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디딤이앤에프가 11일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위조된 전환사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위조된 실물 전환사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함께 이를 보관하고 있거나 피해를 입은 이들은 회사 측에 연락해 주기를 당부했다. 디딤이앤에프는 “160억원 규모의 위조된 실물 전환사채가 유통되고 내용에 대해 현재 경찰이 수사중”이라며 “위조된 유가증권은 회사 인수를 위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물과 그와 관련된 자산운용사가 공모해 발행된 것으로 파악되며 경찰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경찰에 고소된 1명은 현재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이며 또 다른 공범 1명은 다른 사건으로 도주 중 체포됐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이 확보돼 있는 만큼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들은 디딤이앤에프의 전환사채가 모두 전자 발행돼 실물로 발행된 전환사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회사 도장과 서류들을 위조해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외국 투자자들과 일반 개인들에게 실물 사채를 맡기고 돈을 빌리려는 사기 행각을 기획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은 광주광역시 일곡공원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하는 '위파크 일곡공원'의 견본주택을 오는 12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일정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위파크 일곡공원'은 지하 3층~지상 28층, 총 1004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조성되며, 임대분을 제외한 84㎡ 675가구, 138㎡ 228가구 등 90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옵니다. 분양 측에 따르면, 단지가 공급되는 일곡공원은 100만여㎡ 규모의 초대형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공원부지의 9% 가량 만이 아파트 단지로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풍부한 녹지를 비롯한 단지 내 산책로가 바로 연결됩니다.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단지와 반경 1km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학교시설 13개가 밀집해 있으며, 학교와 가까운 만큼 유해시설 및 혐오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 입주민 자녀들의 통학환경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주요 인프라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생활편의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추후 광주2호선 일곡역(가칭)이 단지와 인접한 곳에 자리할 예정이며 주요 도로망도 단지와 가까워 광주 주요 지역으로 이동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겨울 의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주요 백화점 업체의 기존점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면세점 사업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매출 저조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유통 부문 주요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국내 백화점 업체의 기존점 매출액이 관리 매출액 기준 3~4% 내외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별 매출 추세에서는 등락이 있으나 분기 전체로는 리오프닝 관련 기저 부담이 소멸돼 매출 성과가 나타났다"며 "날씨 영향에 따른 겨울 의류 판매 시점 차이가 월별 매출 등락의 주된 배경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로는 의류와 가전·가구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명브랜드는 판매가 둔화됐지만 마진율이 낮아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주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경우 2022년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에 따른 영업중단 영향이 반영돼 백화점 기업들 중 가장 큰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쇼핑의 경우 비용 효율화를 진행 중인 만큼 사업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8연속 동결됐습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를 웃돌았습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3% 내외에서 등락하다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상승률은 지난 11월 전망치(2.6%)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향후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움직임, 국내외 경기흐름 관련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연 2.0%)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날 금통위 의결문에서 '추가인상'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1000억달러(약 131조63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설명에서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TP는 자산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ETF를 포함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자산운용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포함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 총 11개로 오는 11일부터 바로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현물 ETF로 인해 수급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향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며 자금 유입으로 연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반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펀드(GBTC)나 비트코인 선물 ETF 등 기존 상품에서 들어오는 기존 자금과 신규 자금으로 나뉠 것"이라며 "신규 자금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며 중장기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경기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내리막을 걷던 패밀리레스토랑이 뜨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로 식당을 방문할 '패밀리'는 줄었음에도 아웃백과 빕스를 필두로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아웃백이 매장 확대 이전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면 빕스는 고급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전략에 열중합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출점 전략 변경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두 업체는 코로나19 기간 영업 제한에 막혀 고전했지만 이를 체질 개선의 시기로 활용, 각각 이전과는 다른 출점 전략을 꺼내 들었습니다. bhc그룹은 아웃백을 인수한 2021년 11월 이후부터 '리로케이션' 매장을 출점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매장 위치 변경을 넘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입니다. 외식 이외에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선정해 매장을 열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식당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고객의 소비패턴은 세분화됐고 MZ세대의 주 소비층 부상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이에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주차 공간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본격적인 PBV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자 글로벌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협력합니다. 11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우버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PBV 개발 및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드헤일링 드라이버 및 탑승고객을 위한 최적의 사양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협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드라이버 및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PBV 개발과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입니다. 향후 우버에 제공될 PBV는 오는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 'PV5'를 기반으로 제작됩니다. PV5는 PBV 전용 EV 플랫폼이 최초 적용되며 기존 승용 택시 모델보다 넓은 공간과 뛰어난 거주성이 장점이라고 기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드라이버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며, 탑승객의 편의를 위한 개인 맞춤형 이동 환경도 제공합니다. 양사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AI에 기반, 사용자 중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11일 서울 중구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 본사에서 '제3회 전공정 무재해 협력업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시상식에서는 총 43개 협력사에 총 1억79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으며, 백산이엔씨, 한보기공, 기성건설, 풍국디앤아이, 엠에스건설산업 등 5개사가 대표로 참석해 감사장과 상금을 수상했습니다. 