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지구 A-3블록에 들어서는 ‘봉담자이 라피네’를 분양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봉담자이 라피네는 지상 최고 25층의 아파트 8개 동, 총 750가구입니다. 전용면적별로는 ▲59㎡(48가구) ▲84㎡(671가구) ▲100㎡(24가구) ▲109㎡(7가구, 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됩니다. 봉담자이 라피네가 들어서는 동화지구(2420가구)를 중심으로 이미 조성이 완료된 와우지구(8282가구), 봉담1지구(8988가구), 기안동(4521가구), 수영리 권역(2704가구), 현재 입주와 분양이 완료된 봉담2지구(1만985가구) 그리고 분양 준비 중인 내리지구(4034가구)와 계획 중인 효행지구(1만1794가구)를 포함하면 5만3728 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변화 중입니다. 봉담자이 라피네가 속한 동화지구는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습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봉담 IC가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하고 과천-봉담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과 서울 도심 접근이 용이합니다. 아울러 강남역과 사당역, 금정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과 마을버스 다수 노선이 운영돼 지역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효성첨단소재㈜가 한화솔루션㈜과 고압용기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2일 체결했습니다. 5일 효성첨단소재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에 2021년부터 6년간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일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공급 규모는 약 1600억원에 이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형 고객과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한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순수 국산 소재인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고강도 물성을 바탕으로 고압용기 용도를 집중 공략, 주요 글로벌 고압용기 업체들에 수년 간 공급해왔습니다. 탄소섬유는 안전성과 친환경성 때문에 차량의 CNG(Compressed Natural Gas) 연료 탱크나 수소 연료 탱크에 사용됩니다. 연료 탱크는 수백 기압의 고압 상태로 가스를 주입할 필요성 때문에 고강도 탄소섬유가 적용되며, 특히 기존의 금속 탱크보다 줄어든 중량으로 주행성능 향상은 물론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탄소섬유는 고강도·고탄성·경량화라는 특성상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스타트업 성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오벤터스(O!VentUs)’ 4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벤터스 4기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스타트업·연구소 등을 발굴해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CJ ENM 등과 공동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공모 분야는 ▲푸드테크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총 3개입니다. 최대 기업 8곳을 선정해 팀당 사업화 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합니다. 이에 더해 사업성과와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인 ‘데모데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대상 1팀에는 1000만원, 최우수상 2팀에는 각각 상금 500만원이 주어집니다. 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공간 선정 가점,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추천 가점, KDB산업은행 ‘Next Round’ 스페셜 기업설명회(IR) Day 피칭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CJ그룹 각 계열사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약 3개월간 협업과제를 지도하며 향후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에 대해서는 공동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CJ대한통운이 온라인 쇼핑몰 사업 전 과정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이커머스 오프라인 물류를 통합관리해 주는 e-풀필먼트 서비스에 이어 온라인 과정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경쟁력이 배가될 전망입니다.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이커머스 전용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 이플렉스(eFLEXs)를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플렉스는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기업 고객들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입니다. 이플렉스는 지그재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플랫폼, 오픈마켓, 자사몰, 종합몰 등 다양한 복수 판매처로부터의 주문취합부터 택배출고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전 과정의 처리를 통합해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사용자는 재고 발주, 소비자 응대 등의 업무만 처리하면 됩니다. 이처럼 온라인쇼핑몰 사업 전 과정을 라스트마일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처리,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플렉스가 최초입니다. 기존에는 각각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야 했고 엑셀파일 업로드 등의 수작업도 필요했습니다. 특히 이플렉스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기존에 불편함을 느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해왔던 ‘3자 연합(조현아, KGGI, 반도건설)’이 공식적으로 해체됐습니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의 계열사 대호개발,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그동안 맺어왔던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계약 종류로 상호 간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밝혔습니다. 3자 연합은 지난 2019년 지분을 합치며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별여왔습니다. 그레이스홀딩스 및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지분율은 17.54%, 대호개발 및 특별관계자(한영개발·반도개발)의 지분율은 17.15%, 조 전 부사장의 지분율은 5.71%입니다. 