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 기가지니로 제어하는 모션베트와 모션커튼을 출시합니다. 20일 KT(대표이사 구현모)에 따르면 프리미엄 가구, 공간 전문 브랜드 ‘체리쉬’와 손잡고 KT AI 스피커 기가지니로 음성제어가 가능한 ‘모션베드’와 ‘모션커튼’ IoT 가구 2종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모션베드와 모션커튼은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와 연동해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음성으로 기상, 수면, 침대 무중력, 지정 자세 기억, 코골이 완화, 커튼 개폐 등 다양한 모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약된 시간에 작동하는 스케줄링 기능도 제공합니다. 체리쉬의 모션베드는 전기모터를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자세로 상∙하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침대입니다. 편안한 수면과 함께 사용자 체형과 생활 습관에 맞춰 조절해 스마트폰, TV 시청, 독서 등 편안한 자세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KT는 모션베드 기능에 기가지니의 조명 제어, 지니뮤직 재생, TV 제어 기능을 더해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수면 환경과 휴식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와 체리쉬는 모션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온이 유통업계에서 주목받는 판매 방식인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합니다. 롯데온은 향후 백화점과 마트에 더해 입점 판매자가 진행하는 방송을 내보내는 종합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도 내놨습니다. 롯데온은 오는 22일 라이브 커머스 ‘온 라이브(ON LIVE)’를 출범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란 스트리밍과 쇼핑을 결합한 판매 방식으로 ‘모바일 홈쇼핑’이라고 불립니다. 소비자는 채팅방을 통해 방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온 라이브는 롯데온 앱(응용 프로그램)과 인스타그램 롯데온 공식 계정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입점 판매자 상품 및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소개합니다. 롯데온은 라이브 커머스 도입을 염두에 두고 앱 출시 시점부터 동영상 플랫폼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현재 롯데온 동영상 플랫폼 ‘온 티비(ON TV)’는 상품 소개 동영상과 롯데백화점 라이브 커머스 채널 ‘100 Live’ 콘텐츠를 동시에 송출합니다. 첫 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12시에 시작합니다. ‘조셉앤스테이시’ 니트백 10종을 선보입니다. 28일 서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문기업을 설립했습니다.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코드42’도 기아차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법인에 출자하기로 했는데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동등한 위치에서 협업하는 사례인 만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아차는 전기차 기반의 고객 맞춤형 ‘e-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엠’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전담 법인을 별도로 신설하기로 한겁니다. 특히 코드42는 양사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차원에서 퍼플엠에 출자하고 이사회도 참여하는데요.기아차와 코드42는 신설법인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과감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실현할 방침입니다. 퍼플엠은 코드42의 기술력이 집약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UMOS)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기아차의 풍부한 사업 기반과 코드42의 독보적 IT 기술력이 결합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명인 퍼플엠은 보라색을 의미하는 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라스트오더 앱을 운영하는 미로가 웰바이를 인수했습니다. 20일 미로에 따르면 인수 가격은 비공개이며, 이번 계약에 따라 웰바이 주요 자산과 경영권 지분 일체를 미로가 인수합니다. 정홍래 웰바이 대표 역시 라스트오더의 시장 선점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합류합니다. 앞으로 미로는 웰바이가 구축한 스마트오더 기술 노하우와 영업망을 활용합니다. 라스트오더 앱으로 마감할인 상품 구매 시, 정가의 상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웰바이는 마감할인 서비스와 포장음식을 미리 주문해 기다림 없이 바로 가져가는 지역기반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개발했는데요. 지난해 6월에는 서울 성북구 등의 대학가에서 2030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오경석 미로 대표는 “이번 인수 건으로 향후 라스트오더의 사업 확장과 동시에 소셜 임팩트 부분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라스트오더는 마감할인 판매 정보를 지역기반으로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마감할인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거래 플랫폼입니다. 미로는 잉여 음식 소비를 촉진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가 한국어 인공지능(AI) 기계독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일 LG에 따르면 LG사이언스파크가 개발한 AI 프로그램이 AI 학습용 한국어 표준데이터셋 ‘코쿼드(KorQuAD)1.0’ 기계독해 평가에서 95.39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람이 동일한 독해 문제를 풀었을 때 받은 점수(91.2점)를 뛰어넘는 결과입니. 기계 독해는 AI가 ‘질문하고 답하기’를 반복적으로 학습해,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질문에 최적화된 답안을 찾아내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남해 상에 위치하는 섬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이다. 행정구역 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한다. 섬의 면적은 1833.2 km²인데 이는 남한 면적의 1.83%에 해당한다. 2020년 주민등록 인구는 약 67만 명으로 대한민국의 섬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와 같은 지문을 주고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이라고 물으면 AI가 맥락을 이해해 “67만 명”이라고 대답하는 식이입니다. 독해 평가는 AI가 약 10분 동안 수천 개의 비정형화된 주관식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답변의…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홈플러스가 안산점을 매각했습니다. 코로나19와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이번 안산점 매각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졌습니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고객의 쇼핑 편의와 안산점 직원, 몰 입점점주들이 안정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영업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앞서 홈플러스 안산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화이트코리아가 선정됐으며, 이번 매각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화이트코리아는 해당 건물을 허물고 수십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홈플러스는 안산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향후 1년간 현재 점포에서 근무가 가능함은 물론, 영업종료 이후에도 절대 고용유지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 면담 등의 절차를 진행해, 각 전환배치가 이뤄질 사업장들의 현황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장 염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때 정 회장이 위독하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이 파악됐는데요. 순조롭게 치료를 받고 있는 정 회장은 염증이 완화되는 대로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은 대장 게실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의사 소견에 따르면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퇴원 예정”이라고 17일 밝혔습니다. 다만 정 회장이 입원한 병원정보와 입원 시기 등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알리지 않았습니다. 한편, 만 82세의 고령인 정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공식적인 경영행보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대신 장남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정 회장이 21년 만에 물러난 현대차 이사회 의장 자리를 정 수석부회장이 이어 맡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 내부의 초조함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를 내렸습니다. 이후 1~2주 안에 검찰이 결론 지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20일이 지나도록 검찰의 장고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17일 서울중앙지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 등을 논의하는 부장검사회의를 진행합니다. 