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조건부 인가·변경 승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PTV와 케이블TV(CATV)가 결합하는 첫 사례로, 유료방송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LG유플러스는 816만 가입자로 KT 계열에 이어 점유율 2위로 올라섭니다. SK텔레콤과 KT가 분리매각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던 CJ헬로 알뜰폰 또한 LG유플러스가 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알뜰폰을 도입하며 유지해온 ‘1사 1MVNO 정책’도 폐지됩니다. 다만 과기부는 망 도매 제공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는 등 시정조치를 부과했습니다. 과기부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저해 등의 정도가 인가를 불허할 정도로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주식취득은 인가하되 공정경쟁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지역성 보존·불공정 행위 방지·협력사 상생 조치 마련 LG유플러스와 CJ헬로는 같은 유료방송 시장에서 있으면서도 적용받는 규제가 달라서 인수에 걸림돌이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지역성’ 문제입니다. 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 이동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에어맵코리아’가 정확도를 높입니다. KT는 전국 2천여 곳에 구축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환경부 인증 장비로 교체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인증제 이후 현장에 인증 측정기가 도입되는 첫 사례입니다. 환경부는 소비자가 시중에 유통되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성능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간이 측정기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측정기 제조사는 반복 재현성, 상대 정밀도, 자료 획득률 등 항목에 따라 1에서 3단계 등급으로 인증 받게 됩니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 앞 측정기 교체를 시작으로 전국에 설치된 장비를 내년 3월까지 1등급과 2등급으로 순차 교체할 계획입니다. 우선 국가 관측망이 부족한 사각지대와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밀집된 지역에 1등급 장비를 배치합니다. 장비 교체를 포함해 KT가 투입하는 예산은 100억 원가량입니다. 11월 평가에서 1등급 성능 인증을 받는 중소기업 ‘랩코’ 등 우수 업체와 협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에어맵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난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에서 24시간 동안 서버 다운 없이 45조 원 매출을 달성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력하는 국내 기업 사례가 공개됐습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 포럼 2019’를 열었습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렌딩사이언스, 어니언텍, 판도라TV 등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데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날 핀테크 기업 렌딩사이언스는 인도네시아에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한 사례를 전했습니다. 조성운 렌딩사이언스 부장은 “렌딩사이언스에 맞춰 제공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버 및 보안 구성 가이드가 해외 출시에 큰 힘을 실어줬다”며 “보안, 서버 장애 대처 능력 등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심사를 쉽게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판도라TV는 국내 콘텐츠를 중국, 동남아, 중동 지역에 유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알렸습니다. 어니언텍은 중국과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세금 환급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리오 리우(Leo Liu)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해 선박을 원격에서 조종하고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움직이는 시범 운항이 이뤄졌습니다. SK텔레콤과 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인근 해역에서 5G 기반 원격관제 모형선박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통신 기술을 활용해 선박 자율·원격 운항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필요한 연구 환경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운항은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5G망을 거쳐 조선소 인근 해상으로부터 약 250㎞ 떨어진 대전 원격제어센터에서도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모형 선박이 목적지만 입력하면 알아서 주행하는 ‘자율 운항 기술’과 ‘원격 운행 기술’이 검증됐습니다. SK텔레콤과 삼성중공업은 “5G기반 자율·원격 운항 테스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좁은 수로를 운항하거나 넓은 시야각이 필요한 접안 시 운항 안정성을 높인다”며 “또한 모든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연계시켜서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달해 선박 상황을 검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운행에는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모형선 ‘이지고’(Easy go)…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내년에는 스마트 공장 설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SK인포섹 사내 보안전문가 그룹 이큐스트(EQST)가 9일 ‘2020년도 사이버 위협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스마트 산업시설 대상 사이버 공격,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 사물인터넷(IoT) 기기 공격으로 인한 기업 리스크, 클라우드 대상 지능형지속위협(APT), 다크웹 해킹 정보 활용 2차 공격 등 위협이 제시됐습니다. 이러한 위협 전망은 스마트 공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램성웨어, 다크웹 등 최근 보안 업계 경향이나 주요 키워드와 연관됩니다. 개별 위협 행태는 서로 연결성을 갖고 해킹 경로나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스마트 산업시설 해킹 공격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스마트 공장 형태로 전환하면서 시스템간 연결이 많아질수록 해킹에 노출될 여지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SK인포섹은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센서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될수록 구조가 복잡해지며 취약점이 나타난다”며 “기존 제조시설에서 폐쇄망으로 사용하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유동인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지도가 개발됐습니다. SK텔레콤과 통계청은 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반 유동인구 지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빅데이터 기반 통계 개발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선보이는 첫 성과입니다. 