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정책을 개선할 때 국민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HUG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정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공공성 강화, 활성화 정책 등에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 민간사업자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8년 이상, 무주택 서민과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HUG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금융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및 PF보증 등으로 금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의 응모분야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공공성 강화 방안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 ▲제도개선 등 각종 활성화 방안 등이다. 국민 누구나 HUG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전에 참여 할 수 있다. HUG는 사회기여도, 혁신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득점순으로 ▲대상 1건(150만원) ▲최우수상 1건(80만원) ▲우수상 2건(50만원) ▲장려상 4건(20만원)을 선정 및 시상할 계획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내부검토를 거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개선 정책을 수립할 때 반영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HUG 홈페이지 안내문을 참조하거나 HUG 임대주택지원처(051-998-6796)로 문의하면 된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조직 혁신을 꾀하는 HDC 그룹이 변화를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다. HDC 그룹은 12일 용산역 CGV에서 BT(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 8차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 정몽규 HDC 회장,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전무,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BT 프로젝트 워크숍은 기업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정몽규 회장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다. 지난 1차부터 7차 워크숍까지는 기획 및 계획에 방점을 뒀다면 이번 8차 워크숍은 변화를 실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HDC 그룹은 건설사 최초로 애자일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애자일 조직이란 부서 간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다. 이날 임직원들은 애자일 제도 도입 성공 케이스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분양사례를 공유했다.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프로젝트는 업무속도와 협업, 역량 측면에서 애자일 조직의 장점이 발휘됐으며, 사업부서 및 지원부서의 역량을 총동원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게 HDC현대산업개발 측의 설명이다. 정몽규 회장은 “회사가 조직력과 직원들의 개인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직원들도 개인역량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남들보다 조금씩 먼저 변화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직원은 “총 8차례의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HDC 그룹이 변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가는 과정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직원들도 내가 먼저 변화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것부터 실행에 옮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HDC 그룹은 BT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가 있는 ‘자기 완결형 조직’,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전달하고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고객 중심 비즈니스’, 일하는 문화를 혁신해 디지털로 일하는 ‘스마트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롯데마트가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 함량이 높고,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국산 귀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국산 햇 귀리(1.8kg/1봉)’를 오는 26일까지 8980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귀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슈퍼푸드로 방송 등을 통해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귀리 수입량은 4만 5024톤으로 2016년 수입 물량인 2만 317톤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롯데마트의 수입잡곡 카테고리의 연도별 매출을 살펴보니, 지난해 전체 수입잡곡 카테고리 매출 중 귀리가 44.9%를 차지할 만큼 그 인기가 확대되고 있다. 귀리는 국내에서도 재배는 가능하지만, 그 동안 생산량이 많지 않고 높은 원물가로 인해 대부분 캐나다산과 호주산 위주의 수입산 귀리를 취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귀리 재배면적이 지속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늘었고, 이로 인해 시세가 낮아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수입 귀리는 ‘겉귀리’로 별도 도정이 필요하고 거친 식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 재배되는 국산 귀리는 ‘쌀귀리’로 별도 도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며 식감이 부드럽다. 또한, 쫀득쫀득한 식감도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으며 밥에 혼용해 먹기에 적합하다. 롯데마트는 전남 강진에서 수확한 국산 귀리의 판매 촉진을 위해 햇 귀리를 기획 행사로 준비하고 정상가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울러,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국산 귀리의 상품 규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미란 롯데마트 건식품팀 MD는 “귀리는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올 여름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수입산이 대부분이었던 귀리 시장에서 국산 귀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롯데건설이 플라스틱 저감캠페인에 참여했다. 