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는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3.56%)보다 0.14%포인트(p) 오른 3.70%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까지 떨어진 코픽스는 한달 만인 5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6%에서 3.80%로,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4%에서 3.18%로 각각 0.04%p 상승했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21∼5.61%에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인터넷 기반의 펌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펌뱅킹(firm banking)은 은행-기업을 연결해 온라인으로 입출금, 출금동의, 명세통지, 이체처리결과 조회, 계좌성명 조회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넷 기반 펌뱅킹은 제휴사가 별도의 전용회선 구축이나 회선 이용에 따른 비용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휴사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케이뱅크는 자유롭고 신속한 인터넷 기반 펌뱅킹을 내세워 제휴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케이뱅크는 인터넷 기반 펌뱅킹의 금융정보보호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행간 상호인증, 메시지 암호화 기술 등 강화된 네트워크 보안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17일 'IBK창공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미 실리콘밸리 현지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기업은행은 이번 프로그램 공동운영을 위해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자 액셀러레이터(초기 스타트업 발굴·성장지원 기업) '500Global'과 펀드를 결성하고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은 이달 말까지 미국진출을 희망하는 혁신 벤처·스타트업 신청을 받아 5개 기업을 선발합니다. 기업은행은 이번에 조성한 펀드를 통해 선발 기업에 투자하고 국내에서 4주간 기본육성과정을 진행합니다. 이어 오는 9월 말부터 2개월간 미 실리콘밸리 500Global 본사에서 기술사업화, 판로개척, 투자유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설치해 500Global과 선발 기업을 공동육성하고 네트워킹 등을 직접 지원할 것이라고 기업은행은 밝혔습니다. 김인태 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장은 "IBK창공을 통해 그동안 700여개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며 투·융자, 멘토링, 컨설팅 등을 지원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는 총회 의결과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배준석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감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배준석 신임 감사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 학·석사, 미 인디애나대 대학원(법학박사)을 졸업했습니다. 1991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제도팀장, 법규제도실장, 기획협력국장 등으로 일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토스뱅크(대표 홍민택)가 10개 직군 40여개 직무에 걸쳐 두자릿수 공채를 합니다. 모집분야는 ▲엔지니어(코어뱅킹·프론트엔드·서버) ▲비즈니스(수신·여신상품) ▲데이터(데이터애널리스트·사이언티스트) ▲리스크(신용전략·CSS) ▲프로덕트(상품개발) ▲디자인 ▲컴플라이언스 등입니다. 지원서는 17~31일 접수합니다. 필수적으로 충족해야 하는 경력기간은 없으며 서류전형 결과는 순차적으로 안내합니다. 직무·문화적합성 인터뷰는 서류 합격자 일정에 맞춰 온라인·화상으로 진행됩니다. 토스뱅크는 관계자는 "출범 후 처음으로 전직군에서 대규모 공개채용을 한다"며 "기존 경력직 중심의 채용을 넘어 신입직원까지 0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이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인도 노이다지점을 열었습니다. 16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노이다지점 개점식에는 김용기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장재복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 인도비료협동조합 CEO 아와스티 회장, 시다트 나드 싱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전 장관, 재인도 한인연합회 박의돈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용기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13억 인구의 인도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농협은행 강점인 농업·공공금융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이다지점은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홍콩·북경·시드니 지점 개점에 이어 이번 노이다지점 개점으로 해외 8개국, 총 11개 국외점포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런던과 싱가폴에 지점 신규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농협은행은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글로벌 금융전문지 유로머니 주관 유로머니 어워즈(Euromoney Awards for Excellence 2023)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Best Bank in Korea)'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습니다. 2015년 수상 이후 8년만입니다. 유로머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하나은행의 종합금융 플랫픔 '하나원큐', 맞춤형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 합', 변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도입한 1인 영업점 '마이브랜치', 국내 금융권 최초 모바일 전용 개인딜링서비스 '하나 FX마켓' 등 혁신적인 디지털 콘텐츠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손님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도 항상 새롭고 과감한 혁신을 주도한 결과"라며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을 넘어 아시아 최고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로머니는 1969년 영국에서 창간한 글로벌 금융전문지로 매년 국가별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재무·전략·디지털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평가해 최우수 은행을 선정·발표하고 있습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최근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 선택받기 위해선 안전한 은행, 전문성 있는 은행,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정 은행장은 지난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렇게 고객과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정 은행장은 재무적 안정성을 기본으로 갖추고 강화된 내부통제시스템과 함께 스스로 엄격한 행동규범을 세워 안전한 은행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재무·부동산·세무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솔루션에 대한 고객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직원들이 어디서나 인정받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문성 있는 은행을 만들기 위한 지원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정 은행장은 "진정성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해 일등보다 일류를 지향하는 선한 기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회·은행 모두의 가치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의 정의인 셈입니다. 연결과 확장을 통한 신한은행만의 변화관리도 당부했습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기업금융 명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1등이 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항상 품어달라"고 임직원에 당부했습니다. 