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노랑푸드의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은 배우 유해진이 출연한 ‘열불품은 3종 치킨’ CF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CF는 지난 3일 출시한 노랑통닭의 신메뉴 ‘열불라조 치킨’과 함께 ‘후라이드 치킨’, ‘바삭 누룽지 치킨’으로 구성된 ‘열불품은 3종 치킨’을 주제로 제작됐습니다. ‘열불라조 치킨’은 독특한 매운맛을 대표하는 사천요리에 착안해 만든 제품입니다. 사극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번 TV CF는 ‘열불품은 3종 치킨’을 닭의 모습을 한 ‘치킨의 왕, 열불 삼종’으로 등장시켜 삼종이 세 나라를 통일한다는 콘셉트입니다. 닭의 모습을 한 왕 ‘열불 삼종’을 캐릭터 모델링으로 구현해 영상미를 더했습니다. 이번 ‘열불품은 3종 치킨’ CF는 배우 유해진이 지난 ‘알싸한 마늘 치킨’과 ‘칼칼한 청양 치킨’ CF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것에 이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을 것으로 노랑통닭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랑통닭 관계자는 "유해진씨와 노랑통닭의 스테디셀러인 ‘알싸한 마늘 치킨’, ‘칼칼한 청양 치킨’에 이어 ‘열불품은 3종 치킨’으로 다시 한번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며 "열불품은 3종 치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2023 유한 바자회 수익금 3900만원을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날 유한양행 본사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굿윌스토어의 한상욱 본부장과 강욱신 밀알강서점 원장, 김재훈 유한양행 ESG경영실장 전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전달한 기부금은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2월 굿윌스토어와 본사와 공장, 연구소에서 자원 재사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바자회를 진행했습니다. 바자회에서 임직원이 기부한 의류·생활용품 등과 직접 만든 물품들, 해피홈 등 유한양행 제품과 굿윌스토어 제품을 판매한 결과 역대 최대 수익금을 거뒀습니다. 유한양행은 굿윌스토어와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지구를 위한 옷장정리’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평소 입지 않는 의류나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을 기부하는 활동으로 2022년부터 2년간 700여명이 참여해 총 3만3000여점의 물품을 기부했습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환경보호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홈트레이딩 시스템 방식의 기업 외환전자거래플랫폼 '우리WON FX'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우리WON FX는 우리은행 기업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외환거래와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비대면 금융서비스입니다. 주문 접수, 체결 등 전 과정을 비대면 플랫폼에서 실시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구현해 FX거래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합니다. 우리WON FX는 24개 통화를 외환중개기관과 연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간 환율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는 거래시점 시장환율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최적의 환율로 시장가 주문, 지정가 주문, 시간지정가 주문, MAR(Market Average Rate) 등 FX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이중 시간지정가 주문은 우리은행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거래를 원하는 시간에 통화 분할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사용자에게 우리은행 전문가가 작성한 글로벌 외환시장 동향, 각종 환율 차트 등 환리스크 관리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비대면 외환전자거래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언제 어디서든 최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들의 요청에 따라 맥아포대 업사이클링 외투 보관가방을 추가 제작해 배포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오비맥주는 주류업계 최초로 업사이클 전문 사회적 기업 하이사이클과 함께 맥주 생산 후 버려지는 맥아포대를 업사이클링하고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외투 보관가방을 제작해 배포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외투 보관가방을 2배 이상 제작해 수도권과 강원 지역 고깃집에 추가 배포했습니다. 맥아를 담았던 포대의 잔여물 세척과 봉제 등 전문 공정을 거쳐 재활용했습니다. 특히 맥아포대 원단의 선별 및 분류 작업에 ‘관악시니어클럽’ 소속 어르신 20여명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친환경과 상생을 모두 실현하는 뜻깊은 프로젝트에 업주분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덕분에 추가로 제작하게 됐다"며 "올 한 해도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기업의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비맥주는 맥주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 등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스타트업과 협업해 맥주부산물 맥주박을 활용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은 충청북도 노인복지시설에 ‘닥터유 제주용암수’, ‘초코파이’, ‘꼬북칩’ 등 55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후원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지난 11일 충청북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관내 노인복지시설 631개소에 제품을 전달했습니다. 충청북도청에서 진행된 후원식에는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오리온은 지난 2021년 충청북도와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22년부터 매년 후원하고 있습니다. 