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정부가 2차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2차 모집에서는 입주 청년의 창업을 독려하고, 근로자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3곳이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행복주택 총 10곳 4640호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입주자를 모집하는 행복주택은 총 110곳 2만 6000호로 분기별로 4회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지난 1차 모집에 이어 두 번째다. 방배3 등 총 41곳 6483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 지난 1분기의 경우 2만 8825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 4.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분기 모집지구는 수도권 5곳(2829호)과 지방 5곳(1811호)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은 ▲판교제2테크노밸리(200호) ▲안성아양(699호) ▲인천영종(450호) ▲파주운정(580호) ▲화성동탄2(900호) 등 5곳, 지방권은 ▲부산좌동(100호) ▲충주호암(550호) ▲아산탕정2(740호) ▲군산신역세권(400호) ▲광주쌍촌(21호) 등 5곳이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행복주택에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추진방안’에 따라 창업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정부가 2차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2차 모집에서는 입주 청년의 창업을 독려하고, 근로자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3곳이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행복주택 총 10곳 4640호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입주자를 모집하는 행복주택은 총 110곳 2만 6000호로 분기별로 4회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지난 1차 모집에 이어 두 번째다. 방배3 등 총 41곳 6483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 지난 1분기의 경우 2만 8825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 4.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분기 모집지구는 수도권 5곳(2829호)과 지방 5곳(1811호)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은 ▲판교제2테크노밸리(200호) ▲안성아양(699호) ▲인천영종(450호) ▲파주운정(580호) ▲화성동탄2(900호) 등 5곳, 지방권은 ▲부산좌동(100호) ▲충주호암(550호) ▲아산탕정2(740호) ▲군산신역세권(400호) ▲광주쌍촌(21호) 등 5곳이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정부 정책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LH가 안전국가·안심사회 선도, 모두가 공감하는 신규택지 조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뉴딜, 다 함께 잘사는 국토균형발전 등 핵심 국정 목표를 실현하고 정책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LH는 이번 개편을 통해 정부 정책의 집행기관으로서 공적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실행 모델을 개발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경영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먼저 건설현장 및 보유자산(임대주택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상시로 전담하는 사장 직속 ‘안전기획실’을 본사에, 각 지역본부에는 ‘안전관리센터’를 신설했다. 건설현장 안전사고, 공용시설 화재, 지하매설물 누수 등 안전·재난관리가 최근 이슈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에 따른 신규택지 개발역량도 강화한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통해 추진되는 신규 공공택지의 안정적인 사업관리와 차별화된 도시조성을 위해 ‘신도시기획단 TFT’를 본부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정부 역점사업인 도시재생뉴딜과 관련해서는 본사에 ‘생활SOC사업단’을, 각 지역본부에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에도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오피스텔이 새로운 주거형태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대형건설사도 본격적으로 오피스텔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시장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이 두드려지는 추세다. 특히 브랜드 오피스텔은 비브랜드 오피스텔보다 높은 임대수익 시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대우건설의 ‘역삼 푸르지오 시티’ 전용 23.9㎡(7층)의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90만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인근에 있는 A오피스텔 전용 23.58㎡(8층)의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이다.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두 단지의 월 임대수익이 2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에서도 브랜드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SK건설의 ‘판교 SK허브’ 전용 35㎡는 보증금 1000만원에 105만원의 월세가 형성돼있다. 근처에 있는 B오피스텔 전용 31㎡는 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에도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오피스텔이 새로운 주거형태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대형건설사도 본격적으로 오피스텔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시장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이 두드려지는 추세다. 특히 브랜드 오피스텔은 비브랜드 오피스텔보다 높은 임대수익 시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대우건설의 ‘역삼 푸르지오 시티’ 전용 23.9㎡(7층)의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90만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인근에 있는 A오피스텔 전용 23.58㎡(8층)의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이다.