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현대바이오와 대주주 씨앤팜이 항암약물전달체 ‘폴리탁셀(Polytaxel)’의 췌장암치료제 글로벌 임상을 위한 시약 생산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닥기업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 오상기)는 대주주 씨앤팜(대표 정현범)과 함께 미국 FDA 인증 의약품 제조업체인 P社와 췌장암 치료신약 임상을 위한 시약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美 P社는 미국 FDA 인증 cGMP를 보유한 의약품 제조업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미국·유럽·중국 등 9개국 24곳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다국적 그룹의 미국 제조시설이다. 전세계 100여개 제약회사에 의약품을 제조·공급하며 초기 공정연구에서 상업적 제조에 이르기까지 CRO·CMO·CDMO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美 P社와의 계약을 계기로 폴리탁셀을 cGMP 제조시설에서 생산해 췌장암 글로벌 임상 1상에 적용하는 일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폴리탁셀’은 씨앤팜이 특허를 보유한 폴리포스파젠계 약물전달체다. 체내에 독성을 끼치지 않는 최대 무독성 한도(NOAEL : No-Observed Adverse Effect Level) 내에서도 암조직을 사멸 수준까지 제거해 고통 없는 암치료를 가능케 하는 신약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바이오의 대주주이자 원천기술 개발사인 씨앤팜은 현대바이오와 췌장암 치료제를 공동 개발, 현대바이오를 통해 상용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사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디티앤사노메딕스와 임상계약을 맺고 국내 췌장암 임상1상 실험을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미국 cGMP 업체 P社와 임상 시약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폴리탁셀 글로벌 임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세계 췌장암 환자들이 고통 없이 암을 치료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美 트럼프 대통령은 췌장암처럼 난치 암종의 경우 임상1상이 완료되면 치료제를 의사와 제약회사 간의 합의에 따라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게 해주는 ‘Right To Try’ 법, 일명 패스트트랙법에 서명한 바 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한국방송공사(이하 KBS)가 용도 폐지된 KBS 보유 방송통신시설 등을 공공주택 등으로 활용하고자 손을 잡았다. LH가 KBS와 22일 여의도 KBS본사에서 ‘KBS 보유 자산 활용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LH가 다양한 사업방식으로 활용하는 정부정책사업을 과거 방송시설 등 용도 폐지한 KBS 보유 부동산에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기본협약서에 따라 양 기관은 공공재인 KBS 보유자산에 대한 활용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협약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향후 LH는 해당 자산에 대한 개발구상 용역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지역별 주택 수급 및 개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및 귀농귀촌 공공주택 등 대상지에 걸맞은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KBS 보유자산이 해당지역 주민들의 주거복지향상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양 공사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KBS의 자산이 언제나 국민 행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한항공은 지난 14일 미국 보잉사로부터 B777-300ER 항공기 1대를 신규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도입한 200대째 보잉사 항공기다. B777-300ER 기종만으론 25대째이며, 대한항공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기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1년 B707-3B5C 항공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8년간 총 200대의 보잉 항공기를 도입했다. 대한항공이 현재 보유한 보잉 항공기는 총 119대에 이른다. 이번 도입한 B777-300ER 항공기는 200대째 보잉 항공기를 기념하는 ‘200th AIRCRAFT’ 문구를 기체 앞부분에 넣었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에 투입된 이 항공기는 샌프란시스코, 오사카, 하노이 노선에서도 운항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2009년 국내 처음 도입한 B777-300ER 항공기는 291석급 규모의 차세대 중대형기다. 연료 효율성이 향상돼 기존 항공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26% 감소하고소음도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이 항공기에는 코스모스위트(일등석), 프레스티지슬리퍼(프레스티지석), 뉴이코노미(일반석) 등 차세대 고급 좌석들이 적용됐다. 이 좌석에 앉으면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을 통해 영화, 단편물, 음악, 항공기 외부 조망 카메라 서비스, 오디오 북 등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보잉 항공기 119대, 에어버스 항공기 49대 등 총 168대를 운영하고 있다. 취항 노선은 전세계 44개국 124개 도시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앞으로 3달간 전국에 아파트 11만 2359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의 93%를 85㎡이하 중소형 주택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토교통부가 6월~8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집계 결과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향후 3개월 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11만 2359세대(조합물량 포함)다. 이는 9만 5000세대인 5년 평균치보다 18.2% 증가했으나 작년 같은 시기(11만 7000세대)보다는 3.9% 감소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6만 6627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16.3%, 5년 평균보다는 52.3% 증가한 것이다. 지방에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5년 평균 대비 10.8%, 작년 동기대비 23.3% 감소한 4만 5732세대로 조사됐다. 수도권 세부 입주물량을 보면 6월 ▲안산단원(4030세대) ▲평택소사2(3240세대) 등 2만 7132세대, 7월 ▲고양향동(2947세대) ▲오산외삼미(2400세대) 등 1만 8431세대, 8월 ▲평택신촌(2803세대) ▲광주태전(1,768세대) 등 2만 1064세대다. 지방은 6월 ▲창원중동(2867세대) ▲세종시(2456세대) 등 1만 8046세대, 7월 ▲청주흥덕(2529세대) ▲춘천후평(1745세대) 등 1만 6788세대, 8월 ▲순천신대(1464세대) ▲부산동래(1384세대) 등 1만 0898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규모별 조사결과를 보면 ▲60㎡이하 3만 9671세대 ▲60~85㎡ 6만 4874세대 ▲85㎡초과 7814세대다. 85㎡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93%를 차지한 것이다. 주체별로는 ▲민간 9만 1501세대 ▲공공 2만 0858세대로 조사됐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맥심의 다섯 번째 팝업카페가 오픈한다. 