1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14일 소공로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기업금융의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업력 강화는 물론 여신 심사·관리 방안도 철저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상반기 그룹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경영계획을 공유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그룹사 대표와 전략담당 임원, 기업문화 담당 대표직원 등 60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올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며 그룹 건전성 관리, 자본비율 안정화 등 리스크관리에 최우선 가치를 뒀다"며 "기업문화혁신의 기틀을 다지고 상생금융을 선도하는 등 우리금융의 과감한 변화가 시작된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임 회장은 "하반기에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기업금융 명가 부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하반기 재무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선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 등 자회사 임직원과 활발한 토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업, 정보기술(IT)과 사람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기업(Bionic Company)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4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체 경영진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경영진과 타운홀 미팅에서 "인공지능(AI)·모바일·디지털이 주류가 되고 있는 세상에서도 KB는 전통적인 역량과 자산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사람과 AI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AI 시대에도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역설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KB금융지주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도 윤 회장은 'No.1 금융플랫폼 기업 KB'로 진화하기 위해선 "IT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기업으로의 변화에 대비해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융복합 인재가 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임직원에 당부한 바 있습니다. KB금융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초거대 AI시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14일 이장섭 본부장과 김태형 본부장을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장섭 신임 부행장은 코로나 비상대책반 실무를 총괄하며 위기대응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부행장은 준법감시인으로서 보다 현장감 있고 내실있는 내부통제를 통해 고객신뢰를 강화하는 임무를 새로 부여받았습니다. 김태형 신임 부행장은 전략기획부장을 지낸 IBK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미래성장사업인 카드·연금사업 부문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 부행장은 신설조직인 카드사업그룹장 및 연금사업그룹장으로 선임됐습니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의 원칙으로 '직원에게는 희망, 조직에는 활력을 주는 인사'를 내세우며 신임 부행장 2명 포함, 총 1998명을 승진·이동하는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이같은 인사 기조 아래 영업점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6명이 본부장으로 승진·임명됐습니다. 최진관 구로디지털지점장을 인천동부지역본부장으로, 이상열 도당동지점장을 경수지역본부장으로, 유택윤 용인지점장을 남중지역본부장으로, 정진량 신평동지점장을 부산지역본부장으로, 이성호 성서공단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연세대의료원과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부신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기부자를 발굴하고 'KB위대한유산 기부신탁'을 활용해 기부자 자산 보유 형태에 맞는 맞춤 기부 프로그램 설계 및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B위대한유산 기부신탁은 기부자가 금전·부동산 등 재산을 은행에 신탁·관리하고 사후에는 신탁계약에 따라 학교·병원 등 기부처에 재산을 기부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고객 기부금은 연세대의료원을 통해 의료지원, 의료과학 발전, 의료진 양성 등을 위한 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정보보호의 달' 7월을 맞아 '토스 버그 바운티 챌린지(Toss Bug Bounty Challenge)'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버그 바운티는 잠재적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공개적으로 공격을 요청하고 유의미한 취약점을 찾아낸 제보자를 포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에서는 금융보안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며 토스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시작했습니다. 2회를 맞은 올해는 더 많은 제보를 받고자 챌린지 개최기간을 오는 12월15일까지 5개월로 늘렸습니다. 토스뿐 아니라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토스씨엑스(CX) 등 주요 계열사도 참여합니다. 취약점 신고 대상은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을 제외한 토스 앱 주요 서비스와 각 법인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접수된 취약점은 토스 보안기술팀이 검증·평가합니다. 보안기술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 이종호 리더를 주축으로 팀원 모두 화이트해커로 구성돼 있다고 토스는 밝혔습니다. 이번 챌린지는 국내 토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버그 바운티 챌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하면 버그 바운티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국내 스타트업의 안정적 해외진출을 돕는 'KB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그램에 참여할 10개 기업을 선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공모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서비스 혁신성, 사업모델 성장가능성, 해외투자 유치 및 진출국가에서 제휴 가능성 등을 종합심사해 선정했습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H2O호스피탈리티(숙박·레저업계 디지털 전환을 위한 통합업무솔루션 제공) ▲센트비(개인·기업용 해외 송금·결제서비스 운영) ▲셀러노트(디지털 수입물류 포워딩 플랫폼 '쉽다' 운영) ▲애그유니(고부가가치 작물 맞춤형 대량생산을 위한 정밀농업솔루션) ▲케이크랩스(하이퍼로컬커머스 플랫폼 'Chaca Market' 운영) ▲메라키플레이스(비대면 의료플랫폼 '나만의닥터' 운영) ▲씨너지(블록체인 기반 신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 운영) ▲에이젠글로벌(비금융데이터 기반 AI 신용평가 플랫폼 운영) ▲핀투비(SaaS 기반 공급망금융 플랫폼 제공) ▲하이파이브랩(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수탁을 위한 보안기술 제공) 입니다. KB금융그룹은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은 AI 분야를 비롯해 헬스케어, ESG, 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 한 지점에서 직원이 외화자금을 빼돌려 유용했다가 적발됐습니다. 1년여전 700억원대 대형 횡령사고로 홍역을 치른 우리은행은 당혹해하면서도 내부통제시스템에 의한 상시감찰로 이번 사고를 적발해 전액 회수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비수도권지역 지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7만달러(한화 9000만원)가량의 은행 외화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가상자산 투자를 목적으로 은행 외화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내부 검사를 통해 지난 5월 중순쯤 의심스러운 자금흐름을 발견하고 6월초 적발했다"며 "해당직원이 유용한 돈은 은행이 영업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외화자금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용한 자금은 모두 회수했고 해당직원은 현재 후선배치한 상태"라며 "앞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직원을 면직하고 형사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횡령사고와 관련, 올해 3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하면서 일성으로 밝힌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강 잡기가 실제 현장에서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