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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은 현대백그룹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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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4, 2021, 09:06:51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 발간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를 발간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 1971년 금강개발산업으로 출발한 회사는 2000년 사명을 현대백화점으로 바꿨습니다. 초기 현대백화점은 현대그룹 임직원 복지와 단체급식 등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이후 1985년 백화점사업에 진출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사업에 진출한 겁니다. 지금의 유통 전문기업 토대가 마련된 게 바로 이때입니다. 이어 2001년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 다각화를 나설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2010년 발표한 ‘비전 2020’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을 넘어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변곡점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발표 후 대규모 투자와 대형 인수 및 합병(M&A) 10여 건을 진행하며 유통·패션·리빙 및 인테리어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유통사업은 2010년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을 시작으로 대구점(2011년), 충청점(2012년), 디큐브시티(2015년)를 차례로 열었습니다. 2015년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선보였습니다. 비슷한 시기 경기도 김포(2015년)와 인천광역시 송도 신도시(2016년)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이며 아울렛 사업에도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국내 여성복 1위 기업 ‘한섬’과 가구업체 ‘리바트(현 현대리바트)’를 차례로 인수하며 패션과 리빙·인테리어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후 한섬은 2017년 ‘SK네트워크 패션부문’까지 추가 인수합니다. 리빙·인테리어 부문은 2018년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현 현대L&C)’를 인수하며 업계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어 2015년 렌털 전문기업 ‘현대렌탈케어’를 독자 설립하고 2016년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며 면세점 시장에도 진출합니다. 지난해에는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업체인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며 뷰티·헬스케어 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현 현대이지웰)’을 인수하며 선택적 복지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창립 첫 해 8400만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재계 순위(자산 기준)는 지난해 기준 21위를 기록했으며 그룹 전체 부채 비율(2020년 기준)도 48.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양적 성장과 더불어,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도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2006년 ‘현대백화점그룹사회복지재단’을 세워 아동 복지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계열사마다 특성에 맞는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현대백화점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30년 매출 4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내놨습니다.

 

정지선 회장은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우리는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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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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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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