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금강주택이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17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금강주택이 정규직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부문은 ▲재무회계 ▲토목(공사/공무) ▲도시정보(개발사업) ▲A/S(센터장) 등이다. 지원자격은 ▲재무회계·토목 관련자격증 보유자 ▲모집부문별 업무경력(4~6년)을 충족한 이 등이다.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건설사 유경험자는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면접전형(1·2차) ▲합격자발표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건설워커에서 입사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20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건설워커 홈페이지(www.worker.co.kr)에서 ‘금강주택 정규직 경력사원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KB국민카드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대형마트, 미용실 등 특정 업종에서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월 최대 2만원이 할인되는 ‘체크러시 매주 금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대형마트 ▲미용실 ▲택시 ▲커피전문점 등을 이용하는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행사에 응모하고 국민 체크카드(KB국민 기업체크카드·KB국민 비씨플러스카드·KB국민 프리패스카드 제외)로 결제하면 된다. 예를들어 ▲대형마트에서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택시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미용실에서 건당 5만원 이상 결제하면3000원 ▲커피전문점과 제과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면1000원이 할인되는 식이다. 할인은 각 업종별로 하루에 한 번씩 4개 업종을 합산해 1일 최대 1만원,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된다. 행사 응모와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민카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고객들의 이용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금·토요일에 많이 이용하는 업종에서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로 상품별로 제공되는 할인·포인트 적립 혜택에 이벤트 할인 혜택도 추가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보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체.인.지’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과서 중심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체험중심·인성개발·지혜함양(體.人.智)’을 테마로 청소년들이 리더십·팔로워십 역량을 기르고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돕는다. 체계화된 리더십 교육으로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시작됐다. 4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청소년 36명이 참여한다. 오는 18일부터 1박 2일 간 열리는 입학식을 시작으로 8월까지 4개월 간 다채로운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학생들은 매주 ‘I(나)체인지 셀프 리더십’, ‘WE(우리)체인지 팀 리더십’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한 체험 중심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키우고 나의 변화가 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우기 위함이다. ‘I체인지’에서는 토론·발표 등을 통해 개인 리더십 역량을 높인다. ‘WE체인지’에서는 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올바른 협업방식을 배워 팀 리더십 역량도 키운다. 여름방학에는 리더십 해외탐방과 한·일 학생 교류 기회가 주어진다. 3박 4일 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야스다 중·고교 학생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일본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김대영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4개월 간 다양한 체험 중심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참사람 리더십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보교육재단은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청소년 인재 육성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리더십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포럼, 특강 등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도 꾸준히 펼칠 예정이다.
[용인=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는 내년 XM3와 전기차 ‘조에’, SM6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잇따라 출시해 판매회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력차종인 QM6의 LPG 및 가솔린 터보 모델을 새로 선보여 국내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권상순 르노삼성차 연구소장은 1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신차 계획을 밝혔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르노그룹의 글로벌 중형 세그먼트를 개발하는 R&D 센터다. 권 소장은 “주력으로 판매되는 SM6가 출시된 지 3년이 넘었기 때문에 내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다”며 “디자인 개선과 출력 향상은 물론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6와 함께 르노삼성 라인업의 쌍두마차인 QM6 역시 올해 하반기 상품성이 개선된다. QM6의 디젤 모델은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에 맞춰 SCR(선택적 촉매환원시스템)이 적용되며, LPG와 가솔린 터보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의 가장 기대되는 내년 신차는 크로스오버 모델인 XM3다. 내년 초 출시될 XM3는 이미 부산공장에서 시험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XM3는 내년 르노삼성의 판매실적을 좌우할 중요한 차종으로 꼽힌다. 권 소장은 XM3에 대해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최종점검을 하고 있다”며 “XM3에는 아반떼보다 높은 수준의 ADAS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XM3의 내수 물량 생산이 본격화되면 신차 부재로 수익이 떨어진 부산공장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권 소장에 따르면 전기차 모델인 르노 ‘조에’도 내년 국내 출시된다. 르노삼성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지만, 연구소장이 직접 언급한 만큼 국내 판매가 유력하다. 그간 르노삼성의 전기차 라인업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준중형 세단 SM3 Z.E가 전부였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5만대의 전기차를 팔았지만 정작 르노삼성이 있는 한국에선 실적이 저조했다.