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클라우드와 이에 기반해 구동되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은 업무효율을 높이려는 기업들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세계 공용 클라우드 시장이 연평균 17.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리바바 등 IT 기업들도 클라우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글도 그중 하나다.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를 열어 자사 비전과 새로운 제품을 소개했다. 구글 코리아는 오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리캡’ 행사를 열고 지난달 소개된 주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3일 서울 강남구 구글 코리아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진행되는 구글 클라우드 활동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서 구글 코리아는 자사 클라우드를 디지털 전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근간으로 인프라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영역을 운용하고 그 위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운영지원, 스마트 분석, AI와 머신러닝 등을 한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넥스트 '19에서는 다양한 제품 개발계획과 비전이 122개 성명으로 발표됐다. 구글 코리아는 이를 ▲인프라 ▲개방성▲혁신으로 요약해 설명했다. ◇ 지난 20년간 운영해온 대규모 인프라를 클라우드에 접목 구글은 지난 20여 년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현재 유튜브와 지메일 등 MAU(월간활성사용자) 10억 명이 넘는 서비스가 8가지다. 이러한 초대형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는 클라우드에 접목돼 활용된다. 인프라 확충 계획 중 하나로 구글은 오는 2020년 상반기에 서울에 리전(데이터센터)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 서울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8번째 리전이다. 글로벌 IT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 지역에 시설을 집중하는 것과 달리 구글은 고객들이 많은 아시아 지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구글이 전 세계에 설립한 리전들은 구글이 자체적으로 설립한 사설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10만 마일이 넘는 광케이블을 구축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해 타사 서비스보다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구글 내부에는 리전을 설치하는 세 가지 기준이 있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이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사설 네트워크에 연결한 뒤 지역 고객들에 운영지원 제공하는 방식을 따른다”고 말했다. ◇ 오픈소스 친화적인 개방성·다양한 산업군과 함께하는 혁신 개방성에도 강점이 있다. 구글은 지난 2015년 AI개발 프레임워크 텐서플로우를 공개했다. 오픈소스로 공개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폭넓게 지원하기 때문에 초보자부터 고도화된 모델 구축을 원하는 전문가까지 범용으로 쓸 수 있다. 사설 클라우드와 공용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나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중으로 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여러 플랫폼을 오가며 애플리케이션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컨테이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컨테이너 기술을 관리하는 플랫폼 ‘쿠버네티스(Kubernetes)’도 오픈소스로 공개돼 업계 표준처럼 쓰이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사용자 80%는 이 제품을 이용해 클라우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군 혁신에도 보탬이 된다. 대형 선박에 머신러닝이나 AI기술을 사용해 사고를 예방하거나 유통업계에서는 개인화와 추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금융거래 머신러닝은 금융 사기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넥스트 행사에서는 문서를 AI플랫폼에 넣으면 문서 내용을 파악해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기술이 공개됐다. 별도 알고리즘 구성 없이 데이터만 넣으면 추천 결과를 알려주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동현 넷마블 상무는“머신러닝은 마치 사람이 인식하는 것처럼 게임 유저들이 저지르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감지해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빅스비에 구글 클라우드를 적용했다. 임형진 삼성전자 수석 아키텍트는“지난해 8월 빅스비 2.0을 런칭한 이후 구글 로그 관리·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지금은 어느 누구도 클라우드를 도입할지 안할지를 고민하지 않는다. 언제, 어떻게 도입할지를 고민한다”며“구글은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솔루션 등 신선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CJ제일제당이 글로벌 대형 투자사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로부터 3.2억달러투자 유치에성공했다. 23일 CJ제일제당은 재무적 투자자(FI) 베인캐피탈로부터 해외 자회사인 CJ 푸드 아메리카(CJ Foods America Corp.) 지분 27%에 해당하는 3.2억 달러(한화 약 38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다고 밝혔다. CJ 푸드 아메리카는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로, 슈완스컴퍼니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는 경영권은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사모펀드와 공동 투자 형식으로 협업해 해외 기업을 인수한 첫 사례라는 설명이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1984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됐으며, 120조원 이상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1000여 건 이상 투자를 집행한 세계적인 사모펀드다. CJ제일제당은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자본시장·소비재 시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와 경험이 다양한 기업가치 향상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투자 유치로 현지 경영진과 사업환경의 변화는 없다. 