롯데건설은 향후 친환경 인증 상품 구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하석주 대표이사가 임직원과 함께 12일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 기획한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머그잔·텀블러 등을 사용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증 사진 1건당 1000원이 적립되며, 적립금으로 제작된 텀블러 판매 수익금은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세계자연기금에 전달된다. 하석주 대표이사는 “롯데건설은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인증 상품 구매를 2016년 약 350억 원에서 2018년 약 590억 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 절감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의 추천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하석주 대표이사는 다음 주자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와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를 추천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설계기술과 안전성을 신뢰도 높은 세계적인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을 시장에 증명해 국내 조선업 전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세계적 선급협회인 DNV-GL로부터 독자 개발한 LNG화물창 설계기술을 인정받았다. 솔리더스로 불리는 이 차세대 화물창은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국내 독자기술로 만든 솔리더스는 이중 금속 방벽으로 안전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독일 화학회사 BASF와 협력해 개발한 친환경·고성능 단열재를 적용했다. 덕분에 화물창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일 LNG 자연기화율을 현저히 낮췄다. 특히, 솔리더스는 그간 해외업체의 화물창 설계기술의 독점 구조로 수익성 확보에 고전해 온 국내 대형 조선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게 됐다. 국내 기자재 업체를 최대한 활용해 관련 산업의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또 다른 세계적 선급으로부터 추가 인증획득을 추진하고 있다”며 “실제 솔리더스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과제에도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티몬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결제 수수료를 낮췄다. 티몬(대표 이진원)은 고객 편의를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도입하면서 신규 가입 고객에 대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티몬에서 ‘차이’로 1만원 이상 첫 결제하게 되면 5000원을 할인해주고, 이후로는 2만원 이상 결제 때 2000원의 할인쿠폰을 하루 3회·월 최대 25회까지 제공한다. 차이는 핀테크 기업 ‘더차이코퍼레이션(The Chai Corporation, 대표 한창준)이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직불 결제(계좌 결제) 방식으로 다양한 은행들과 연계해 제공된다. 가맹점과 정산 과정을 간소화해 기존 2~3%에 달하는 결제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티몬은 이 같은 수수료 절감 효과를 할인 쿠폰 등의 혜택으로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이다. ‘차이’는 티몬앱 결제 때 ‘간편결제’, ‘차이(CHAI)’를 선택하면 구글플레이스토어 혹은 애플앱스토어로 자동 연결돼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주로 이용하는 1개 이상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바로 결제할 수 있으며, 할인금액·현금영수증·거래내역 등도 한 곳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차이의 도입으로 획기적인 결제 수수료 경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은 비용 절감이 다시 고객들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티몬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학기 동안 대학·지역 연계 수업을 진행한 수도권 6개 대학이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가진다. 서울시가 올 상반기 6개 대학과 삼양동 일대 저층주거지 개선을 주제로 대학·지역 연계 수업을 펼친 가운데 14일 오후 2시에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과 보고회는 지난 3월부터 ‘도시재생 설계 스튜디오’ 강의가 개설된 가천대·경기대·서울대·연세대·중앙대·홍익대 등 6개 대학 20개 팀이 ‘삼양동 재생모델 발굴’을 과제로 1학기 동안 수업을 진행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6개 대학 학생들은 규모와 면적, 주제 등에 제한 없이 삼양동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대상지를 선정했다. 지난 1학기 동안 현장답사와 주민면담, 지역 현황 분석, 대학 간 중간 공유회 등의 작업을 통해 삼양동 재생모델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이번 성과 보고회에서는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경기대학교 도시·교통공학과, 서울대학교대학원 협동과정 도시설계학 전공,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중앙대학교 도시시스템공학과,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도시설계전공 순으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과제 성과물은 패널로 제작돼 14일부터 8일 동안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전시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수업을 열심히 진행해주신 교수님들과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삼양동 지역 주민의 의견에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져 서울시 저층주거지 마을재생 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쌍용자동차는 소형 SUV 티볼리가 출시 이후 글로벌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소형 SUV No.1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상품성을 대폭 개선하며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온 티볼리는 쌍용차의 최단기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월 출시된 티볼리는 첫해 6만 3693대, 2016년 8만 5821대나 판매되며 단숨에 국내 소형 SUV 시장 1위에 올랐다. 특히 2017년 10월에는 글로벌 판매 20만대를 넘어서더니 1년 7개월 뒤 30만대를 돌파했다. 티볼리의 활약 덕분에 국내 소형 SUV 시장도 급속히 성장했다. 2013년 트랙스 출시와 함께 약 9000대 수준으로 출발한 소형 SUV 시장은 2015년 티볼리 등장 이후 8만 2000여대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15만 3000여대에 달해 5년 전보다 15배 이상 급증했다. 티볼리의 인기 비결은 젊고 개성있는 디자인과 넉넉한 내부 공간, 그리고 가격 경쟁력에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가성비로 무장한 티볼리는 레저 열풍과 맞물리며 국내 엔트리카 시장을 장악했다. 