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편집국ㅣ▲ 이입로씨 별세, 김기문(HD현대오일뱅크 대외협력팀 부장)씨 모친상 = 29일 오전, 충남 서산시 석림동 서산의료원 상례원 국화1실, 발인 3월 2일 오전 5시 30분. 041-689-744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종합금융 신임 대표로 남기천 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은 올해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종합금융은 지난해 5000억원 자본확충에 이어 향후 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해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을 준비중입니다. 자추위는 남기천 후보자에 대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재임하며 연·기금 등 기관영업을 확대해 회사의 시장지위를 크게 향상시킨 점, 최근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권사와 운용사를 아우르는 자본시장업권 베테랑으로 그룹 전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로 판단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남기천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으로 일했습니다.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로 활약하던 중 지난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며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했습니다. 증권·자산운용업계 경력 30년동안 축적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토대로 향후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삼겹살데이(3월3일)를 앞두고 품질 관리에 집중합니다. 지난해 '비곗덩어리' 삼겹살 논란으로 소비자 항의가 속출하자 이번 행사를 앞두고 정부에서도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통가는 강화된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삼겹살을 잡아낸다는 각오입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삼겹살데이 행사 기간 판매할 상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관리 매뉴얼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삼겹살은 중량에 따라 판매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지방이 과도한 상품은 고객 불만을 초래하는 결정적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롯데마트는 국내·수입산 삼겹살 전체 물량을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검수합니다. 입고 단계에서 샘플 검사 횟수를 2배 늘렸고 상품화 작업은 과감한 지방 제거에 중점을 뒀습니다. 원물을 세절하기 전 지방이 많은 흉추 5번과 9번 사이 부위를 점검해 지방을 제거했습니다. 포장용기를 기존보다 15% 늘려 접히거나 겹치는 부위를 최소화해 고객이 육안으로 판별하기 쉽도록 개선했습니다. 신선품질혁신센터에 ‘AI 선별 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딥러닝 기반의 AI 장비가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함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섬 지역 포터 EV 고객을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지 않으면서 LPG 충전소가 없는 섬 지역 거주자가 2024년 상반기 내에 포터 EV를 출고하면 60만원 상당의 7kW 가정용 전기차 완속 충전기와 100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합니다. 이번 혜택을 통해 포터 EV를 구매하면 동급 사양의 LPG 모델을 구입할 때보다 차량 유지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을 10년 운용할 경우 포터 LPG 모델(슈퍼캡 초장축 스마트 스트림 트림)은 ▲차량 실구매가 2107만원 ▲취득세(공채금 포함) 96만원 ▲10년 충전비 2710만원으로 약 4913만원이 들지만 포터 EV는 이보다 1313만원 적은 비용이 듭니다. (LPG 충전비: 전국 LPG 충전소 2월 충전비 1리터당 평균 970원/연간 1만8000km 주행 기준) 동급 사양의 포터 EV(슈퍼캡 초장축 스마트 스페셜 트림) 10년 운용 비용은 ▲차량 실구매가 2,630만원(28일 기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내 24년 전남 신안군 보조금 적용) ▲취득세(공채금 포함) 60만원 ▲한국전력 불입금 60만원 ▲1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인 CSCES(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함께 이집트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착수합니다. 29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정부청사 총리실에서 CSCEC와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국영송전회사(EETC)·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국부펀드(TSFE) 등 주요 정부기관과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양 사는 태양광 500MW, 육상풍력 278MW 등 총 778M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게 됩니다. 여기서 만들어진 전력은 블룸에너지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비롯한 250MW 규모의 수전해기를 통해 물에서 그린수소를 추출합니다. 그린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해 수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톤, 그린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톤 규모 입니다. 2029년 말부터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총 사업비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합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사는 이집트 정부로부터 부지를 지정받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이 29일 베트남 현지 손해보험사 VNI(Vietnam National Aviation Insurance), BSH(Saigon-Hanoi Insurance) 최대주주로 공식출범했습니다.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는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과 VNI, BSH 고위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DB손해보험은 양사 지분 75%를 소유하게 된 것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2월과 6월 DB손해보험은 VNI·BSH와 각각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올초 최종계약을 마무리하며 베트남 2개 손해보험사를 추가로 인수했습니다. DB손해보험은 앞으로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사업기반을 확고히 하면서 글로벌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VNI와 BSH는 DB손해보험의 사업경험과 전문성, 앞선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베트남과 인도차이나반도 지역에서 상위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은 "양사 주주·경영진·직원과 협력해 성장과 역량 강화를 촉진함으로써 베트남과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선도적인 보험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양사 비전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금상 2개를 비롯해 총 75개의 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금상을 수상한 제품은 'OLED TV(S95C)'와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의 패키지입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들을 포함해 ▲제품 부문 38개 ▲UX·UI 부문 16개 ▲콘셉트 부문 10개 ▲커뮤니케이션 부문 9개 ▲패키지 부문 1개 ▲서비스 부분 1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제품 이외 부문에서도 ▲'삼성 나우 플러스(Samsung Now+)' ▲'Q 심포니' ▲'디자인삼성 웹사이트' 등이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제품 본연의 기능과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라며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고 의미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와 가우스랩스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국제학회 'SPIE AL 2024'에 참가해 AI 기반 반도체 계측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PIE AL은 국제학회인 국제광전자공학회(SPIE, Society of Photo-Optical Instrumentation Engineers)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입니다. 