방적인 사용료 인상 요구는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CJ ENM의 주장이 계속될 경우 최근 정부 주재로 진행 중인 플랫폼과 PP의 상생협력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원활한 시청권 확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업계는 CJ ENM의 콘텐츠 사용료 인상 요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KT와 OTT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진행 중인 데다, IPTV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CJ ENM이 IPTV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방송법이 적용되지 않는 ‘U+모바일tv 송출 중단’을 우선 통보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CJ ENM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시청권 확보 및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에 CJ ENM과도 끝까지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양사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앞서 방통위는 “방송채널에 대한 대가 산정은 양 당사자 간 자율적 협의사항이나 이로 인한 실시간 채널이 중단될 경우 그동안 시청해온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사업자간 협상 과정에서 불공정행위와 법령상 금지행휘 해당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유플러스가 축구장 6개를 합친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촌2센터’(가칭)를 경기도 안양시에 구축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13일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축하는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로 축구장 약 6개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지하 3층에서 지상 9층으로 건축될 예정이며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수도권 지역 7번째 IDC입니다. 99년 국내 최초로 서울 논현동에 전용 IDC를 구축해 IDC 사업을 시작한 LG유플러스가 ‘평촌메가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큰 규모의 IDC입니다. LG유플러스가 신규 IDC를 구축하는 배경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인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LG유플러스 평촌2센터의 큰 특징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제공입니다. 이로써 기업고객 역시 LG유플러스의 ‘찐팬’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설계 단계에서도 고객사의 요청사항을 반영했습니다. 서버가 놓인 바닥 아래 냉기가 흐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 이중마루를 제거했습니다. 또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을 통해 서버실 내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고 특정 지점이 온도가 높은 구역을 낮췄습니다. 이러한 이중마루가 없는 구조에서는 전산실 내 작업이 편리해져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고객 요구사항별 다양한 랙전력 제공도 가능합니다. 한국전력으로부터 154kV 수전 전력을 통해 고객 요구 및 장비특성에 맞춰 랙당 최대 20kW까지 다양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확장 편의성도 높일 계획입니다. 지리적 근접성도 확보했습니다. 안양시에 위치하는 평촌2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고, 강남권·가산디지털단지·판교 디지털 밸리 등 주요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의 평촌메가센터와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평촌메가센터 입주고객들이 신규 IDC에도 입주할 경우 운영비용과 회선비용 절감 가능한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성을 높이고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평촌2센터는 평촌메가센터의 Tier-Ⅲ 가용성을 초과하는 Tier-Ⅳ급의 전원·냉방설비 이중화 구성을 통해 입주 기업에게 100% 중단 없는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Tier 인증은 미국 업타임(Uptime)이 데이터센터 주요 인프라에 대한 구성 수준을 심사하는 것으로 등급이 높을수록 IDC 안정성이 높습니다. ◇ 친환경 센터 구축..IDC 분야 ESG 선도 LG유플러스는 초기 계획부터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IDC 분야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활동을 선도할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하는 전력인 140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6만50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해 약 9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차가운 외기를 전산실에 도입해, 서버 발열을 제거하는 외기냉방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이후 외기냉방 후 더워진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풍도를 설치하거나 6.9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벽체 단열성능을 높여 냉방효율을 높일 생각입니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늘립니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IDC 전력사용량을 줄일 예정입니다. 냉방 및 가습용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물사용량도 최적화할 복안입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 상무는 “최근 기업들의 DX 전환에 따른 고집적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999년 국내 최초로 IDC 사업을 시작해 20년 이상 축적해온 노하우와 국내·외 주요 IT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LG유플러스 IDC는 작년 22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0%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벽돌 건물 4층에 위치한 탐정소. 붉게 비추는 조명. 그 아래 어지럽게 나열된 알파벳.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와 도형들. 내게 주어진 15분 안에 법칙을 찾아내고 모든 상식을 동원해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단서를 해결해야 금고를 열 수 있다” 무엇에 대한 설명일까요. 대부분은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힌트를 조합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 ‘방탈출 카페’의 모습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방탈출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이곳은 CJ제일제당이 오픈한 ‘명탐정 컵반즈’ 햇반컵반 스토어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소셜 추리게임 ‘명탐정 컵반즈’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추리게임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컵반즈’를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경험해보고 직접 탐정이 되어볼 수 있도록 기획된 브랜드 캠페인입니다. ‘명탐정 컵반즈’는 CJ제일제당이 지난달 밥·토핑·소스의 양을 30% 늘린 ‘햇반컵반BIG’을 출시하며 선보인 콘텐츠인데요. ‘탐정 나문희’와 함께 추리 미션을 풀어 나가는 내용입니다. 퀴즈를 풀고 금고를 열기 위해 ‘명탐정 사무소’를 직접 방문해봤습니다. ◇ 추리게임 콘셉트..‘온·오프라인 통합 세계관’으로 MZ세대에 이색 경험 제공 ‘컵반즈 문희 탐정 사무소’는 서울시 성수동 골목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제품 홍보가 목적인 팝업스토어라고 하기엔 다소 외곽에 자리잡았는데요. 자세히 보니 붉은 벽돌, 낡아보이는 건물 외관, 조용한 주변 모습이 실제 ‘탐정 사무소’ 느낌을 물씬 풍겼습니다.