또 티볼리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변화에 맞춰 꾸준한 상품성 향상이 이어져 왔다. 출시 1년 뒤인 2016년엔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가 출시되고 동급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기술(ADAS)이 적용됐다. 2017년엔 고객 입맛에 맞춰 차량을 꾸밀 수 있는 주문 제작형 모델인 ‘기어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 4일에는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베리 뉴 티볼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쌍용차 최초로 적용돼 출력 부족 문제를 해결했고,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최첨단 주행 안전기술 등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의 성장뿐 아니라 쌍용차의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소비자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혁신과 마케팅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티볼리의 명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한국카카오은행은 빠르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확장함에 따라 오는 16일 새벽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산시스템 확장은 금융의 핵심 업무를 관할하는 계정계 데이터베이스의 서버 확장 등에 관한 것이다. 중단 시간은 16일 새벽 2시부터 오전 9시까지로 예정되어 있지만 작업 진행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해당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카카오뱅크 앱·홈페이지 이용 ▲체크카드 국내·외 이용 ▲자동화기기(CD/ATM) 이용 ▲입출금·카드 결제 알림 서비스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카카오뱅크 거래 ▲고객센터를 통한 업무 처리 등이 일시 중단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면 보다 더 안정적이고 빠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고객분들의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KT가 5G 월드 어워드 2019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최다인 4개 분야를 석권하며 통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KT(회장 황창규)는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19에서 최고 5G 상용화(Best 5G Commercial Launch), 최고 5G 혁신 시도(Best Innovative 5G Trial) 분야 등 총 4개 분야에서 수상을 차지했다. 5G 월드 어워드는 글로벌 정보통신 기술 연구기관 인포마(Informa)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세계 최대 5G 컨퍼런스인 ‘5G 월드 서밋’ 및 300여개 전시기업과 1만 5천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하는 전시회 ‘TechXLR8’과 동시에 개최된다. 2010년 LTE부터 현재 5G에 이르기까지 LTE 및 5G 통신기술·서비스, 네트워크 관제 기술, 보안 기술 등 총 14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 및 서비스를 선정한다. KT는 이번 5G 월드 어워드에 최고 5G 상용화, 최고 5G 혁신 시도 등 총 7개 분야에 8개 5G 아이템을 출품해 모두 최종 후보에 올랐다. 우선,▲ 최고 5G 상용화 ▲ 서비스 혁신(Telecom Service Innovation) ▲ 최고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Best Network Automation Technology) ▲ 최고 5G 혁신 시도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KT는 국내 참가 기업 중에는 최다인 총 4개 분야에서 수상을 하며, KT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최고 5G 상용화 분야에서는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를 제치고 수상해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번 ‘최고 5G 상용화 부문’은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 우수성과 서비스 혁신성을 평가하는 분야이다. KT는 세계 최고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최다인 8개의 5G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하여 5G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초저지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 최우선 전략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등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KT는 서비스 혁신 분야에서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리얼360’, 최고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닥터 로렌(Dr. Lauren)’, 최고 5G 혁신 시도 분야에서 ‘5G 리모트 콕핏(5G Remote Cockpit)으로 수상을 차지했다. 리얼360은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원하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KT의 대표적인 실시간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다. 두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관제 솔루션 닥터 로렌은 네트워크 운용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한다.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그 원인을 최대 1분 안에 규명하는 세계 최초 AI 장애 원인 분석 솔루션이다. 사람에게 의존하던 기존 네트워크 장애 조치를 KT의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AI 전문인력의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장애조치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5G 최고 혁신 시도 분야에서 수상한 5G 리모트 콕핏은 융합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이다.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행 중인 차량 내 위급상황 발생 시 원격제어를 통한 관제센터의 즉각적인 개입으로 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한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선보인 바 있는 5G 리모트 콕핏은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KT 5G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5G 월드 어워드 수상 성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KT의 5G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5G 품질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