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기업금융 명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1등이 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항상 품어달라"고 임직원에 당부했습니다.
1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14일 소공로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기업금융의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업력 강화는 물론 여신 심사·관리 방안도 철저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상반기 그룹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경영계획을 공유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그룹사 대표와 전략담당 임원, 기업문화 담당 대표직원 등 60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올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며 그룹 건전성 관리, 자본비율 안정화 등 리스크관리에 최우선 가치를 뒀다"며 "기업문화혁신의 기틀을 다지고 상생금융을 선도하는 등 우리금융의 과감한 변화가 시작된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임 회장은 "하반기에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기업금융 명가 부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하반기 재무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선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 등 자회사 임직원과 활발한 토론을 통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달초 취임한 조병규 은행장은 "기업금융 명가로서 거래기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은 최근 그룹 IT 서비스 직접수행 전환 방침에 대해 "그룹의 디지털·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IT 서비스를 자회사 직접수행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는 중대한 결단이 이뤄졌다"며 "IT 거버넌스 혁신작업에 그룹 차원의 공감대를 갖고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 워크숍에서 CEO와 임직원이 그룹 중요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실질적 회의 문화를 도입하고자 노력했다며 특히 기업문화혁신에선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