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4층에 오르니 붉은 조명의 탐정 사무소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팝업스토어는 크게 ▲포토존 ▲코스튬존 ▲퀴즈존 ▲금고존 ▲햇반컵반 브랜드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테마와 관련해 총 3개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하나씩 천천히 둘러볼까요. 포토존은 유튜브 영상의 추리 현장을 오프라인에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바로 옆 코스튬존에서는 탐정 코트·빵모자·돋보기·안경 등 탐정 소품을 직접 착장해 볼 수 있는데요. 탐정 사무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 뒤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언제나 가장 맛있는 햇반’ 3종 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퀴즈 이벤트도 있습니다. 15분 안에 자료실에 있는 3가지 문제를 풀고 정답을 인포 데스크에 제출하면 됩니다. 퀴즈 정답 개수에 따라 햇반컵반BIG을 1개부터 3개 증정합니다. 세 문제를 모두 맞추면 ‘한정판 탐정수사 KIT 굿즈(각종 문구류)’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실제 문제를 풀어보니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한시간이 주는 압박감 속에서 알쏭달쏭한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방탈출 게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퀴즈존에서는 직원이 문제 풀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금고존은 유튜브 영상을 보고 단서를 획득한 사람만 열 수 있습니다. CJ THE MARKET 홈페이지에서 다섯 개의 힌트 영상을 본 후 비밀번호 8자리를 입력하면 되는데요. 총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정답을 맞춘 참여자 중 50명을 선정해 순금으로 만든 ‘명탐정 컵반즈’ 명함에 본인 이름을 새겨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자는 아쉽게도 금고를 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추리를 통해 문제를 풀면서 잠시나마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금고를 열든 열지 못하든,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탐정 컵반즈’ 이벤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메인 캐릭터가 원로 배우 나문희라는 점입니다. 팝업스토어 현장 직원은 “배우 나문희는 MZ소비자에게 ‘밈’으로 친숙하기 때문에 ‘컵반즈 문희’라는 캐릭터로 햇반컵반 세계관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햇반컵반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시민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현장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세계관에 진심인 줄 몰랐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20대 여성 일행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친구랑 왔다”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것 같고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방문객들의 추리 성공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현장 직원은 “금고 오픈은 절반 정도, 그 밖에 미션은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며 “햇반컵반 팝업스토어는 6월 27일까지 휴관없이 운영되며 성공한 분들에게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1일 2회 약 1시간에 걸쳐 업체 방역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1개팀 체험 종료(퇴장) 직후 방역 소독기를 통해 공간 전체를 소독 및 환기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한 팀 기준 최대 4명이 15분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식품 관련 팝업스토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다만 사전 예약을 할 수 없고 현장 예약만 가능한 점은 아쉬웠는데요. 또 코스튬존에서 착용 가능한 의상이 좀 더 다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장 매니저는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의 추리게임 경험을 오프라인에 구현해 온·오프라인 통합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MZ소비자는 일방적인 내용 전달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고려해 그들이 세계관에 빠져들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 ‘치킨마요’ 오리지널 vs BIG 비교 시식..30% 이상 ↑ OK, 소스 양은 ‘글쎄’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BIG을 출시하며 설명 그대로 기존 제품보다 밥·소스·토핑 전체 중량을 30% 늘렸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스팸마요 덮밥·치킨마요 덮밥·스팸김치 덮밥 등 3종입니다. CJ제일제당이 자체 진행한 ‘햇반컵반 빅데이터 통합 분석’ 결과, MZ세대는 대용량과 덮밥류 메뉴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제품과 BIG 제품 간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가장 친숙한 치킨마요를 골라 기존의 ‘치킨마요 덮밥’과 신제품 ‘BIG 치킨마요 덮밥’을 비교 시식해봤습니다. ‘BIG 치킨마요 덮밥’의 구성품은 햇반·치킨&계란·김과 깨·마요네즈·스푼으로 기존 제품과 동일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밥이었는데요. 햇반 양이 150g에서 210g으로 늘어났습니다. 치킨&계란은 69g에서 85.9g으로 약 17g 증가했습니다. 닭고기 알갱이가 눈에 띌 만큼 기존 제품보다 많아졌고 색깔은 더욱 진해졌습니다. 마요네즈는 2g, 김과 깨는 1g 늘어나는 등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두 제품을 같이 놓고 보니 ‘BIG 치킨마요 덮밥’의 양이 전체적으로 넉넉해진 게 확실히 보였습니다. 내용물을 모두 섞은 뒤 무게를 비교해봤는데요. ‘치킨마요 덮밥’은 247g, ‘BIG 치킨마요 덮밥’은 335g이 나왔습니다(컵 무게 포함). 치킨마요 덮밥 기준으로 BIG 버전이 약 36% 증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CJ 햇반컵반은 1개만 먹으면 식사로는 항상 양이 아쉬워 다른 무언가를 추가로 찾곤 했었는데요. 이번에 출시된 BIG 사이즈에서는 이전 제품보다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밥과 치킨&계란 양에 비해 마요네즈 양이 모자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부분이 균일하게 섞이지 않아 뒤로 갈수록 촉촉함을 느끼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습니다. 늘어난 밥과 닭고기 등을 충분히 버무려 줄 수 있도록 소스가 넉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오는 6월 셋째 주에는 전국 18개 단지에서 총 1만2931가구(일반분양 9415가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주 청약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1단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경북 경산시 압량읍 ‘경산아이파크’ 등입니다. 견본주택은 대구 동구 용계동 ‘용계역푸르지오아츠베르’, 경남 창원시 양덕동 ‘창원양덕롯데캐슬’, 강원 춘천시 근화동 ‘춘천파밀리에리버파크’ 등 6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16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권순호·정경구)·현대건설(대표 윤영준)·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39번지 일원에서 ‘시티오씨엘1단지’를 선보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6㎡, 총 1131가구를 분양합니다. 단지에는 스마트폰과 음성인식 기기를 통해 알람과 조명, 가스, 난방을 단지 내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또한 중앙공원을 비롯해 캠핑존, 펫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단지 내 어린이집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근에는 용학초·용현중·인항고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광역도로망이 가까이에 있어 차량을 통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합니다. 17일 삼성물산(대표 오세철)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번지 일원에서 ‘래미안원베일리’를 분양합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2990가구 중 전용 46~74㎡, 224가구를 분양합니다. 