향후 충청북도가 식품 사업 확장을 위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투자에 나서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충청북도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을 찾아오는 분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새해를 맞이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그룹 경영방침인 윤리경영에 기반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정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도봉구 창3동 일대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이 올해 첫 모아타운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2024년 제1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봉구 창3동 501-13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대상지는 지난 2022년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를 신청했으나 공공재개발 후보지와 일부 구역이 중복돼 자치구에서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구역계를 조정한 후 재공모하도록 유보한 지역입니다. 창3동의 경우 지난 2022년 상반기 공공재개발 후보지와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결과 발표 후 일부 구역이 중복되며 사업추진 방식에 따른 갈등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코디네이터가 참여하는 갈등조정회의를 통해 사업방식별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역계를 조정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 동시 상정하게 됐습니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건축물 노후도가 약 80%, 반지하 비율이 62%의 전형적인 노후 저층 주거지역입니다. 특히, 노후한 다세대 및 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주거환경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모아타운 관리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올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점을 오픈하며 50개주 중 27개주에 진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매장을 오픈한 클락스빌 지역은 테네시주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에서 약 50km 떨어져 있으며 켄터키주와도 인접해 있습니다. 주변에 멤피스 강, 닉슨 호수, 던바 동굴 주립공원 등을 품은 자연 친화 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클락스빌점은 치킨앤비어 타입의 매장으로 약 167㎡(48평), 총 40석 규모입니다. 매장 인근에는 바버라 E. 존슨 공원과 주택가가 형성돼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편에 속합니다. 인근 지역에 한국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없어 K-치킨을 포함한 한식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매장이라는 설명입니다. BBQ는 지난 2007년 미국에 처음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애리조나주,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앨라배마주에 추가 진출했습니다. 미국에서 절반이 넘는 26개주에 매장을 확대했습니다. BBQ는 올해 27번째로 진출한 테네시주를 시작으로 미국 내 모든 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BQ 관계자는 "BBQ 클락스빌점은 도시 전역에서 K-치킨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 15기'에 참여할 스타트업 7곳을 선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7개 업체는 ▲창톡(대표 노승욱) ▲페이워크(대표 손지인) ▲머니스테이션(대표 이정일) ▲에임스(대표 임종윤) ▲가제트코리아(대표 유상혁) ▲필상(대표 강필상) ▲코넥시오에이치(대표 이경호) 입니다. 이들에게는 개별 사무공간인 스마트워킹 스페이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현업부서와 협업, 외부전문가 경영·세무 컨설팅, 하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 지원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2015년 출범한 하나원큐 애자일랩은 이번 15기까지 총 183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는 은행권 최초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입니다. 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부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해 상생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금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과 LG생활건강이 4년 9개월 만에 다시 손잡았습니다. 쿠팡은 LG생활건강과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양사가 다시 거래하면서 고객들은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페리오, 테크 등 생활용품과 코카콜라 등을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 거래 재개로 LG생활건강의 다양한 뷰티 브랜드도 로켓배송으로 선보입니다. 오휘, 숨37, 더후 등 LG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를 ‘로켓럭셔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CNP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브랜드는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쿠팡은 LG생활건강과 거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는 입장입니다. 쿠팡은 앞으로 고객들이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전국 단위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뷰티·생활용품·음료 분야에서 방대한 LG생활건강의 상품 셀렉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1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부문 수익성 개선의 더딘 속도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18조8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18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판가 및 가동률 하락으로 배터리 부문에서 12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배터리 부문 매출액은 가격 하락세 및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5930억원과 5520억원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부문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이 올해 1분기로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 연구원은 "2024년 헝가리와 중국에 배터리 공장 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악화된 외부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먼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탈리아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FVG) 및 시칠리아에서 열린 아달리무맙 주정부 입찰에서 유플라이마가 낙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수주로 유플라이마는 FVG주에 4년 6개월, 시칠리아주에 2년 동안 각각 공급될 예정입니다. 