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두 단지의 월 임대수익이 2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에서도 브랜드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SK건설의 ‘판교 SK허브’ 전용 35㎡는 보증금 1000만원에 105만원의…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베트남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 가스(Petrovietnam Gas Corporation)가 발주한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현지업체인 PTSC(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4일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공사금액 1억 7950만 달러 중 삼성물산 지분은 약 61%인 1억 950만 달러로 한화로 1270억원 정도다. 티 바이 LNG 터미널은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안 지역에 18만㎥ 규모의 LNG 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 기간은 40개월이며 30일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발주할 예정인 년 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공사 입찰을 위해 1억 5000만 달러가 넘는 LNG 터미널 공사를 최소 2회 이상 수행한 경험이 필요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LNG…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감정원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A노선의 지상구간 토지보상에 착수한다. 지하구간의 토지보상계획은 오는 9월쯤 공고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은 GTX A노선 민간투자사업(파주시 연다산동 일원~서울시 삼성동 일원)의 차량기지 및 지상 환기구 등 지상구간 토지보상을 위한 토지보상계획을 공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상구간은 경기도 303필지, 서울시 80필지며 편입면적은 29만 8044.3㎡다. GTX A노선은 기존 광역·도시철도와 달리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직선 노선을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어 새로운 철도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한국감정원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보상전문기관이다. 감정원은 GTX A노선의 보상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작년 12월 사업시행자인 국토교통부와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부터 토지 및 물건조사를 시행해왔다. 보상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상구간 보상계획을 오늘(25일) 공고하고 8월경 감정평가, 9월쯤 협의통지를 할 계획이다. 지하구간 보상계획공고는 9월에 가능할 것으로…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한국감정원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A노선의 지상구간 토지보상에 착수한다. 지하구간의 토지보상계획은 오는 9월쯤 공고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은 GTX A노선 민간투자사업(파주시 연다산동 일원~서울시 삼성동 일원)의 차량기지 및 지상 환기구 등 지상구간 토지보상을 위한 토지보상계획을 공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상구간은 경기도 303필지, 서울시 80필지며 편입면적은 29만 8044.3㎡다. GTX A노선은 기존 광역·도시철도와 달리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직선 노선을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어 새로운 철도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한국감정원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보상전문기관이다. 감정원은 GTX A노선의 보상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작년 12월 사업시행자인 국토교통부와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부터 토지 및 물건조사를 시행해왔다. 보상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상구간 보상계획을 오늘(25일) 공고하고 8월경 감정평가, 9월쯤 협의통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롯데건설이 해외 근무자를 위한 핸드북을 발간했다. 롯데건설 측은 자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에서 근무한 직원의 경험담도 핸드북에 담았다. 롯데건설이 지난 21일 해외 근무자 및 출장 임직원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핸드북’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 근무자와 출장 임직원이 해외 문화를 이해하고 올바른 매너와 에티켓을 실천함으로써 현지에 적응하고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롯데건설은 자사의 주요 전략 국가와 진출 예상국가 10개국을 엄선해 핸드북을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국가별 개황 ▲문화적 주의사항 ▲발주처 비즈니스 특성 ▲비즈니스 에티켓 ▲계약 체결 시 유의사항 ▲관공서 특성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국가별 전문가의 자문과 다년간 해외에서 근무한 직원들의 경험담도 핸드북에 수록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이번 책자 발간을 통해 해외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들의 소양 개발과 롯데건설의 글로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롯데건설이 해외 근무자를 위한 핸드북을 발간했다. 롯데건설 측은 자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에서 근무한 직원의 경험담도 핸드북에 담았다. 롯데건설이 지난 21일 해외 근무자 및 출장 임직원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핸드북’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 근무자와 출장 임직원이 해외 문화를 이해하고 올바른 매너와 에티켓을 실천함으로써 현지에 적응하고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롯데건설은 자사의 주요 전략 국가와 진출 예상국가 10개국을 엄선해 핸드북을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국가별 개황 ▲문화적 주의사항 ▲발주처 비즈니스 특성 ▲비즈니스 에티켓 ▲계약 체결 시 유의사항 ▲관공서 특성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국가별 전문가의 자문과 다년간 해외에서 근무한 직원들의 경험담도 핸드북에 수록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이번 책자 발간을 통해 해외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들의 소양 개발과 롯데건설의 글로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품질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힐스테이트는 최근 대한민국 주택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대한 7대 품질 기준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실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브랜드 공동 사용을 위한 ‘공동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프로세스를 관리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은 지난 2014년 9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아파트를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동 사용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는 경영진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공동협의회’와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품질을 동일하게 관리하기 위해 7대 브랜드 품질 기준 매뉴얼도 제작했다. 