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세타2 엔진 결함 등 품질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7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특히 총 판매량도 소폭 떨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향후 현대차는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7~9월 총 110만 3362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매출액 26조 9689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 경상이익 4290억원, 당기순이익 460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1조 2377억원을 달성했던 전분기 대비 69.4%나 급감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25억원 늘었지만, 세타2 엔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들어간 6000억원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판매대수 역시 전분기 대비 0.1%(1554대) 감소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6% 감소했다. 16만 3322대를 판매한 내수시장에선 4.7%나 줄었고, 나머지 글로벌 시장(94만 40대)에서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별도 기준) 매출 6조 699억원, 영업이익 467억원, 당기순손실 415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환율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80% 넘게 줄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노선 다변화,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환승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0.6%(388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67억원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2592억원 대비 81.9%나 쪼그라들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 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기록했던 2522억원의 당기순손실이 4150억원으로 확대됐다. 대한항공의 상반기 여객부문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하이엔드 환승수요 증가 및 미주-아시아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화물부문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송량 및 매출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미-중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조 7418억원, 영업이익 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자동차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42.2%나 감소했고, 전월과 비교해도 23.8% 떨어졌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2.1% 증가했다. 매출액은 늘고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치면서 지난해 10.9%였던 영업이익률도 6.1%로 추락했다. 완성차에 납품하는 OE타이어는 물론 교체용 타이어인 RE타이어의 판매도 감소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매출액 증가는 타이어 유통업체 라이펜-뮬러와 프로토타입 모델솔루션업체 모델솔루션의 인수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인수한 두 회사의 매출액이 반영됐을 뿐, 한국타이어의 실제 매출은 감소했다는 뜻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국 테네시공장 안정화에 따른 북미 시장 공략 강화 및 주요 시장에서의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이 2019년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968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85%, 25.56% 씩 감소한 수치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75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49%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인 ‘CT-P39’ 개발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임상물질 생산에 따른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교체하면서 생기는 클리닝 등에 시간이 소요돼 효율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6%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 당기순이익은 24.2% 증가했다.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분기 유럽시장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2018년 2월 유럽 출시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가 유럽 내 항암제 시장에서 꾸준히 성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7704억원, 영업손실 56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로 예상치 못한 손해가 발생했지만, 작년 대비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 올해 매출 7조원은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삼상중공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21% 늘어났다. 해양 작업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밝힌 연간 매출 7조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5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기록한 –1005억원 대비 44%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누계 적자(896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40% 개선되며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2분기 적자는 직전 분기(333억원)보다 2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분에 대한 추가 원가 발생 등 비경상적인 손익차질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에 발주처와 물량 재정산이 완료되면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 세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대림산업의 작년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10조 9861억원, 영업이익은 85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2조 7292억원, 영업이익은 1738억원이었다. 대림산업의 작년 영업이익 내역을 보면 건설사업부에서 5071억원, 석유화학사업부는 1042억원, 연결종속회사는 24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77억원 증가하며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2018년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건설사업부의 고른 실적개선과 석유화학사업부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로 전년 누계대비 3.4%p 개선된 7.8%를 기록했다. 4분기 신규수주는 4조 7678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8조 7891억원을 기록했다. 1조 원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공장건설 프로젝트와 7400억원 규모의 GTX-A 공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7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7년 말 1조 907억원 대비 87% 감소한 1461억원, 부채비율은 24.0%p 감소한 111.4% 수준까지 개선됐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이른바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매출도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GS건설은 29일 공정 공시를 통해 2018년 경영 실적이 매출 13조 1416억원, 영업이익 1조 649억원, 세전이익 8392억원, 신규 수주 10조 9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12.5% 증가, 영업이익은 무려 234.2% 늘어났고 세전이익도 흑자로 전환돼 수익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GS건설의 매출액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늘어났다. 