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맞춤형 온라인 대통령 도서관’이 선을 보인다. 첫 번째 주인공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광화문 추모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노무현의 서재>가 6월 9일 콘텐츠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 정식 오픈한다. <노무현의 서재>는 책도 읽고 후원도 하는 일종의 온라인 대통령 도서관이다. 이곳에는 봉하마을 서재에 소장된 919권의 도서를 비롯해 생전에 집필한 도서와 추천도서, 관련 도서들이 엄선돼 e북으로 담겨 있다. 또한, 참여정부 시절 베스트셀러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추천한 책들이 ‘참여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된다.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는 “어려운 출판 환경 속에서 노무현의 서재처럼 책도 읽고 기부도 하는 후원 서재가 많이 생기기를 기대한다”며 “공익적인 활동과 책읽기가 공존하는 건강한 독서문화가 안착하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노무현의 서재의 오픈 소식이 전해지자 참여정부 관계자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노무현 대통령 전 연설비서관이자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교수는 축하영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가 2200억원을 투자한 식품 전용 R&D센터를 오픈했다. 1일 롯데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에 롯데중앙연구소(소장 여명재)의 신축연구소인 ‘LOTTE R&D CENTER’의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롯데 신동빈 회장과 이 지역 국회의원 김성태 의원, 금태섭 의원과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 및 롯데중앙연구소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센터는 건립기간 2년에 총 2247억원을 투자했다. 완공된 연구소는 지하 3층, 지상 8층 건물에 연면적 8만 2929㎡(2만 5086평)로, 기존 양평 연구소 보다 5배 이상 큰 규모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신축연구소 이전과 함께 연구 인력을 현재 300여명에서 430여명으로 확대해 식품 연구개발의 중추적인 역할과 식품 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LOTTE R&D CENTER는 융합, 미래, 소통의 3가지 주제에 맞춰 설계됐다. 우선 다양한 식품 콘텐츠의 융합을 위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롯데그룹 내 식품계열사의 통합 연구활동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바야흐로 세계맥주 전성시대다. 최근 4년간 수입맥주 종류가 지난 2014년 100종에서 2017년 400종으로 늘어나면서 맥주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 수입맥주 매출액은 3684억원을 기록했는데 2016년 659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혼술(혼자 마시는 술)’, ’길맥(길거리 맥주)’이 트렌드로 떠올라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세계맥주를 찾는 고객층도 대폭 늘었다. 1일 홈플러스(사장 김상현)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연다. 맥주 애호가들을 위해 집 안팎에서 세계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라거와 다크, 밀 맥쥔 베어비어 시리즈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 크래프트 비어·전용잔 기획팩 등 고객 트렌드 반영 상품 구색 확대 이번 세계맥주 페스티벌에는 전세계 27개국 200여종의 세계맥주를 마련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상품인 ▲네덜란드 하이네켄 ▲덴마크 칼스버그 ▲독일 파울라너 ▲미국 밀러 ▲멕시코 코로나 ▲벨기에 스텔라 ▲아일랜드 기네스 ▲일본 아사히 ▲중국 칭타오 등이다. 특히 올해는 라거 맥주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그룹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이 남녀 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31일 서울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개)에서 열린 '제17회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녀 고용 평등 우수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일과 가정의 양립, 모성보호 지원 제도 등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 조성에 앞장선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세븐일레븐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마련하고, 임신한 여성 인재를 배려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여성인재 확대를 통한 고용평등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우선, 유연근무제도를 통해 전 직원들이 개별 상황에 맞게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기간도 2년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임신한 여성 근로자를 지원하는 모성보호 제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신한 여성근로자의 경우 부서재배치를 통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업무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있으며 근무 시간도 조정해주고 있다. 또한 출산 및 육아휴직시 정형화된 보고 체계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작년에 이어 올해 여름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온라인몰에서 생수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전체 생수 시장은 약 7400억원 규모로 전년(6400억원)대비 15.5%가 성장했다. SK플래닛(사장 서성원) 11번가(www.11st.co.kr)가 지난 1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생수’ 매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본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하는 등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31일 밝혔다. 5월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으면서 생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런 판매 속도가 폭염 때까지 이어지면 올해 11번가에서 생수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11번가에서의 생수 매출은 2015년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2016년은 전년대비 무려 66% 올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약 7400억원으로 전년(6400억 원)대비 15.5% 성장했다. 