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양꼬치와 맥주 조합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해외여행에서 질 좋은 양고기를 맛 본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양고기를 찾는 등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2년 양고기 수입량은 5248톤이었는데, 작년에는 1만 2000톤을 넘어가며 2배 이상늘어 났다. 올해 11월까지 수입량은 1만 4200톤으로 작년 총 수입량을 훌쩍 뛰어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양고기는 주로 외국에서 즐겨 먹는 요리재료였다. 해외에서 양고기를 접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국내에 돌아와 양고기를 찾으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최근 중국식 양꼬치의 인기와 양갈비 레스토랑 등이 생기면서 양고기 소비량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양고기는 일반적으로 집에서 요리하기보다는 주로 식당에서 먹는 외식메뉴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양고기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양갈비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에 나선다. 국내에서 양고기 소비가 점차 증가하는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흥하기 위해 마련됐다. 14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2017년 4050 아재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인기 제품은 무엇일까?’ 올 한해 온라인몰에서 4050 아재들이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들이 선택한 인기 아이템은 건강용품부터 외모 관리, 취미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옥션에 따르면 2017년(1~11월) 4050 남성들의 소비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건강과 외모, 취미, 여행 등 ‘나를 위한 소비’에 집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4050 아재들 사이에서는 건강, 몸매 관리용품이 인기를 끌었고, 운동측정기기나 스마트 헬스케어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관리가 주목 받았다. 먼저 만보기나 스톱워치, 스마트운동용품 등 일상생활에서도 건강을 챙겨주는 운동측정용품이 지난해보다 2배(183%) 이상 늘었다. 스마트밴드나 스마트체온계, 무선 혈압측정기 등 스마트헬스케어(51%)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파스처럼 붙이면 눈, 발, 혈액순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패치도 2배(128%)나 신장했다. 코골이 예방, 백색소음기 등 숙면에 효과적인 호흡·수면 건강관리제품(90%)도 4050 남성들이 많이 찾았고, 날씬한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용품(83%)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외모가 하나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마트가 오는 10일 롯데 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제 4회 신선명장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신선명장 경진대회는 농산, 축산, 수산, 조리식품(Meal Solution) 등 4개 분야의 최우수 직원을 선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총 1132명이 지원했으며, 필기와 기능 평가를 포함해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은 50명만이 본선 무대에서 하나의 신선명장 자리를 놓고 실력을 겨룬다. 신선명장에 뽑히면 상금과 함께 특진 기회를 얻으며, 신선명장을 포함해 각 분야별 1등에게 해외유통업체 견학을 포함해 개인 역량 향상 기회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신선명장 경진대회 주제를 ‘상상을 시도하다! 감동을 이어가다!’로 정하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줄 것을 참가자들에게 요구했다. 축산분야 참가자들은 돼지고기와 양갈비를 재료로 ‘식감과 품질’을 살릴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과제다. 특히 돼지고기 원료육에는 뼈까지 포함돼 있어 발골과 정형까지 제한 시간 내에 소화해야 할 정도로 평가 기준이 까다로워졌다. 수산은 연어와 도미를 활용해 2018년도 롯데마트 핵심가치 중 하나인 ‘건강가치’를 상품에 얼마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 기업문화 변화를 위해 경영진들이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5일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현장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었다. 기업문화위의 부여 방문은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지난 8월 충주 롯데 주류 공장 방문에 이은 두번째 소통 행보다. 충청·전라 지역권 소재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호텔, 케미칼, 제과, 백화점, 글로벌로지스 등 13개 계열사 직원 40명과 5시간 동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회의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문화에 대한 의견을 기탄없이 제시했다. 이에 황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내·외부위원들은 임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각규 대표이사는 “기업문화의 변화는 하루 이틀 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과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이뤄낼 수 있다”며 “기업문화 변화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지를 가지고 구성원 모두와 함께 해나가는 풍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문화위 외부위원인 송재희 前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투썸플레이스가 론칭 15주년을 맞이했다. 4일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2월 5일 신촌점(1호점)개점 이후 론칭 15주년을 맞이해 축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그 동안 투썸플레이스에 사랑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동시에 15주년 축하 의미를 담은 선물을 전한다는 내용으로 기획했다.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케이크, 초콜릿, 마카롱 등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 국내 커피전문점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과 디저트 마니아들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투썸플레이스는 빠르게 변하는 디저트와 음료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올해는 ‘떠먹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더치솔티드카라멜’, ‘기프트박스’ 등 프리미엄 케이크를 출시하고 세계적 명품 차(茶) 브랜드 티더블유지 티(TWG TEA)를 도입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했다. 브랜드 15주년 기념 행사는 페이스북과 매장에서 동시 진행한다. 