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는 시장이 한정적인 데다 SM3 Z.E는 노후화 문제로 경쟁력이 워낙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에가 들어온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올해 1분기 프랑스에서만 4000대가 넘게 팔린 조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전기차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0km(유럽 NEDC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해 기존 볼트EV, 코나EV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르노 테크놀로지코리아는 1톤 트럭급으로 알려진 전기상용차도 개발 중이다. 현재 양산화 일정이나 계획은 잡혀있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사양과 성능조건을 감안해 테스트하고 있다는 게 권 소장의 설명이다. 또 현행 르노삼성차 라인업들의 단점으로 꼽히는 ADAS 기능도 내년부터는 큰 폭으로 개선된다. 특히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고속도로에서 추월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2022년까지 양산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첫 적용되는 차종은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 소장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만의 경쟁력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 연구소의 프로젝트 일정 준수율은 99%에 달해 90% 수준인 그룹 내 다른 연구소보다 높다”며 “국내 협력사들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문제 대응력이 빠르고 원가 경쟁력도 우수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르노그룹이 가진 7개의 글로벌 연구소 가운데 신차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곳은 프랑스, 루마니아, 한국 뿐”이라며 “현재 XM3를 비롯해 중국 버전의 신형 캡처(QM3) 및 신형 카자르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6년 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로 출발한 르노 테크놀로지코리아는 르노삼성이 출범한 2000년 이후 급속히 성장해왔다. 차량 디자인, 설계, 해석 및 시험,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 기술 능력을 모두 갖춘 글로벌 연구소다. 르노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엔지니어링 허브로 자리잡은 테크놀로지코리아는 중형 세그먼트는 물론 중국 전략 신차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SM3, SM5(래티튜드), SM7, SM6(탈리스만), QM6(꼴레오스), 트위지 등 국내 판매된 차량 대부분이 테크놀로지코리아의 작품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단순한 보험상품 판매 대행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금융회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보험사의 지원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이젠 반대로 보험사에 자본을 투자하는 단계까지 발전했고, 보험사에서 보기 힘들어진 빅모델이 등장하는 방송 광고도 수시로 전파를 타면서 회사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용 앱을 통한 보험상품 비교, 보장 내역 확인 등 보험사에서나 볼 수 있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1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이뤄진 리치앤코의 MG손해보험 유상증자 참여는 GA의 위상이 한 단계 이상 올라갔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통한다. 이를 통해 대리점이 단순 판매를 넘어 보험사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GA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채로워졌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최근 고객이 보험 가입·보장내역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험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보플’을 출시했다. 이 앱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회사가 보유한 300만개 이상의 가입 내역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 보장 점수도 알려 준다. 리치앤코와 피플라이프도 각각 보험상품 비교서비스인 ‘굿리치’와 ‘보험클리닉’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자신의 가입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경우 보험사와 제휴를 맺어 오더메이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카금융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보험사에 관련 상품개발을 요청하면 보험사가 이를 만들어 인카금융에 제공, 판매하는 형태다. 대리점이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개발 단계부터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아울러 리치앤코와 피플라이프는 각각 배우 하정우와 현빈을 내세운 빅모델 마케팅을 통해 회사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빅모델 기용은 KB손해보험의 김연아처럼 보험사 광고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다. GA의 이같은 행보는 단순 판매대리점이 아닌 전문적인 금융사의 모습을 갖춰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GA를 보면 판매대리점보다는 보험사와 같은 금융회사에 가깝다”고 말했다. GA업계 역시 금융회사 수준의 전문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외형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리점이 온전한 금융회사로 비춰지는 것은 아직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간편하게 보험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를 통해 점차 전문 금융회사의 모습을 갖춰 나가고는 있으나 아직 완성됐다고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대형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18만 746명으로 같은 기간 보험사 전속 설계사(17만 8358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체결한 신계약은 1318만건, 총 수수료 수입은 6조 934억원에 이른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e편한세상의 견본주택이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유명 카페나 전시회에 온듯한 기분을 견본주택에서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의 견본주택이 새로운 생활방식과 주거 문화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16일 전했다. 최근 경험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림산업이방문자 경험과 서비스 만족에 초점을 두고 e편한세상의 견본주택을 재단장한 것이다. 그동안 주택 수요자는 불편을 감수해가며 견본주택을 관람해야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 견본주택은 분양 정보 전달에만 치중했을 뿐, 주거 공간에 대한 충분한 경험 전달과 편의 제공에는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직원들의 일방적인 마이크 안내만으로방문자가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또한 얇은 칸막이 하나 둔 상담석에 앉아 내 개인정보나 재무상태가 옆 칸에 전해지지 않을까 신경 써야 했다. 