투자 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크로스오버(국경간) M&A 및 글로벌 식품 사업의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투자 계약은 보장수익률 수준이 등이 일반적인 수준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체결됐다는 후문이다.이는 베인캐피탈이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사업의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투자 유치를 슈완스컴퍼니를 비롯한 글로벌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베인캐피탈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식품사업의 가치와 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재무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품 산업에서의 초격차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 확장 통해 ‘월드베스트 CJ’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마켓컬리가 신규 투자사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이로써 시리즈D의 투자 총 금액은 1350억원이 됐다. 마켓컬리는 확보된 투자금을물류 시스템고도화, 공급망 관리,인력 확충에 집중 활용할 예정이다. 24일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는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35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하고, 총 1350억 원으로 시리즈D(Series D) 투자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리즈D 투자란 벤처기업으로서 네 번째 투자를 받은 것을 뜻한다. 마켓컬리는 지난 4월 기존 투자처가 중심이 된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에 이어, 이번 35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금을 더해 ▲물류 시스템의 고도화, 생산자들과 긴밀한 협업을 위한 ▲공급망 관리, 안정적인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인력 확충에 집중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5년 5월 서비스 론칭 이후 상품의 입고부터 배송 완료까지 풀콜드체인(Full Cold-Chain) 시스템을 국내 유일 채택하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아침 7시 이전까지 배송을 완료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 투자사로 합류한 힐하우스 캐피탈은 중국 글로벌 투자 전문 회사로 중국에서는 ‘텐센트’, ‘메이투안’에 투자한 이력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등 아시아를 거점으로 전 세계 다양한 비즈니스에 투자해 왔다. 투자에 참여한 힐하우스 캐피탈의 데이비드 리는 “마켓컬리는 엄격한 기준의 상품위원회에서 선별된 상품과 제품 기획부터 직접 참여한 PB 상품 등 컬리만의 유니크한 콘텐츠를 독보적인 큐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샛별배송의 핵심 경쟁력인 풀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이커머스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매출이 증대하면서 이미 공헌 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며, 운영 효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 마켓컬리가 열어갈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이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마켓컬리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신선식품 유통 생태계와 유일무이한 콘텐츠를 갖췄다는 점이다”며 “앞으로도 마켓컬리는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높은 서비스 퀄리티 유지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출범한 마켓컬리는 전문MD의 큐레이션을 통해 선별된 식재료와 간편식·리빙 상품 등을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아침 7시 전까지 배송해주는 샛별배송(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해에는 매출액 1570억 원을 기록하며, 2017년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김범석 쿠팡 대표가 미국 경제지에서 발표하는 ‘가장 창의적인 기업인 100인’에 뽑혔다. ‘가장 창의적인 기업인 100인’은 세계의 다양한 활약하는 기업인들을 매년 선정하는 리스트다. 김범석 대표는 “한국인의 삶을 바꿔놨다”고 평가받아 올해 이 리스트에 올랐다. 쿠팡은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발표하는 ‘가장 창의적인 기업인(Most Creative People in Business) 100인’으로 김범석 대표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쿠팡의 김 대표와 함께 애플·리바이스·구글 등 글로벌 기업인들이 포함됐다. 패스트 컴퍼니는 매년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100명의 영향력 있는 기업인을 발표한다. 분야는 IT·디자인·엔터테인먼트·헬스케어·미디어·정부·비영리단체·금융·식품 등으로 다양하다. 패스트 컴퍼니는 “김 대표가 이끄는 쿠팡이 한국인의 삶을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근로시간·통근시간이 긴 한국인에게 수백만 종류의 상품을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쿠팡은 “바쁜 직장인이 새벽에 배송받은 신선한 샐러드로 건강하고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맞벌이 부부가 아이의 학예회를 위한 발레복을 퇴근 후 주문해도 다음날 학교에 챙겨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오전에 주문한 상품을 그날 받을 수 있는 당일배송과 간단한 반송으로 필요한 상품을 언제든 받아보고 반품할 수 있다. 추천 엔진엔 인공지능을 활용해 한 번도 함께 팔린 적이 없는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해 준다. 또 대규모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쿠팡은 하룻밤 새 고객 주문이 두 배로 늘어나도 빠르게 대응한다. 금융회사 수준의 부정탐지시스템을 갖춘 쿠팡의 결제시스템은 고객이 단 한번의 터치만으로 쉽고 안전하게 연간 수조 원 규모의 결제를 마치도록 돕는다. 