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쌍용건설이 경력직원을 채용한다. 16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2019 경력직원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직무는 국내건축(시공·공무·견적·하자보수)과 해외건축(견적)이다. 지원자는 20일까지 회사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해당직무 경력 5년 이상 ▲4년제 대학교 이상 해당분야 전공자 등이다. ▲영어회화 능통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 ▲해외근무 가능자 ▲보훈대상자 및 장애인 (관련 법률에 의거) 등을 우대한다. 입사전형은 ▲서류 ▲온라인 인성검사 ▲면접(실무 및 임원) ▲신체검사 ▲정규직 입사(7월말 입사예정) 순으로 진행된다. 면접전형은 주말(토요일)을 이용해 실시할 계획이다. 채용 일정은 기업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건설워커 홈페이지(www.worker.co.kr)에서 ‘쌍용건설 2019년 경력직원 공개채용’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유플러스가 자체 셀 설계로 5세대 이동통신(5G) 커버리지 품질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고자 5G망에 가장 적합한 전파모델을 개발해 기존 LTE설계 방식과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체 전파모델이 적용된 셀 설계에 기반해 서울 종로지역에서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측정한 결과, 기존과 같은 기지국 수에도 서비스 커버리지가 넓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검증 결과, 균등한 속도가 제공되는 커버리지는 LTE 방식으로 기지국을 설치했을 때 90% 수준이었다. 반면 고유 전파모델을 활용한 셀 설계 방식을 적용하면 95%로 늘어났다. 5G 장비 위치와 안테나 방향 각을 설정하는 셀 설계가 중요한 이유는 5G가 LTE보다 주파수 대역이 높고 전파 감쇄가 많아 커버리지형성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 기지국 신호가 안테나 단위로 전달되는 통화영역인 셀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5G장비는 서비스 방향각이LTE안테나보다 크다.LTE안테나와 같은 곳에5G장비를 설치하면 상호 간섭이 일어나 서비스 품질을 낮춘다. 따라서 전파 에너지를 빔 형태로 집중시키는 빔포밍 기술을 활용해 정교한 셀 설계가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셀 설계 툴(Atoll)로자체 전파모델을 개발해5G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적용한 4가지 고유 전파모델은 기지국이 있는 지역 특성에 맞춰 설계했다. ▲고층빌딩 밀집지역에 맞춘 댄스어반(denseurban) ▲일반 도심지용 어반(urban) ▲중소도시 대상인 서브 어반(sub urban) ▲도심외곽 지역 대상루럴(rural)등이다. 윤오한 LG유플러스 Access담당은“단순히LTE기지국 위치에5G기지국을 구축하는 기존 설계방식에서 벗어나 최적 위치에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방식”이라며“비용 절감,통화 품질 지역 차이 제거,커버리지 조기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5월 들어 서울 최고온도가 3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이마트가 ‘쿨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7일 이마트는 자사의 자체 의류 브랜드 ‘데이즈(DAIZ)’가 오는 29일(수)까지 ‘쿨 비즈’ 콘셉트의 비즈니스 캐주얼, ‘쿨 터치’ 시리즈 캐주얼 의류와 ‘쿨리즘’ 이너웨어 등 35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행사 물량을 20% 가량 확대해 총 160억원대 규모의 행사가 준비됐다. 우선 대표 상품인 비즈니스 캐주얼은 더운 여름에도 쉽게 움직일 수 있는 ‘활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상품으로 ▲더 시원한 폴로 티셔츠 6종이 각각 4000원 할인된 1만 5900원에, ▲제대로 팬츠 2종이 각각 1만원 할인된 2만 9900원에 준비됐다. ‘제대로 팬츠’는 듀퐁 소로나 원사를 사용해 시원함과 신축성을 모두 잡았고, 베이지와 그레이 색상 등 어느 상의에나 쉽게 매칭할 수 있는 ‘기본템’으로 준비됐다. 이 외에도, 슬림하게 연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패턴 팬츠 3종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밴딩 슬랙스 등도 1만 9900~2만 9900원에 판매된다. 여성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으로는 ▲더 시원한 팬츠 4종이 각각 4000원 할인된 1만 5900원에 선보인다. 찰랑이는 여름 소재로 기장에 따라 5/7/9부 등으로 선택권을 넓혔고, 레귤러/루즈/와이드핏 등 다양한 슬랙스 스타일의 팬츠가 준비됐다. ‘원마일웨어(One-mile wear: 집 근처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의상)’로 통하는 데이즈 캐주얼 의류로는, 시원한 촉감의 ▲쿨터치 티셔츠/팬츠/스커트 등 20여종이 각각 3000원 할인된 9900~1만 9900원에 선보인다. 또한 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 소재를 활용한 ▲모달 티셔츠 ▲레이온 팬츠 등 10여종의 상품 또한 각각 3000원 할인된 9900~1만 5900원에 판매된다. 인견/에어로쿨/아스킨 등 시원한 여름 소재를 활용한 ▲쿨리즘 이너웨어도 전품목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행사에 돌입한다. ▲쿨리즘 남성/여성/아동 이너웨어와 라운지웨어 상품 중 2개 이상을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총 197개 품목으로 4980~3만 9800원에 판매된다. 행사카드로는 이마트e/삼성/KB/현대/NH/우리/기업/씨티카드가 해당되며, KB국민BC/NH농협BC/씨티BC는 제외된다. 이밖에 ▲에어로쿨 남성 런닝/드로즈가 각 6980/5980원에, ▲여성 인견 메쉬 브라탑/브래지어가 각 1만 6800원에 판매되며, ▲주니어 아스킨 런닝/브라/팬티는 각 1만 1800/8980/5980원에, ▲풍기인견아동/성인 파자마 하의의 경우 각 1만 4800/1만 2800원에 판매된다. 또, 아동용 ▲쿨 티셔츠/액티브 바지 21종과 유아용 ▲더 시원한 티셔츠/바지 9종 등은 20% 할인돼 7920~2만 720원에 판매되고, 여름 스포츠의 필수템인 ▲기어탑 5종 과 ▲타이즈 2종 또한 20% 할인된 1만 5920원에 준비됐다. 