이번 서비스는 통계청이 가진 인구·가구 관련 공공 빅데이터에 SK텔레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한 결과입니다. 정책 통계를 생산하는데 기초자료로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유동인구 지도는 전국 시·군·구별 유동인구를 파악하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SK텔레콤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수집된 모바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도상에 선택한 지역 인구 유입·유출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중·주말 또는 월 단위 분석도 가능합니다. SK텔레콤과 통계청은 “모바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구분석은 기존 설문조사보다 인력과 예산이 크게 절감된다”며 “톨게이트 통행량이나 대중교통 이용자 수 등을 활용하는 것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과 통계청은 향후 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조직개편에서 통신과 뉴비즈 사업을 이원화하고 디지털 광고·게임·클라우드 전담조직을 신설했습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ICT 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SK텔레콤은 5일 2020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시행했습니다. 회사는 “5G와 ‘뉴(New) ICT’ 사업 성장을 촉발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체계로 조직 개편·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SK텔레콤은 ‘MNO(이동통신사업)’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인 ‘뉴 비즈(New Biz)’를 각각 최적으로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를 도입합니다. 5G 중심 기존 통신 사업과 새롭게 시장을 만드는 New ICT사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Corp1센터’와 ‘Corp2센터’가 각각 MNO와 뉴 비즈를 지원합니다. 센터는 독립적 권한을 갖고 담당 사업 영역에 맞는 경영 계획, 예산, 채용 및 평가 체계에 따라 운영됩니다. 기술 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는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카카오와 대한항공이 플랫폼, 커머스,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카카오와 대한항공은 5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플랫폼, 멤버십 및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가 가진 역량을 결합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집중합니다. 항공권 찾기부터 결제, 탑승까지 전체 과정을 모바일 환경에서 진행하는 방안이 논의됩니다. 또한 카카오 콘텐츠를 기내에서 보는 인플라이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협력합니다. 커머스 플랫폼과 상품 판매 확대에도 힘을 합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카카오 인공지능 기술로 항공 산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이날 MOU 체결식에 참석한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는 “각자 영역에서 역량과 노하우를 가진 두 회사가 협력하는 만큼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항공,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항공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긴밀희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모빌리티 플랫폼은 스마트 시티·팜·팩토리 등 많은 영역에서 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하게 쓰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들어 소프트웨어·서비스 개발자와 협업하는 것이 가장 큰 비전입니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Unmanned Solution) 대표는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5G 버티컬 서밋(Vertical Summit 2019)’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이 갖는 경쟁력을 설명하고 제품 개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언맨드솔루션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자율주행 전문기업입니다. 창업 초기에는 일반 차량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하는 사업을 하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의 필요성을 깨닫고 2015년부터 독자적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언맨드솔루션이 개발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은 A형·B형·C형 등 세 가지 기본 차체와 맞춤 제작이 가능한 D형 차체에 기반합니다. 차체는 적재되는 무게에 따라 구분됩니다. A형은 200kg, B형은 1t, C형은 10t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문희창 대표가 이러한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에 매진하게 된 이유는 자율주행시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멸종위기 동물들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만나는 동물보호 캠페인이 펼쳐집니다. LG유플러스와 세계자연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은 이달 말까지 멸종위기 동물보호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WWF는 지난 1961년 멸종위기종 보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비정부 자연보전 기구입니다. LG유플러스는 WWF와 VR, AR 콘텐츠 체험존, 팝업북, 모바일 실천 이벤트 등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VR 콘텐츠 ‘멸종동물 공원’은 ▲아메리칸 피카 ▲황금 들창코원숭이 ▲갈색목 세발가락 나무늘보 ▲스픽스 마코 앵무세 ▲북극여우 등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AR 콘텐츠 ‘AR로 만나는 멸종위기 동물들’은 멸종동물 공원에 등장한 동물들을 포함해 총 16종 동물의 특징과 멸종위험 정도를 설명해줍니다. 멸종동물 공원과 AR로 만나는 멸종위기 동물들은 각각 U+VR과 U+AR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입체 그림책인 팝업북도 출간됩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SDS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대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삼성SDS는 지난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베트남 소비코(Sovico) 그룹과 디지털 전환 지원과 물류 혁신을 위한 사업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1992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설립된 소비코는 베트남 항공사 비앳젯(Vietjet)을 포함해 금융, 유통, 부동산, 에너지 계열사를 갖고 있습니다. 