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9% 감소한 1조61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현대제철이 공시한 2022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 1조3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31.0% 줄었습니다. 현대제철 측은 "지난해 하반기 시황악화와 파업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간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약 2달여 간 노조 파업이 발생하며 생산에 차질을 겪은 바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손익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글로벌 철강 수요의 반등,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의 증가와 선박발주에 따른 수주잔량 증가 등도 수요 회복의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동차 강판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는 수요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할 계획이며, 해외 시장은 실수요 중심 판매 비중 증대, 전략 강종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정유업체가 2년 연속 호실적을 올리며 임직원들에게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실적 잭팟'이 터지며 일부 업체서는 전년 액수보다 확대한 규모로 성과급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현대오일뱅크가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데 이어 GS칼텍스도 마찬가지로 연봉의 50%에 달하는 액수를 성과급으로 책정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도 올해 1000% 또는 그 이상에 달하는 성과급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지난해 초 월 기본급 6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는데 올해는 400% 뛰어오른 1000%의 성과급을 제공했습니다. GS칼텍스는 오는 27일 기본 연봉의 50%에 달하는 액수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예정인데 전년과 같은 규모입니다. '성과급 잔치'는 정유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이 주 이유입니다. 지난해 1분기 국제유가가 상승기류를 보인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석유원료 가격을 뺀 운임, 유통 등의 정제마진 또한 오르며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유가 상승곡선이 최고조에 달한 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시한 2022년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5조5986억원, 영업이익은 1조21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7.9% 증가한 수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기업 역사상 처음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7685억원이었습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작년 하반기 EV 및 전력망용 ESS 수요 개선세에 따라 전 제품군 출하량이 증가했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연동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판매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가격 경쟁력 있는 메탈 소싱 적용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5375억원, 영업이익은 2374억원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4조4394억 원) 대비 92.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이 동서화학공업과 함께 수질·대기 정화용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는 활성탄소 신사업을 추진합니다. 12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11일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활성탄소는 목재, 석탄 등의 탄소질 원료를 고열로 가공해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로 미세 기공의 강한 흡착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수질·대기 정화제와 필터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슈퍼커패시터 등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까지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하반기 활성탄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24년 말까지 연산 7천톤 규모의 활성탄소 공장을 준공할 예정입니다. 합작법인의 경우 제철공정의 코크스 제조 중 생성된 유분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게 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공급과 활성탄소 제조를, 동서화학공업은 원료 가공을 맡게 됩니다. 지난해 기준 활성탄소 시장은 글로벌 6조원, 국내 2500억원 규모로 국내 사용량의 8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합작을 통해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공급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이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해 플라스틱 개발을 추진합니다. 12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자원순환 업체인 넷스파와 해양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을 통해 LG화학은 오는 2024년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의 경우 넷스파가 해양폐기물에서 플라스틱을 선별·가공해 제공하면 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양사는 해양 생태계보호와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간 약 5만톤이 발생하는 해양폐기물을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해 해양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화석연료 기반의 기존 제품 대비 탄소도 3배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습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해양폐기물 자원 순환 등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기술과 사업을 더욱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은 자사가 개발한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 '루콘 TX5007'을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SUV 차량인 아웃랜더, 델리카 D:5, RVR 3종의 프런트 펜더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프런트 펜더는 앞타이어를 덮고 있는 자동차 옆면의 외장 부품으로, 운전 중 지면으로부터 튈 가능성이 많은 진흙이나 물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 외장에 색을 입힐 때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을 활용하는 정전도장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소재에 전기가 통해야 하는 것은 물론 외부 충격과 고온의 도료(페인트) 건조 과정도 견뎌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LG화학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금속으로 제작되는 프런트 펜더를 정전도장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무게를 가볍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200℃가 넘는 페인트 건조 과정을 견딜 수 있도록 뒤틀림이 적은 폴리페닐렌에테르(PPE) 소재와 충격에 강한 폴리아마이드(PA) 소재를 섞었으며, 전기를 통하게 해주는 탄소나노튜브(CNT)도 첨가했습니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으로 만든 프런트 펜더는 자동차를 도색할 때 금속 차체와 함께 한 번에 칠할 수 있으며, 자동차에 사용되는 금속을 플라스틱으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9% 뛰어오른 1조213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5조593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전년인 2021년과 비교할 경우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7.9%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5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3%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34억으로 무려 213.6%가 올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4분기 실적을 직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견조한 고객사 수요 대응과 GM JV 1 기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단,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손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회성 비용의 경우 연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반영과 재료비, 물류비, 환율과 같은 원가 상승에 따른 ESS 사외교체 비용 증가분"이라며 "일회성 비용의 반영분을 제외하면 2022 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고객 만족'이 위기 극복의 나침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토끼가 세개의 굴을 파내 지혜롭게 위기를 모면한다는 뜻의 '교토삼굴'의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2023년을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대외위기 극복을 위해 고객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가 고객 경험 혁신과 고객 감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사자성어인 '교토삼굴'을 올해 기업 방향의 중요한 모토로 강조했습니다. 