최근 생수 제조사들은 이른 더위 등을 활용해 11번가를 포함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수 판매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11번가의 경우 조만간 생수 배송 시스템을 고도화시켜 판로 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베이코리아가 해외 수출을 희망하는 신규 셀러 발굴에 나섰다.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가 ‘제 7회 이베이 수출스타’를 진행하고, 7월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출스타는 지난 2011년부터 해외 수출을 원하는 새로운 셀러를 발굴하고, 국내 판매자의 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 경진대회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최대 마켓플레이스 이베이(www.ebay.com)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판매 역량을 겨루게 된다. 온라인 수출에 관심 있는 일반인 또는 판매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난해 매출 1만2000불 이하의 기존 이베이 셀러도 참가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 허브사이트(www.ebaycbt.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번 대회부터 수출스타 참가자들에 대한 혜택과 상금을 대폭 강화했다. 온라인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올해부터 ‘이베이 셀러존’을 운영한다. 매주 오프라인에서 이베이 판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한국무역협회의 후원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소싱해 줄 예정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메리츠화재 올해 4월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메리츠화재는 4월 영업이익이 585억400만원을 기록해 2015년 4월보다 63.5%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62억 9300만원으로 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427억700만원으로 7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SK플래닛(사장 서성원) 11번가(www.11st.co.kr)가 올해 1020대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소호 패션’을 강화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1월 1일~5월 28일) 11번가 내 소호 패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 넘는 148% 증가했다. 여성의류 카테고리 거래액 중 소호 패션 비중은 같은 기간 지난해 18%에서 올해 32%로 뛰어올랐다. 소호 패션몰(SOHO, Small Office Home Office)이란, 개인 온라인몰을 통해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곳으로, 개성 있는 아이템들을 취급해 고정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1번가는 올해 초 소호몰 판매자를 영입하기 위한 ‘헌터(Hunter) MD’들을 의류팀에 배치, 40개의 인기 소호몰이 추가 입점하는 성과를 낳았다. ‘헌터 MD’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반응이 뜨겁고, 10~20대 고객에게 인기 있는 소호몰 판매자의 입점을 적극 추진해 현재 미아마스빈, 패션풀, 코코블랑 등이 11번가에서 활동 중이다. 최근 소호 패션은 트렌디한 디자인을 발 빠르게 담으면서 품질을 높이고, SNS채널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면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세계프라퍼티가 코엑스몰에 복합 문화공간에 '책을 펼쳐 꿈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오픈 라이브러리인 ‘별마당 도서관(STARFIELD LIBRARY)’을 31일 정식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별마당 도서관(STARFIELD LIBRARY)’은 꿈을 펼친다는 의미의 ‘별’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마당’을 합친 의미다. 총 면적 2800㎡에 2개 층으로 구성될 ‘별마당 도서관’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에 5만여권에 달하는 책이 구비돼 있다. 여기에 해외 잡지를 비롯한 600여 종의 최신잡지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코너, 최신 e-book 시스템까지 갖췄다. 또, 라운지형, 테이블형 등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독서는 물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선보인다. 특히 ‘별마당 도서관’은 월별, 요일별 테마를 정해 고객들에게 문화적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 테마로 5월 31일부터 6월 17일까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사진, 자필원고, 책 등을 선보이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월간 윤종신 THE VINYL-MONTHLY DRIPS’ 앨범을 온라인 단독 400장 선착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독일에서 500장 한정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월간 윤종신’ 발표곡 중 윤종신이 가장 아끼고, 바이닐 사운드(Vinyl, LP레코드판)에 어울리는 곡들을 엄선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바이닐 사운드에 맞춰 수록된 모든 음원을 새롭게 마스터링, 바이닐 앨범이 선사하는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도 경험할 수 있다. 옥션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제작된 500장 중 400장을 온라인 단독으로 선보인다. 바이닐명 'MONTHLY DRIPS'는 지난 8년 간 윤종신이 ‘월간 윤종신’을 통해 매달 작품을 발표하며 흘린 땀, 노력 등을 의미한다. 이번 바이닐은 '본능적으로', ‘이별택시’, ‘나이’ 등 윤종신이 직접 부른 ‘MY DRIPS’와, 이적의 ‘오래전 그날’, 정준일의 ‘말꼬리’ 등 콜라보레이션 통해 탄생한 ‘FRIEND’ DRIPS’ 2장으로 구성, 총 20곡이 수록됐다. 모든 바이닐 하드케이스에는 윤종신이 손수 사인을 했고, 바이닐 구매 시 미니 포스터도 함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가성비의 상징 ‘이마트 노브랜드’가 대한민국 중소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이마트는 오는 30일 이마트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우수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기반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이마트 노브랜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중소기업학회장인 이정희 중앙대 교수,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표 8명 등 관련 인사 40명이 참석한다. 