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은 대전 재난봉사단 20명이 지난 1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학생봉사단과 대전 동구에 있는 재난위기가정 8개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70여명의 봉사단원들은 지역 내 저소득 주민과 독거노인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한데 이어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화재경보기도 설치했다. 한화손보는 오는 9월 광주, 11월 부산에서도 재난위기가정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손보는 2015년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지방권역로는 재난 위기가정 환경개선 활동을, 서울시와는 화재피해가정 지원사업을 각각 펼치고 있다.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박카스 한류, 들어봤나요?” 아세안(ASEAN) 국가로 베트남과 태국-라오스와 접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 캄보디아에는 ‘박카스 한류’가 뜨겁다. 그것도 진출 10여년 만에 에너지 드렁크 시장의 부동의 1위로 우뚝 섰다. ‘박카스’는 캄보디아 전국 어디 가나 볼 수 있고, 가장 사랑받은 국민음료다. 한류스타 홍보 없이 한 해 2억 캔이 팔린다. 박재석 동아ST 해외팀장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베트남-아세안 글로벌 비즈니스 최고위 특강에서 “한국에서는 박카스를 한 해 1인당 3병을 마신다. 캄보디아서는 13캔까지 즐긴다. 거의 ‘마니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박카스가 캄보디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비결을 무엇일까. ■ 박카스, 강력한 ‘브랜드 파워’ 에너지드링크 시장 1위 우뚝 캄보디아 에너지 드링크 시장의 빅3는 한국의 박카스와 태국의 카라바와 레드불이다. 2009년 박카스가 캄보디아에 첫 발을 들여놓을 때는 레드불이 1위였다. 박카스는 3년 되는 해부터 시장점유율이 치고올라가 이제 독보적인 1위다. 박재석 팀장은 “박카스는 에너지음료 최초로 TV 광고를 했다. 옥외 광고도 최초로 했다. 이로 인해 블루마켓을 선점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로고에도 한글로 ‘박카스’로 표기했지만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카스의 마케팅 컨셉도 절묘했다. 지치고 피로한 직장인을 타켓으로 ‘위로의 피로회복제’라는 이미지를 어필했다. 한국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도 추가했다. 2009년 병 박카스로 진출했다 실패해 2010년 캔 모양으로 다시 시도해 성공했다. 인삼과 로열젤리 성분을 첨가하는 등 건강음료 컨셉과 대량광고-대량생산 전략은 소비층의 반복 구매로 이어지며 ‘박카스 한류’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 중 30대 미만이 70%를 차지하는 ‘젊은 나라’다. 최근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TV 광고와 박카스 콘서트, 소장용 ‘황금박카스’ 프리미엄 이벤트 등이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면서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산업화에 따른 노동인구도 구매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프놈펜, 캄퐁참(방직공장), 타케오(견직공장) 등 주요 산업이 있는 곳에서 박카스 매출이 높다. 수도권에서 40~50%서 팔린다. ■ 한국서 박카스 먹어본 삼낭 속 CEO “캄보디아 유통하고 싶다” 박카스의 캄보디아 진출은 파트너인 삼낭 속(Samnang Sok) 캠골드 CEO(40)와의 끈끈한 인연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한국 중장비를 캄보디아로 수입해 도로-항만 재건사업을 하고 있었다. 박 팀장은 “당시 한국을 찾아온 삼낭 속 CEO가 박카스를 먹어보고 반했다. 저희 회사를 직접 찾아와 캄보디아에서 박카스유통을 싶다고 요청했다. 동아ST는 든든한 파트너인 그와 함께 빅히트 상품으로 키워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에서는 로컬라이징이 중요하다. 최근 노동인구가 늘어나 수입이 올라가자 맥주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세다. 박카스는 건강은 물론 숙취해소음료로도 알려져 같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광고를 담아내는 미디어 환경도 중요하다. 동아ST는 캄보디아 최고 매체인 TV 영향력을 십분발휘해 ‘프라임 타임대 광고 통계약’ 전략 등으로 최초 TV광고의 전략을 이어나가면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2012년 진출한 미얀마에서는 인프라 구축에 실패했다. 캄보디아에 비해 3.5배의 크기로 유통망 구축과 엄청난 TV광고비 등을 감당하지 못했다. 베트남도 캄보디아에 국토가 2배 정도 크고 길어서 물류 환경이 좋지 않다. 캄보디아는 국토 면적과 효율성에서 콤팩트해 효과적이었다.” ■ 메콩강 다리를 넘으면 광고 ‘한국에서 온 박카스’ 호응 캄보디아 사람들은 슬림한 ‘박카스’ 캔에 반한다. 음주 전후, 운동할 때, 장거리 운전이나 피로회복에도 박카스를 마신다. 20대에서 60대까지 전 연령대가 즐긴다. 심지어 하루에 2캔 이상 마시는 사람도 흔하다. 박 팀장은 “캄보디아 18.9%가 15~24세다. 신흥 소비층으로 급부상이다. 앞으로 10년 내 인구의 50%가 15~39세다. 소비 인구 증가와 음료 매출과 비례한다. 개인 소득 증가로 외식이 늘어나고 맥주도 늘어난다. 박카스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콩강을 넘어가는 다리가 두 개가 있다. 재팬브리지를 넘으면 눈 앞에 박카스 광고가 눈에 들어온다. 시외버스터미널에도 박카스 광고가 있다. 캄보디아 어디에나 박카스 광고다. 여기에다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 이미지가 높아져 ‘박카스 한류’도 더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카스는 캄보디아 운동경기나 지역 축제, 사회 봉사에도 협찬과 기부를 계속하고 있다. 