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윤(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씨 빙부상 = 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631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조영훈(이데일리 금융부장 겸 부국장),전상대(자영업), 김재훈(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설윤환(하이얏트호텔 팀리더) 빙부상, 노광열(넥스티어 과장)·복자·복영(KB국민은행 종로중앙지점 부지점장)·선영(한국고전번역원 선임행정원)·은영(NC백화점 CCSKYE 매니저) 부친상, 채경희(한국암웨이 차장) 시부상 = 7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신촌), 발인 9일 오전 8시, 02)2227-7500
[김철 미디어사업부 부장] 지난 주말 1박2일로 산악자전거 동호회를 가게 됐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탔던 것이 6~7년 전 강화도에서 친구들과 함께 대여해 탄 것이 전부니 정말 오랜만이었다. 가끔 주변에서 취미로 산에서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단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장소는 공기 좋고, 물 좋다는 강원도 흥정계곡. 강원도는 가을이 끝나가고 이른 겨울이 시작되고 있었다.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든 흥정계곡은 물 또한 너무 맑아서 도로위에서 내려다봐도 바닥이 다 보일 정도였다. 주변 산 역시 단풍으로 물든 나무로 가득 메워 있었다. 드디어 생애 첫 산악자전거 타기가 시작됐다. 포장도로를 달릴 때까지는 괜찮았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온 터라 체력은 자신이 있었다. 달리는 초반엔 풍경도 보면서 여유를 부렸다지만 이내 가파른 임시도로를 만나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행들은 충분한 경험 덕인지 한 번에 쉬지 않고 가파른 임시도로를 올라갔지만 산악자전거 초보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와서 숨조차 쉬기도 힘들었다. 동호회 선배들이 알려준 방법대로 기어를 낮게 해서 열심히 페달을 밟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세상에 가치 없는 일이란 없습니다. 내가 맡은 일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실현하고자 치열하게 뛰었습니다. 이제 돌아보니 이것이 제가 경험한 '성공 방정식'이었습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지난 4일 저녁 해군사관학교에서 육ㆍ해ㆍ공군 사관학교 생도들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열정樂서' 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열정樂서는 삼성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열정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열고 있는 콘서트 형식의 강연 행사다. 이번 강연에 나선 김창수 사장은 1982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 인사팀, 삼성물산, 에스원 등을 거쳐 2011년 말부터 삼성화재를 이끌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사장은 "순하고 겁많고 어리숙했던 어린 시절에서 해군 출신으로 삼성화재 최고경영자에 오르기까지 세 가지 '앵커(anchor)'가 나를 지탱했다"고 말했다. 김창수 사장은 스스로 ▲‘2차인생’에서 ‘1차인생’으로 삶에 끈기와 용기를 심어준 어머니 ▲단체생활경험과 리더십, 강한 정신력을 키워준 ‘해군생활’ ▲삼성물산에서 에스원, 삼성화재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노력 등을 인생에 있어서 세 가지 '앵커(anchor)'로 꼽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제10대 보험개발원장으로 취임한 김수봉 신임 원장은 "권위적인 기관의 이미지를 개선, 서비스 기관으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임 원장은 4일 열린 취임식에서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금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개발원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세계적인 ‘보험전문 서비스기관’ 달성을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는 물론 우리 보험산업의 국제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험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봉 신임원장은 이를 위해 ▲고객 중심의 금융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강화 ▲전문성을 갖춘 보험산업의 Think Tank로의 위상 구축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와 고객 기반업무 다각화 추진 ▲변화와 혁신 통해 조직역량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신임원장은 보험개발원이 권위적인 기관의 이미지를 개선, 서비스 기관의 생각과 자세로 전환해 경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비효율적 업무프로세스, 새로운 수요 발생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서비스 개선이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아까운데 지우지 말고 잘까? 며칠 유지할 방법은 없을까?’ 아나운서 시험을 보고 돌아와 비싼 돈 들여서 받은 화장을 지울 때면 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돈이 5000원, 만원, 2만원씩 세면대에 쓸려가는 것만 같아 마냥 아까웠다. 그래서 면접날에는 오랫동안 못 보던 사람들과 몽땅 약속을 잡아 곱게 화장한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위안을 삼곤 했다. 카메라 테스트용 스타일링을 한 번 받는데 5만~30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들다 보니, 돈도 돈일뿐더러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극도의 스트레스가 따른다. 따라서 어떤 숍이 화장과 머리를 잘하는지, 비용은 또 얼마인지가 아나운서 지망생 모두의 관심사다. 어떻게 해야 현명하고 경제적으로 스타일링을 받을 수 있을까? 먼저 스타일링 숍에 관한 조언. 가능한 한 여러 곳을 탐색하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곳을 골라 단골 숍으로 삼자. 나는 10년을 다닌 숍이 있다. 