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 웹사이트가 '앤어워드(Awards For New Digital Award)'에서 사회공헌 분야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 웹사이트는 국내 디지털 분야 시상식인 앤어워드의 '디지털 미디어&서비스' 부문에서 사회공헌 분야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올해 17회를 맞은 앤어워드는 디지털 산업 발전에 기여한 작품을 선정해서 주는 상으로 한국디지털기업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후원합니다. 지난 2023년 2월 개설된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 웹사이트는 ESG 분야의 이해관계자들과 일반 대중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는 "여러 ESG 이해관계자들이 삼성전자의 ESG 전략과 성과를 한 곳에서 탐색, 확인할 수 있도록 종합정보플랫폼인 지속가능경영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 웹사이트를 통해 환경∙사회∙거버넌스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더욱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입주민들의 풍부한 문화생활을 제공하고자 '푸르지오 와인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푸르지오 와인클래스는 기업 대상 와인 교육 전문 업체인 콜라블이 진행을 맡아 한 클래스당 20여명의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와인에 대해 전반적인 교육이 이뤄지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 2월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까지 총 7개 단지에서 10회 진행됐습니다. 입주민들은 아로마 키트 체험과 와인 테이스팅 체험을 통해 와인의 대표적인 향과 다양한 맛에 대해 학습했습니다. 이와 함께, 와인을 올바르게 보관하는 방법, 와인 라벨 읽는 법, 똑똑한 와인 소비자 되는 법들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습니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에 거주하는 한 입주민은 "푸르지오 와인클래스를 통해 와인 라벨링을 읽고 원하는 와인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며 "처음 입주할 때는 웰컴밀을, 입주 후에는 와인클래스, 추후에는 가든음악회까지 입주민 입장에서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대우건설은 오는 3월 8일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그룹(이재현 회장)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임원(경영리더) 총 19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4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CJ는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내정했습니다. 강 대표는 지난 2021년 정기인사에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부임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4802억원을 달성하는 등 재임 기간 중 대한통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습니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 역임 전까지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습니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CJ그룹에서 공채 출신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처음입니다.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취임합니다. 신 대표는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진에어[272450]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국제항공안전평가 제도인 IOSA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진에어에 따르면, 항공기 안전 운항과 관련된 ‘ISM(IOSA Standards Manual) 16th Edition’의 약 920여개의 평가 항목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하며, 지난 2009년 첫 인증 이후 8번째 재인증을 받게 됐습니다. IOSA는 IATA가 항공사 안전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확립하고자 만든 평가 제도입니다. 이번 ISM 16th Edition은 운항, 정비, 객실, 운송, 화물, 항공보안 등 8개 부문에 대해 최신 안전 기준이 적용됐습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사회 내 안전위원회 운영, 임직원 안전 의식 함양 캠페인 진행, 안전 교육 및 훈련 등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안전 운항 체계를 지속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불였습니다. 진에어는 지난 2009년 3월 국내 LCC 최초로 IOSA 첫 인증을 받은 이후 정기적으로 심사를 받으며 항공 운항 안전성을 확보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스타항공은 5년 만의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앞두고 'SNS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채용 설명회는 오는 16일 오후 1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이스타항공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설명회에는 현직에 있는 이스타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직접 참여해 합격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원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직무 특성과 근무 환경, 이스타항공의 인재상, 사내 문화, 회사 복지 등 지원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공개하고, 이스타항공 관련 퀴즈와 추첨 등을 통해 국내선 왕복 항공권과 굿즈 등의 경품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채용과 관련한 궁금한 내용은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사전 접수도 가능합니다. SNS 라이브 채용 설명회는 이스타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팔로우하고, 생방송 시작 시간에 맞춰 라이브에 접속할 경우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오랜만에 진행되는 객실 승무원 채용인 만큼 관심도가 높아,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라이브 형식으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알찬 내용과 다양한 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이앤씨[375500]가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 및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 원자력발전소 운영 및 유지 보수 전문기업인 한전KPS와 글로벌 SMR 사업 개발과 시운전, 유지 보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엑스에너지가 SMR 대표모델로 개발 중인 'Xe-100'을 적용한 글로벌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SMR 플랜트 운영 및 유지 보수를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해 관련 시장 선점도 나설 계획입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SMR 사업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SMR은 가동 시 발생하는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 체인을 구축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는 SMR 플랜트 EPC(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와 운영 및 보수 분야까지 SMR 전 주기의 기술 경쟁력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파트너사 입찰과정서 입찰 참여 자격으로만 판단한 안전역량 등급을 확대 적용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파트너사가 입찰한 금액과 안전역량 등급에 따라 차등 점수를 부여해 낙찰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했으며 입찰자격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기존에는 안전역량 등급을 일정 수준 이상의 파트너사만 입찰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기준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최저가 낙찰제(최저가격을 입찰한 파트너사를 낙찰하는 제도)를 보완하고, 안전등급이 높은 파트너사의 낙찰 확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안전강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롯데건설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사 안전역량 등급은 신용평가사에서 진행한 안전평가를 바탕으로 반영했습니다. 현재 고난이도 공정 중 하나인 건축공사에서 대지를 조성하는 토공사에 이 제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고난이도 공정에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롯데건설은 파트너사 안전관리 향상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행보를 펼쳐 왔습니다. 롯데건설이 자체 운영 중인 안전체험관을 이수한 파트너사 관리자만 현장에 투입하도록 제도화했으며, 안전분야 우수 파트너사에 대한 지원과 포상도 강화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는 14일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서 '제2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공모전은 일상 및 비즈니스에서 차량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실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개발에 활용하고자 마련됐습니다. 공모는 지난 11월부터 약 한 달간 접수가 진행됐으며 라이프스타일 및 비즈니스 두 가지 부문에서 600건 이상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출됐습니다. 