우선 12월 4일부터 5일까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ATWOSOMEPLAC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파리바게뜨가 가맹본부·가맹점주협의회·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자한 상생기업을 출범한다. 1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의 대안으로 3자가 합자한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를 출범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월부터 상생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제조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고용부가 직접고용을 지시한 제조기사 5309명 중 3700명(약 70%)가 가맹본부 직접고용을 반대했다. 이들 중 현재 협력회사에 남겠다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생기업 소속전환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상생기업에 관한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가령, 급여 인상분, 복리후생, 승진제도 개선 등을 공개하면서 상생기업에 동의하는 제조기사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협력업체 소속 제조기사들의 80% 이상이 직접고용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또, 가맹점주 2368명은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하는 등 상생기업 설립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는 것.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많은 제조기사들이 상생기업으로 소속 전환 의사를 밝혔고, 하루빨리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하기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그룹이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사업을 뻗어나간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현대중공업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과 농장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호텔롯데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인 현대호텔(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롯데상사는 연해주 지역에서 서울시 면적 약 1/6에 해당하는 3000만 평 규모의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하롤아그로 지분 100%, 현대미하일로프카아그로 지분 100%, 현대프리모리예 지분 49.99%를 인수한다. 호텔롯데와 롯데상사 모두 기업결합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이전에는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인수금액은 총 865억원 수준이다. 롯데호텔은 이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브랜드를 다져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극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에 5개 연회장, 153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이다. 호텔롯데는 올해 말 일본에 아라이 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 호텔은 호텔롯데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국제구호식품’으로 김치유산균의 활용 가치와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7 국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조달 전시회(STS&P 2017)’에 참여해 BYO유산균 독립부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세계 빈곤과 기아, 질병, 환경오염 극복을 위해 UN 특별합의가 이루어진 '2030년 지속가능발전 의제 및 목표(SDGs)'를 전면에 내세운 산업 전시회다. 지난 11월 30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진행된다. 자연환경, 보건의료, 에너지, 스마트 농축산, 사회적 공유가치 등을 주제로 전시관이 마련되며, 연세대학교, 국회 UN SDGs 포럼, 아프리카 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다. 외교통상부, 조달청, 인천국제 개발협력센터 등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다. CJ제일제당은 건강과 복지를 테마로 한 보건의료관에 ‘BYO유산균’을 테마로 한 독립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국제 구호식품 조달 관련업체 및 국제 원조기관 바이어들과 미팅과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아토피, 소화기 질병, 영양실조 등 문제가 있지만 마땅한 의료기술이 없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유니베라가 세계시장 점유율 5%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 세계일류상품에 뽑혔다. 유니베라(구 남양알로에)가 알로에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2017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3년에 처음으로 선정된 이후 15년 연속 받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은 필수요건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와 5% 이상에 들어야 한다.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세계시장의 규모가 국내시장보다 2배 이상이 돼야 선정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 진다. 알로에는 ‘서양의 인삼’이라 불리며 수천 년 동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 받아온 천연 약용식물이다. 일반적으로 알로에는 피부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또 알로에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알로에 속에 들어 있는 ‘면역 다당체’가 인체의 면역력 증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혀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알로에가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유니베라는 1988년부터 해외 알로에 농장을 개척해왔다. 현재 알로에 최적 재배 지역대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법원이 파리바게뜨 협력사 11개 업체가 임금지급 시정지시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했다. 이에 파리바게뜨 협력사는 '즉시항고'하기로 결정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협력사들은 지난 28일 서울행정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린 임금지급 시정지시 처분에 대해 '즉시항고'를 결정하고, 항고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협력업체들에게 지난 9월 이미 지급된 임금 외에 ‘시업 전 시간 5~10분까지 근무시간으로 간주해 미지급된 임금을 지급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협력업체들은 법률대리인단으로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지난 6일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임금 지급 시정지시’ 처분의 집행정지 소를 제기했다. 