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일 '기업금융 명가' 재건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으로 그룹 전체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4년 그룹 경영목표로 '선도 금융그룹 도약 - 역량집중·시너지·소통'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고 올해는 고객과 시장이 그룹의 변화된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기업금융은 우리가 대표이자 최고라고 자부하던 분야로 올해는 우량자산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역량도 갖춰 기업금융 명가 위상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을 독려했습니다. 이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미·중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험요인별 모니터링과 글로벌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돌발 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조병규 우리은행장은 1일 "갑진년 한해 우리은행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금융으로 상생금융·사회공헌·ESG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병규 은행장은 이날 은행 경영진 24명과 함께 경기 남양주 홍유릉을 찾아 고종황제를 참배한 뒤 이렇게 은행의 사회적 책임 이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고종황제는 1899년 민족자본 육성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을 내세워 '하늘 아래 첫번째 은행'이라는 의미로 대한천일은행을 설립했습니다. 고종황제는 황실 운영자금을 자본금으로 편성해 은행 설립을 주도합니다. 대한제국 중앙은행 역할을 겸한 대한천일은행에는 '상업을 이롭게 하고 화폐를 융통시켜 민족자본을 육성하겠다'는 고종황제의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대한천일은행의 유구한 전통을 계승한 125년 역사의 우리나라 첫 은행입니다. 우리은행 경영진은 이를 되새기고자 2012년부터 매년 1월1일 홍유릉을 참배하고 있습니다. 조병규 은행장은 "새해 첫날 고종황제 참배는 '우리은행 설립의 참뜻을 되새기며 한해를 시작한다'는 우리은행만의 전통"이라며 "과거 대한천일은행이 우리 상공인을 엄호하고 우리 금융의 자존심을 지켜냈듯 오늘의 위기극복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앞으로 10년동안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수출 7000억달러 돌파'라는 새로운 시대과제에 직면해 있고 수출입은행(수은)은 본연의 임무 '수출'과 함께 대한민국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올해 폴란드 등지에 사무소를 신설해 현지 글로벌관계관리(RM) 역할을 강화하는 등 해외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희성 은행장은 새해 출범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과 관련해 상반기 중으로 업무시스템을 완비해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교란사태에 효과적인 대응을 목표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안정화 지원기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수은은 공급망안정화 핵심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윈터(Winter) 환전 이벤트'를 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슈퍼SOL·신한SOL뱅크 또는 영업점에서 30만원 이상 환전하고 신한은행 환전특화점포에서 외화를 수령하면 '신한프렌즈' 쏠·몰리 캐릭터가 새겨진 여행가방 네임택을 제공합니다. 이벤트 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한달간이며 네임택은 선착순 4만명에 주어집니다. 환전특화점포는 전국 주요거점 유동인구나 환전건수를 고려해 선정된 54개 영업점입니다. 해외여행할 때 가장 많이 환전하는 외국통화 17종을 상시보유하고 있고 환전전담창구를 운영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환전특화점포뿐 아니라 환전ATM 설치도 확대해 환전수령채널을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에 더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이끌어갈 최우형 신임 은행장은 29일 "임직원과 함께 케이뱅크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식선임된 뒤 "국내 1호 인터넷은행 대표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기대감도 크다. 케이뱅크는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임시주총에서는 최우형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안이 의결권 있는 주식총수의 93.9%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 주주 100%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내년 1월1일 공식취임할 예정입니다. 임기는 2025년 12월31일까지 2년입니다. 최우형 은행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금융업을 경험한 뒤 IT업계로 자리를 옮겨 2000년 액센츄어컨설팅 이사, 2004년 삼성SDS 금융컨설팅·개발팀 상무, 2016년 한국IBM 상무로 일했습니다.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BNK금융그룹 디지털&IT부문장(전무)을 지냈습니다. 금융과 IT를 포괄하는 디지털금융 전문가로 인터넷은행…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신임 전무이사로 안종혁 경영기획본부장이 임명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법상 임원인 전무이사는 은행장이 제청하면 기획재정부장관이 임면합니다. 안종혁 신임 전무이사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3년부터 30여년 수출입은행에 재직하면서 혁신성장금융본부장, 기업구조혁신실장, 국제투자실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여신 및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안종혁 전무이사는 조선·해운, 항공산업 등 구조조정 업무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고 혁신성장금융본부장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전략산업 수출금융을 지원해 왔다고 수출입은행은 전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는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공급망 지원 등 여신정책, ESG경영 강화를 총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024년 은행 경영원칙으로 경제방파제로서 기본, 고객중심 변화, 지속가능한 상생을 제안했습니다. 조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은행은 위기시 경제의 방파제로 충격을 흡수하고 질서있는 구조조정을 지원해 경제생태계에 재기의 씨앗을 뿌리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이 방파제로서 기본을 다하려면 건전성과 유동성을 더욱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비오는 날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고 걸어나갈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최근 은행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역대 최대 규모의 '2조원+α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언급하면서 "다음달부터 지원방안을 실제 집행해 민생경제에 따스한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은행이 국민과 동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금융과 비금융 융합, 인공지능(AI),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 다양한 노력을 고객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해 가자"며 "은행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완전판매·적합성·적정성 원칙 등을 중심에 둬 소비자보호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올 한해 아쉬움과 함께 은행 성장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국책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IBK벤처투자는 정책형 벤처캐피탈로 민간시장을 보완하고 정부정책을 지원하며 창업초기 기업을 집중 지원합니다. 내년 상반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투자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초대 대표는 조효승 전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전략투자사업부문 대표가 맡았습니다. 조효승 대표는 한림창업투자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우리자산운용 PE본부장, 키움투자자산운용 PE본부장, SK증권 PE본부 상무 등으로 일했습니다. 인수・합병(M&A) 자문과 기업구조조정업무(CRC) 전문가라고 기업은행은 설명합니다. 벤처캐피탈 자회사 설립에는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적극적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김성태 은행장은 올해 1월 취임하면서 미래유망산업에 장기적 관점에서 모험자본을 공급할 것이라며 혁신유망기업 육성 강화 차원에서 '벤처자회사'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벤처투자를 통해 신기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메우고 국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서민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SH임차형 공공주택 전용관'을 KB부동산에 신설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SH공사가 민간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기존주택 전세임대', 보증금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등 공인중개사가 등록한 SH임차형 공공주택 매물을 KB부동산 앱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SH임차형 공공주택 입주예정자가 거주를 원하는 주택을 공인중개사를 통해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SH전용관은 복잡한 자격확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종 편의기능도 도입했습니다. KB부동산 앱에서 간단한 설문을 거쳐 자산·소득기준을 입력하면 자신에 맞는 상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세안전진단을 비롯해 SH공사와 전세계약이 가능한지 여부도 사전 점검 가능합니다. 