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의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2일 KT에 따르면 구현모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 80명이 지난달 18일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총 2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KT 주식이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KT CFO 윤경근 재무실장은 “새로운 대표 취임과 5G/AI 기반의 산업 환경 변화는 KT가 통신·플랫폼시장을 이끌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임원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경향이 KT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에서 드러났습니다. 사용자들이 외출을 삼가자 AI 스피커 이용률이 늘었고 가정에서 장보기, 홈트레이닝 등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KT가 올해 1분기 기가지니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를 뽑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1일 발표했습니다. ▲요리(만개의 레시피) ▲장보기(롯데슈퍼) ▲운동(홈트레이닝)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올해 1분기 기가지니 전체 발화량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8% 증가했습니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기가지니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핑크퐁 칭찬하기(333%), 구구단 연습(277%), 끝말잇기(82%), 속담 퀴즈(81%) 등 유아 및 게임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뉴스 서비스 발화량이 135% 상승했습니다. TV 시청도 증가했습니다. 기가지니로 실시간 채널을 검색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 달 넘게 재택근무가 이어진 가운데, 최근 기업들이 정상 근무 체제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한 SK의 경우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끝내고, 탄력 근무하는 체제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1일 SK에 따르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 주식회사 SK가 이날부터 재택근무를 종료합니다. 다만, SK 계열사별로 재택근무 종료 시점은 약간씩 다릅니다. SK는 정상 출근을 이어가지만 비대면 회의와 유연근무 확대 등으로 임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스마트워크’ 체제를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우선 SK그룹은 종로 서린동 본사에서 시행 중인 자율좌석제를 폐지하고, 지정좌석제로 전환합니다. 회의와 보고는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자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주차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도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종료합니다. SK텔레콤은 오는 6일부터 ‘상시 디지털 워크’를 도입해 직원들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도 임직원 절반이 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섭니다. 국제기구에서 양자암호통신 관련 표준을 수립하고, GSMA에서 양자 관련 초협력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ITU-T* 회의에서 자사가 제안한 ‘양자키 분배 적용 네트워크의 필요 보안 사항(Security considerations for quantum key distribution network)’관련 기술 리포트가 국제 표준(TR.sec-qkd)으로 최종 승인됐습니다. 이번 표준 채택은 전 세계 정부, 기업들이 양자암호통신 도입에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전 세계에 통용되는 표준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양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표준은 권위 있는 국제기구 ITU-T 내 통신 보안 관련 전문 연구 조직 SG17(스터디그룹17)에서 완성된 첫 양자키 분배(Quantum Key Distribution) 관련 표준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승인 받은 표준은 양자키 분배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 시 고려해야하는 보안 사항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혁신 국가로 꼽히는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혁신 센터’를 건립합니다. 우수한 R&D 인력을 보유한 싱가포르는 개방형 혁신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이곳에서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모빌리티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를 싱가포르에 건립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HMGICs는 ‘R&D-비즈니스-제조’ 등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는 개방형 혁신 연구소입니다.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는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4만 4000㎡(1만 3000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섭니다. 현대차는 2022년 하반기 완공되는 HMGICs를 세계 최고의 개방형 혁신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9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인프라, ICT, 교육, 노동, 혁신 경쟁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에 올랐습니다. 개방형 혁신을 통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로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이 미뤄진 가운데 온라인을 활용한 언택트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2021년 신입(Junior Talent) 채용 공고를 30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주요 기업들의 채용 일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통신업계 최초로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해 인재 영입에 나섭니다. SK텔레콤은 SK그룹이 주관하는 정기 채용을 통해 마케팅, 5G 통신 인프라 직무의 인재를 모집합니다. 동시에 자체 수시 채용에서도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New ICT 직무 채용을 진행합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부터 지원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여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채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존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영상통화 면접을 강화합니다. 먼저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T-Careers Cast)’를 오는 4월 4일 13시부터 SK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할 예정인데요. 채용 전형과 직무를 소개하고 지원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합니다. ‘T커리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가 VR 서비스 스타트업 공모전을 엽니다. 30일 KT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혁신센터)와 함께 국내 VR 시장 활성화를 위해 VR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VR 서비스 공모전 ‘IM Super VR (아이엠 슈퍼브이알)’을 개최합니다. 이 공모전은 인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후원합니다. KT의 개인형 VR 서비스인 ‘슈퍼VR’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수 VR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슈퍼VR을 통해 연내 상용 서비스가 가능한 독립된 형태의 VR 서비스, 솔루션, 제품 등이 선발 대상인데요. VR 분야의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류와 발표 심사 등을 통해 4개사 내외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선발된 기업에게는 총 3300만원의 상금과 5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비롯해 슈퍼VR을 통한 서비스 유통 기회가 제공됩니다. 이외에도 인천혁신센터 보육 기업으로 등록돼 창업 공간 입주 자격이 부여되며, R&D, 마케팅, 해외 진출, 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습니다. KT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이사 후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기는 2023년 정기 주총까지입니다. 구현모 대표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지난 3개월 동안 회사 내∙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며 KT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실감했다”며 “임직원 모두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KT는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 혁신을 이끌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T는 회장 직급을 없애 기존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꿨습니다. 