한글 로고처럼 ‘한국에서 온 박카스’라는 당당히 광고하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 때문에 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뉴코아아울렛 등을 운영 중인 이랜드리테일이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2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위(위원장 김상조)는 이랜드리테일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 13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전국에 48개 아울렛 점포(지난해 7월 기준)를 운영 중이며, 소매업종 연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이므로 ‘대규모유통업자’에 해당된다. 이랜드리테일의 법 위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판매촉진비용 전가 행위 ▲계약기간 중 납품업자 매장위치 등의 부당 변경 행위 ▲계약서면 지연 교부 행위 등이다. 먼저 ‘판매촉진비용 전가 행위’를 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7년 한 해동안 17개 아울렛 점포에서 314개 납품업자와 5077건의 판매촉진행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납품업자에게 ‘판촉행사약정서’에 없던 매대, 헹거 등 집기 대여 비용 총 2억 1500만원을 부담하게 했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 ‘판매촉진비용의 부담전가 금지’ 조항에 따르면, 대규모 유통업자는 판매촉진행사를 진행하면서 사전에 서면으로 판매촉진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의 부담 등에 관해 약정하지 않고 납품업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킬 수 없다. ‘계약기간 중 납품업자 매장위치 등의 부당 변경 행위’는 2017년 8월부터 10월 기간 사이 뉴코아아울렛 평촌점의 154개 납품업자 점포에 대한 대규모 매장개편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렌드리테일은 매장개편 과정에서 계약기간 중에 있던 6개 납품업자의 매장 면적을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기존보다 21%~60%까지 줄였다. 또한, 신규 매장의 인테리어 비용까지 부담시켰다. 이는 대규모유통업법 제17조 ‘불이익 제공행위의 금지’ 제8호를 위반한 행위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기간 중에 납품업자 등의 매장 위치·면적·시설을 변경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이렌드리테일은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81개 납품업자와 190건의 상품공급계약을 하면서 거래 형태·품목·기간 등의 계약사항이 명시된 계약서면을 즉시 교부하지 않은 것이 적발됐다. 이렌드리테일은 적법한 서면 교부가 없었음에도 납품업자와 거래를 개시했다. 계약서면 교부는 거래개시일로부터 최소 1일, 최대 137일이 지난 뒤에서야 이뤄졌다. 이는 대규모유통업법 제6조 ‘서면의 교부 및 서류의 보존 등’ 위반이다. 대규모유통업자는 납품업자에게 계약체결 즉시 계약사항이 명시되고 양 당사자가 서명한 서명을 교부해야 한다. 계약서 교부 전에는 납품업자에게 상품을 제조·주문할 수 없다. 공정위는 이렌드리테일에 과징금 2억 1300만원을 부과하고, 향후 재발방지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한, 관련 납품업자에게 법위반 사실에 대해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제재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규모 아울렛에서 수시로 진행되는 의류 등의 판촉행사에 소요되는 비용과 관련해, 대규모유통업자가 사전에 서면으로 약정하지 않은 비용을 추가로 납품업자에게 전가하는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촉진비용의 분담비율은 대규모유통업자와 납품업자가 각각 해당 판매촉진행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이익의 비율에 따라 정해진다”며 “다만, 납품업자의 분담비율이 50%를 초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일찍 찾아온 더위에 에어컨 매출도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에어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9일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다양한 에어컨 프로모션을 앞세워 이른 더위 잡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백화점측은 “아직 5월이지만,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도 예년보다 일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5월(5/1~16) 에어컨이 주력 제품인 신세계백화점 스마트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신장했다. 좀 더 범위를 넓혀 최근 3개년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에어컨 매출이 더욱 빠르게 오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같은 기간(5/1~16) 스마트가전 실적을 보면 2017년 14.9%, 2018년 16.0%로 10%대 신장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30%를 훌쩍 넘으며 예년의 2배에 달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이 오르는 시기도 예년보다 빠르다. 보통 백화점 에어컨은 2월초부터 신상품 위주로 매장에 진열돼,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5월 중순 이후부터 판매량이 서서히 늘어난다. 하지만 올해는 5월초부터 고객이 몰리면서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5월 주차별 스마트가전 장르 실적 역시 이를 뒷받침 해준다. 1주차(4/29~5/5) 29.4%, 2주차(5/6~12) 66.5%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월초부터 매우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에어컨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기점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지하 2층 LG전자 본매장에서 556만원에 판매되는 ‘크라운 스페셜(2IN1)’ 구매 시 모바일상품권 60만원이 증정된다. 