쿠팡은 “고객을 위해 구매·보관·배송의 모든 단계를 직접 운영해 상품 포장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며 “모든 과정을 고객을 위해 자체 기술로 혁신해 온 쿠팡의 노력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고객이 쿠팡 없이 산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런 목표를 이루려면 조금씩 고객 경험을 개선해서는 부족하다. 고객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항상 이 목표를 가슴에 새기고 새로운 솔루션·서비스를 선보인다”며 “고객의 삶을 더 쉽고 편하게 만들겠다는 의지야말로 우리의 혁신을 탄생시키는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는중도금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인기다. 높은 분양가를 감당하지 못한 무주택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시행사나 시공사가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2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의 경제적 상황을 배려한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정부는 무주택자들도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청약제도를 강화했지만 무주택자들이 높은 분양가를 감당하지 못해 계약을 포기하는 일이 잦았다. 결과적으로는 주택을 보유한 현금부자들에게 쏠쏠한 기회가 돌아갔다. 업계 관계자는 “무주택자들은 계약을 포기하고 현금 부자들만 웃는 일이 반복되자 중산층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수요자들에게 중도금 인하 혜택을 주는 제도는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아파트 분양 중도금 혜택으로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 연체 이자 할인, 중도금 이자후불제, 선납할인 등을 꼽을 수 있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통상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자는 분양가의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내고 잔금 때까지 추가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데다 입주할 때 담보대출 전환도 쉽다. 부산에서는 북항 재개발과 2030 부산엑스포 추진 개발사업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히는‘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가 부담을 줄인 금융조건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계약금을 10%로 낮추고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로 진행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했다. 1개월 후 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중도금엔 60% 무이자 혜택을 부여한다. 지난 10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의 ‘사송 더샵 데시앙’의 경우 계약자들에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계약금 10%,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조건이다. 이 단지는 지난 15일 최고 17.2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다. 연체 이자할인 제도를 도입한 단지도 있다. 이 제도는 계약자들이 중도금 3회 차만 납부하면 나머지 3회 차는 일반 중도금 대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체이자를 낸 뒤 잔금 납부 시 한꺼번에 상환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는 것이다. 통상 새 아파트는 중도금을 연체하면 연 7∼8%의 연체 이자가 붙고 일정 회차 이상 중도금을 내지 않으면 계약도 해지된다. 서울 서초구 방배그랑자이의 시행사인 방배 경남아파트재건축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은 일반 분양 계약자들이 중도금을 절반만 내면 나머지 반을 연체해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단지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지원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연체이자를 일반 중도금 대출 이자(연 4%) 수준으로 낮춰주기로 했다. 방배그랑자이는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256가구 모집에 2092명이 신청해 평균 8.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도금 이자를 일정기간 유예해주고 입주 시에 잔금과 함께 일시불로 납부하는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하는 단지들도 있다. 중도금 이자후불제는 대출기간 동안 건설사에서 이자를 대신 납부해주고 이를 추후 계약자가 납부하는 것이다. 이 제도의 장점은 복리 이자가 붙지 않는다는 점이다. 계약자 입장에서 초기 목돈의 부담이 덜한 반면 잔금을 치르는 입주시점에 목돈 부담이 생기는 단점도 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되는 검단 파라곤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 등을 도입해 분양 초기부터 수요자 자금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파트 중도금 선납 할인도 수요자에겐 매력적인 혜택이다. 중도금 선납 할인은 수 분양자가 중도금을 예정 기일보다 일찍 내면 시행사가 그 돈으로 건설비용을 충당하고 금융비용을 절감해 할인 혜택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건설사마다 중도금 선납 할인폭은 다르지만 대부분 5~10%가량이다. 선납 할인율이 은행 이자율보다 높아 수요자들에게 유리하다. 같은 건설사라도 사업장마다 할인폭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신영건설은 인천 부평구 갈산동171 옛 이마트 부평점 자리에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선납할인을 통한 특별한 공급을 진행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청약 당첨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혜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대출을 계산할 때 이런 혜택들을 포함시킨다면 자금 부담을 예상보다 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편의점에서 이제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까지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패드형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자가 진단 키트인 ‘가인패드’를 23일부터 독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가인패드의 가격은 7만 6000원이다. 