이마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노브랜드 상품의 중소기업 생산 비중을 전년보다 10% 포인트 더 늘리고 유지하며, 노브랜드 상품 연 매출 10억원 이상 우수 중소기업을 2배 가까이 늘려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판로도 적극 개척해 노브랜드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 규모도 2배 이상 키울 예정이다. 우선,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체 생산업체 중 중소기업 비중을 작년 60%에서 올해 말까지 70%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2017년 이후에도 70% 비중은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해 노브랜드를 생산한 중소기업은 총 123개로 7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식품 전문 인공지능 챗봇이 개발됐다. 동원몰(www.dongwonmall.com)이 식품 전문 인공지능 챗봇, ‘푸디(Foody)’를 론칭하고 29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푸디’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질문을 해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Chatbot·채팅로봇) 서비스다.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가운데 하나인 ‘IBM 왓슨’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푸디(Foody)’는 ‘푸드(Food·식품)’와 ‘버디(Buddy·단짝)’의 합성어로, 식품 전문 챗봇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동원몰 고객은 홈페이지 내의 챗봇 상담 기능을 통해 ‘푸디’에게 결제, 배송, 교환 등 각종 주문 관련 사항과 적립금, 쿠폰 등 다양한 회원 서비스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푸디’는 현재 오픈 베타 버전으로 기초적인 문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으나,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 이전에 동원몰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정식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정식 버전의 ‘푸디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쌀과자와 김이 만났다!” 농심은 맛있게 구운 쌀과자 ‘누룽지칩 구운김맛’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누룽지칩은 쌀가루와 김 후레이크 반죽을 오븐에서 구운 신개념 쌀과자로,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농심 누룽지칩은 우리나라 대표 먹거리인 쌀과 김을 주원료로 한 제품이다. 스낵을 찾는 소비자들이 언제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친숙한 재료와 담백한 맛을 앞세웠다. 누룽지칩은 삼각형 모양의 쌀과자 안에 잘게 부숴진 김이 들어가 있는 형태로, 고소한 쌀의 풍미와 짭쪼름한 김맛이 더해져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표방하고 있다. 누룽지칩에 들어간 김은 남해산을 전량 사용해 감칠맛을 더했다. 누룽지칩은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농심 아산공장에서 베이킹(baking) 설비를 통해 만들어지는 누룽지칩은 원재료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칼로리는 낮아, 간식이나 안주 등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4mm 두께에서 나오는 바삭한 조직감은 먹는 재미를 더한다. 누룽지칩은 농심의 10년여 쌀과자 베이킹 제조 노하우가 접목된 스낵이다. 2006년 농심은 튀기지 않고 구워서 만든 쌀과자 ‘별따먹자’를 출시하면서 기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배우 유해진이 오레오 광고 모델로 나선다. 동서식품㈜ (대표 이광복)은 개성파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샌드위치 쿠키 '오레오(OREO)'의 새로운 TV 광고 '환상의 짝꿍-아빠와 딸' 편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오레오를 두고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이는 정감 넘치는 아빠의 딸의 모습을 통해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쿠키로서 오레오의 특징을 담았다. 특히 유해진은 장난끼 넘치는 아빠의 역할로 분해 어린 딸에게도 양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맛있는 오레오의 맛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광고는 아빠와 딸이 즐거운 ‘오레오 타임’을 즐기기 위해 오레오를 찾아 온 집안을 헤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유해진은 접시 위에 딱 하나 남은 오레오를 발견하고 딸 몰래 먹으려 하지만 이내 그 모습을 들키고, 결국 딸과 사이 좋게 나눠 먹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오레오는 발매된 지 100년이 넘은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은 쿠키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대표 제품인 화이트 크림을 비롯해 딸기 크림, 골든 오레오 등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오레오를 비틀어서 크림을 맛본 뒤, 우유에 찍어 먹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빙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각 브랜드에서는 기존 빙수와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빙수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수 시장은 지난 2015년 2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늘어나며 급성장했다. 올해는 1인을 위한 개인용 빙수(Individual), 시각적 요소를 위한 형형색색의 빙수(Colorful), 외국산 과일을 활용한 빙수(Exotic)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나홀로 즐기는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혼자 즐기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양의 빙수를 대신할 1인용 빙수가 등장했다. 예컨대, 마노핀에서 출시한 테이크아웃 '마시는 빙수(마빙)'이다. 마빙은 컵 안에 빙수를 담아 한 손에 들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컵빙수다. 마빙은 오곡마빙, 밀크마빙, 망고마빙 3종으로 출시됐다. ‘오곡마빙’은 5가지 곡물과 달콤한 연유가 조화를 이루는 건강 빙수다. ‘밀크마빙’은 밀크 소스와 단팥을 더해 팥빙수 본연의 맛에 충실한 오리지널 빙수다. ‘망고마빙’은 향긋한 망고 과육과 시럽이 눈꽃 아이스에 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