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마트 와인 MD가 프랑스 와인 기사 작위를 받는다. 프랑스 와인의 대중화에 기여한 이들에게 주는 작위로, 우리나라에선 10년 전 이수만 SM 회장이 해당 작위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롯데마트는 이번 작위 수여를 기념해 유럽 와인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자사 와인 MD가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와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 수여자인 이영은 롯데마트 와인 MD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게 최대 와인 엑스포(‘VINEXPO)에서 프랑스 대표 와인 훈장인 ‘꼬망드리(Commanderie)’를 받았다. 꼬망드리는 보르도 지역 와인 발전에 기여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명사에게 주는 와인 기사 작위다. ‘쥐라드 드 쌩떼밀리옹(Jurade de Saint-Émilion)’, ‘슈발리에(chevalier)’와 함께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 가운데 하나다. 역대 꼬망드리 작위 수여자는 배우 성룡·공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성악가 플라시보 도밍고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이수만 SM 회장이 2009년 작위를 받았다. 당시 작위는 12개국 15명에게만 전해진다. 이번에 작위를 받은 이영은 와인 MD는 프랑스 대표 와이너리의 유명와인을 국내에 선보여왔다. 특히 바롱 필립 드 로췰드 와이너리의 대표상품인 무똥까떼 레드·까데독 등을 연간 3만병 가량 판매하는 등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 대중화에 힘썼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이너리인 ‘바롱 필립 드 로췰드’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해 이영은 MD를 꼬망드리 기사 작위 수여자로 추천했다. 올해 기사 작위 수여자는 40명으로 프랑스 대표 와이너리이자 세계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롱 필립 드 로췰드’의 추천으로 뽑혔다. 롯데마트는 꼬망드리 기사 작위 수여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유럽와인 페스티벌을 연다. 대표 상품으론 바롱 필립 드 로췰드 와인 패키지를 제작해 샤또 무똥 로췰드의 시그니쳐 패키지를 2만 4000원대에 판매한다. 이영은 롯데마트 와인MD는 “대형마트라고 하면 저렴한 상품만을 판매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우수한 와인을 소싱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가치에 집중해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을 위해 유연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와의 단독대담에서 이 같은 경영 방침을 밝혔다. 그가 고객 및 자본시장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담형식을 빌어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약 30분간 영어로 진행된 이번 대담을 통해 고객 가치 제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서비스, 제품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 중심으로의 회귀가 필요하다”며 “그룹의 모든 직원들이 고객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추진하는 사업 구조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예로 들며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사업을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미래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리더십 측면에서의 가장 큰 도전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외부 기술을 더 많이 수용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자율주행, 전장화 등 미래차 혁신기술에 대한 선도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실리콘 밸리의 팔로알토 같은 교통 여건이 좋은 환경뿐 아니라 불확실성이 높고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량의 전장화는 고객 편의를 증대시켜 주겠지만 늘어나는 결함들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자동차는 스마트폰이나 PC처럼 즉각 리셋할 수 없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스타트업과 같은 기업문화를 구축해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포부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직원들을 독려하고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직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눈다면 속도는 느릴 수 있어도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의 개발 관련 질문에는 “삼성동 부지는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GBC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을 확보해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GBC를 통해 유치한 투자금을 그룹의 핵심 사업에 재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는 “투자자들과 현대차그룹 등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화시킨 수익을 함께 나눈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럽 선사로부터총 3억 9000만달러(약 4640억원) 규모의 18만㎥급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들어 총 5척의 LNG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미터, 너비 48미터, 높이 26.6미터 규모다. 현대중공업 울산 야드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고효율 완전재액화설비(SMR)를 탑재해 연간 100만달러(약 12억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이번 주 다른 유럽 선주사로부터 각각 2만 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4척과 15만 8천톤급 원유운반선(COT) 2척을 수주했다. 