대림산업은 방문자가 견본주택에서 겪었던 고충을 감안해 견본주택을 탈바꿈했다. 대림이 견본주택의 변화를 꾀한 것은 지난 2017년부터다. 대림산업은 견본주택 방문자의 표정과 말투, 행동 등을 분석하며 지난 2년간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기 위한 공간을 연구해왔다. 그렇게 대림산업은 견본주택을 단순 관람을 넘어 정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색다른 경험의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우선 e편한세상 견본주택에 미술관이나 전시회 등에서 사용하는 One-way(일방통행) 관람 동선을 적용했다. 전시회 같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공간 구성과 구조에 대해 일행과 의견을 나누며 공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도슨트(전시해설사) 기법을 도입해 소그룹으로 공간을 자세히 안내하는 가이드 서비스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입장 시 반드시 신어야 했던 슬리퍼를 없애 방문객이 무조건 신발을 갈아 신어야 했던 불편도 제거했다. 상담 공간에도 변화를 줬다. 은행 창구 같이 개방된 공간에서 일렬로 늘어섰던 상담석을 개별 부스 형태의 독립된 공간으로 조성했다. 개인정보나 사생활 유출 걱정 없이 상담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아이를 동반한 고객을 배려해 유아동반 전용 상담석을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별도의 키즈존을 운영 중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견본주택은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처음 경험하는 장소로서그 가치가 높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어가는 동시에 우리 브랜드 이미지도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의 라이프스타일을 전하는 견본주택을 신규 분양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4월 개관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은 남다른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견본주택은 실제 집과 같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외관 마감에 신경을 써 실내 채광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다. 덕분에 내방객들은 입주 후 누리게 될 풍부한 자연광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단위세대를 관람하고 돌아 나와야 했던 기존의 관람 방식에서 탈피해 현관·주방·거실·세탁실·안방 등을 별도의 체험Zone으로 구성했다. 대림이 고안한 주거공간을 쉽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통상 단지의 조감도나 배치도를 배치했던 벽면을 웹툰으로 대신했다. 누구나 경험해봤을 아파트 생활의 고충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또한 대림산업이 새롭게 제시한 C2 HOUSE가 그런 고충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웹툰을 활용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견본주택 한편에는 수십 대의 태블릿PC를 비치해 스스로 정보를 찾는 것에 익숙한 3040세대 ‘엄지족’이 편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했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의 견본주택 곳곳에는 푸른 조경과 식재를 도입했다. 단지 면적의 40%가 넘는 높은 녹지율을 내방객들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 것이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의 사전 관심고객들을 위한 스페셜 라운지 ‘유로하우스’를 지난 4월 개관해운영 중이다. 유로하우스는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사전 고객 초청 공간이다. 1층에 있는 통창으로 거제 앞바다의 풍광을 즐길 수 있으며, 그에 어울리는 다과와 티도 제공한다. 루프탑 공간에서는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보며 거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e편한세상이 선보이는 고객 경험 중심의 전시 공간에서 쾌적하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통해 값진 경험과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미국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백악관 방문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신 회장 면담은 국내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도널드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신 회장 백악관 방문 환영..“롯데 투자에 박수 보내” 지난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Tweeter)에 신동빈 롯데 회장과 면담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한다”며“롯데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로 수 천명의 미국인을 고용했다”며“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때보다 강한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과 함께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신 회장과 면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시했다. 한국 측에선 조윤제 주미대사와 롯데 관계자들, 미국 측에선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롯데에 따르면 이날 신동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롯데그룹 사업현황과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롯데뉴욕팰리스호텔이)좋은 투자였다”며“전통이 있는 훌륭한 건물이니 잘 보존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이번 백악관 면담에 대해 “(신 회장이)트럼프 대통령에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에탄크래커 공장에 대해 설명했다”며“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 고맙다고 화답하고, 생산품에 대해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 롯데, 루이지애나주에 석유화학공장 설립..연간 100만t 생산 롯데그룹은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이 공장은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설비를 갖췄다. 아시아 석유화학사 최초로 북미 지역의 셰일가스 에탄 크래커사업 진출이다. 총사업비는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이며, 롯데 투자 지분이 9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준공식 당일에도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롯데는 앞으로도 미국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에틸렌 40만톤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화학 분야 외 호텔 사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1991년 롯데상사가 처음 미국에 진출했다. 