베트남 총리 경제사절단으로 한국을 방문한 소비코 그룹 응웬 탄 훙(Nguyen Thanh Hung) 회장은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와 워크숍을 진행하며 협력 분야를 논의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물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유통, 스마트시티, 멤버십 프로그램 등에서 협력합니다. 특히 물류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창출할 계획입니다. 소비코 그룹은 삼성SDS 솔루션, 플랫폼과 사업 경험을 적용해 기존 서비스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더 많은 사업 기회를 공동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웬 탄 훙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삼성SDS와 동반 성장하고 더 많은 서비스를 시장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가입자 대상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에서 생활 밀착형 ‘U+5G 서비스 3.0’으로 차별화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교육·게임 중심 U+5G 서비스 3.0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5G 커버리지(수신범위) 확대와 품질을 높여 지금보다 세 배가 넘는 모바일 가입자 30% 비중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통신방송 콘텐츠와 차세대 유무선 기술개발에 향후 5년간 2조 6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AR과 VR 등 몰입형 미디어를 차별점으로 육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 부사장은 “내년에는 5G 가입자 1000만 명 시대가 열리는 등 일상 속에서 활용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투자로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내놓은 내년 전략은 서비스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우선 상반기 클라우드 기반 U+5G 서비스 3.0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와 현대로템이 개발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무인차량이 자율주행을 선보였습니다. KT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경호안전통제단 주관 아래 현대로템과 함께 5G 기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 주행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HR-셰르파는 방위산업부터 산업현장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다목적 차량입니다. KT와 현대로템은 지난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차량을 활용한 5G 자율주행 실증 협력에 착수했습니다. 벡스코 제1전시장 앞 야외 광장에서 열린 시연에서는 근거로 조종 원격주행이 공개됐습니다. 이밖에 별도 통제차량을 통한 원거리 원격주행, 경호요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순찰하는 자율 주행도 시연했습니다. KT와 현대로템은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내달에는 서산 간척지 ‘3D 디지털 현장관리 기술개발 사업’에서 현장에서 사업 가능성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기술 고도화 측면에서 차량에 5G-V2X(Vehicle to Everything) 기반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콘텐츠 확보를 향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인수에 이어 이번에는 JTBC가 넷플릭스에 3년 동안 드라마 20여 편을 공급합니다. 넷플릭스는 25일 “JTBC 자회사인 JTBC콘텐트허브와 다년간에 걸친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 상반기부터 3년 동안 190개 이상 국가에 JTBC 프라임타임 드라마 20여 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급됩니다. 두 회사는 향후 제작될 JTBC 드라마 중 세계에 공개될 작품을 함께 논의할 계획입니다. 넷플릭스는 JTBC 드라마 해외 유통권을 독점으로 갖게 되며 오리지널 콘텐츠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그동안 지속한 두 회사 간 협력의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지난 2017년 4월 JTBC와 넷플릭스는 콘텐츠 600여 시간 분량에 대해 글로벌 라이센싱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이후 ‘SKY 캐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라이프’, ‘나의 나라’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 공급됐습니다. JTBC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글로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정보통신 기업에 가려져 있던 아시아 회사들이 ‘슈퍼앱(Super-App)’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의 앱에서 모바일 결제, 모빌리티, 전자 상거래, 금융 서비스 등을 모두 제공하며 자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 동남아시아에서는 그랩(Grab)과 고젝(Gojek) 등이 경합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야후재팬이 합병한다는 소식에 또 다른 슈퍼앱 탄생이 예고됐습니다. 어떤 기업이 아시아 슈퍼앱 주도권을 가져갈지 주목됩니다. 지난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 모회사 Z홀딩스가 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소프트뱅크 측이 네이버에 먼저 손을 내밀면서 타진됐다고 하는데요. 손정희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 성공작 중 하나인 중국 알리바바 ‘알리페이’와 같은 슈퍼앱을 라인에서 구현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사계절의 감정을 글과 춤으로 풀어내는 융합 전시 ‘캘리살롱: 여인의 사계 – 봄에서 다시, 봄으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춘천 갤러리 아르코테카(아르케이프 커피)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순환과 감각적 시간’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캘리그라피 작가 조성령의 서체에서 드러난 감정의 선과 조성민 안무가의 움직임이 교차하며, 글과 몸의 예술적 대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성령 작가는 사계절 정서를 붓끝으로 표현하며 내면 감정과 시간의 결을 담았습니다. 조성민 안무가는 이를 몸짓으로 확장해 정적 시각예술과 동적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형식을 구현합니다. 고현서 기획자는 관람자가 전시장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캘리그라피 붓터치와 무용 동작이 결합된 전시형 퍼포먼스를 통해, 춘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융합예술 형식이 적용됩니다. 