주변에 서울지하철 3·7·9호선 역세권인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이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를 비롯해 반포대교, 동작대교를 통한 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합니다. 또한 이용 가능한 버스 노선도 30여 개로 신세계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복합 쇼핑시설이 인근에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국립중앙도서관 등도 가깝습니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계성초·신반포중이 위치하며 잠원초·반포초·반포중·세화여중·세화여고·세화고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식품업계가 7월 중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수해 피해 현장 복구를 돕고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합니다. 성금은 이재민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을 위해 쓰입니다. 고객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구호 성금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2억원을 기부합니다. 이번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폭우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3월에는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총 3억원의 성금을 기부합니다. 이번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충청∙전라∙경남 등 수해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됩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지진, 산불, 집중호우 등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시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침수 피해를 입은 렌탈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A/S를 긴급 지원합니다. 제품이 파손·유실돼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줍니다. 또 오는 25일까지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어시장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제품 점검 및 복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습니다. 기부된 성금은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임시 주거시설 설치, 피해 시설 복구, 생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구호활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여객기 사고 당시에는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동서식품은 큰 피해 규모와 장기화되는 복구 상황을 고려해 2억원의 성금과 구호물품 약 2000박스를 각각 해피빈과 전국푸드뱅크에 기탁했습니다. 기탁한 성금과 커피믹스, 캔커피, 식수음료, 시리얼 바 등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으로 전달돼 시설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됩니다. 삼양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했습니다. 성금은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케이씨아이가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충남, 전남, 경남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일상 회복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지역에 서울우유 멸균우유 제품을 전달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가평군에 3024개, 포천군에 3024개 등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6048개를 전했습니다. 해당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지급됩니다. 오뚜기도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경기 가평군, 광주광역시, 충남 당진시 등 4개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취식이 간편한 제품 총 4만여개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전달된 제품은 재해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이재민과 구조작업과 현장 복구에 투입된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식사 지원에 활용됩니다. 빙그레는 자사 음료 제품 약 6만여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이재민 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도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을 후원한 바 있습니다. 동원그룹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동참했습니다. 구호물품은 참치캔, 즉석밥, 간편식, 음료 등 9만여개에 달합니다. 동원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국도미노피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남 산청 및 합천지역의 약 800명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자들에게 피자 200판을 전달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앞서 지난 3월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청, 울주, 의성 등 지역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석수 500ml) 13만병을 긴급 지원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충청남도 당진시와 태안군, 경상남도 산청군 등 수해 지역에 생수를 전달합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전국 집중호우 발생시에도 생수를 지원했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갑작스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이 조직은 그룹이 당면한 과제 해결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안전을 강화한 신규공장 건립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추진단 의장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습니다. 사내 위원은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SPC삼립·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됩니다.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들이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의 장성현 부사장은 IT를 기반으로 기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SPC는 대한항공의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을 임명하고,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간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합니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그룹 준법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추진합니다. 허진수 의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 스마트 공장 (IoT기술을 통해 안전을 대폭 강화한 공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IoT센서·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대폭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을 말합니다.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일부를 이 공장으로 이관시켜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야간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됐습니다. SPC커미티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