특히 PC선에 적용되는 LNG 이중연료 엔진은 황산화물(SOx)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NOx)을 85%이상 저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차세대 LNG 엔진은 오는 2020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앞두고 크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카타르의 대규모 LNG 개발 프로젝트 등에 따라 LNG 선박의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 LNG추진선, LNG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에 대한 발주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KT의 5G네트워크 기술이 접목된 ‘세계최초 KT 5G테마파크’가 오는 25일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오픈은 1단계 오픈으로서울랜드 전역에 적용된 핵심 플랫폼인 ‘5G 키오스크’를 통해 ‘5G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KT(회장 황창규)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랜드에 KT의 기술 및 인프라를 적용해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세계최초 5G 테마파크를 위한 1단계 구축을 완료해오는 25일 오픈 예정이다. 이는 올해 2월 KT와 서울랜드가 ‘세계최초 5G테마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KT는 연내 KT의 5G네트워크 및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접목된 완전한 ‘5G테마파크’ 구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KT가 서울랜드에 1단계로 구축한 기술 및 서비스는 핵심 플랫폼 5G 키오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키오스크 내 주요 메뉴는 ▲어트랙션뷰 ▲랜드뷰 ▲에어맵 ▲VR투어 ▲가이드맵 ▲이벤트 등 총 6가지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어트랙션뷰는 블랙홀2000, 킹바이킹 등 인기 놀이기구에 초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해놀이기구를 직접 타지 않고실감 나고 스릴 있는 1인칭 경험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모듈을 탑재한 카메라로 촬영된 1인칭 시점의 대용량 영상이 실시간으로 고객 단말로 전송된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봅슬레이 종목에 적용했던 KT의 기술이다. 랜드뷰는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영상 보안 솔루션인 기가아이즈를 고객 주요 동선과인기 놀이기구 주변에 설치한 것으로주요 공간의 관람객 상황, 대기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KT 에어맵 코리아 관제 시스템이 적용됐다. 5G 테마파크 내 5개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측정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관련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사람들이 놀이기구를 타는 생생한 VR영상을 볼 수 있는 멀티VR 가상투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멀티VR은 여러 장소에서 촬영된 VR영상을 모바일이나 PC에서 가상투어를 할 수 있는 5G형 서비스다. 서울랜드 내 주요 장소를 자신이 직접 돌아다니는 것처럼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이드맵은 5G테마파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이며, 이벤트 메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확인,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위치추적 기능을 가진 키코카드(KEYCO)를 도입해테마파크 내 미아방지 예방에 KT의 5G기술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번 5G테마파크 오픈을 기념해방문객들에게 더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주기 위해 25일과 26일 이틀간 ‘e스포츠 라이브’ 서비스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체험존에서는 KT에서 독점으로 제공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멀티뷰 생중계 ‘뷰잉파티’가 진행된다. 또한 이 기간 서울랜드 피크닉 광장에서는 KT 키즈랜드 캐릭터 운동회가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키즈 프로모션 행사인 KT 키즈랜드 캐릭터운동회에서는 캐릭터 뮤지컬, 가족 운동회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히어로가 등장하는 5G체험 프로모션 캐치히어로즈 스페셜데이 현장 이벤트도 마련된다. 갤럭시S10 5G 등의 다양한 경품도 준비했다. 아울러 KT는 자사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서울랜드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VVIP등급 고객은 VIP초이스 통합 월 1회, 자유이용권 2매(멤버십 포인트 1만점 차감)를 제공한다. KT는 자사 5G사이트 ‘5시 핫딜’ 이벤트를 통해 자유이용권을 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원경 KT GiGA사업본부 전무는 “서울랜드 전역에 적용된 KT 5G기술과 서비스가 서울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업그레이든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해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5G 서비스와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마트24가 ‘와인’을 자사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꼽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와인을 통해 가맹점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이마트24 와인DAY’ 등 관련 프로모션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사의 와인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와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와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이마트24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겠다는 전략을 함께 전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연도별 와인 매출 증가율은 꾸준히 상승중이다. 전년 대비 2017년은 222.8%, 2018년은 226.1% 증가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 5월 21일까지 125.