관람객은 글과 춤, 시각과 감각을 통해 사계절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과 감정 변화를 공간 전체에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조성령 작가는 “글과 춤이 서로의 언어가 되어 감정의 선율을 완성하는 전시”라며 “붓끝에서 시작된 울림이 춤으로 이어져 관객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의 봄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가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AI 시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네이버[035420]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업체 ‘노트(note)’에 20억엔(약 187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노트의 지분 약 7.9%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됩니다. 노트는 아이디어와 경험을 글·이미지·음성·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2014년부터 일상 글, 만화, 출판물, 기고, 전문 콘텐츠를 아우르는 누적 6400만 건의 콘텐츠를 축적하고 있고, 가입 이용자 수는 1052만명에 달합니다. 지난 1월에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콘텐츠 유료 판매, IP화 지원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며 일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양사는 노트의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의 UGC·웹툰 등 서비스 노하우 및 기술력을 결합해 플랫폼 및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입니다. 노트에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창작 도구와 콘텐츠 발굴 및 유통을 고도화하고 AI 검색·버티컬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이용자 경험 혁신에 나설 예정입니다. 양사는 또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콘텐츠의 크로스보더 유통, 유망 IP 기반 2차 창작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글로벌 창작자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노트는 일본의 다채로운 장르와 약 1000만명 이용자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AI 시대에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사의 플랫폼 역량과 콘텐츠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서며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토 사다아키 노트 대표는 “플랫폼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을 널리 잘 전달하는 것으로, 이번에 네이버와 함께 협업해 창작자의 작품을 아시아에서 더 나아가 세계로 전달하는 구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더 효과적인 창작 도구, 유통 구조를 구상하며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위기관리 전문기업 밍글스푼은 GS리테일과 공동으로 수행한 '기업 위기관리 시스템의 정석과 표준을 제시하다'가 제33회 한국PR대상 PR 성공사례 '대상'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밍글스푼은 한샘 '통합VOC팀'과 협력한 '데이터 드리븐 기반 평판관리' 모델로 평판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기업 위기관리 사례로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밍글스푼은 지난 2021년 '올해의 PR기업'으로 선정되고 2022년과 2023년 위기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올해에는 '대상'과 '최우수상' 동시에 수상해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펌으로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대상을 받은 사례는 과거 마케팅 콘텐츠 관련 이슈가 위기로 확산되던 상황에서 시작됐습니다. 밍글스푼은 온라인상 이슈가 기업 전반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GS리테일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양사는 일회성 매뉴얼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이를 위해 최적의 위기관리 매뉴얼 구축과 지속적 업데이트, 분기별 사례 연구 및 트레이닝,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정기적 경영진 공유 과정을 통해 5년간 일관되게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운영 노력을 통해 기업 위기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샘의 '통합VOC팀' 협력 사례는,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분석을 통해 고객 클레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선제적 평판관리로 연결한 모델로서 역량을 입증받았습니다.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는 "올해 최고 영예인 대상과 최우수상을 함께 받아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클라이언트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밍글스푼의 비전을 실천하며 위기관리 업계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PR대상은 지난 1993년 시작해 올해 33회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적인 PR어워드입니다. PR의 가치 향상과 PR 산업의 확대, PR 활동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며 매년 우수한 PR 성공사례를 발굴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갖은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사장은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성과에 대해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구성원을 격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 사장은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인 ‘해자(垓子)’를 언급하며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입니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합니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세 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되어야 한다”며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는 원가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이자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유지는 곧 퇴보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 가자”며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CEO 온에어’는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 구미, 마곡, 여의도)을 포함,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까지 실시간 중계됐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웰빙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공식 론칭 행사를 마치고 국내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25일 서울 안다즈 강남에서 ‘이니보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에스테틱 시장 진출 첫 제품인 이니보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15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 트렌드와 이니보의 특징, 안전한 시술 가이드가 공유됐습니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 김창식 창피부과 원장 등 국내 전문가와 함께, 스웨덴 고텐베리대 에드워드 무어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습니다. 