지배구조 독립성과 안정성을 높여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구현모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5G 상용화 1년을 맞아 고객 서비스 범위를 넓힙니다. 30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에 따르면 6개 알뜰폰 사업자에게 5G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하고 5G 망을 알뜰폰에 본격 개방합니다. 이번 5G망 개방은 알뜰폰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해 알뜰폰 업계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SK텔레콤은 “5G 서비스 상용화 1년이 되는 시점에 알뜰폰 고객 대상 5G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5G 요금제 2종 알뜰폰에 도매 제공..월 3만원대 SKT 5G서비스 이용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스마텔∙아이즈비전∙프리텔레콤∙에스원∙SK텔링크∙큰사람 등 6개사입니다. 이들은 30일부터 각 사별 순차적으로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5G 가입자 모집에 나섭니다. SK텔레콤이 알뜰폰에 도매로 제공하는 5G요금제는 ‘5GX 스탠다드’와 ‘슬림’ 2가지인데요. 특히, ‘슬림’ 요금제의 도매 제공으로 월 3만원대에 SK텔레콤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5G 알뜰폰 요금제 출시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의 신입·경력사원을 상시 채용합니다. 직무분야는 수소연료전지·배터리·차량 기본성능 등인데요. 현대차는 미래차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확보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연구개발본부 내 다양한 분야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상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각 분야별 자격요건과 수행직무 등 세부사항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경력사원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서류를 접수해야 합니다. 연료전지와 차세대 배터리 분야는 일부 직무의 경우 접수기간에 대한 별도의 제한 없이 각 공고에 따라 상시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모집 직무는 총 62개인데요. 신입사원 23개 직무(수소연료전지·차량 아키텍쳐·전동화/샤시/바디 시스템·전자제어·상용차개발·제품기획·전략 등), 경력사원 39개 직무(수소연료전지/배터리/전동화/자율주행 시스템 기술 개발·첨단소재 및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소프트웨어 제어·차량보안·해석·사용자 경험·사업기획·특허개발·기술기획·…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이 최근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관련 ‘삼성 배후론’ 주장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9일 삼성은 최근 조주빈과 관련 “손석희 사장의 해명은 객관적인 사실이나 전후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손 사장은 최근 JTBC 사옥에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김웅 기자 배후에 삼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그 말을 믿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삼성 측은 손 사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삼성 측 한 관계자는 “삼성이 정말 배후에 있었고 협박까지 당했다면 손 사장이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 아닌가”라며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칭과 거짓말을 일삼는 조씨야 무슨 말이든 지어낼 수 있겠지만 손 사장이 삼성을 거론한 건 다른 문제”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사실과 무관하게 우리 이름이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손 사장이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18년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내가 미투 사건에 연루된 것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신형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사태로 구설수에 올랐던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기아차 노조는 고객 신뢰 하락과 생산 차질, 주가 하락 등에 대해 박 사장이 책임지라며 압박해왔는데요. ‘고문’에 위촉된 박 사장은 결국 사내이사 임기만료를 2년이나 앞둔 채 퇴진하게 됐습니다. 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송호성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이번 인사의 표면적인 이유는 ‘친환경차의 글로벌 판매 확대’인데요. 송 신임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사업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박 사장이 쏘렌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박 사장은 올해 주주총회에 앞서 자진 사퇴에 대한 뜻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21일, 신형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하루 만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는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의 설립 절차를 공식 종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합작법인을 바탕으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을 조기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지난해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총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900억원) 규모를 투자하며,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700여 명의 개발 인력 등을 출자합니다. 총 40억 달러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은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각각 50%씩 나눠 갖고 이사회 동수 구성 등 공동경영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합작법인의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고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기술센터를 두게 되는데요. 사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합작법인은 현대차그룹의 설계·개발·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모두 품게 되는데요. 로보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레벨 4~5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구현모 KT 신임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이번 구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강화 차원으로 설명했습니다. KT는 26일 공시를 통해 구현모 사장이 지난 20∼24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약 1억원 규모의 주식 5234주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KT 관계자는 “구 신임 CEO는 KT 주가가 기본 체력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책임 경영을 강화해 KT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T는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구 내정자를 대표 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인력확보 지연 해결하고 취업준비생 불안 해소..“사회적 책임 다할 것”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시공간 제약 적어 지역·해외 인재 채용 용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상반기 신입·경력 채용을 미뤄왔는데요. 하지만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신규 채용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화상면접을 도입해 30일부터 새로운 인력을 충원할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포함)·경력 채용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채용을 진행하는 현업부문이 화상면접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만 실기평가와 토론면접, 그룹활동 등과 같이 전형과정에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면접에서 제외됩니다. 오프라인 면접은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기존에도 해외인재 및 경력사원 채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화상면접을 진행해왔는데요. 신규 채용 정상화를 위해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포함)·경력 채용까지 확대하기로 한겁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