박정례 이마트 데이즈 BM은 “초여름 날씨에 반소매를 입는 사람들이 서서히 많아짐에 따라,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소재와 스타일을 다양화해 저렴한 가격에 행사 상품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제과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2018년 1분기보다 22.5% 늘었지만 별도기준으로는 3.4% 감소했다. 롯데제과는 전자공시시스템에 1분기 보고서를 지난 15일 올렸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4917억 6829만원, 영업이익은 151억 1745만원이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4012억 5284만원)은 22.5% 늘고 영업이익(112억8389만원)은 33.9% 증가했다. 반면 별도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은 3671억 8182만원이다. 영업이익은 97억 8223만원이다. 각각 2018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801억 4798만원·115억 1445만원으로 각각 3.4%·15%씩 줄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카자흐스탄·벨기에·파키스탄 등 해외법인 실적이 1분기부터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법인들은 롯데지주에 속해 작년까지만 해도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별도기준 매출·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선 제과업계 전반에 이어지는 불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과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과천 공공주택지구 내 화훼업 종사자의 재정착을 지원한다. LH는 ‘과천시 화훼유통복합센터 타당성검토 및 사업화전략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과천시청에서 진행된 이번행사에 국토교통부, 과천시, 화훼인 대표, 민간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과천 공공주택지구 내 화훼업 종사자의 재정착 지원을 목표로 한다. 또한 과천시 화훼산업을 발전시킬 방안을 주민과 함께 모색한다. 관련법령(한국토지주택공사법)이 개정됨에 따라 LH가 직접 화훼유통복합센터를 건립·운영하는 방안을 포함해 리츠, 민간개발 등 다양한 사업방식이 검토될 예정이다. 특히, 개별 화훼농민 대면조사 및 화훼인 대표와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운영해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용역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용역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LH측의 전망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용역 수행업체는 꽃과 함께 일하며 휴식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Messe Flower’라는 개발 컨셉을 제안했다. 또한 과천 화훼산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임시영업시설 운영, 화훼유통복합센터 건립방안 등의 과업수행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계획을 두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 LH 관계자는 “용역진행과 관련해 주민의 우려와 요청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체, 기관별 이견을 조율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발주된 용역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과천 화훼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정부가 자율주행차 등 5G 핵심 산업 육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페이토 호텔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V2X와 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 육성방안을 논의하는 민관 간담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간담회에는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5G V2X(Vehicle to Everything)는 유·무선망으로 차량과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이 연결돼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5G+ 전략 10대 핵심산업 중 하나다.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도 5대 핵심서비스에 포함돼있다. 이번간담회는지난4월8일발표한5G+전략 후속 조치다. 5G V2X와 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분야 경쟁력확보에 바탕이 되는 민관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5G+전략과 5G V2X·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 정책추진현황 ▲5G융합서비스(자율주행, 스마트시티)추진현황 ▲5G기반스마트시티활성화방안 등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5G V2X 인프라환경구축에 필요한 핵심기술확보와표준화주도 필요성을 건의했다. 또한 5G 기술에 기반한 대규모자율주행서비스모델을 발굴하고 실증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마트시티분야에 대해서는 세종5-1 생활권과 부산에코델타시티 같은 국가시범도시를지능형CCTV, 드론, 자율주행차, 실감형콘텐츠등5G+산업·서비스 테스트베드로 조성해야한다는논의가진행됐다. 민원기 제2차관은 “5G V2X, 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분야세계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민관협력과제발굴과 규제개선등시장 요구사항에신속히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지난 7일 정부가 3기 신도시로 경기 고양 창릉을 추가 지정하면서 일산 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은5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8% 하락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떨어졌다. 