나보다 내 얼굴에 대해 더 잘 알고, 매번 같은 스타일을 만들어주니 시험 당일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시험 날 아침, 처음 본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마찰이 있다면 사기가 급저하될 수밖에 없다. 시험 날의 정신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개발원의 새 수장으로 김수봉(55)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선임됐다. 보험개발원은 1일 오전에 개최한 사원총회를 통해 참석 사원사 만장일치로 신임 보험개발원 원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오는 4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이다. 김수보 신임 원장은 1958년생으로 배문고, 동국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금융감독원의 보험계리팀장, 연금팀장과 생명보험 서비스국장, 보험담당 부원장보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김 신임원장은 보험산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데다 물론 시장참여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해왔다는 평이다. 또한 특유의 친화력을 겸비해 일찌감치 보험개발원장으로 적임자라는 평판도 얻어 왔다. 사원사들은 “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보험업계에 경험이 많고 특히 보험계리 선진화,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선진화 대책마련에 앞장섰다”며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새 보험개발원 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말했다. ◇약력 1958년 2월생, 배문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졸업(전자계산학과), 1986년 보험감독원 입사, 보험감독원 검
“구매자에게 제품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공정한 일일 뿐 아니라 미덕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품의 결함을 감추는 것은 구매자를 속이는 것과 다를 바 없어 금지되어야 한다.”-모세 차임 루차또 최근 탈무드 해석서를 선물받아 읽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유태인들은 어려서부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당부분은 윤리에 관한 내용이지만 거래와 영업에 관한 지침도 꽤나 많다. 그래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매우 놀라고 있다. 특히 ‘아버지는 자식에게 생존에 관한 모든 것을 교육해야 한다’는 규정에 다시금 놀랍다. 세계적으로 유태인과 중국인이 장사를 잘하기로 유명한데, 유태인들의 이런 조기교육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영업을 시작하면서 처음 배운 것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알아야 하며 그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판매하는 사람이 제품을 깊게 이해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제품의 장점을 외우고 또 외웠다. 고객들에게 이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었고, 영업실적이 좋았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곧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고객에게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일반인들은 물론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 계층에게 알기 쉬운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착한 기업'을 표방하는 행복한그룹동행(대표: 강민기)은 오는 11월 공식 홈페이지(www.dong-haeng.co.com)의 문을 열고 은행, 보험 등의 금융정보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행복한그룹동행은 방송·영상, 금융, 문화 등의 업계에서 종사 중인 전문가 7명이 힘을 합쳐 설립했다. 모두 30대로 구성된 이 회사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 배포하는 곳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알기 쉬운 금융 정보(은행·보험) 제작 및 배포 ▲다문화가정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및 판매 ▲시민 전문가들의 고유콘텐츠 제작 지원 ▲영상·오디오 콘텐츠 인터넷 방송 송출 등이다. 지난 9월 초 설립된 ‘행복한그룹동행’은 현재 서울시가 진행 중인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콘텐츠 제작 지원업체로 선정됐으며, 이미 금융정보콘텐츠 제작 및 배포와 무료상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중으로 오픈 될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보험사와 은행 등 금융 상품에 대한 상담을 주요 내용으로 하
얼마 전 아카데미 수업에서 한 여학생을 만났다. 175cm는 충분히 넘는 키에 매우 말랐다. 농담처럼 “모델 학원에 가지, 왜 아나운서 학원을 왔어요?” 하니 이미 모델 활동은 다 마치고 왔단다. 모델들의 정년이 워낙 이르다보니 28세의 나이에 제2의 직업으로 아나운서를 생각하게 됐다고. 다음날 들어간 다른 반에도 키 176cm의 슈퍼모델 대회 입상자가 있다. 잠시 띄어 읽는 부분을 뜻하는 ‘포즈(pause)’가 뭐냐고 물으면 “포즈(pose)? 자세취하는 거요.” 라고 답하고, 친근한 미소와 함께 바라봐야 할 카메라를 지나치게 느낌 있게(?) 응시하는 바람에 웃음이 날 때가 많다. 반면 이들을 바라보는 동료 준비생들의 표정은 침울하다. 특히 160cm정도의 평균키를 가진 학생들의 고민이 깊다. 일단 내 키도 160cm다. 서울 3사에 입사한 여자 아나운서 중에는 160cm 이하인 분들이 있고, 156cm로 지역 KBS, 154cm로 최근 케이블 방송사 아나운서가 된 이도 있으니 작은 키를 결격 사유로 단정할 수 없다. 스포츠나 시황 전문 방송사를 제외하고는 아나운서의 기본 업무인 뉴스와 제작 프로그램을 앉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실무에도 거의 지장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법인 진출에는 해외사업 전문가인 현정섭 법인장이 선봉에 서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현정섭 법인장은 이미 한화생명의 베트남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사실상 최초의 해외 진출지역인 베트남에서 신규사업계획 수립, 법인설립 절차를 수행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영업 안정화를 이뤄냈다. 