영업이익 역시 2014년 이후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 2349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신규 수주 4조 27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 영업이익은 116.8%가 늘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매출증가는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 부문이 견인했다. 건축∙주택부문은 분양 호조로 전년 대비 7.4%가 증가한 7조 1398억원을 달성했다. 플랜트부문도 전년보다 31.5%나 증가한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대우건설이 2010년 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2018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287억원으로 전년(4290억원)에 비해 46.6%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2579억원)보다 15.3% 상승한 29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1조7668억원)대비 9.9% 감소한 10조605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택건축사업부문이 6조 5156억원으로 매출을 주도했고, 플랜트사업부문은 1조 9445억원, 토목사업부문은 1조 731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출 감소에 대해 “최근 2년간 해외사업의 선별적인 수주와 국내 분양물량 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9조 682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9조 8583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9% 증가한 10조 56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통해 글로벌 상위 20위 기업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일상속 달러 사용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환전지갑 '달러박스'를 내놓았습니다. 해외여행 수요증가와 함께 다양한 통화를 무료환전해주는 외환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기축통화에 집중하면서 해외여행 특화가 아닌 일상적 외화생태계라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가 25일 선보인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1인당 1개만 보유 가능합니다. 최대보유한도는 1만달러, 일최대 입금·출금한도는 각각 5000달러, 1만달러입니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와 국내 ATM 출금 수수료는 일단 1년간 면제합니다.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이날 달러박스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일단 1년 수수료 무료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이 맡긴 달러를 운용해 운용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초 외화자금 조달과 운영을 위한 자금운용본부를 구축했다"며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자금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달러박스와 연계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를 선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선물받은 친구는 카카오톡 메시지 창에서 '달러 선물받기' 버튼을 클릭해 달러박스로 받을 수 있으며 30일내 받지 않으면 자동 환불됩니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달 최대 5000달러까지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외화충전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기업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이나 해외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금액을 충전할 수 있고 유럽·아시아·북미 등 전세계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면 됩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외환뿐 아니라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카오뱅크와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제휴를 시작으로 쇼핑·유통·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하도록 핀테크 스타트업, 국내외 금융회사와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투자와 연계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보현 SO는 "미국 주식과 제휴하면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검토할 게 많고 지금 계약된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출시가 은행권 무료환전 경쟁에 '참전'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보현 SO는 "기존 외환서비스는 휴가철에만 이용되고 있지 않느냐"며 "달러박스는 휴가뿐 아니라 평소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에도 활용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 현황을 신고사항으로 추가했습니다. 현재 신고사항에 주주 관련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보니 가상자산사업자의 최대·주요주주 등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입니다. 개정 규정은 특정금융정보법·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체계에 관한 사항도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인력·전산설비, 내부통제체계에 관한 사항을 신고토록 해 관련법령 위반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신고사항별 변경신고서 제출기한도 구체적으로 정했습니다. 대주주 현황·사업자 소재지 등은 신고사항이 변경된 날부터 14일내,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에 관한 정보변경 등은 변경된 날부터 30일내, 대표자·임원 변경 등 그외 사항은 변경되는 날의 30일 전까지 변경신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 중단·재개 절차를 도입합니다. 신고사업자·대표자·임원·대주주를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금융당국·수사기관에 의한 조사·검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소송이나 조사·검사 등 내용이 신고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사실관계 조회 등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신고심사를 중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심사 중단된 건의 재개여부는 6개월마다 검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개정 감독규정은 27일 시행 즉시 가상자산사업자 신규·변경·갱신신고 심사에 적용됩니다.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개정 감독규정에 따라 새롭게 신고사항에 추가된 대주주 현황, 가상자산 관련 법령준수체계에 관한 사항을 시행일로부터 3개월내 신고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및 개정 감독규정 내용을 반영한 세부적인 신고절차, 신고심사 관련사항을 담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매뉴얼을 7월초(잠정)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5대은행(NH·신한·우리·하나·KB)과 5개 생명·손해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에 따라 은행·보험업권 협력으로 조성돼 사업성 부족 사업장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합니다. 