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농협생명보험 신임 대표이사 후보에 김용복 전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이 선임됐다. 김학현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연임한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30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4개 자회사(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농협선물)의 후임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리더십·경영능력·계열사 경영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후보자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농협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용복 전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은 농협은행에서 영업·여신심사업무를 거쳐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이사로 보험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농협생명은 앞으로 신채널 확보, 자산운용 능력제고 등 수익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농협손해보험은 김학현 현 대표이사가 연임하기로 했다. 재임기간 동안 손해보험사의 경영기반을 확고히 하고 경영평가 결과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대표 이사 내정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 후 부임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알리안츠생명 ◇승진<부서장> ▶언더라이팅 부장 심현억 ▶콜센터부장 최상은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지난주 금요일, 첫 월급을 받았다. 퇴근 전 가방 싸는 것도 잊은 채 현금 봉투로 건네받은 월급을 한참 손에 쥐고 있었다. 첫 월급의 감격을 충분히 느낄 새도 없이 인더뉴스의 신년회 겸 신입 기자 환영회에 참석했다. 2차, 3차 자리를 옮기는 동안 월급봉투가 든 가방을 꼭 붙들고 지키느라 진땀을 흘렸다. 결론은 무사 귀가. 다음 날 정신을 차리고 첫 월급 봉투에서 지폐를 꺼내 10원짜리 동전 하나하나까지 셌다. ‘내가 이 만큼의 몫을 해냈나?’ 생각을 하며 소중하게 집어 넣었다. 취업을 하고 꿈꾸던 기자가 됐다는 사실이 새삼 현실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그리고, 4주차 마지막 날이다. 지난 한 달을 돌아보니 매일매일 길고 버거웠던 시간이 지금은 너무 쏜살같이 흘렀다는 느낌이다.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데 '보험'은 이상하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더 어려워진다. 구석기 시대부터 역사책을 읽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당장 빽빽한 연말정산서류를 작성해 내야 하는 막막함이라고나 할까. 선배가 업계 관계자들과 나누는 이야기를 이해해 보려고 해도 마치 딴 세계에 온 것만 같았다. 그야말로 꿀 먹은 벙어리. 보험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차일권(보험개발원 수석부장)·차성숙(주부)·차갑숙(퇴계원중학교 행정실잘)·차정례(주부)·차금례 부친상, 조성아(주부) 시부상, 최원규(첨단개발 부장)·윤점식(대우건설 상무이사)·전경근(경기북과학고 행정실장) 장인상=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장례식장 빈소 103호, 발인 1월 31일 오전 8시, 031-411-4441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1분에 1억원’ 판매기록, 보험 업계에서도 이어질까? 28일 라이나생명보험(대표 홍봉성)은 라이나무배당플러스암보험(갱신형) 모델로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 씨를 낙점했다. 유난희 씨는 1995년 쇼호스트로 입문, 홈쇼핑 20년 역사를 함께한 쇼호스트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국내 최초로 분당 매출 1억원을 기록하며 ‘1분당 억원대 매출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라이나생명은 차별화된 콘셉트를 찾던 중, 오랜 시간 소비자와 신뢰를 쌓아 온 유난희 씨의 전달력에 주목했다. 홈쇼핑 콘셉트의 TV광고로, 편안하지만 긴장감있게 구성해 유난희 씨의 노련한 진행 실력을 충분히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유난희 씨가 광고할 라이나무배당플러스암보험(갱신형)은 ‘계속받는암보장특약’ 가입 시 암이 재발·전이돼도 두 번, 세 번 계속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암치료비용도 보장받을 수 있어 기존 암보험에 가입한 고객도 추가 가입을 고려하는 상품이라고 라이나생명은 설명했다. 유난희 씨는 “라이나생명의 높은 기업 신뢰도뿐만 아니라 이 상품의 보장 내용이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 주저 없이 모델 제의를 수락했다”며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라이나무배당플러스암보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김인수 씨 별세(향년 83세), 김승헌·숙희·봉길·정숙·진수(금강대학교 교수) 씨 부친상, 이재형(신한생명 대명지점장)·박기열(동국대학교 강사) 씨 빙부상 = 25일,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7일 오전 9시, 02-2072-2020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라이나생명보험(대표 홍봉성, 이하 라이나생명)은 CVM 본부 책임자로 김수화 상무를, 경영지원부 책임자로 박상현 이사를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수화 상무는 서울대학교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이 후 같은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상무는 라이나생명 입사 전 삼성 SDS, 웹패턴테크놀로지, AT커니 컨설팅, KT 및 BC 카드 등에서 고객분석을 통한 전략 수립과 전략실행을 이끌어 왔다. 박상현 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화재에 입사 후 AT커니 컨설팅, 딜로이트 컨설팅과 인사이터스 등에서 보험 분야 경영전략 및 경영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 선임 <상무>▶CVM본부장 김수화 <이사>▶경영지원부 박상현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소통이 살 길이다.’ 