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기간 맥주와 소주 증가율과 비교하면 2~3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와인 매출 증가가 자사만의 “‘차별화 된 경쟁력 강화 전략’에서 기인한다”며 “와인과 함께 안주·디저트 등 연관 상품을 구매하는 패턴이 지속되면, 고객이 증가가 가맹점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 설명했다. 이마트24는 갈수록 와인이 대중화 되고, 1~2인 가구 증가로 근거리 쇼핑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것에 주목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품질 좋은 와인을 구할 수 있다면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와인 소싱을 강화하고, 매장에서 수십 종의 다양한 와인 발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매월 ‘이마트24 와인 DAY’를 통해 고객들이 알뜰한 가격으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업계 최대 규모의 주류카테고리킬러 매장을 500개까지 확대함으로써, 편의점 업계를 대표하는 와인 판매점으로서의 입지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의 주류 카테고리킬러는 와인 80여 품목, 위스키 20여 품목, 크래프트비어(소규모 자체 생산 맥주) 10여 품목 등 총 12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당초, 올해 말까지 500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가맹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7개월이나 앞당겨진 이달 500점을 돌파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24는 올해부터 O2O 서비스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와인큐레이션 업체와 손잡고 이마트24 모바일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와인을 결제한 후, 지정한 일자에 가까운 매장(서울/경기지역 240점포)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와인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할인판매도 진행된다. 이마트24는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내일(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31종의 와인에 대해 24%~69% 할인을 적용하는 ‘이마트24 와인DAY’를 진행한다. 안혜선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마트24는 와인을 포함한 주류 카테고리를 차별화 된 경쟁력 중 하나로 인식하고,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임으로써 가맹점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매월 24일부터 수십 종의 다양한 와인을 알뜰하게 판매하는 ‘이마트24 와인DAY’를 꾸준히 진행하고, 품질 좋은 와인을 가까운 이마트24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을 강화하는 등 와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서울 교통이 5G로 더욱 안전하고 빨라진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서울 시내버스·택시를 5G 기반 대중교통으로 진화시킨다. SK텔레콤 최일규 B2B사업단장과 서울시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내버스·택시 1700대에 5G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장착했다. 차세대 지두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 구간의HD맵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과 교통안전서비스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사업은5G네트워크,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2X) 등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교통시대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구축하는 사업이다.SK텔레콤은 지난 1월 C-ITS 사업을 수주해 5G 인프라 구축 등을 수행하고 있다. HD맵(고정밀지도)은 차선 정보, 도로 경사도, 속도 제한, 노면 상태 등 모든 공간 정보를 담아 센티미터(cm) 수준의 정확도로 제공하는 고정밀 지도로 대표적인 자율주행 핵심 인프라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은 대중교통 분야에 5G 기술을 적용하는 세계 첫 도시가 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싱가포르가 이르면 2020년부터 시내버스 등에 자율주행 기술 등을 도입한 5G 기반 버스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시내버스·택시 1700대에 5G ADAS 장착 5G ADAS를 장착한 버스와 택시 1700대는 올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시험장이 아닌 서울 시내 일반 도로를 달리게 된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우선 세종대로, 강남대로, 남산1·2호 터널, 신촌로 등 서울 주요 도로를 아우르는 C-ITS 실증구간 121.4km를 달리는 버스 1600대와 일반 택시 100대에 5G ADAS를 설치한다. 향후 ADAS 설치 규모를 5000대로 확대해서울 전역의 도로교통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5G ADAS는 차선 이탈 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기능 등을 갖춰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 시스템이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 분석에 따르면 ADAS를 장착한 차량은 93.7%의 사망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5G ADAS를 장착한 버스는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이 가능해 이전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차량 운행이 기대된다. 기존 시내버스는 GPS를 활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었지만, 5G ADAS를 장착한 버스는 차량 간 통신(V2V),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 등 도로 위 다양한 요소들과 통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C-ITS 전 구간에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5G 인프라 구축을 올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ADAS로 수집한 도로교통 정보..AI 분석 후5G로 실시간 업데이트 양측은 1700대의 버스와 택시가 수집한 도로교통 정보를 5G·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초정밀 네비게이션 개발 ▲도로 등 교통시설물 관리 자동화 ▲교통정보 빅데이터 분석 ▲C-ITS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표지판, 도로 표시, 공사 정보, 포트홀(pot hole) 등 총 124종으로 분류된 방대한 도로교통 정보는 5G ADAS의 비전 센서가 수집하게 된다. 