특히 유플라이마는 이번 성과를 포함해 지난해에만 이탈리아 내 총 12개 주정부 입찰에서 낙찰됐습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네덜란드 남동부 지역 의약품 구매 조합인 ICZON에서 개최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가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3년간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역시 유럽 주요국에서 처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램시마는 시칠리아주에서 개최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 수주함에 따라 2년 간 공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램시마는 지난 한 해 동안 이탈리아 내 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상환 문제를 겪은 태영건설[009410]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채권 상환을 최대 4개월 간 유예받으며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결의서를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되며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4월 11일까지 태영건설의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합니다. 산업은행이 유예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1개월 연장이 가능토록 해 최대 4개월 간 채무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 및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을 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실사 및 평가에서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계열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고 판단할 경우 실사 결과를 토대로 산업은행은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의결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기업개선계획에는 이해관계자 간 공평한 손실분담 원칙 하에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금융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는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11번가 본사에서 새해 첫 전사 구성원 대상 ‘2024 1st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행사는 현장 참여는 물론 온라인 생중계로 11번가의 모든 구성원에게 공유됐습니다. 11번가는 이번 타운홀미팅을 통해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 목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2024년을 오픈마켓(OM) 사업의 흑자 전환 원년으로 만들고 2025년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전사 영업이익 창출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꾸준한 수익성 개선 기조 아래 지난해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고, 특히 OM 사업은 지난달(12월)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며 "11번가는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효율 개선 노력을 병행해 2024년 OM 사업의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1번가는 지난해 6월 OM 사업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으로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보았고, 5~7월 3개월 연속 OM EBITDA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12월 또다시 OM EBITDA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2일 SK텔레콤에 대해 5G 점유율 확대로 통신업종 내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가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19.2% 늘어난 4조4550억원, 303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 15 출시로 5G 가입자수 순증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되며 5G 내 점유율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며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300억원이 반영됐지만 마케팅비, 감가상각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제한되며 준수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4.6% 증가한 17조9120억원, 1조8400억원으로 전망했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통신사업(MNO) 시장에서의 지위 강화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비 등 비용 효율화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진행중으로 주가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베트남은 일본과 중국, 필리핀과 비교했을 때 거리상 가까운 국가는 아닙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20세기 이후 한국과 관계가 특별한 국가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이 처음으로 파병을 나간 국가가 바로 베트남입니다. 한국군은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 철수시 까지 약 34만명에 달하는 병력을 베트남 전쟁에 투입했습니다. 베트남은 자유진영 국가의 파병에도 불구하고 결국 공산화되었고 한국과 수교는 끊어졌습니다. 베트남과 수교가 회복된 것은 1992년 12월입니다. 이후 대한민국과 베트남은 상호 경제협력을 발판 삼아 5억달러 남짓의 교역액을 2021년 기준 807억달러까지 확대합니다. 이 시기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육 파트너이자 1위의 투자국으로 자리매김 합니다. 현직 일간지 기자로 경제 및 산업 기사를 주로 써온 저자는 베트남에서도 기업과 경제 구조 등을 먼저 파악해야겠다는 포부를 안고 코로나19 이전 베트남 특파원으로 부임합니다. 저자는 하노이를 본거지 삼아 베트남 구석구석을 누비며 특파원으로서 업무에 매진합니다. 하지만 베트남을 경험할 수록 저자는 기자라는 직업인으로 베트남을 접하기보다 생활인으로서 베트남 사람들과 교류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