무어 교수는 이니보 균주(CCUG 7968) 제공에 기여한 미생물학 권위자로, 균주의 계통 및 유전 정보를 소개하며 과학적 근거를 강조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미 1만8000여개 거래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니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회사는 톡신 제품군 외에도 HA(히알루론산) 라인업 개발과 국내외 에스테틱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GC녹십자웰빙 강혜원 MA사업 담당은 “이니보는 균주 출처가 명확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라며 “의료진과 협업을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BBQ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매장을 열고 미국 50개주 전역 진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 출점으로 BBQ는 미국에서 33번째 주에 진출했습니다. 앞서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 등 동남부 주요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확장하며 동남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인구와 소비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기준 인구는 약 547만명입니다.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률도 미국 내 상위권인 만큼 시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BBQ 인디언랜드점’은 약 12평 규모 카페형 매장으로 골프 클럽과 주거 단지 인근에 자리했습니다. ‘골든 오리지널’, ‘허니갈릭’ 등 대표 메뉴와 함께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도 선보입니다. ‘BBQ 그린빌점’은 배달·포장형 매장으로, 대학과 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에 들어섰습니다. BBQ는 뉴욕 맨해튼을 시작으로 텍사스,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넓혀왔으며, 지난해에만 4개 주에 신규 진출했습니다. 올해도 유타, 오리건에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출점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BBQ 관계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세가 뚜렷한 지역으로, 미국 동남권 확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진출을 통해 미국 전역 출점 목표에 속도를 내고, ‘K-치킨’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직접 설명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총지출 728조원으로 올해보다 8.1% 증가한 규모입니다.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면서도 민생과 균형발전을 함께 고려하기 위해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은 "농경에서 산업으로, 산업에서 정보로 전환해온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 사회로의 전환이 필연"이라며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환기한 뒤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냈다면, 나는 인공지능 시대의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10조100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올해 3조3000억원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 중 2조6000억원은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인공지능 도입에 7조5000억원은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고성능 GPU 1만5000장을 추가 확보해 목표치인 3만5000장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또한 R&D 투자 규모를 역대 최대치인 35조3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피지컬 인공지능 선도국가 달성을 위해 제조·로봇·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인공지능을 빠르게 접목하겠다"며 "앞으로 5년간 약 6조원을 투입해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공지능·콘텐츠·방위산업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생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 생계급여를 4인 가구 기준 매월 2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장애인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예산을 더 배정했습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지원 인원을 늘리고, 근로감독관을 2000명 증원해 산업재해 예방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재해·재난 대응 예산도 전년보다 1조8000억원 늘어난 5조50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8.2% 증액된 66조300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최첨단 무기체계로 개편해 우리 군을 스마트 강군으로 만들겠다"며 "북한의 GDP보다 1.4배 많은 국방비를 쓰는 나라가 외부에 의존하는 것은 국민 자존심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지방 균형발전과 인구 구조 대응도 내년 예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는 ‘5극 3특’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 우대 재정 원칙을 도입하고,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도록 내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아동수당 확대, 노인 일자리 115만 개 창출, 청년 미래 적금 신설 등에 예산이 투입될 계획입니다.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포괄보조금 규모를 10조6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도 24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은 "예산은 국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세금으로 만들어진 만큼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저성과·저효율 사업 27조원을 삭감했고 모든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야의 입장 차이는 있어도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진심은 같다고 믿는다"며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통과돼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달 초 경주에서 폐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며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함으로써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