파리바게뜨 11개 협력사는 출근 시간 전 5~10분까지 연장수당 지급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협력사들은 “고용부 발표에 앞서 각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제빵기사 등 3자 간의 문제로 근로시간에 대한 시각차이에도 약 48억원에 이르는 미지급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행정법원은 결정문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는 상대방의 임의적인 협력을 통하여 사실상의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한식을 알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7 MAMA’ 행사에 참가해 '비비고' 부스를 운영했다. ‘K-FOOD PARTY WITH BIBIGO’라는 테마로 운영된 이번 부스에서 ‘비비고 김스낵’과 ‘쁘띠첼 미초’의 제품 샘플링을 진행했다. 또한 일본 현지에서 판매하는 깍두기 제품을 활용한 ‘깍두기 김밥’의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등 ‘비비고‘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했다. 인형 뽑기 기계를 통해 '비비고' 제품을 뽑는 것. 경품을 뽑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SNS 포토 이벤트도 함께 연다. 행사장에서 비비고 부스를 찾은 관람객 대다수는 ‘평소에 한식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시식도 하고 이벤트도 즐기며 한식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MAMA 행사에도 참여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만두, 김스낵, 김치 등 '비비고' 전략 제품의 시식과 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억원을 쾌척했다. 30일 롯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포항시에 10억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피해 지역 복구와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쓰인다. 롯데는 지난 15일 지진이 일어난 즉시 각 계열사별로 지원활동에 나섰다. 피해복구가 마무리 될때까지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24일 약 8000만원 상당의 카스타드, 초코파이, 몽쉘, 칙촉 등의 간식류를 대한적십자사(경북지사)를 통해 전달했다. 롯데마트는 지진으로 인해 전기 수도가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교도소(1600여 명 수감)에 즉석밥(5000여 개)과 조미김(5000여 개), 생필품 등을 전달한 데 이어 19일에는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피해 이재민이 모여 있는 대피소에 나무젓가락과 숫가락, 국그릇, 종이컵 등 식사 보조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 후 봉사단 파견과 함께 생활 편의를 위한 생수와 화장지, 치약, 칫솔 등 생활용품 1만개를 추가 공급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샤롯데 봉사단은 포항 지진 현장 구호 활동을 실시하며 생수와 라면 등 총 1000여개 상품을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한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GS25가 중고폰 거래 대표 O2O(Online to Offlline)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2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자회사 CVS net(대표이사 이승민), 중소기업 VEB Asia(브이이비아시아, 대표이사 임우성)와 손잡고 중고폰 거래 서비스 'Phone25'(이하 폰25)를 론칭한다. 폰25는 기존 중고폰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불만 요소를 없앤 O2O서비스다. 중고폰 판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폰25 전용페이지(www.phone25mall.com)에서 매각 신청서를 작성하고 인증코드를 얻는다. 이후 GS25점포에 설치된 택배기기에 인증코드를 입력하고 중고폰을 맡기면 된다. GS25는 접수된 중고폰의 상태를 확인 후 오후 4시 이전 접수 건에 대해 고객에게 당일 입금을 원칙으로 거래가 완료된다. 이번 플랫폼은 기존에 중고폰 판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개인정보 유출, 억지 가격 할인 요구 등에 대한 불안감이 큰 스트레스라는 것에 착안했다. 고려대 디지털 포렌식 연구센터의 데이터 완전 삭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전용 페이지에 기기별 매입 가격을 공시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평창동계올림픽 롱패딩을 살 수 있는 마지막 찬스가 오는 30일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평창 롱패딩을 본점과 잠실점 에비뉴엘, 부산본점, 대구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물량은 마지막으로 남은 3000장이다. 지금까지 최초 기획한 3만장 중 2만 7000장이 판매됐다. 평창 롱패딩은 30일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마지막 판매를 할 예정이었지만,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4개 매장에서 분산 판매키로 했다. 지난 22일 전국의 롯데백화점 평창 롱패딩 판매현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고객이 몰렸다. 특히 잠실점 에비뉴엘의 경우 전 날 저녁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다음날 새벽 3시경에 대기인원 1000명(준비수량 1000장)을 돌파했다. 총 1500여명이 대기하면서 크고 작은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평창 롱패딩은 일부 사이즈와 컬러가 품절된 상태로 남은 수량이 많지 않은 만큼 1인당 1개씩 구매가 가능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을 만났다. 신동빈 회장은 2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한-아세안센터의 초청으로 방한 중인 밤방 브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사업 현안과 투자 증진 문제를 논의했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동반자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이다. 그는 “최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아세안으로 주요 투자처를 옮길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아세안 국가 중 가장 큰 시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나라는 인도네시아”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경제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면담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을 비롯해 우리은행, 하나금융, 삼탄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동반자협의회의 회원사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롯데는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 총 12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유통, 화학, 관광 등 12개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8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해왔다. 올해 10월에는 현지 최대 그룹인 살림 그룹과 합작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