참여 금융사는 먼저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합니다. 향후 대출현황과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최대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은행과 보험은 8대 2 비율로 자금을 공급합니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PF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간 분쟁이 없는 곳입니다. 사업성을 고려해 주거사업장을 우선으로 하고 비주거사업장은 제한적으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소 여신금액은 300억원 이상입니다. 소규모 여신은 개별 금융사에서 취급하고 대규모 여신은 10개 금융사 공동으로 취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 낙찰을 받은 신규사업자에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 등 크게 4가지 유형에 투입됩니다. 이중 경락자금대출 대상은 브릿지론은 토지매입이 완료된 사업장, 본PF는 미착공·분양미개시 사업장입니다. 토지매입 미완료, 착공·분양 이후 공사중단 사업장은 신디케이트론이 실행되더라도 사업이 신속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또 기존 사업자의 계열회사, 종속회사, 경영실권자 등 특수관계인, 기존 사업자의 주주·임직원이 설립한 법인 등 직·간접 특수관계인은 경락자금대출이 불가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의 최우선 목표는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이므로 신디케이트론이 단순 만기연장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될 것이란 게 금융당국의 의지입니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은 입주예정일내 준공예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분양률, 신용도가 우량한 시공사 등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신디케이트론 의사결정체계는 채권액 기준 3/4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금융기관 찬성으로 여신 신규 취급, 조건변경, 연장 등을 의결합니다. 사업자가 희망하는 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대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5대 은행 중 1곳을 선택해 상담하면 됩니다. 이번 PF 신디케이트론도 통상의 신디케이트론 같이 각 기관별 여신심사 과정을 거쳐 실행되는 구조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30일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해 경·공매 시장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타이빈성=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위한 거점으로 베트남을 점찍었습니다. K-소주 인기에 베트남이 가진 이점을 고려했을 때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진로 대중화'를 노리는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공장을 표준 삼아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진로소주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 공장이 들어설 공단과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입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이후 한류 열풍와 맞물려 소주 수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일반소주+과일소주)은 2017년 338억원에서 2022년 1169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1394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건립할 필요성이 커졌고 창립 100년 첫 해외 공장을 베트남에 짓기로 했습니다. 2030년 소주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외형을 갖추고자 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있어 베트남은 전략적 요충지나 다름없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전략국가 17개국 중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10개국) 지역에만 6개국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중심에 위치한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갖춰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국민의 70% 이상이고 인구 1억명 중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국가'입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연평균 약 31% 성장 중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지에 한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이끄는 요인입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합니다. 청년 노동력이 풍부하며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공장은 타이빈성 그란아이파크(GIP) 산업 단지 내 8만2083㎡(2만4803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타이빈성은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을 펼치며 다수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경제특구 투자인센티브로 ▲법인세 15년간 우대세율 10% 적용 및 4년간 세금 면제 ▲토지세 15년 면제 ▲고정 자산을 생성하는 상품 수입세 면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 서기장은 공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트진로가 해외 최초 공장을 타이빈성에 설립하는 건 산업단지의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타이빈성에서 만드는 소주가 세계로 수출되길 기원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공장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공장 관리와 인사 운영 등을 현지화하고 자체 품질 관리 기준에 국내 HACCP 기준에 맞춰 품질을 관리합니다.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데이터화하고 실시간 재고를 관리합니다. 또 최신 양조 설비 및 최신 블렌딩 시스템을 적용해 제조공장 최적화를 도모합니다. 안전한 주조용수를 위한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그린아이파크 정수장에서 한국 수돗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Clean Water’를 공급하며 하이트진로가 재차 고도 정수 처리한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정성훈 하이트진로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술을 만드는 양조 공장의 위생시설부터 전 공정에 이르기까지 위해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며 "각 나라에서 과일소주 5종에 요구하는 상표, 언어, 표시사항 등이 다른데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 1개 라인에서 주로 해외수출용 과일소주류(리큐르)를 생산하며 추후 2~3개 라인 확장까지 검토합니다. 공장 가동 첫해 목표 생산량은 100만상자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17%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전체의 80~90%가 수출, 나머지를 베트남 현지에 공급합니다. 소주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최대 약 500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장건설 인허가 후 설계에 대한 건설 허가로 이어지며 그 이후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입니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올해 말 진행됩니다. 투자금은 약 7700만달러(약 1060억원)입니다. 정 법인장은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추후 제2의 해외 공장, 제2의 국내 공장이 건설할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공장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설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