현재 알라바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기지, 롯데뉴욕팰리스호텔, 괌 공항 롯데면세점 등을 운영 중이다.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5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총 투자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년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삼성전자가 GAA 기술로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라이벌 TSMC를 12개월 앞섰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독주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에서 3나노 공정 설계 키트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포럼에서 3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을 발표한 데 이어 3나노 미세공정 개발에 가까지워지고 있다. 미세공정의 성패는 트랜지스터 소형화에 달렸다. 전류를 흐르게 하거나 막아 칩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제어하는 트랜지스터의 구조가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효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한 웨이퍼 위에서 가능한 많은 반도체 칩을 생산하려면, 트랜지스터 크기도 작아져야 한다. 웨이퍼 원판 트랜지스터 게이트 두께에 따라 공정의 미세한 정도가 달라진다. 반도체에서 트랜지스터는 게이트가 소스(Source)와 드레인(Drain) 사이를 오가는 전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평면(Planar) 구조에서 게이트는 채널 상단에 고정됐다. 게이트와 채널의 접점이 클수록 반도체의 효율이 높아진다. 이어 도입된 핀펫(FinFET)은 3D 구조로 채널과 접촉면을 늘렸다. 평면 구조에서 접촉면이 한 면이었다면 핀펫 구조에서는 접촉면이 세 면으로 늘어난다. 보다 많은 접촉면에서 전력을 조절할 수 있어 전력 누설을 최소화했다. 이보다 발전된 GAA(Gate-All-Around) 구조는 채널을 원통형 나노와이어(Nanowire)로 만들어 게이트가 채널의 둘레를 모두 감싸고 있는 형태다. 다만 채널의 폭이 얇아 충분한 전류를 흐르게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MBCFET™(Multi Bridge Channel FET)은 채널의 형태를 나노시트(Nanosheet)로 만들어 게이트에 닿는 채널 면적을 넓히는 기술이다. 게이트가 채널을 감싸는 구조는 GAA와 같지만 채널을 넓적한 형태로 바꿔 전류량을 증가시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MBCFET™ 공정은 7나노 핀펫보다 칩 면적을 45%가량 줄일 수 있다.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칩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어 소비전력은 약 50% 줄어들고 성능은 35%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 개발 시기를 2020년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개발 이후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3나노 공정 양산은 2021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 미세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쟁사인 대만 TSMC와 미국 인텔을 기술력에서 앞질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컨설팅 회사 IBS의 헨델 존스 CEO는“삼성이 GAA기술에서 TSMC를 약 12개월 정도 앞섰다”며“인텔은 2~3년 정도 뒤처져 있을 것”이라고 IT매체 씨넷(Cnet)을 통해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작년 산재 확정기준으로 포스코건설의 공사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산업재해 확정 기준으로 건설공사 중 사망자가 많은 건설회사, 발주청, 지역 등 사망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을 13일 공개했다. 산업재해 확정기준이란 사고발생일 기준이 아니라 산업재해로 확정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마련한 통계다. 예컨대 2016년에 사망했더라도 2018년에 산업재해로 확정 받으면 2018년 산재 통계에 포함된다. 건설회사 중에서는 포스코건설(10명) 관련 공사 현장에서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현대건설은 7명으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다. 그 뒤를 ▲GS건설과 반도건설(4명) ▲대우·롯데·태영·한신공영·두산·대방건설(3명)등 이 이었다.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전력이12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9명) ▲한국도로공사(8명) ▲한국농어촌공사(5명) ▲경기도 교육청·대전지방 국토관리청·서울시(4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 화성시(14명)다. 경기 고양시·용인시·경남 창원시가 1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경기 평택시·경북 포항시·전북 전주시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건설현장을 안전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7월 이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하고, 개별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485명이다. 2017년도보다 21명이 줄었다. 재해유형으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다.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민간발주 공사 사망자는365명(75.3%)으로 공공공사(12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자동차보험료가 다음달초에 1.5% 안팎 오를 예정이다. 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으로 원가가 상승한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애널리스트가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에 대해묻자“6월 첫째 주에 1.5%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삼성화재 뿐 아니라 다른 보험사들도 차보험료를 올린다.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등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중에 비슷한 수준으로 차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보험료 인상의 근거는 이달 1일 시행된 개정 표준약관에 따른 원가 상승이다.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게 되기에 이를 반영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대법원이 지난 2월 육체노동자 취업가능연한(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에 따라 차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됐다. 또 사고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 발생하는 시세 하락분의 보상 대상도 ‘출고 후 2년’에서 ‘출고 후 5년’으로 확대했다. 한편 전체 매출 중 차보험의 비중이 11.3%로 다른 손보사(약 25%)에 비해 낮고 올해 1분기 실적도양호해 차보험료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전해지던 메리츠화재 역시다른 손보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표준약관 변경에 따른 원가 상승이 원인으로 손보업계 모두에게 적용된다”며 “차보험료를 인상하긴 하겠지만 시기는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