현 법인장은 우선 인도네시아의 30~40대 중산층을 타겟 고객으로 설정했다. 내년까지 1000여명의 설계사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인채널이 자리를 잡고 나면 방카슈랑스, TM 등으로 판매채널 다양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정섭 법인장은 “가장 인기 있는 변액보험상품뿐만 아니라, 교육보험과 단체 건강보험 적극 판매할 것이다”며 “교육열이 높고 직원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특성에 맞춘 판매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에 꼭 맞는 상품·마케팅 전략을 세우겠다”며 “인도네시아 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10년내에 M/S기준 15위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생명보험시장 규모는 2012년 수입보험료
벌써 10월 말이다.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잔인한 ‘면접의 달’이기도 하다. 서류통과 후 인적성 검사까지 봤지만 정작 합격한 곳은 없다고? 면접까지 왔다면 합격에 가까이 온 셈이다. 지금부터가 진짜 경쟁이다. 최종 합격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다른 지원자들의 역량 역시 뛰어나다. 그래서, 경쟁은 더 치열하다. 면접에서는 자신을 남과 차별화해 어필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비전과 성과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면접관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지원자들의 경우 면접 준비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준비하는 방법을 몰라 막막함을 느낀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면접의 첫 걸음인 기업 정보를 수집하고 파악하는 법을 소개한다. 기업에 대해 모르면 면접에서 불리한 것은 만고의 진리다. 많은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는 PT 면접의 경우, 기업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 관한 주제를 부여한다. 이 때 지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나 업계의 소식, 자사의 라인업 등을 모른다면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기업 정보를 파악하는 것에도 순서가 있다. 우선 지원하는 기업의 ‘산업과 업계현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첫 번째다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자기소개서는 자필로 작성하여 스캐닝한 뒤 입사지원서와 같이 이메일로 제출. 자필 자기소개서가 아닌 경우 서류전형 심사 대상에서 제외.” 디지털 시대에 자필로 자기소개서를 쓰다니! 경악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현실이 돼버렸으니깐 . 언론고시생 유슬기(24)씨는 “요즘 언론고시생들 사이에서는 필기감이 좋은 펜을 공동구매하기도 한다”면서 “글씨체는 자신을 표현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늘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제 글씨도 연습해야 하는 시대냐”면서 쓴 입맛만 다시고 있으면 탈락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 글씨체는 논술 및 작문, 실무평가에서의 기사작성 등에서 평가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후배들에게 논작문 답안지에는 반드시 글씨를 예쁘게 써야 한다고 말한다. 신언서판(身言書判ㆍ인물 평가의 기준인 몸, 말씨, 글씨, 판단 등의 4가지) 같은 것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당장 판독의 문
올해 마지막 KBS 한국어능력시험이 지난 주말 치러졌다. 한국어 시험은 토익처럼 매달 있는 것이 아니라 1년에 단 4번만 시행된다. 성적이 없으면 KBS 아나운서 공채에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아나운서 준비생이라면 반드시 응시해야한다. 한 해 시험 일정을 미리 확인한 뒤 성적 유효기간 2년이 지나지 않는 선에서 공채 전까지 점수를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011년 10월에는 한국경제TV의 앵커 면접일과 한국어능력시험일이 겹치기도 했다. 당시 한국어 성적이 없었던 학생들 중에는 KBS에 원서조차 내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눈물을 머금고 면접을 포기했던 이도 있었다. 실제 KBS 신입사원 공채는 이듬해 3월에서야 났고 2월에 또 한 번의 한국어 시험이 실시됐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소중한 면접 기회만 날린 셈이다. 한국어능력시험 준비, 어떻게 할까? 무작정 두꺼운 기본서를 사서 이론부터 파고들기보다 일단 기출문제부터 풀어보자. 시중에 역대 공식 기출문제와 해설집이 모두 출판되어 있고, KBS 한국어능력시험 홈페이지에서 2009년 치러진 16회 기출문제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몇 달 전부터는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홈페이지에서도 기출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올 하반기 가장 큰 장으로 불리는 MBC의 필기시험이 드디어 발표가 났다. MBC와 같은 날 시험을 진행했던 YTN 역시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MBN은 최근 필기시험을 치렀으며, 조만간 필기 합격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기시험은 언론사 합격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약간은 복불복적인 특징이 있다고 알려진 서류전형과는 달리 필기시험에서는 오직 시험 점수 하나의 잣대로 수백명의 지원자들이 낙방의 아픔을 맛보게 되기 때문이다.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나면 카메라테스트 또는 실무면접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는 대개 3~4배수 정도만이 시험에 임하게 된다. 당장 이번 회사에서는 합격을 하지 않더라도 곧 합격할 ‘합격권 지원자’들이 걸러지는 셈이다. 이 때 얼굴을 익힌 친구들이 그 해 겨울 다함께 혹독한 수습기자 기간을 함께 겪는 경우도 다반사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나면, 자신이 탈락하게 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