지난 주 하락폭을 유지한 것이다. 서울(-0.05%→-0.04%)의 하락폭은 축소됐다. 반면 수도권(-0.06%→-0.07%)의 하락폭은 커졌다. 지방(-0.10%→-0.10%)은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대출규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 등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기조로 27주 연속 내려가고 있다. 다만 하락폭이 컸던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며 지난주 보다는 낙폭이 축소됐다. 강북에서 성동구는(-0.28%)와 서대문구(-0.04%)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노후단지 매물이 쌓이며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강남4구(-0.05%)의 아파트 가격은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단지 중심으로 하락세가 진정되거나 소폭 올랐다. 그 외의 단지는 보합, 하락이 반복되는 계단식 하락세를 반복하는 중이다. 강서구(-0.08%)의 경우 인근 신도시로 수요가 유출되면서, 동작구(-0.07%)는 신규 아파트 인근에서 급매물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값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천·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추가지정의 영향을 받았다. 신규 공급이 부족한 인천 계양구는(+0.20%) 제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평구(+0.11%)도 상승했으나 입주 물량이 많은 중구(-0.23%)와 연수구(-0.20%)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했다. 특히 3기 신도시 추가 발표 후 공급 물량 부담이 예상되는 지역의 아파트값의 하락폭은커졌다. 일산서구(-0.19%)와 동구(-0.10%)가 대표적이다. 일산 서구의 경우 5월 첫째 주(-0.08%)보다 낙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오산시(-0.29%)와 용인 수지구(-0.23%)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구 공급물량 누적의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내렸다. 서울(-0.02%→-0.02%)의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다. 수도권(-0.06%→-0.04%)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축소됐지만 지방(-0.09%→-0.11%)의 하락폭은 커졌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0.02%)·충남(0.01%)의 전세가는 올랐다. 대전·전남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남(-0.28%)·세종(-0.25%)·강원(-0.19%)·충북(-0.18%)·울산(-0.18%)·부산(-0.14%)·경북(-0.10%) 등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미국과 중국의 지적재산권 분쟁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김병철)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 둘째 날 행사를 진행했다. ‘2019년 하반기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내수, 금융, 통신서비스, IT, 소재중공업 산업 전망과 유망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반도체 담당 최도연 연구위원은 디램(D램)의 투자규모가 25% YoY(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지적재산권 분쟁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담당 배기달 파트장은 상반기 경쟁심화로 부진했던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과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섬유의복 담당 박희진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둔화와 소비의 양극화로 유통업에 대해서 보수적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미국 경기호조로 한국의 의류 OEM&ODM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될 것으로봤다. 스몰캡 담당 손승우 팀장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코스닥 IT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은행·지주회사 담당 김수현 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업종과 지주회사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그는 디지털 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험·증권 담당 임희연 책임연구원은 금리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험업에 대해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신규 IB 비즈니스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증권회사에 압축해서 접근하자고 제안했다. 엔터투어리즘·통신 성준원 연구위원은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20.2% YoY 성장하면서 여행, 카지노 등 엔터투어리즘 산업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하반기 5세대 이동통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어 통신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했다. 미디어·음식료 담당 홍세종 책임연구원은 지상파의 중간광고 허용여부가 미디어 산업의 성장에 관건이며, 올해 대형 외화로 인해 극장 산업의 호황을 전망했다. 