가우스랩스는 AI 기반 가상 계측 솔루션 'Panoptes VM(Virtual Metrology)'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알고리즘인 '통합 적응형 온라인 모델(Aggregated AOM)'과 '범용 노이즈 제거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는 "산업용 AI 소프트웨어가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 제품을 지속 출시해 '제조 현장 인공지능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반도체 수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가우스랩스와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진행해 왔고 개발 성과가 담긴 논문 2편을 발표하게 됐다"며 "Panoptes VM을 도입해 현재까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면세점은 증강현실(AR)기술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와 함께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AR 기술을 활용한 ‘AR 스탬프 랠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오는 7월 21일까지 진행되는 ‘AR 스탬프 랠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흥인지문, 낙산성곽 등 동대문 지역 주요 관광 명소를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DDP, 흥인지문, 낙산성곽 방문 후 현대백화점면세점 앱 내 탑재된 ‘AR 도슨트 기능’을 통해 가상의 도슨트가 소개하는 관광지 설명을 들으면 스탬프 3개를 지급합니다. 스탬프를 모두 모은 고객은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와 여행 용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대문점 13층에 마련된 AR 글래스 체험부스 '어드벤처 AR존'에서는 동대문 주요 관광명소를 AR글래스를 통해 3D 가상현실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동대문점 입점 브랜드 간판을 비추면 브랜드 할인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됩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체험형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AR기술을 접목한 독특한 쇼핑 콘텐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사장 백복인)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하고 주총 소집을 공고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주주총회는 오는 3월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T&G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2명 선임(집중투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KT&G 이사회는 이사 2명 선임의 건에 대해 4명의 후보 중 2명을 집중투표 방식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표이사 사장 방경만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임민규 선임의 건, 중소기업은행의 주주제안 안건인 사외이사 손동환 선임의 건, Agnes의 주주제안 안건인 사외이사 이상현 선임의 건을 상정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현재 KT&G 총괄부문장으로 재임 중인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KT&G의 글로벌 탑 티어 도약을 이끌 최적의 후보로 추천 받았습니다. 분석력에 기반한 전략으로 국내시장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는 OCI머티리얼즈·SK머티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4'에서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의 모바일 서비스와 생성형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 베드록은 기업이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생성형 AI를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해당 기능이 안전하게 통합되도록 지원합니다. KT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IPW(Integrated Private Wireless) on AWS'에 공식적으로 참여합니다. 이는 통신사의 프라이빗 무선 기술을 AWS와 결합하는 프로그램으로 4G 또는 5G 네트워크의 핵심 장비와 기지국을 클라우드에 올려 프라이빗 통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에 참여하는 B2B 고객은 AWS 홈페이지를 통해 KT의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언제든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KT와 AWS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교권보호 애플리케이션인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은 로켓럭셔리에서 LG생활건강의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로켓럭셔리에서 궁중 화장품 ‘더후’를 비롯해 ‘오휘’, ‘빌리프’, ‘숨37’까지 LG생건의 대표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스페셜 패키지로 포장한 정품 제품을 로켓배송으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쿠팡의 일반 뷰티 카테고리에선 ‘더페이스샵’, ‘CNP’, ‘수려한’, ‘이자녹스’, ‘라끄베르’, ‘비욘드’ 등 브랜드 제품을 할인가에 내놨습니다. 다양한 색조 메이크업 제품을 보유한 ‘VDL’, ‘코드글로컬러’, ‘글린트’, ‘VDIVOV’, ‘프레시안’과 옴므 화장품 ‘보닌’도 준비했습니다. 최근 봄 시즌이 다가오면서 자외선 차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초 제품에 강점을 지닌 LG생건 제품 마케팅을 강화합니다. 이번 입점을 기념해 LG생건 뷰티 브랜드 제품을 한데 모은 브랜드위크부터 금주의 추천상품, 한정수량 어택 타임딜 코너, 봄 시즌에 맞춘 테마별코너 등을 운영합니다. 쿠팡 관계자는 "LG생건의 로켓럭셔리 입점으로 쿠팡 고객들이 우수한 품질의 뷰티 브랜드 제품을 고급스러운 패키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9일 코리아에프티에 대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늘어나며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코리아에프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1%, 26.7% 늘어난 1994억원,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주당배당금도 전년 대비 50% 늘어난 120원으로 정해졌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카본 캐니스터는 기존 제품 대비 평균 단가가 2배 이상 높다"며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평균판매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 11% 늘어난 7271억원, 376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실적도 동반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포드, GM, 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생산 강화 계획을 밝히며 동시에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메리츠증권은 29일 동양생명에 대해 보험손익 및 투자손익의 회복세로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64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53.8% 늘어난 783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손익은 같은 기간 24.6% 줄어든 507억원을 기록했고 투자손익은 3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험손익은 약관대출 금리 인하로 손실계약부담비용이 확대됐으나 타행대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됐다"며 "보험금융손익을 제외한 투자서비스손익이 금리 하락에 따른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이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93%로 직전 분기 대비 9% 포인트 상승했고 주당배당금은 4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21%로 배당기준일은 오는 4월 3일이다. 조 연구원은 "중장기 K-ICS 비율을 180%로 제시한 바 있어 현 배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타사대비 높은 배당 매력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9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전방 수요 확대로 외형 성장과 더불어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1만7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1.3%, 12.3% 늘어난 3조2790억원, 4030억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우호적인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지역 내 전력기기 수요 확대 속 중동의 석유화학 등 플랜트 증설과 유럽의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에 2028년 물량까지 논의되는 중"이라며 "공급자가 가격 협상에 유리한 상황임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률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으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체들의 증설 수준이 노후설비 교체와 재생에너지 증설 등 늘어나는 수요를 적시에 충족하지 못해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한국전력의 설비투자도 확대가 예정 돼 있어 수급 불균형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외 긍정적인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늘어나는 수주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