교토삼굴은 '영리한 토끼가 세 개의 굴을 판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위기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유비무환'과 상통하는 의미입니다. 신 부회장은 "2023년의 여정을 성공적인 한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토삼굴’의 자세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 부회장은 올해 달성해야 할 핵심과제 6개를 꺼냈습니다. 제시한 핵심과제 6개는 내부 효율성 개선, 사업 운영의 우선 순위화, 고객 경험 혁신 실행력 강화, 3대 신성장 동력 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대표 강호성)는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원료가 90% 이상 함유된 고함량 폴리카보네이트(P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PC는 투명하면서 충격과 열에 강해 자동차 및 가전제품 내외장재, 방음벽, 의료기기 부품 등에 주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입니다. PCR PC는 일정 비율의 재생 PC 원료와 새 PC 원료를 혼합하는 콤파운딩 과정을 거쳐 만듭니다. PC 제조 시 고분자 합성수지 외에 성능 강화 등을 위해 첨가하는 난연제·보강제·염료 등이 고온 용융하는 과정에서 변형이 생겨 PC 본연의 물성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PCR PC는 재생 PC 원료 85% 함유가 최대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사는 약 2년 만에 재생 PC 원료를 90% 이상 함유하면서도 내열성·투명성·내충격성 등 PC 본연의 물성을 갖춘 PCR PC를 개발했습니다. 콤파운딩 과정에서 재생 원료 및 첨가제 비율 등을 다각도로 재설계하고 오염 및 이물 관리가 잘된 양질의 재생 PC 원료 공급처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삼양사에 따르면 PCR P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재영텍과 함께 북미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LG화학은 21일 재영텍과 240억원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지분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3년 말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재영텍은 2차 전지 업체가 쓰고 남은 리튬 폐기물이나 다 쓴 전지에서 고순도의 리튬을 뽑아내는 기술력을 보유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입니다. 재영텍의 리튬 추출 공법은 전지 소재에 열을 가해 리튬을 먼저 추출한 뒤 망간·코발트·니켈은 후공정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망간·코발트·니켈의 순도는 기존 공법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채 고순도의 리튬을 뽑을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85% 이상의 리튬 회수율을 갖추고 있습니다. LG화학은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사업 전반을 이끌 예정이며, 재영텍은 공장 설계 등 기술 관련 사항을 담당하게 됩니다. 양사는 북미에 공급망을 확보한 현지 업체들과도 협력해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상협 LG화학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GS EPS와 함께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바이오매스 발전소 '여수그린파워'를 설립합니다. 20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GS EPS와 폐목재로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양사가 주요 조건 합의서에 서명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본계약에 따라 양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총 3200억원을 투자해 '여수그린파워' 설립에 들어갑니다. '여수그린파워'는 가정 및 산업 현장에서 소각, 매립되는 폐목재를 우드칩 형태로 만들어 원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폐목재는 국내와 유럽연합에서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원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수그린파워는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필요한 증기와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LG화학 측은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통해 소나무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인 연간 4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발전소서 지속 가능한 연료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발전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조원을 들여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내 배터리 생산라인 신설 및 증설에 나섭니다. 1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충북도, 청주시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오창공장에 4조원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시설 신·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약 1800명을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투자액 4조원을 생산라인 신·증설 및 설비투자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신규 생산라인은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약속했습니다. 특히, 충북도는 투자애로 해결 TF(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행정인허가부터 가동시 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투자 진행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 및 생산 자재·장비의 구매 등을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미국 금리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투자가 대한민국과 충북도의 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이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5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안건 및 최도성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의 대표적인 사항이자 ESG 경영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또한 이러한 기조에 발맞추고 선도적인 ESG 경영체계를 위한 목적으로 분리를 결정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의 ‘2022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00여개 코스피 상장사 중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한 회사 비율은 약 38%, 분리된 회사 중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비율은 14%에 불과하다"며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최도성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을 거쳐 올해 초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했습니다. 현재는 금호석유화학의 사외이사로서 사외이사후보추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은 배터리소재 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정보보안 경영시스템 인증 ISO 27001을 받았다고 12일 밝혔습니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규격 인증으로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표준 인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증을 획득하려 할 경우 정보보호정책, 자산관리, 운영보안 등 14개 영역 114개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양·음극재 사업을 통해 축적해 온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생산, 연구, 관리 전반의 정보자산 보호를 위한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운영·관리역량을 구축했으며, 중요 정보에 대한 보안∙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번 국제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역량을 공인 받으면서 고객사 및 파트너사의 요청에 원활히 대응하는 한편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고히 하게 됐다고 포스코케미칼 측은 설명했습니다. 국내외 주요 평가기관의 ESG 경영 역량에 대한 평가 향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포스코케미칼 정보보호사무국 담당자는 "국내외 핵심기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ESG 관점의 보안체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한국강구조학회, 현대엔지니어링, 해전산업과 함께 차수문 개발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날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7일 당진제철소에서 ‘침수방지 안전 시설물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는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방재안전기술 공동개발, 연구협력 및 동반성장에 대한 상생협력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 등은 대형 산업시설물 및 공장의 출입문에 최적화된 차수문 신제품을 개발해 지난 여름 태풍 ‘힌남노’로 침수피해를 입은 현대제철 포항공장 출입문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연구개발 분야는 현대제철이 주관하게 되며 해전산업은 제품 개발, 한국강구조학회는 제품의 차수성능 및 구조성능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완성된 최종 제품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설치하게 됩니다. 현대제철은 건설부문 학·협회, 건설사 및 전문건설업체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기술협력과 적극적 R&D 투자로 관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현대제철의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H CORE'와 고객사 건설기술이 접목된 건설 솔루션 제품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