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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과 5시간 마라톤 회의’..롯데, 기업문화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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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06, 2017, 11:12:13

충청·전라 지역 현장직원 등 50여명 참여..남성의무육아휴직제 강화
황각규 사장 “기업문화 변화에 긴 시간 걸려도 모든 구성원과 함께할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 기업문화 변화를 위해 경영진들이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5일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현장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었다.

 

기업문화위의 부여 방문은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지난 8월 충주 롯데 주류 공장 방문에 이은 두번째 소통 행보다. 충청·전라 지역권 소재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호텔, 케미칼, 제과, 백화점, 글로벌로지스 등 13개 계열사 직원 40명과 5시간 동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회의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문화에 대한 의견을 기탄없이 제시했다. 이에 황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내·외부위원들은 임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각규 대표이사는 “기업문화의 변화는 하루 이틀 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과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이뤄낼 수 있다”며 “기업문화 변화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지를 가지고 구성원 모두와 함께 해나가는 풍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문화위 외부위원인 송재희 前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그룹의 핵심 경영진들이 현장 직원들과 기업 문화 개선을 위해 장시간 치열한 소통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롯데인’의 자긍심을 키우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문화위는 지난 1차 정기회의에서 결정된 우선 추진과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기업문화위는 먼저 롯데의 기업문화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즉, 기업문화의 현상황과 직원들의 인식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기업문화 개선과 확산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문화위는 외부 컨설팅 회사와 연계해 진단 체계를 구축해 빠른 시일내에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업문화위는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돕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현재 백화점, 카드, 홈쇼핑 등 19개에서 운영 중인 ‘PC오프 (PC-OFF)’ 제도를 전 계열사에 내년부터 일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PC오프제는 퇴근시간 30분 이후 및 휴무일에 회사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하도록 하는 제도다. 연장 근무 필요시 반드시 부서장의 결재가 있도록 해 불필요한 연장 근무를 방지할 수 있어 운영 회사의 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초과근로에 대해  ‘모바일 오프(Mobile OFF)’ 제도를 내년에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임금 대신 휴가로 보상하는 제도인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와 업무시간 외 모바일을 이용한 업무 지시 금지를 골자로 한다. 

 

한편 이 날 가장 큰 비중으로 집중 논의 된 사항은 남성육아휴직제 이슈다. 올해 의무제를 도입한 이 후 남성육아휴직자가 1000명을 돌파해 우리나라 전체 남성육아휴직자의 10%를 롯데가 차지했다.

 

한 남성 사무직 직원은 “남성육아휴직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이제 현장에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윗사람들의 눈치로 사용을 미루는 직원이 있는 만큼 현재 1년 내 사용 의무화에서 출산과 동시에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영업직 남성 직원은 “자신의 업무나 거래선과의 관계에서 손실이 생길까봐 육아 휴직을 주저하고 있다”는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여성 현장직 직원은 “육아휴직 복직 후 변화된 사무환경에 조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후속 프로그램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기업문화 위원들은 “제도의 방향은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며 잘 정착되고 있는 남성육아휴직제에 오늘 나온 의견을 반영해 더욱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롯데 기업문화위는 2018년에도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고, 추진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변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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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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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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