앞서 3자 연합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경영권 분쟁 종료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66%를 확보하면서 조 회장과의 지분 대결에 승산이 없다는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KCGI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진의 올바른 결정에 대해서는 지지를 할 것”이라며 “동시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HMM(대표 배재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이 ‘수출 중소기업 장기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HMM 본사 사옥에서 이날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배재훈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전재우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고려해 관련기관의 최소 주요 참석자만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HMM은 지난해 맺은 회차당 미주향 선복 350TEU를 포함해 구주향 50TEU의 선복을 추가로 확보해 중소기업에 우선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협력 기간도 올해 12월까지 확대되며 협의를 통한 기간 연장도 가능합니다. HMM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 애로 해소 및 정상화를 위해 해상운송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향후에도 중소기업을 위한 관련 정보제공, 사업 홍보, 지원사업 연계 및 공동 협력사업 개발 등을 위해 상호 노력할 방침입니다. 앞서 HMM과 중진공은 지난해 11월부터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한시적으로 추진해 미주향 항로에 대해 총 16회차, 총 501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한국조선해양이 총 5660억원 규모의 선박 7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대표 권오갑·가삼현)은 최근 아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 소재 선사들과 9만8000㎥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 9만1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2만3000㎥급 소형 LPG운반선 1척, 5만톤급 PC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올해 전 세계에서 처음 발주된 것으로 길이 230m, 너비 36.6m, 높이 22.8m 규모입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에탄운반선은 액화한 에탄(ethane)을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됩니다. 한국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7척의 초대형 에탄운반선을 수주했습니다. 에탄은 흔히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C2H4)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 원료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전 세계 에틸렌 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기업 복지서비스 1위 기업인 이지웰이 사명을 ‘현대이지웰’로 바꾸고 도약에 나섭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 기업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대표 장영순)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이지웰로 변경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CI(기업 이미지)는 회사 홈페이지와 자사가 운영 중인 복지몰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월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이지웰 지분 28.26%(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를 125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현대이지웰은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택적 복지제도’를 위탁 운영하는 플랫폼 전문기업입니다. 총 1700여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렌탈케어·현대드림투어 등 그룹 내 유통·식품·패션·가구·렌탈·여행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복지몰 상품 및 컨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단체급식과 컨세션 서비스 등 기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우건설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 Process Automation) 도입으로 단순 업무시간을 대폭 절감해 건설현장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대표 김형)은 최근 건설현장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현장에 적용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정형화된 반복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물리적 실체는 없지만 사람의 일을 대신한다는 의미에서 ‘로봇’이란 명칭이 붙어 있는 것입니다. 대우건설은 2019년부터 을지로 본사에 RPA를 도입해 인사, 재무, 조달 등 15개 팀의 업무를 자동화한데 이어 현장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RPA를 활용하면 평소 자주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원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현장과 춘천센트럴타워푸르지오현장에서 안전교육 보고서 작성, 외주기성입력과 같은 단순업무를 RPA가 처리 중입니다. 사용자는 현장에서 사내 메신저를 이용해 사진 파일과 내용을 RPA에 보내면 클릭 한 번으로 자동으로 양식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결재 상신까지 일괄적으로 처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전국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건강검진 결과와 연계된 건강상담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전국에 있는 23개 근로자건강센터와 ‘택배기사 건강증진을 위한 MOU’ 체결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대구·경산근로자건강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23개 센터와 MOU 체결을 완료했으며 건강검진 결과와 연계한 건강상담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의 위탁을 받아 직종별로 유해요인 파악, 전문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이번 체결한 업무협약은 지난해 8월 CJ대한통운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발표한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 이행의 일환입니다. 앞으로 전국에 있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은 매년 뇌심혈관계 항목이 추가된 건강검진은 물론 전문의료진의 건강상담서비스를 연간 3회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건강검진과 건강상담서비스는 택배기사의 편의성을 고려해 전문의료진이 택배기사가 일하는 서브터미널에 직접 방문합니다. 