또, 372만원의 ‘듀얼 스페셜(2IN1)’을 구매하는 겨우에도 모바일상품권 20만원이 제공된다. 삼성전자의 447만원의 ‘무풍갤러리’ 에어컨은 구매 시 75만원 상당의 1단 큐브 공기청정기가 사은품으로 증정되고, 68만원 캐쉬백, 신세계상품권 20만원도 추가 제공된다. 위니아에서도 에어컨 구매시 최대 30%까지 금액 할인이 진행된다. 영등포점에서는 B관 6층 LG전자에서 2019년도 신상품 에어컨 진열판매를 진행해 ‘휘센 듀얼에어컨(19평형)’ 4가지 모델을 정상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단, 한정 수량이며, 선착순 마감 예정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한 고객들이 5월 초부터 이른 더위와 미세먼지가 겹치자 에어컨 구매를 서두르고 있어 예년보다 빠르게 에어컨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한창 봄인 5월이지만 초여름 더위에 맞는 냉방가전 행사를 전진 배치해 고객들의 더위 잡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동유럽 대표 통신 사업자가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사업 비중을 늘리며 ICT 기업으로 변모하는 KT를 방문해 기술을 체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는 지난17일 러시아 통신기업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그룹주요 임원들이KT를 찾아5G,인공지능,스마트홈 등 미래사업 분야를 둘러봤다고 19일 밝혔다. MTS는 러시아 유무선 최대 통신 사업자다.우크라이나,벨라루스,투르크메니스탄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가입자1억명 이상을 보유했다. 이날 황창규 KT 회장과 알렉세이 코르냐 MTS그룹 CEO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East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후MTS그룹 경영진은 서울 서초구KT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5G오픈랩,퓨처온 센터에서 프로야구 라이브, 인텔리전트TV등5G 서비스를 체험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자율 주행,스카이십5G기반 B2B적용 사례(Use Case)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KT 관계자는 “MTS그룹 경영진은KT가 유무선 네트워크 기업에서5G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MTS그룹 경영진은 국내 최초AI호텔인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에 방문해 KT AI서비스를 체험했다. 음성 호출로 편의용품을 주문하거나 아파트 데모룸에서 음성으로 빌트인 가전을 작동시키는 등 KT AI 기술이 적용된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둘러봤다. KT관계자는 “MTS그룹 경영진은 스피커가 아닌TV를 내세운 기가지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기가지니 호텔과 기가지니 테이블TV 이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과 아마존 등 플랫폼 기업이 주도하는 해외와 달리 한국에서는 통신회사가 AI 시장을 이끄는 것에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알렉세이 코르냐 MTS 그룹 CEO는 “AI와IoT분야는 사업 혁신 기반으로 전략적 우선순위 사업분야”라며 “이미 러시아에 최대IoT네트워크를 구축했고,현재 AI 기반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기존 서비스에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5G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5G상용화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5G선도 사업자로서KT는MTS와 같은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5G 열풍을 타고 SK텔레콤과 기업간 협업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에 따르면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 업체 슈퍼셀(Supercell)과 손잡고, 전국 100개 SKT 프리미엄 매장에서 ‘브롤스타즈’ 5G 체험존을 20일부터 7월말까지 공동 운영한다. 이번‘브롤스타즈’는 여러 이용자들이 가상 격투장에서 만나 3대3 등 다양한 형식으로 대전을 펼치는 실시간 모바일 슈팅게임이다. ‘브롤러’라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조작해 이동·공격하는 간편한 게임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월간 이용자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브롤스타즈’는 다자간 대전 게임 특성상 네트워크 반응 속도가 핵심이다. 이에 SK텔레콤과 슈퍼셀은 다수의 플레이어가 다른 장소에서 동시 접속해도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네트워크와 이 게임을 접목했다. 아울러 두 회사는 전국 100개 매장에 3대씩 총 300대의 ‘LG V50씽큐’로 체험존을 구성했다.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5G폰으로 ‘브롤스타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스킨을 자유롭게 사용해 다른 체험존에서 접속한 고객과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V50’의 듀얼스크린을 통해 보다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체험존 오픈 기념으로 ▲매장 내 체험 고객 전원에게 ’브롤스타즈’ 캐릭터 스티커와 배지를 ▲내달 8일부터는 ‘브롤스타즈’ 게임 내 트로피 1000개 미션을 달성하고 체험존에 방문한 선착순 3만명에게 구글 플레이 000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한편, SK텔레콤은 ▲국내외 다양한 게임사와 제휴해 5G 가입고객 대상으로 무료 데이터 및 게임아이템 혜택을 제공하는 ‘5GX 게임팩’을 출시했다. 