가인패드는 생리대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져 착용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검체를 채취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 검진 키트다.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편의점 GS25를 통해 간편하게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알 수 있게 됐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체 채취 방법은 간단하다. 생리대형 패드를 4시간동안 착용한 후 패드에 붙어있는 필터를 분리해 동봉된 보존 용기 박스에 넣는 것으로 끝난다. 이후 용기 박스에 발송용 라벨을 부착해 착불 발송하면 된다. 검사 결과는 TCM생명과학의 DNA검진센터 검사를 거쳐 3일 이내에 통보된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진 결과의 신뢰도는 산부인과에서 내진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결과와 98%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전세계 50만명이 걸려 50% 이상이 사망하는 여성 암 발생 2위에 해당하는 질병이다. 우리 나라 여성도 이로 인해 하루에 3명 꼴로 사망한다. 주요 발병 연령대는 20대부터 급증한다. 하지만. 20~30대 여성들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과 산부인과 병원 수의 감소 등으로 수검율은 20대가 26.9%, 30대는 53.1%에 그치고 있다. GS25는 가인패드 판매를 통해 의료 사각 지대에 거주하는 도서·산간 지역 여성들이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20~30대 여성들이 좀 더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GS리테일은 가인패드의 공급을 시작으로 의약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TCM생명과학이 속해 있는 바이오리더스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지난 21일 체결했다. 안병훈 GS리테일 생활서비스부문장은 “GS25가 금융, 택배, 모빌리티에 이어 전문 의약 플랫폼으로서의 기능까지 제공하는 시대가 왔다”며 “암 조기 예방을 통해 GS25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한국지엠은 GM의 품질 평가 시스템인 제조공정품질(BIQ) 평가에서 창원공장이 레벨 4를 인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부평공장, 창원공장 등 한국지엠 전 사업장이 글로벌 최고수준의 제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BIQ는 GM의 전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생산공장의 제조 공정 품질 전반을 평가하는 지표다. 레벨 1부터 5까지 각 단계에 맞는 항목을 평가해 레벨 달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창원공장이 인증받은 레벨 4는 ‘결함이 공정을 떠나지 않는 단계’로, 뛰어난 제조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 한국지엠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제럴드 존슨 GM 글로벌 생산부문 총괄 부사장, 김선홍 창원공장 본부장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BIQ 레벨 4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김 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3년 보령공장과 2018년 부평 1, 2공장에 이어 이번에 창원공장까지 레벨 4 인증에 성공하며 전사업장이 우수한 제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레벨5의 경우 BIQ의 비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레벨 4는 사실상 최고 수준의 제조 품질 경쟁력을 뜻한다. GM의 BIQ 평가 레벨은 공장 품질 지수를 바탕으로 공장의 제조 공정 품질(Built In Quality) 수준을 1~5레벨 까지 나누어 평가하는 GM의 품질 평가 시스템이다. 결함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인 레벨 5에 근접할수록 결함 발생 빈도가 낮은 생산공장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오비맥주가 발포주 필굿을 페트병으로 출시했다. 최근 환경부는 재활용이 어려운 갈색 맥주 페트병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환경부와 (맥주 페트병 사용 중단) 날짜를 정하고 나면 사용을 멈출 것”이라고 했다. 오비맥주(대표 고동우)는 발포주 신제품 ‘필굿(FiLGOOD)’을 대용량 1.6L 페트 제품으로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필굿은 그동안 355ml·500ml 캔 제품만 판매해왔다. 경쟁 제품인 하이트진로 발포주 ‘필라이트’는 지난해 3월 1.6L 페트병 제품을 출시했다. 오비맥주가 정부와 갈색 맥주 페트병 폐기 협약을 맺은지 한달 만에 페트병 맥주 제품을 낸 것이다. 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주류 등은 정부와 갈색 맥주 페트병 폐기를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4월 30일 맺었다. 맥주 페트병 폐기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맥주 페트병은 투명한 페트병과 달리 갈색을 넣어 재활용 중에 이물질이 발생해 효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명한 페트병에 맥주를 보관할 경우 직사광선과 열전도로 효모가 변질돼 불투명한 용기에 보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맥주 판매량 중 페트병 제품은 16%를 차지했다. 이에 맥주 업계는 환경부와 기간을 정해 갈색 페트병을 유리병이나 캔으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에 오비맥주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맥주 페트병 사용 중단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환경부와 날짜를 정하고 나면 페트병 사용을 멈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법으로 맥아가 10%이상을 차지하는 맥주와 달리, 발포주는 맥아 함량이 10% 미만인 술”이라며 “하지만 맥아가 들어간 것은 마찬가지여서 갈색 병에 넣지 않았을 때 변질되는 것은 같아 불투명한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비맥주 필굿 1.6L 페트 제품은 이천공장에서 생산하고 전국 대형마트를 통해 2000원대 가격으로 판매된다. 필굿 브랜드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가성비를 대폭 높인 실속형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혼다의 소형 SUV인 HR-V가 내·외관 디자인을 한층 다듬고 국내 시장을 다시 두드린다.