특히 건강상담서비스의 경우 건강검진 기록을 토대로 한 기본적인 건강상담부터 근무환경개선 상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세계 최초의 OLED TV 상용화 등 IT 산업 혁신 공로로 인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상공의 날 유공자, 대한·서울상의 부회장 등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공인 및 근로자 248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무연 ㈜평화 회장,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이사가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습니다. 하현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패널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끌었고 세계 최초 초대형 디스플레이 개발과 UHD OLED TV의 세계 최초 상용화로 전 세계 시장에서 OLED TV 선도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아울러 하 부회장은 5G 특화 콘텐츠를 수출하고 해외 주요 통신사들과 5G 콘텐츠 연합체를 출범시키며 글로벌 리더십도 확보했습니다. 하 부회장은 “기업 경영자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을 한 것으로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급변하는 전자통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0 SMM 어워드(Sustainable Materials Management Awards)’ 2개 부문에서 동시 수상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갤럭시 S10 친환경 포장재로 챔피언 어워드(Champion Award) 부문에서 프로그램상(Program Award) ▲폐전자제품 회수 성과를 인정받아 티어 어워드(Tier Award) 부문에서 골드 티어(Gold Tier)를 받았습니다. 'SMM 어워드’는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2014년 제정된 상으로 ▲우수한 친환경 제품·프로그램·신기술을 선정하는 챔피언 어워드 ▲기업 재활용 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티어 어워드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에서 케이블과 이어폰을 감싸는 포장재를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전환하고 범용직렬버스(USB) 커넥터에 사용하던 보호 비닐을 제거했습니다. 또 갤럭시 S10 포장재에서 종이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펄프몰드를 적용한 결과 이전 모델 대비 포장 중량을 16% 감축함으로써 제품 생산 및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약…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DL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AWP(Advanced Work Packaging, 선진 프로젝트 관리 공법)를 적용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전남 여수 DL케미칼 폴리에틸렌 증설 공사에 AWP 공법을 적용해 작업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습니다. AWP는 미국 건설산업연구원과 캐나다 알버타주 건설발주자 협회가 함께 개발한 공사 관리 시스템입니다. 해당 시스템은 설계, 구매부터 시공 및 시운전까지 전체 공정을 세분화하고 이를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통합해 공사 전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정에 맞춰 필요한 구성 요소를 미리 준비하고 작업에 방해가 되는 간섭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AWP 공법을 적용할 경우 최대 10%의 공사비용 절감과 20~25% 작업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L이앤씨가 AWP 공법을 적용한 DL케미칼 폴리에틸렌 플랜트 공사는 기존 공장에 설비를 추가하고 새로운 처리 시설을 도입해 생산 용량을 연산 16만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건설(대표 윤영준)과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은 오는 5월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아파트 용지에 ‘봉담 프라이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습니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블록으로, 2블록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1블록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았습니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세대입니다. 블록별로는 2블록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전용 59~105㎡ 2333세대이며 1블록은 지하 4층~지상 35층, 11개동, 전용 59~105㎡ 1701세대 규모입니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2블록이 ▲59㎡ 1071세대 ▲72㎡ 644세대 ▲84㎡ 615세대 ▲105㎡ 3세대(펜트하우스), 1블록이 ▲59㎡ 466세대 ▲72㎡ 671세대 ▲84㎡ 562세대 ▲105㎡ 2세대(펜트하우스) 등으로 펜트하우스 5가구를 제외한 전 타입이 중소형으로 설계됐습니다. 봉담 프라이드시티가 들어서는 화성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 내리지구 545번지 일원 약 26만6540㎡를 개발하는 민간도시개발 사업입니다. 이곳은 봉담 프라이드시티 4034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SK하이닉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부회장을 SK하이닉스 대표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박정호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박정호 부회장은 기업문화 부문을 맡으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큰 그림의 전략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주력한다”며 “이석희 사장은 기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 투자와 운영 등을 책임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박정호 부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은 하영구 선임사외이사(전 시티은행장)가 맡습니다. 하영구 의장은 “급변하는 세계 반도체 환경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면서 "SK텔레콤을 4년여간 경영해온 박정호 부회장은 글로벌 ICT 생태계의 판을 짜고 선도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석희 사장은 D램과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첨단 기술경쟁력 확보와 인텔 인수 및 후속 작업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로 전환했으며 ▲미래전략위원회 ▲인사·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지속경영위원회 ▲사외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