기아는 아이디어의 창의성, 구현 가능성, 시장성, 구체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 2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등 총 8팀의 수상작을 선정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부문 대상은 '동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이웃 공유형 모빌리티'를 제안한 '도림' 팀이 수상했습니다. 해당 PBV 아이디어는 넓은 내부 공간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좌식, 입식 등 다양한 형태로 변경 가능한 PV5(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번째 중형 PBV)를 지역 내 커뮤니티 모임에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로 제시됐습니다.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공간 개념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즈니스 부문 대상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항공우주제조업 분야에서 원청과 하청 간 생산과 노동에 대한 상생협력이 이뤄집니다. 고용노동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 경상남도는 14일 서울 한화그룹 본사에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원청과 하청 간 상생협력 모델 확산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상생협력 선언은 조선업, 석유화학, 자동차산업에 이은 네 번째 사례입니다.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의 경우 주요 기업 및 협력업체가 경남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자치단체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첫 지역 단위 상생모델로 운영된다고 고용부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와 협력업체, 경남도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상생협약 과제가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 논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항공우주제조업이 항공기 완제기 제조업체 등에 부품을 제작·납품하는 협력사가 단계적으로 분포돼 있다는 점, 소규모 기업이 대부분이어서 근로조건 격차나 인력난이 심화될 우려가 있는 업종인 점 등을 고려해 현장 기반의 합리적 상생협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현대글로비스[086280] 및 호주, 일본 주요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 해상운송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해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에너지, 일본의 글로벌 선사 MOL(Mitsui O.S.K. Lines)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2년부터 우드사이드에너지 및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액화수소 수출입 환경과 선박 운용을 고려한 해상 밸류체인 솔루션을 공동개발해 왔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액화천연가스 운송 분야에서 노하우를 가진 일본 MOL이 합류함에 따라 추진 중인 글로벌 수소 운송 사업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 사는 오는 2030년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탄소배출이 적은 수소 해상 운송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오는 2030년까지 기술적, 상업적으로 운용 가능한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담당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2년 국내 첫 LNG·수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078930]가 정제마진 하락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39%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4일 GS가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25조9784억원, 영업이익 3조71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9.11%, 영업이익은 27.39%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6조5592억원, 영업이익 695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6%, 영업이익은 22.52% 감소했습니다. GS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견조한 정제, 윤활유 마진에 힘입은 GS칼텍스 실적 호조로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며 "그러나 글로벌 유가와 정제 마진, SMP(전력도매가격)가 전년도의 높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전년 대비로는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정유와 화학제품 수요 부진 등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 회복이 향후 실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GS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25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우선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퓨처엠[003670]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 글로벌의 2023년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인더스트리 무버'에 선정되며 ESG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습니다. S&P 글로벌은 매년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를 실시해 각 산업별 상위 기업 중 전년 대비 5% 이상 ESG 점수가 향상된 기업에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평가에서 69점을 받아 전년 대비 33% 향상됐습니다. 2023년 평가에는 전 세계 62개 업종에서 9400여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이중 41개 기업만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은 '지속가능경영 연례 보고서 회원'에도 처음 등재됐습니다. S&P 글로벌은 각 산업에서 상위 15% 기업이면서 해당 산업군 최고 점수 30% 이내 기업을 회원으로 등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탄소배출량 감축, 공급망 관리, 규범준수 노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ESG 경영활동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글로벌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SBTi(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의 2030년 단기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파리 협정에 따라 배출 감소 목표를 설정하고 평균기온 상승을 1.5℃로 제한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SBTi 가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현장·건물 에너지효율화 ▲공급망 Scope3 탄소감축 및 지원 ▲제로에너지빌딩 로드맵에 따른 건물 운영단계 탄소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설정한 탄소 감축 목표는 건설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Scope2)뿐 아니라 판매된 제품 사용 단계를 포함한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Scope3)까지 포함합니다. SBTi 승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탄소중립 전략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며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Scope1,2에서는 저탄소 현장 구현과 함께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000880]가 중동 현지 방위산업 육성 및 지정학적 위기 대응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방산 협력관계를 맺었습니다. 13일 한화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시스템[272210]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4 WDS' 기간인 지난 8일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방산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체결식에는 김영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한화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부터 로봇 및 위성을 활용한 감시정찰체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 국가방위부의 중장기 계획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군수품의 50%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사우디와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 2022년 군사비로 750억달러(약 100조원)를 지출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4%로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입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홀딩스[005490]는 지난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한 후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장 전 사장은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친 후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장 전 사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지난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후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으며,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포스코 재임시절 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며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습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