해당 매뉴얼은 ▲브랜드 관리 ▲수주 관리 ▲설계 관리 ▲분양 관리 ▲시공 관리 ▲마감재 관리 ▲A/S 관리 등 7개 항목의 표준화된 품질 관리법을 다룬다. 품질기준 매뉴얼을 보면 세대 내 욕실 타일 줄 눈의 모양과 색상까지 매우 세밀하게 규정하고 있다. 준공 후에도 준공연차별 특화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실제 이행…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품질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힐스테이트는 최근 대한민국 주택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대한 7대 품질 기준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실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브랜드 공동 사용을 위한 ‘공동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프로세스를 관리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은 지난 2014년 9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아파트를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동 사용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는 경영진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공동협의회’와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품질을 동일하게 관리하기 위해 7대 브랜드 품질 기준 매뉴얼도 제작했다. 해당 매뉴얼은 ▲브랜드 관리 ▲수주 관리 ▲설계 관리 ▲분양 관리 ▲시공 관리 ▲마감재 관리 ▲A/S 관리 등 7개 항목의 표준화된 품질 관리법을 다룬다. 품질기준 매뉴얼을 보면 세대 내 욕실 타일 줄 눈의 모양과 색상까지 매우 세밀하게 규정하고 있다. 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의 원룸에서 초등학생 아들·딸과 거주 중인 김 씨. 아이들의 성장환경을 위해 이사를 떠나고 싶지만, 보증금과 임대료 부담이 크다. 하지만 김씨는 보증금 50만원, 시세 30%의 임대료만으로 공공임대주택에 우선적으로 입주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임대 우선 지원, 임대주택 신청절차 간소화 등을 반영한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6월 25일~7월 15일)한다고 24일 밝혔다.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은 쪽방‧고시원‧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자와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 등이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내용에 따르면 보증금 50만원에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개정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대상이 아동빈곤가구, 가정폭력피해자, 출산예정 미혼모 등까지 확대된다. 이들을 사회적 관심과 보호망에 둠으로써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최저 주거 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중 아동과 함께 단칸방에 거주하는 가구도 공공임대주택 우선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따라서 단칸방이나 입식 부엌·수세식 화장실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의 원룸에서 초등학생 아들·딸과 거주 중인 김 씨. 아이들의 성장환경을 위해 이사를 떠나고 싶지만, 보증금과 임대료 부담이 크다. 하지만 김씨는 보증금 50만원, 시세 30%의 임대료만으로 공공임대주택에 우선적으로 입주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임대 우선 지원, 임대주택 신청절차 간소화 등을 반영한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6월 25일~7월 15일)한다고 24일 밝혔다.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은 쪽방‧고시원‧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자와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 등이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내용에 따르면 보증금 50만원에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개정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대상이 아동빈곤가구, 가정폭력피해자, 출산예정 미혼모 등까지 확대된다. 이들을 사회적 관심과 보호망에 둠으로써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최저 주거 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중 아동과 함께 단칸방에 거주하는 가구도 공공임대주택 우선 지원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HDC그룹이 임직원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사내벤처에 속도를 낸다. HDC그룹은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받고 이 중 일부를 선정해 해당 아이템의 인큐베이팅 및 사업 구체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HDC그룹은 최근 21일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사내벤처 아이템 설명회인 피칭데이(Pitching Day)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HDC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인큐베이팅 및 사업 구체화 지원 대상 신사업 아이템을 선정했다. 이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업 로아인벤션랩의 김진영 대표는 심의위원장으로, 김언수 고려대 교수 등 6명은 외부 심의위원으로 참석했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 개발운영사업본부장, 미래혁신실장, 전략기획팀장, 설계팀장, 커뮤니케이션팀장 등 5명의 임직원이 내부 심의위원으로 참가했다. HDC그룹은 지난 4월 ▲시장성 확보, 고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디벨로퍼 ▲HDC를 리딩 브랜드로 이끌 신 주거문화 ▲기존 공간과 주거 서비스에 온라인 플랫폼을 접목하는 스페이스&콘텐츠 등 3가지의 주제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1차로 10개를 선정…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