또롯데물산과 협업해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를 VR로 생중계하는 등 협업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장은 “5G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오프라인 체험으로 연결하고자 이번 협업 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며“5G네트워크 특성을 활용한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업과 함께 5G 생태계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5월 한여름 더위로 여름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에어컨 등 여름 상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여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수박·생수 등 대표적인 여름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5월 들어 이른 더위가 찾아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1주일간 서울 지역 최고 기온은 작년보다 평균 5도 가량 높았고, 16일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먼저,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에어컨 대란’ 등에 대한 학습효과로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에어컨 보조 가전으로 등극한 써큘레이터도 104% 늘었다. 특히, 단순 냉방기능을 넘어 집안 공기까지 관리해주는 ‘올인원 에어컨’이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극심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17년 전체 에어컨 매출 중 22%에 불과했던 공기청정 에어컨은 지난해 35%까지 늘어났고, 5월 현재 전체 에어컨 매출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처럼 에어컨 조기 수요가 증가하고, 올해도 작년 이상의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작년 같은 ‘에어컨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선제적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 16일부터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 LG 휘센 듀얼 에어컨을 포함한 행사 상품들을 행사카드(삼성·KB·NH)로 구매했을 때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최대 50만원에 해당하는 상품권도 증정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는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고객들의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을 위해 삼성·LG·위니아 에어컨 행사상품을 구매했을 때, ‘일렉트로맨 베이직 에어써큘레이터’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5월 현재도 인기 상품의 경우 배송과 설치가 늦어질 경우 1주일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한여름 에어컨 사용을 위해서는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말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1일부터 16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2.9% 올랐다. 올해 초부터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수박 작황이 좋아 이달 초 수박 물량이 작년보다 10% 가량 늘었고, 가격도 지난달 대비 20% 가량 저렴해졌다. 이에 이마트는 11brix 이상의 당도선별수박을 16일부터 22일까지 신세계 포인트 적립 고객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3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5kg 미만 수박은 7800원에, 6kg 미만 수박은 1만 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마트 데이즈의 여름용 ‘쿨비즈’ 의류의 매출도 전년 대비 약 15% 늘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쿨비즈’와 350여개 의류를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늘린 160억원 규모다. 이밖에 최근 텐트 대신 간단한 캠핑·피크닉 용품으로 떠오르는 ‘그늘막’이 73.4%, 등산용품의 경우 72.8% 매출이 늘었다. 생수와 아이스크림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씩 증가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5월 들어 한여름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에어컨은 지난해 에어컨 대란 학습효과로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현대백화점이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고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자체 캐릭터를 만들었다. 흰디라는 강아지로 웹툰·애니메이션·이모티콘·자체 상품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첫 자체 캐릭터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미지·동영상 등 시각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는 요즘, 현대백화점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캐릭터로 차별화된 ‘비주얼(Visual) 콘텐츠’ 만들겠다는 의지에서다. 캐릭터 이름은 ‘흰디(Heendy)’로 독일 일러스트 작가 ‘크리스토프 니만(Christoph Niemann)’과 함께 만들었다. 크리스토퍼 니만은 디자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 어워드(Art Directors Club Award)’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에르메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함께 작업해온 크리스토프 니만은 이번에 현대백화점을 통해 국내 기업과 처음 협업한다. 