수집된 정보는 AI가 분석해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된다. 비전 센서(Vision Censor) : 주행 중인 차량 주변에 있는 사물의 크기, 형태 등 시각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센서다.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덕분에 HD맵 업데이트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대폭 절감된다. 지금까지는 HD맵 구축과 업데이트를 전용 차량으로만 진행해변화한 공간정보가 있더라도 즉시 업데이트가 어려웠다. ◇ 자율주행 인프라 개방..산학연과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SK텔레콤과 서울시는 5G ADAS로 수집한 정보와 HD맵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관련 업계에 개방해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은다. SK텔레콤은 관련 정보를 HD맵 기술 개발과고도화에 활용하고,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자율주행 관련 벤처 기업, 학계 등 필요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는 막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만큼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SK텔레콤은 5G와 ADAS를 결합해 서울을 ‘5G 모빌리티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실시간 HD맵 업데이트 기술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스마트 모빌리티 등 신산업의 초석”이라며 “SKT와 협력을 강화해 서울이 미래교통 시대에도 세계 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만났다. 지난 22일 방한 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30여분간 비공개 단독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이 부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의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컵 대회’개막식 이후 4년 만에 이뤄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방한 후 첫 일정으로 이 부회장과 만났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마트가 기존 주요 갈치 수입국가인 세네갈 대신 베네수엘라 갈치 판매에 나선다. 세네갈 갈치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국가를 바꾼 것인데, 베네수엘라 갈치의 경우 현재 세네갈 갈치 가격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베네수엘라산 수입 갈치(해동)를 마리 당 왕 사이즈는 1만 5800원에, 특대 사이즈는 98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40% 할인한 9480원·5880원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가 주요 갈치 수입국가를 세네갈에서 베네수엘라로 바꾼 이유는 어획량 감소, 중국 내 갈치 수요 증가로 세네갈 갈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이후 세네갈 갈치 판매를 중단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세네갈 갈치 수입량도 지난해 1분기의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마트 측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갈치의 경우 매년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현재 세네갈 갈치보다 20% 이상 저렴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베네수엘라 갈치를 처음으로 테스트 판매했으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 23일부터 1주일간 7억원 물량의 베네수엘라 갈치 행사를 선보인다. 한편, 4~5월은 국산 갈치 시세가 가장 높아 수입 갈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갈치는 연안 수온이 18도 이상이면 어획량이 증가하며 25도 이상에서 풍어를 이루는 대표적인 난류성 어종이다. 이에 연중 소비되는 국산 갈치는 대부분 여름철에 어획이 이뤄진다. 여름에 잡은 갈치는 냉동상태로 연중 유통되는데, 물량이 소진되면서 겨울부터 시세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특히, 여름 직전인 4~5월의 경우 전년도에 비축한 물량도 가장 적고, 수온이 낮아 갈치 어획량도 매우 적기 때문에 국산 갈치 시세가 최고조에 이른다. 실제로 지난해 국산 갈치 시세를 살펴보면 4~5월 평균 경매단가가 7~9월에 비해 약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4~5월에는 국산 갈치의 시세가 매우 높게 형성돼 대체재인 수입 갈치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마트가 대규모 수입 갈치 행사를 기획했다. 이마트 이홍덕 수산팀장은 “수산물의 경우 어종별로 매년 산지 시세가 변한다”며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수산물 수입 산지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전자담배계의 아이폰’이라고도 불리는 쥴 랩스(JUUL Labs)가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진출한다. 액상형전자담배로 과일향 때문에 청소년 흡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선 “규제 당국의 법규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 ‘전자담배계의 아이폰’ 쥴 랩스 국내 출시 22일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인 쥴 랩스는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쥴 랩스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KT&G의 경우 대항마로 액상전자담배인 ‘릴 베이퍼’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쥴은 USB를 닮은 깔끔한 외관과 버튼이 없는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향된 니코틴 액상을 코일로 기화시켜 피우는 점은 기존 액상전자담배와 같지만 액상을 직접 기계에 주입하지 않고 액상을 다 피운 뒤 카트리지채로 교체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행사에 참여한 제임스 몬시스 쥴 랩스 공동설립자는 “쥴은 담배를 모방하지 않기 위해 담배의 맛, 모양 등 어느 것도 닮지 않게 만들었다”며 “전 세계 성인 흡연자들은 일반 담배보다 나은 대안을 누릴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몬시스·아담 보웬 쥴 랩스 공동 설립자는 일반 담배의 대안책을 찾기 위해 쥴 랩스를 설립했다. 