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을 확보한 HR-V는 3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젊은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혼다코리아는 출시 2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뉴 HR-V’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6월에 첫 선을 보인 HR-V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으로 무장한 5도어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HR-V는 2열 매직 폴딩 시트 기능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 활용성을 갖춘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젊고 스포티한 내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넉넉한 2열 레그룸 및 헤드룸도 갖췄다. 특히 신형 HR-V는 솔리드 윙 타입의 다크 크롬 전면그릴이 적용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 및 LED 주간주행등도 신규 탑재했고, 후면 방향지시등과 후진등도 회색 톤으로 변경했다. 블랙 톤으로 꾸민 인테리어는 더블 스티치로 마감된 천공 가죽 시트가 새로 적용됐다. 1열 시트는 어깨 라인과 쿠션을 개선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안정적인 착좌감을 제공한다. 특히 신형 HR-V는 ‘센터 탱크 레이아웃’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갖췄다. 또 뒷좌석에 적용된 매직 폴딩 시트는 화분, 캐리어, 유모차 등 수직으로 세워 실어야 하는 물건을 2열에도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6:4 폴딩 기능을 사용하면 가구와 자전거와 같이 부피가 큰 짐도 편리하게 실을 수 있다. 신형 HR-V의 파워트레인은 1.8ℓ 가솔린 엔진과 무단 변속기(CVT)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 11.7km/ℓ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무단변속기지만 7단 수동 변속이 가능한 패들 시프트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이 밖에 3가지 모드로 변환되는 멀티 앵글 후방카메라와 힐 스타트 어시스트(HSA),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다양한 안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신형 HR-V는 화이트, 실버, 모던 스틸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고되며, 가격은 31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권영기 혼다코리아 상품기획팀 팀장은 “신형 HR-V는 콤팩트 SUV이자 감각적인 크로스오버”라며 “차원이 다른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는 신형 HR-V를 더 많은 고객 분들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CJ제일제당의‘비비고 죽’이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제품 양분화 ▲상온 HMR R&D 기술력 ▲죽의 일상식화 마케팅 등이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출시한 지 6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올해 들어 월 평균 5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4월 말 기준 6개월간 누적 매출은 300억원 가량이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비비고 죽은 시장 점유율 30%대를 기록하며, 1위 업체와의 격차가 10% 남짓으로 줄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은 편의점·슈퍼를 제외한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경로에서 이미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하는 등 출시 이후부터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제품 양분화’를 꼽았다. 1인분 트레이형 외에 기존에 없었던 상온 형태 1~2인분 용량도 파우치 형태로 내놓았던 것. 기존 용기형 죽 용량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 다양한 소비자 기호와 상황에 따라 용량·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상품죽 시장의 계절지수 판도도 변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상품죽 시장은 동짓달인 12월에 정점을 찍고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 비수기에 접어드는데, 현재 시장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라는 것. 올해 1월 상품죽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24%로, 2월은 138%로 성장한 데 이어, 3월에는 157%로 더욱 늘어나는 등 최근 4개년 기준 최대 성장세를 보였다. 즉, 죽이 시즌성 메뉴나 대용식이 아닌, 일상식·건강식으로 소비되는 트렌드가 확산 중이란 해석이다. CJ제일제당은 “자사의 상온 HMR R&D 기술력을 토대로 한 차별화된 맛과 품질이 소비자의 눈높이와 입맛을 충족시켰다”고 평했다. 비비고 죽은 ‘햇반’과 ‘비비고 국물요리’의 제조 노하우를 접목하고, 쌀알의 살아있는 식감, 깊은 맛의 육수, 풍성한 원물 등을 주 특징으로 무장했다는 설명이다. 또, 죽 카테고리에는 그간 하지 않았던 마트 시식행사나 바이럴 마케팅, 광고 등을 통해 ‘죽의 일상식화’라는 메시지를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펼쳐온 것도 비비고 죽 매출 증대와 시장 성장 견인의 요인이란 분석이다. 국·탕·찌개 등 최근 인기 있는 HMR 파우치에 친숙한 젊은 3045 주부를 주 타깃으로 죽을 건강식·아침 대용식·일상식 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마케팅 활동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CJ제일제당 자료 분석에 따르면 기존에는 상품죽이 1인분 용기형 위주로 편의점과 일반 슈퍼 경로에서 판매되는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2인분 파우치형 제품으로 대형마트와 체인수퍼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또, 2018년 1~3분기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경로에서의 상품죽 판매 비중은 전체 시장의 약 30%였던 것에서 올해 1분기에는 45% 가량으로 높아졌다. 김유림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과장은 “소비자들은 상온 HMR R&D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 제품력과 파우치와 용기로 양분된 맞춤형 제품 라인업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며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국내 대표 상품죽의 지위를 보다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