흰디는 현대백화점(Hyundai Departmentstore)의 영문 이니셜 초성인 H와 D를 활용해 만들었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인 강아지가 모티브인 캐릭터로 ‘모든 일에 끼어들기를 좋아하는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근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흰디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 4~6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흰디를 시즌별 테마에 맞춰 온·오프라인 채널 연출과 각종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5~6월에는 ‘피크닉’을 주제로 흰디와 친구들이 백화점에서 뛰어노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로 했다. 흰디를 활용한 쇼핑백·포장지·전단 등도 도입한다. 이에 더해 현대백화점은 흰디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도 계획 중이다. 흰디를 주제로 웹툰·애니메이션·30여 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 이모티콘을 만들고 흰디 캐릭터를 적용한 생활소품·장난감·의류 등의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캐릭터 외에 ‘그리너리(Greenery·녹색 나뭇잎)’를 콘셉트로 한 오프라인 매장 비주얼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너리는 ‘플랜테리어(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백화점을 싱그러움이 넘치는 ‘도심 속 정원’으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 전국 15개 모든 지점의 정문 입구·점내 고객 휴식 공간을 자연적 요소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달부터 압구정본점과 목동점 1층 출·입구과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었고, 지난해 리뉴얼한 무역센터점·천호점 식당가는 매장 간의 경계벽 대신 식물을 채웠다, 최근엔 고객에게 증정하는 사은품 비주얼도 업그레이드했다. 최근엔 문구 브랜드 ‘모나미’, 가죽 전문 브랜드 ‘피브레노’와 협업해 한정판 ‘더현대 모나미 볼펜’을 사은품으로 내놨다. 해당 사은품은 5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4000개)이 모두 소진됐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흰디를 활용한 미니 선풍기를 6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7월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페델리’와 협업한 에코백 등을 연이어 공개한다. 정의정 현대백화점 디자인팀장은 “고객과의 소통에서 비주얼 콘텐츠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해 자체 캐릭터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백화점의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이 발주한 드릴십 2호선을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6년 만에 드릴십 프로젝트를 완수한 대우조선해양은 약 48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옥포조선소에서 드릴십 2호선에 대한 인도서명식과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소난골 이사회 멤버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명명식 대모로 나선 앙골라 대통령 특별자문역인 알비나 아시스 아프리카노 여사는 이 드릴십을 ‘소난골 쿠엔겔라’호로 이름 지었다. 이 드릴십은 최종 마무리 작업 후 다음달 말 출항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선주 측이 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가 지연돼 왔다. 최근엔 유가회복으로인도 협상이 급진전 돼 지난 3월 1호선에 이어 2호선까지 최종 인도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차질 없이 드릴십 프로젝트를 인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한화생명은 17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2019년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한화생명의 차남규 부회장과여승주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FP(Financial Planner, 재무설계사)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관리자와 FP 30여명, 한화 금융계열사 대표이사 4명도 참석해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700여명의 FP와 40명의 영업관리자가 상을 받았는데최고 영예인 여왕상은 강희정 수원지역단 일왕지점영업팀장(명예상무)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지난해 수입보험료 80억원, 월납초회보험료 2억 8000만원, 유지율 97%를 달성했다. 강 상무는 고객맞춤형 재정컨설팅과 기업체 CEO 등을 중심으로 고액자산가 눈높이에 맞춘 법인컨설팅이 강점이다.절세와상속, 노무 등 고객재무설계를 위한자기계발에 지속적으로 힘썼다. 이결과 제주도에서 남편을 따라 낯선 수원에 올라와 FP에 입문했던 강 상무는 현재 관리하는 고객만 600여명에 이른다. 아울러여왕상 10회를 수상한정미경 FP명예부사장은 올해 연도대상에서 명예여왕으로 임명됐다. 정 부사장은 앞으로 본인의 영업노하우를 동료 FP들에게 전파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고능률FP 20명을 대상으로 ‘정미경 스쿨 1기’를 진행했으며 매달강연, 세미나 등 재테크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차남규부회장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고객의 요구와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환경속에서 매 순간 더 나은 내일에 도전해온 FP 여러분들이 있어 한화생명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종합재무컨설팅 역량을 갖춘 최고의 금융전문가로 성장하고,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라이프플러스 가치를 내재화해 고객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