삼성화재(사장 안민수)는 지난 24일 ‘격의 없는 소통’을 주제로 안민수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신임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남산 ‘소통 산행’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영진과 임직원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된 ‘色이 있는 산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삼성화재는 올한해 매분기마다 공연 및 전시회 관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산책에 참여한 임직원 70여명은 인별로 1Km당 1만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평소 삼성화재 임직원이 재능기부 봉사를 해온 서울 중구 등대지역아동센터에 특기적성 교육기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산행을 함께 한 배장렬 부장은 “딱딱한 분위기의 사무실에서 벗어나 경영진과 함께 산을 오르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며 “산행 거리만큼 적립된 기부금이 좋은 일에도 쓰인다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견실경영 정착을 위해 본사·현장 간 ‘소통 간담회’를 운영 중이다. 이는 본사 지원부서가 영업·보상 등 현장부서를 방문해 어려운 점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기회로도 활용된다. 사내 웹진 ‘익사이팅 톡톡’도 임직원 및 RC들의 활발한 소통에 큰…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출근 3주차, 아직도 심장을 졸이며 취재 전화를 건다. 자연스럽고 말쑥한 취재는 언제쯤 가능할까. 매일 다른 취재 아이템을 공부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 한주는 ‘리드’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리드.’ 너 대체 뭐니?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리드’는 ‘앞장서서 남을 이끎’이라고 나와 있다. 특히 ‘『언어』신문의 기사, 논설 따위에서 본문의 맨 앞에 그 요지를 추려서 쓴 짧은 문장’이라고 정의돼 있다. 즉, 기사의 본문 첫 머리를 뜻한다. 방송 뉴스의 경우 앵커 멘트가 그 역할을 한다 한다. 기자는 물론 홍보를 하는 사람들도 리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을 터. 공들여 작성해 놓은 기사에 “리드가 어디갔냐”고 꾸지람을 들었다. 나름 심사숙고해 썼던 리드도 모두 퇴짜를 맞았다. 그 중에서 가장 크게 혼이 났던 기사는 <천안 부탄가스폭발 공장, 660억 규모 보험가입>이다. 내가 작성한 리드 문장은 “지난 18일, (주)태양 천안공장의 부탄가스 폭발사고로 공장건물 28개 동 가운데 8개 동의 불타며 필수 생산라인이 멈췄다. 사고가 휴일에 일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였다. ‘660억 상당의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 박재현(대우증권 이사[고문])·소영(세명대학교 교수)·윤현(롯데손해보험 하우머치영업팀장) 씨 부친상, 안대영(동부하이텍 부장) 씨 장인상=2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23일, ☎ 02-3410-6920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KB생명 ◇선임 <부서장> ▶소비자보호부 조상욱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이경근(한화생명 인사팀장) 빙모상, 주재건(공무원)·주재강(포스코건설), 이정후(개인사업)·최근화(백두산업) 빙모상=20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월 22일, 031-249-7444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회사의 모든 역량을 손익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교육계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2015년 목표입니다” The-K손해보험(대표이사 황수영)은 지난 16일 The-K호텔서울에서 임원과 부서장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선 각 본부를 비롯해 부·실별 사업계획 목표와 중점추진전략을 보고했다. 이 후 추진계획 소개의 순서가 진행됐으며 손익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The-K손보는 이날 사업부문별 수익성장과 손해율 개선을 비롯해 종합손해보험사로서 상품 라인업을 정비했다. 핵심고객에 대한 특화 상품을 출시하는 등 핵심고객 증대와 고객중심의 상품·브랜드 가치 제고 등 부문별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황수영 대표는 “손익개선을 위한 모든 사업의 목표달성과 교육계 시장 확대에 힘써주기 바란다”며 “특히 관행적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계 시장에 대한 인식의 한계를 깨뜨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The-K손해보험은 오는 3월 ‘교직원특화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신입기자로 입성한지 2주가 지났다. ‘기사를 쓰지 않는 기자는 있어도 일일보고를 하지 않는 기자는 없다.’는 선배의 말은 사실이었다. 출근길 지하철에선 ‘꾸벅’인사로 시작하고 엄청난 양의 일일보고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출근 2주차, 첫 번째 취재 아이템이 주어졌다. 두근거림과 책임감이 머리주변을 빙빙 돌며 나를 따라다녔다. 주제는 ‘인터넷전문은행’. 최근 발표한 보험개발원의 자료를 먼저 펼쳤다. 수능생의 마음으로 관련 기사와 자료들을 찾는 것은 기본. 기사의 맥락을 잡기 위해 현재 상황과 추진 배경을 알아보고, 전에는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해외사례는 어떠한지 파악하기 시작했다. 부담감이 만만치 않았다. 새삼 선배 기자들의 기사가 거대하고 훌륭해 보였다. 내용의 핵심을 읽기 쉬운 말로 명확히 전달하고, 굵은 가지로 전체를 파악하게 써내려간 기사들을 프린트해서 밑줄쳐가며 읽었다. 전화취재도 많이 긴장됐다. 인사차 전화를 돌릴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질문을 일일이 적고 가다듬었다.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하고 ‘팩트’로 이야기 하라는 선배의 말을 명심하며 기사의 흐름을 잡았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보험의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에 충실하며, 고객 가치 중심으로 변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신한생명(대표 이성락)은 16일 천안 명덕리에 위치한 신한생명 천안연수원에서 이성락 사장을 비롯해 임원, 부서장, 지점장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전략목표 ‘2015 변화의 시작, 체인지 투 밸류(Change to Value)’ 달성을 위한 세부추진과제를 공유했다. 또 ‘보험 본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생보업계 스탠더드(Standard)’라는 중장기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회사, 고객, 구성원 관점의 ‘3대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세부 추진방향은 ▲ 회사가치 개선 ▲ 따뜻한 금융 기반의 고객가치 극대화 ▲ 건강한 조직과 직장 조성을 통한 구성원 가치 극대화’이다. 이 후 각 그룹별 전략방향을 발표하고 신한 명인콘테스트(설계사 대상 역량 경연대회)입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지역장과 변화추진조직에 대한 임명식을 진행했다. 변화추진조직은 피오니어(변화추진을 선도하고 실천하는 여성 리더 조직), 영챌린저(대리직급 이하 남성 직원으로 구성된 변화 추진 선도 조직)로 구성돼 있다. 이와 더불어 각 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