일반 담배 흡연자였던 이들은 흡연이 공중보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새 방안을 마련하고자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아담 보웬 공동 설립자는 “흡연자들에게 대안으로 제시하기 위해 디자인·기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고 했다. 한편 쥴 랩스는 미국·캐나다·영국·스페인·프랑스·독일·스위스·이탈리아·이스라엘·러시아 등에서 판매 중이다. 이번 국내 출시를 통해 아시아에 처음 진출한다. ◇ 청소년 흡연 조장 논란에 “당국 규제 따를 것” 하지만 사회공헌적인 비젼과 달리, 쥴 랩스는 가향 전자 담배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청소년 흡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특히 담배냄새가 나지 않고 모양새도 담배를 연상시키지 않아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쥴을 소지하고 있어도 지도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제임스 몬시스는 “당국의 규제를 적극적으로 따르겠다”며 “소비자들의 흡연량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등의 시스템을 베타버전으로 만들고 있는데, 이를 통해 청소년 흡연 역시 방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담배업계에선 전례가 없는 기술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청소년 흡연 문제를 뽑고 세상을 바꿔나가려고 한다”며 “이를 위한 더 나은 기술과 규제가 계속 나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켄 비숍 부사장은 “적극적인 제품 어필을 지양할 것”이라며 “마케팅 등 현지 법규를 철저하게 준수해 청소년 흡연을 철저히 방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 역시 “사회 기업으로 규제를 준수할 것이다. 그 안에서 판매하고 마케팅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 “유해성 낮아...성인 흡연자 삶 개선할 것” 일각에서는 여느 액상전자담배들과 마찬가지로 쥴 역시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이 낮은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식적으로 쥴 랩스는 “자사 제품이 무해한 제품이거나 안전하다고 홍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쥴 랩스 관계자들은 쥴의 유해성이 일반 담배보다 낮아 “흡연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켄 비숍 쥴 랩스 부사장은 “쥴 랩스의 미션은 전 세계 10억명 성인 흡연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설립자인 제임스 몬시스는 “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일반 담배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의 95%가 전자담배에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일반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 역시 “쥴 랩스는 자사의 제품이 일반 담배를 대체하는 시대의 도래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국내 성인 흡연자들이 쥴을 통해 간편하고 깔끔하며 만족스러운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키트 가격 4만원 미만...니코틴 함유량은 미국보다 낮아 국내에 출시한 쥴 디바이스는 USB 충전 도크와 함께 키트로 구성했다. 가격은 3만 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색상은 슬레이트와 실버 2가지다. 액상이 들어있는 카트리지인 ‘팟’은 함유된 프레쉬·클래식·딜라이트·트로피컬·크리스프로 총 5 종류다. 4개 팟으로 구성한 리필팩의 가격은 1만 8000원이다. 2개 팟으로 구성한 리필팩은 9000원에 판매한다. 각 팟은 1ml 당 10mg 미만의 니코틴을 함유했다. 니코틴 함유량이 약 3~5%대인 미국 제품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국내 니코틴 함유량 제한에 맞춰 1%로 낮춘 것이다. USB 충전 도크는 자석으로 쉽게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다. 별도 구입시 가격은 5900원이다. 쥴은 서울지역 GS25·세븐일레븐·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에서 24일부터 판매한다. CU로도 판매처를 넓힐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바이오헬스산업 차세대 선도사업 육성’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충북 오송에서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출시 단계까지 전 주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 아래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R&D 확대 ▲금융 및 세제지원 ▲인허가 규제 합리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등을 뼈대로 한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오헬스산업을 차세대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놨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국내 200여개 제약사를 회원으로 둔 단체다. 협회는 “이번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이 국민의 건강한 삶과 생명을 지키는 공익적 가치를 강화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단단한 토양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조처는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와 경제 성장을 주도할 미래 선도산업에 대한 갈증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현 시점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사회·경제적 가치와 위치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평했다. 협회측은 정부의 선도적 G2G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산업계 역시 산·학·연·정이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공고히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실질적 이행방안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주문하며,“연구개발 투자와 양질의 의약품 개발·생산,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