검찰은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달 안에 수사를 최종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검찰이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를 따를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삼성은 자신에 대한 검찰의 불법승계 의혹 수사 과정과 추후 기소 여부 등에 외부 전문가 판단을 받겠다며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현안위원들은 7시간 넘는 논의를 통해 10대 3으로 불기소 결론을 내렸습니다. 역대 수사심의위 사례를 살펴보면 검찰은 7차례 진행된 수사심의위 권고를 모두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권성동 무소속 의원은 자신의…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한국야쿠르트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과 ‘해양미세조류 유래 인지기능 개선소재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피룰리나 추출물의 제형 개발과 관련 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17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KIOST 본원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와 김웅서 KIOST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해양미세조류에서 유래한 새로운 해양 원천 소재 ‘스피룰리나 추출물’의 산업화입니다. KIOST는 효과성 연구를 통해 스피룰리나 자체 원물보다 기억과 인지기능 개선효과가 뛰어난 추출물을 개발했는데요. 실제로 해당 물질을 투여한 실험용 쥐의 기억과 인지기능은 최대 90%까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노령층이 스피룰리나 추출물을 12주간 섭취했을 때, 시각기억과 함께 시·지각작업기억, 어휘력, 항산화지표 등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피룰리나 추출물의 제형 개발과 제품 기준규격 수립 등 관련 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합니다. 향후 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부산에 위치한 전장사업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1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두 번째로 만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정 수석부회장과의 2차 회동에 앞서 전장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부산을 찾은 것은 최근 ▲5G·AI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계 MLCC 시장 규모는 올해 16조원에서 오는 2024년 2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 전장용 MLCC 비중은 29%(2020년 기준)이며, 2024년까지 35%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사업장에서는 전장 및 IT용 MLC…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16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김윤 회장은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의 지명으로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김 회장은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을 지목했습니다. 김윤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대한민국 의료진과 힘든 시기를 한 마음으로 이겨내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 빨리 모든 국민이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 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챌린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작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 응원 캠페인입니다. 존경을 뜻하는 수어 사진과 관련 해시태그를 SNS에 게시하고 릴레이 형식으로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처음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하다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함께 고생하고 협력하는 국민 모두를 서로 격려하는 캠페인으로 확대됐습니다. 한편, 삼양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재난 구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바이오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추가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회사는 향후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과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 절차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비임상.글로벌 임상용 시약 생산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인데요. 지난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45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뮨온시아의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1월 CD47을 타깃으로 하는 이뮨온시아 면역항암치료제(IMC-002)의 위탁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뮨온시아는 이후 지난 3월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위한 IND를 제출했고, 이로부터 한 달만인 4월 10일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합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기도, 경상남도 등 5개 지역에 추가 운영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본격 시작합니다. 이번 삼성희망디딤돌 사업은 지난 2014년 부산, 대구, 원주 등 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241억원을 들여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는 1기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전국 5개 지역에 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2기 사업에는 250억원을 지원합니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가정이 아닌 국가의 보호체계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됩니다. 이후 복지 시설에서 퇴소해 홀로 사회에 나와 자립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통해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이랜드월드가 스타트업 기업인 컬쳐히어로에 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양사가 협업해 윈-윈하는 구조인데요. 이랜드는 다양한 사업영역과 생산 역량을 제공하고, 컬쳐히어로는 미디어 커머스 역량을 발휘할 예정입니다. 15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컬쳐히어로는 음식 콘텐츠 제작과 프리미엄 먹거리 상품 개발에 전문화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입니다. 국내 최대 프리미엄 레시피 플랫폼 ‘아내의 식탁’을 운영하면서 현재 앱 누적 다운로드 수 130만건과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84만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진행을 통해 이랜드는 외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가치 창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플랫폼인 미디어 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해 신성장동력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또 최근 자체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며 커머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컬쳐히어로는 외식사업부인 이랜드이츠와의 협업을 통해 외식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운식 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10~20여년 전 방송했던 순풍산부인과, 야인시대, 동이 등 명작 드라마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5일 웨이브(wavve, 대표 이태현)에 따르면 최근 뉴트로 열풍에 발맞춰 최근 ‘클래식관(구 명작관)’을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웨이브는 ‘클래식관’ 리뉴얼 기념 시청 이벤트를 열고, 명작 드라마 시청량 분석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웨이브 ‘클래식관’은 국내 드라마, 시트콤, 예능을 비롯해 해외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구작 시리즈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웨이브 홈 화면 중간 추천메뉴의 ‘CLASSIC’에 접속하면 명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순풍 산부인과’, ‘야인시대’, ‘판관 포청천’, ‘슬램덩크’ 등 70년대부터 2000년대를 장식한 주요 명작들을 제공합니다. 웨이브는 이번 클래식관 리뉴얼을 통해 기존 제공하던 VOD 수량을 200여편에서 320여편으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원본 화질이 좋지 않은 과거 작품들을 최대한 개선한 리마스터 버전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클래식관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클래식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