그간 다방·책방·사진관 등 다양한 콘셉트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데 이어, 이번에는 ‘라디오’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오는 2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맥심 모카골드’의 다섯 번째 팝업카페인 ‘모카라디오’를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팝업카페는 오는 7월 17일까지 약 두 달간 운영된다. 동서식품은 지난 2015년 ▲모카다방(제주 남원읍)을 시작으로 ▲모카책방(서울 성수동) ▲모카사진관(부산 해운대구) ▲모카우체국(전북 전주) 등 매년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 공간을 선보여 왔다. 올해 모카라디오에서는 라디오를 콘셉트로 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모카골드 마일드 ▲모카골드 라이트 ▲모카골드 심플라떼 등 개인 취향에 맞는 커피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모카라디오는 실제 라디오 방송국처럼 모카 DJ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객들이 신청한 음악과 사연을 DJ가 소개한다. 또, 팟캐스트·유튜브에서 인기리에 활동중인 총 21팀의 특별 DJ들이 출연해 여행·음식·문학·심리학 등 다양한 주제의 방송도 진행한다. 모든 방송은 추후 모카라디오 공식 SNS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방문객들이 직접 일일 DJ가 되어 라디오 방송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는 6월 7일부터 16일까지 모카라디오 공식 SNS에서 일일 DJ를 모집,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한 총 7팀에게는 음악·영화·책 등 주제에 관계없이 1시간 동안 나만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매일 현장에서는 모카라디오 광고 제작 이벤트도 진행된다. 소비자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모카라디오에 설치된 라디오 녹음 부스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색다른 모카라디오 광고를 만들어 볼 수 있게 한 것. 해당 광고는 모카라디오에서 DJ가 진행하는 방송 사이사이에 실제 광고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은혁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모카라디오’는 오랫동안 소비자들 곁에 함께해온 맥심 모카골드처럼 따뜻한 사연이 중심이 되는 체험공간으로 구성했다”며 “모카라디오에서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감미로운 선율을 감상하며 바쁜 일상 속 여유와 행복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모카라디오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55에 위치해 있으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서울시가 돈화문로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 주체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에 생기를 더하는 아이디어를 실행하게 된다. 서울시가 ‘2019년 주민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총 지원 금액은 3억원으로 사업별로 최대 1천 5백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홍보·교육·이벤트·커뮤니티 형성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반공모사업 ▲지역자원 등을 활용한 전시·발표·축제 등 산업·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획공모 등 2개 분야로 접수해서 참여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창덕궁 앞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산업·문화예술·관광 등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획공모’ 사업으로 선정되면 지역의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전시·발표·축제프로그램 등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아이디어를 실시하게 된다. 사업대상지 내 거주민, 생활권(직장, 학교 등)을 영유하는 주민·대학생·비영리단체·문화예술활동가 등 3명 이상(단체)이면 누구나 신청 할 수 있다.시는 해당 부문에 최대 15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한다. 창덕궁 앞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반공모’ 사업에는홍보·교육·이벤트·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등의 아이디어에 최대 5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단체)들의 실무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운니동 소통방 주민지원활동가가 참여자(단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니동 주민소통방은 공모사업 설명 및 안내를 위해 사업계획 공고일로부터 6월 17일 제안서 접수일까지 단계별 컨설팅을 운영해 참여자(단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지 내 주민 또는 비영리단체 등이라면 이번 공모를 신청할 수 있다. 1개 단체에 1개 사업만 지원한다. 필요한 서류는 지원신청서(제안서), 모임(단체)소개서, 사업계획서 및 기타 제출자료 등 각 1부씩이다. 참가 희망자는 사업신청서(제안서),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6월 13일~17일 창덕궁 앞 역사인문재생지역 내 운니동 소통방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revcity2019@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면(적격성) 심사(6.20~21) ▲2차 면접 심사(6.24~28) ▲3차 최종 선정심의회(7.1~5) 순으로 진행된다. 사업의 필요성 및 실현 가능성, 사업준비도 및 자부담사업비 확보율, 주민참여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공공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결과는 7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자는 7월 중 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교부받아 12월 말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400년 역사가 압축된 한양도성 한복판에 위치한 창덕궁 앞 일대를 재생해 역사성을 살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가 도시재생사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 확장 중인 배터리·소재 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 제공, 간담회 개최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협력사 상생 협력 모델은 국내 중소 협력사 위주로 함께 해외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간 배터리, 소재 설비 건설은 관련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어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왔다. 사실상 중소 업체들은 참여 기회를 얻기 힘든 환경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국내 배터리·소재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협력사를 육성해야 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올해 4월 약 9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AP한터인종합건축사 배터리 공장 설계 경험은 전무하지만 산업 플랜트 설계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발표한 헝가리 공장 신설을 위한 최종 설계용역 계약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에서 지난 4월 분사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현재 중국 창저우에 건설 중인 분리막(LiBS) 공장 설계를 위해 중소 협력사들과 계약을 협의 중이다. .