이중 23개사는 지난 시상식에 이어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제도'가 실제 중소협력사의 안전관리 의식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제도'는 지난 2022년 중소협력사 주도의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현대건설이 도입한 바 있습니다.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상생 및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근로자 중심의 자발적인 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의미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민·관협업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수행한 국내사업장에 참여해 하도급 공정 만료까지 무재해를 달성한 중소협력사는 140개사며 누적 상금은 총 10억여원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위한 중소협력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지난 10일 소공로 본점에서 '2024 새로운 시작! 우리 고객님 자산관리 동행세미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부동산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2024년 금융시장 전망과 포트폴리오 전략, 부동산시장 전망과 전략 등 현금과 실물자산 투자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1대1 상담부스를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부동산·세무 컨설팅 등 유용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자산관리 방향과 전략을 소개하는 자산관리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라며 "고객 개개인 눈높이에 맞춘 엄선된 전문가 노하우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 이미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 프라이빗 뱅킹 브랜드 '투체어스(TWO CHAIRS)'는 자산가 고객에 전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정상품 판매보다 생애주기와 소득을 고려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 본점 전문가와 영업점 PB를 한팀으로 묶은 자산관리특별영업팀(WAW·Woori Active Wealth-management)를 오는 6월말까지 한시적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은 창사 이래 두 번째 희망퇴직 단행 논란에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백화점이 연초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근속 20년차 이상 직원 중 성과가 저조한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급 36개월치와 위로금,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2021년 창사 이후 42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롯데백화점은 사내공지를 통해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고 약 500명이 신청했습니다. 회사는 희망 퇴직자에게 24개월치 임금과 위로금 3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최근 실적 부진을 이유로 또 다시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통상적으로 명예퇴직은 퇴직시기를 앞당겨 퇴사하는 조기퇴직으로 분류하고 희망퇴직은 전직급에 걸쳐서 자발적인 퇴직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분류합니다. 롯데백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2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인 '부산국제모터쇼'가 올해부터 '부산모빌리티쇼'로 행사 명칭을 변경합니다. 1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국제모텨쇼가 부산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명칭 변경의 경우 최근 자동차를 비롯해 전기차, UAM, PBV 등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카테고리가 늘어나며 자동차를 넘어 이동수단 개념을 확장하고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부산모빌리티쇼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행사인 서울모빌리티쇼도 지난해 '서울국제모터쇼'에서 새롭게 이름을 변경하고 행사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행사에는 기존 대표 전시항목인 완성차와 스페셜자동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UAM 등 미래 이동수단 시장을 주도할 다양한 모빌리티군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초소형 전기차, 전기바이크 등 e모빌리티와 차량 공유 플랫폼 등의 모빌리티 인프라도 소개할 계획이며,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더해줄 시승체험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됩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시장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술분야에 대한 상품 전시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이 미국 CES 2024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제시했습니다. 11일 HD현대에 따르면, 정기선 부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정 부회장은 “AI와 디지털,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이 더해진 HD현대의 Xite 혁신은 건설 현장과 장비의 개선을 넘어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Xite'는 물리적 건설 현장을 뜻하는 'Site'를 확장한 개념으로, 건설 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친환경 및 전동화 등 미래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혁신 의지라고 HD현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건설 산업은 인류 문명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기술과 혁신에 있어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건설 산업의 근원적…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 재계약 내용에 대한 실망감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이먼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 50% 줄어든 1210억원, 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레저의 일본 아레나급 팬미팅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실적 기여 활동이 없었다"며 "베이비몬스터 및 제니 신곡 음원 스트리밍 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음반 발매가 동반되지 않았던 만큼 실적 기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블랙핑크에 대해 개인 활동은 그룹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 활동의 경우에도 글로벌 광고, 음반 판매 등 일부 활동의 경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 그룹 활동 계약은 건재한 만큼 활동 가정은 유지한다"며 "오히려 베이비몬스터 및 트레저의 신보 흥행과 블랙핑크 그룹 활동 재개가 가져올 업사이드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신형 싼타페 출시와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판매에 힘입어 미국과 일부 신흥국에서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0% 늘어난 42조원, 3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도매 판매량은 글로벌에서 전년 대비 5% 늘어난 109만대, 내수에서 전년 대비 3% 늘어난 19만9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형 싼타페가 판매를 견인했고, HEV 비중이 70% 상회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 초 북미에서 신형 싼타페가 출시돼 신차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66조1310억원, 14조3565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치는 국내 70만4000대, 해외 353만9000대로 총 424만3000만대다. 최 연구원은 "올해 국내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부 신흥국에서 성장을 전망한다"며 "전기차 경쟁 심화로 고마진 HEV 전반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재 전 세계 153개국의 여권을 인식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금융기술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로드시스템의 '트립패스'가 엔데믹 이후 전 세계 관광 붐의 수혜를 받을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트립패스'는 실물 여권을 광학문자판독장치(OCR)로 스캔해 진위를 확인한 뒤 QR코드 형태로 생성하는 일종의 스마트폰 전용 전자여권 플랫폼이자 어플입니다. 로드시스템은 여권을 만드는 기준이 만국 공통이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을 시작,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정보를 암호화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전자 칩과 생체인증으로 여권 소유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을 더해 여권의 위변조와 부정사용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트립패스' 플랫폼과 어플을 개발했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CES 2024에 출품, 금융 기술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사이버 보안·개인정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로드시스템은 이번 ’CES 2024‘에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지원을 받아 참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시회 참가와 혁신상 및 최고혁신상 수상을 통해 모바일 여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