그러나원화약세와 유가상승으로 음식료 업종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게임 담당 이문종 연구원은 신작지연으로 게임산업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e-스포츠와 클라우드 게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디스플레이·2차전지 담당 소현철 이사는 중국이 LCD 산업의 패권을 장악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OLED 투자는 생존의 이슈이며, OLED 소재와 장비업체에 주목하자고 주장했다. 휴대폰·전기전자 담당 박형우 책임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 보급 확대로 인한 고부가가치 IT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화학 담당 이응주 파트장은 하반기부터 정제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며, 선박용 연료유에 대한 규제강화로 정유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철강·운송 담당 박광래 책임연구원은 국내 철강재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철강업에 대해서 보수적 견해를 제시했지만, 그는 여객수요 증가로 항공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자동차 담당 정용진 책임연구원은 한국에서 SUV 신차 효과와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개선으로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유틸리티·상사 담당 허민호 연구위원은 정부의 탈원전정책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틸리티 산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선·기계 담당 황어연 연구원은 미국의 세일가스 생산 확대로 가스선의 발주 증가를 예상했지만, 경기부진으로 기계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그는 안보불확실성으로 인해 방산산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건설담당 오경석 연구원은 국내 주택환경은 불확실하지만 중동발 해외 수주와 국내 인프라 투자증가로 대형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정책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소비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에 대해서 압축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서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가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지난15일(현지시간)부터17일까지독일뮌헨에서열리는세계최대태양에너지전시회‘인터솔라2019(Intersolar 2019)’에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최고효율·최대출력을 갖춘 태양광모듈 ‘네온R(NeON R)’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공개됐다. 태양광 모듈은 일정 이상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여러 셀로 구성한 태양전지 단위를 말한다. 셀 여러 장이 모여서 태양광 모듈 한 개를 이룬다. 60개 셀로 만들어진 제품이 범용으로 쓰이며 상업용이나 가정용 등 용도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이번에 공개한 네온R은 국내최고 수준인 22% 모듈 효율을달성한 제품이다. 모듈 효율은 태양광 모듈이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비율로, 높을수록 태양광 설치면적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이 늘어난다. 네온R은 제품전면에 있던 전극을없애빛 흡수를극대화했다. 출력도 기존 제품보다 15W(와트) 늘렸다. 국내 업체 최고 출력인 380W(60셀 기준)로 1시간에 380Wh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전자는셀설계최적화로모듈효율20.7%,출력355W(60셀기준)를구현한 ‘네온2 V5(NeON 2 V5)’ 도선보였다. LG전자는 이 제품에전기 이동통로를분산해전기적손실을줄이는 ‘첼로(Cello)’ 기술을적용했다. 기존에는 셀위에전기가흐르는통로인전극이3~5개였다. 반면, 첼로기술을적용한 네온2 V5는전극이12개로출력이높고 전극 두께가가늘어빛 흡수가 보다 쉽다. 네온R과 네온 2 V5는 설치 후 25년까지무상보증을 지원한다.또한설치후25년이지나도 발전 성능을 보증한다. 네온 R은 90.8%, 네온 2 V5는 90.08%까지다. 전기차와하이브리드차 배터리를충전할수있는 ‘솔라루프(Solar Roof)’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자동차 지붕에장착하는태양광모듈이다. 배터리를충전해주행거리를늘려주는 역할이다. LG전자는국내업체 처음으로올해부터국내주요완성차업체에 솔라루프를공급한다. 중형차기준1년에약1300km를주행할수있는전력을생산한다. 기존 제품은 실내공조등일부장치만을구동했다. 솔라루프는 전기차와하이브리드차 실주행거리를늘리는200W이상 고출력을 지원한다. 김석기 LG전자에너지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세계최고수준 기술력으로초고효율프리미엄제품을 출시해 글로벌태양광시장을선도해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9년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6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KSQI는 콜센터 경험 고객들의 서비스 체감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전문 서비스 평가단이 16개 항목에서 모두 100회에 걸쳐 콜센터의 서비스 품질 수준을 평가한다. 한화손보는 업무처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고객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주는 항목 등 7개 항목에서 만족을 획득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상담내용 분석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한데 이어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자동차보험 전용 앱 ‘스마트 차도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