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설계 협력사 뿐 아니라 시공, 유지, 보수 등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를 발굴할 방침이다. 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SK그룹의 경영 기조가 반영된 결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협력사 동반 해외진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1년 SK에너지가 수행한 O&M 사업인 베트남 빈손 리파이너리 정기보수에도 설비 협력사들과 함께 참여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급성장하는 배터리, 소재산업에서는 특정 기업의 주도보다 모든 밸류체인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선순환적이고 바람직한 협력사 상생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품질·안전보건관리(SHE) 등 협력사 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 펀드 운영, 선급금 지급, 결제기일 단축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해오고 있다. 또 매년 주기적으로 협력사와 동반성장 세미나 및 비정기적 간담회를 열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협력사와의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확대해 협력사의 애로 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이사장이 빈소를 지켜야 해서 추도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며 "추도식에서 예정했던 이사장 인사말 등은 다른 분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무현재단은 유 이사장의 모친이 최근 위독해진 점을 고려, 유 이사장이 추도식에 불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han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부산에서 열린 ‘부동산투자 및 전략 관련세미나에 10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이날 행사에서는두산건설이 부산 동구에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2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동산투자 유망지역 분석 및 선점 전략’세미나가 개최됐다. 참석희망자는 사전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받았으며 500명에 대한 신청은 일찍 마감됐다. 현장은강의를 들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정원을 초과해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며 “부족한 좌석으로 바닥에 자리 잡은 참석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 젊은 직장인, 주부 등 참석자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1부에서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이 ‘부산의 주요 개발 이슈에 따른 주택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 교수는 지역별 부동산의 단·장기적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꼽고 부산 북항 재개발과 2030 월드엑스포 국가사업화 추진같은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강교수는 “부산 주택시장은 대규모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시장이 탄력을 받으면서 제2의 도시 부산에 걸맞은 안정적인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내 집 마련 전략은?’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박 대표는 “지방을 중심으로 총선 전 규제완화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아파트와 신규 분양단지 중 무엇이 유리한지 따져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부동산 시장의 유망 지역과 내 집 마련 전략을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두산건설이 24일 부산 동구에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분양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고 질의응답 시간도 초과되는 등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24일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부산 동구 범일동 252-1562 일원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 29~68㎡)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226가구와 오피스텔 341실을 일반분양한다. 단지에서 부산지하철 1호선 좌천역까지 걸어갈 수 있어서 김해국제공항 및 부산항, KTX 부산역을 이용해 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 북항 재개발, 55보급창 부지 이전 계획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초고성능 타이어(UHPT)인 ‘벤투스 S1 에보3가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의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타이어는 모든 노면 조건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2019년 타이어 테스트에서 53개 브랜드 제품 가운데 공동 3위에 오르며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벤투스 S1 에보3는 젖은 노면 제동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주행 안정성, 제동력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벤투스 S1 에보3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최신 타이어 기술과 디자인에 적용돼 있다. 조향 성능, 제동력, 접지력, 마일리지, 승차감 등 전반적인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이 타이어는 고강도 첨단섬유인 아라미드 소재의 보강벨트와 신소재인 ‘고순도 합성실리카 컴파운드(HSSC)가 적용돼 접지력과 마일리지가 향상됐다. 톱니가 맞물린 듯한 ‘인터락킹’ 구조의 굵은 홈을 내고 타이어 안쪽과 바깥쪽의 패턴 간격을 달리해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을 높이고 소음을 줄였다. 이번 테스트는 전 세계 53개 브랜드의 타이어를 대상으로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을 평가한 뒤, 상위 20개 타이어에 대한 2차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미쉐린, 굿이어 등 6개 브랜드 제품이 최우수 등급으로 분류됐다. 아우토빌트 측은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은 최고 수준이며 마른 노면에서도 뛰어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정확한 조향 성능을 제공한다”며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이 없는 균형 잡힌 초고성능 타이어”라고 평가했다. 한편 벤투스 S1 에보3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도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우수성을 입증한 벤투스 S1 에보3는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게 됐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