내년 초에는 임차형 공공주택 계약 관련 집주인 동의 여부, 월이자를 계산할 수 있는 예산간편계산기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서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 정보를 제공해 전세사기 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제를 도입한 사업장의 적립금 운용 지원을 위한 '하나DB자산관리솔루션(ALM)'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 사내 독립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업으로 자체개발했습니다. 은행권 최초로 퇴직부채와 적립금에 대해 자산·부채를 종합 고려한 1000가지 시뮬레이션 결과(Asset-Liability Management·ALM)를 토대로 사업장 납입부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적립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기업 특성에 맞춘 ▲퇴직부채전망보고서 ▲자산배분제안서 ▲위험관리·성과평가보고서를 제공하고 기업은 이를 적립금운용계획서나 적립금운용위원회 보고자료 작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 관계자는 "DB형 퇴직연금제도를 적용하는 기업의 적립금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체계적인 DB자산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지만 기업담당자가 적립금 운용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새로 개발한 ALM시스템을 통해 기업 부담을 덜고 체계적인 적립금 운용으로 수익률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현정부 들어 '이자장사' 논란과 '종노릇' 발언 등으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은행권이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은행권 공동으로 21일 발표한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대해 금융당국 수장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은행업권을 대변하는 은행연합회 회장 취임과 동시에 상생금융 숙제를 받아든 조용병 회장이 20개 사원은행별로 첨예하게 다른 이해관계를 성공적으로 조율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불과 3주 만에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안이 잡음없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날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민생금융방안은 1조6000억원 규모의 개인사업자 대상 이자캐시백과 나머지 4000억원을 활용한 자율 프로그램으로 요약됩니다. 관건은 은행별 부담액입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8개은행이 갹출해 총 2조원을 조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민생금융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은행별로 규모와 형편은 천차만별이니 재원분담 셈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연합회가 제시한 배분기준은 '당기순이익'입니다. 은행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사회적책임 이행요구가 증대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기순이익을 배분기준으로 하는 것이 가장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이 2조원에 달하는 민생금융 지원안을 내놓았습니다. 취약계층과 상생을 내세우는 사회환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핵심은 이자환급(캐시백)으로 수렴됩니다. 이달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를 대상으로 합니다.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1년간 4% 초과 이자납부액의 90%(감면율)를 지급하고 총환급한도는 차주당 300만원으로 정했습니다. 개인사업자 187만명이 평균 85만원을 환급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체 민생금융 지원금액 2조원의 80%(1조6000억원)가 해당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대출금 3억원, 대출금리 5%인 차주가 20일 기준 이자납입기간 1년이 지났다면 캐시백 금액은 2억원(대출금 한도)에 초과이자 1%와 환급률 90%를 곱한 18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는 "올해 취급된 개인사업자대출이 금리 5%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에게, 고금리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준을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은행별로 건전성·부담여력 등을 감안해 일부 지원기준을 자율조정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0일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장애아동·다문화가족과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집중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우리금융이 공개한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 사업'을 보면 우리금융은 앞으로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발달장애인 일자리 1500개를 만듭니다. 우리금융그룹사 출연으로 설립된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최근 밀알복지재단과 발달장애인 자립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에 따라 우리금융은 향후 10년 동안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열어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우리금융이 굿윌스토어 건립 재원은 물론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점포 운영과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을 맡는 구조입니다. 굿윌스토어는 생활용품 판매매장으로 개인·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장애인근로사업장입니다. 전국적으로 26곳이 운영 중이고 총 360명의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우리금융 지원(10억원)으로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굿윌스토어 밀알금천점'이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장광익 우리금융 브랜드부문장(부사장)은 "21만명에 이르는 발달장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임기만료를 앞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전원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지주회사 조직은 현재 11개 부문에서 4개로 통합·슬림화합니다.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와 임시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하고 지주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예측 불가능한 잠재적 리스크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자회사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기초체력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고자 자회사 사장단 리더십 변화를 최소화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자경위에서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 속에서 '전쟁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임 추천된 CEO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고 하나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정해성 현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배성완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영남고, 영남대 경제학과 졸업후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GA사업부장(상무), 장기보험부문장(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삼성화재 상근고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경위는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영업분야 등에서 전문역량을 갖추고 있어 새롭게 하나손해보험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추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1967년생인 정해성 후보자는 경기기계공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신영에셋, H&S RE 에셋매니지먼트 등을 거쳐 2012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합류한 뒤 현재 개발투자부문장(부사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부동산업 전문가로 운용사·투자자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산업단지펀드를 이끌며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나금융 각 관계사 CEO 후보는 앞으로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