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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생산업체 중소기업 비중 70%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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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9, 2017, 11:05:39

중소기업 성장 프로젝트 본격 가동..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
노브랜드 매출 10억원 이상 중소기업, 기존 20개→ 39개까지 확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가성비의 상징 ‘이마트 노브랜드’가 대한민국 중소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이마트는 오는 30일 이마트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우수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기반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이마트 노브랜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중소기업학회장인 이정희 중앙대 교수,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표 8명 등 관련 인사 40명이 참석한다.

 

이마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노브랜드 상품의 중소기업 생산 비중을 전년보다 10% 포인트 더 늘리고 유지하며, 노브랜드 상품 연 매출 10억원 이상 우수 중소기업을 2배 가까이 늘려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판로도 적극 개척해 노브랜드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 규모도 2배 이상 키울 예정이다.

 

우선,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체 생산업체 중 중소기업 비중을 작년 60%에서 올해 말까지 70%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2017년 이후에도 70% 비중은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해 노브랜드를 생산한 중소기업은 총 123개로 7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노브랜드 중소기업 협력업체 수를 150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을 생산하는 ‘산들촌’이나 노브랜드 물티슈를 제조하는 ‘한울생약’처럼 노브랜드 스타 상품을 기반으로 노브랜드 상품 연 매출 10억원 이상의 ‘우수 중소기업’을 2016년 20개에서 2017년에는 39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매출 10억 이상의 스타 중소기업을 늘리기 위해 노브랜드 상품의 디자인·판매·마케팅은 모두 이마트가 담당한다. 중소 협력회사는 상품 생산에만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상품의 퀄리티는 높이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를 높일 예정이다.


향후 노브랜드 수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이마트는 중소기업이 생산한 375개의 노브랜드 상품을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총 8개 국가에 43억원 수출했다.


올해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노브랜드 상품을 적극 수출해 수출 국가도 15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수출 규모도 1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베트남 이마트 고밥점 노브랜드 매출액은 월 평균 3억원으로 동기 간 한국 이마트 1개 점포의 노브랜드 월 평균 매출액 1.5억보다 2배 더 높았다.

 

특히, 중소 협력회사인 청우에서 생산한 노브랜드 계란과자와 산들촌에서 생산한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은 베트남 이마트에서 전체 노브랜드 상품 매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을 만큼 상품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마트는 과거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 상품인 커클랜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높은 해외 상품으로 인정 받은 것과 비슷한 평을 받고 있다. 현재 노브랜드 상품이 한국 상품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일반 한국 제품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성비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노브랜드의 국내외 성공은 중소기업의 신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컨대, 작년 6월부터 노브랜드 과자를 생산한 중소기업 ‘산들촌’의 경우, 2016년 회사 전체 매출액이 82억원을 기록했지만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노브랜드 과자만으로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800원(100매) 노브랜드 물티슈로 이마트 전체 물티슈 상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하며 회사 전체 매출이 50%나 증가한 ‘한울허브팜’과 노브랜드 밀폐용기를 생산하며 이마트 밀폐용기 상품 중 1위를 차지한 ‘동양케미칼’ 등 노브랜드 효과를 통한 중소기업의 성장 사례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지난해 노브랜드를 제조한 123개 중소기업 중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매출 성장에 성공한 한울생약, 씨알푸드, 산들촌 등 8개 우수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해 노브랜드 성공 사례를 직접 브리핑한다.

 

이를 통해 ‘노브랜드 성공 노하우’를 이마트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물론 다른 중소기업·학계와 공감해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조성을 위한 세부 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우수 중소기업들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 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이마트 노브랜드가 앞장서서 중소기업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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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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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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