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AI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 AX)'에 투자하며 차세대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거 디지털 전환(DX)의 시기를 넘어 AI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 내에서 생존하고, 나아가 ▲생산성 혁신 ▲비용 절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DX에서 AX로…산업 경쟁의 해법으로 떠오른 AI 2010년대 들어서 국내 기업들의 주된 화두는 DX였습니다. DX는 문서·업무의 디지털화와 정보 시스템 구축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ERP(전사자원관리), 클라우드 시스템, 모바일 업무 환경, 전자결재·문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작업이 추진되었고 이를 통해 축적된 디지털 데이터가 업무에 활용되었습니다. 하지만 DX에도 한계는 있었습니다. 기업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쌓인 대규모 데이터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며 기업들은 이 문제를 AX로 해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축적된 대규모 데이터를 사람이 아닌 AI가 직접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를 되찾았습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3년 대비 18.1% 증가해 총 6260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5일(한국시간) 발표했습니다. 2025년 반도체 매출은 총 70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24년 총 665억달러의 매출과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0.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3년 1위였던 인텔을 제치고 2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입니다. 반면, 인텔은 AI PC와 코어 울트라 칩셋을 비롯한 제품군을 출시했지만 AI 가속기의 부진과 x86 비즈니스의 더딘 성장세를 상쇄하지 못해 2위로 밀려났다고 가트너는 분석했습니다. 인텔의 2024년 반도체 매출은 0.1% 성장에 그친 491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AI 반도체 수혜를 입은 기업들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엔비디아는 2024년 반도체 매출이 84% 증가해 총 460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024년 매출이 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올해 전기차 출하량이 17% 성장하지만 중국과 서방 간의 무역 갈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0일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는 올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통해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 압박과 서방 국가와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트렌드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페드로 파체코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와 전기차가 계속해서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면서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무역 갈등 심화가 특히 전기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진단했습니다. 가트너는 올해 버스, 승용차, 밴, 대형 트럭을 포함한 전기차 출하량이 17% 성장하고 2030년에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 모델의 5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정치적 환경 변화로 인해 차량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일부 완성차(OEM) 업체는 전기차 우선 전략을 재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과 EU의 중국산 전기차 대상 무역 제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올해 글로벌 AI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30일 시장 전망 자료에서 올해 전 세계 AI 반도체 매출이 전년 536억6000만달러(약 73조원) 대비 33% 증가한 총 710억달러(약 9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올해 AI PC 출하량이 전체 PC 출하량의 22%에 달하고 2026년 말에는 기업용 PC 구매의 100%가 AI PC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앨런 프리스틀리(Alan Priestley)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오늘날 생성형 AI는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AI 칩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라며 AI 가속기의 가치는 올해 총 210억달러에 이를 것이고 2년새 33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AI 반도체 매출은 예측 기간 동안 매년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4년에는 해당 기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가트너는 올해 컴퓨터 전자제품 부문 내 AI 칩 매출은 총 334억달러로 전체 AI 반도체 매출의 47%를 차지하며 전자 장비 부문 내 최고 점유율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023년 전 세계 IT 관련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3년 세계 IT 지출 전망'을 10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전 세계 IT지출은 2022년 4조4000억달러보다 5.5% 증가한 4조6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가트너는 많은 국가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정체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지만 디지털 혁신이 계속되어 IT 지출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우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 ▲자동화 및 기타 소프트웨어 혁신에 나서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가트너는 올해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더해 IT 서비스 부문도 2024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트너는 또한 기술 인재의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숙련된 IT 인력 부족 문제가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모든 산업에서 IT 지출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임금 인상률을 따라잡지 못한 기업들이 공백을 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타격으로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택격리조치로 오프라인 판매가 급감하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망이 약했던 삼성전자에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낮은 중국 의존도로 심각한 수준의 판매량 감소는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553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보다 큰 감소 폭을 기록한 업체는 27.3%가 줄어든 화웨이뿐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 18.5%로 선두 업체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부진했던 배경으로 불충분한 온라인 유통망을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유통망 재고를 늘렸지만 자택격리조치로 오프라인 구매가 감소하면서 실제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물량이 적었다는 분석입니다. 낮은 중국 의존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타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안술 굽타(Anshul Gupta) 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화웨이의 기세가 맹렬합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하락세에도 중국 내 애국 여론을 등에 업고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리며 세계 1위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27일 정보통신(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0.4%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내년 본격적인 5세대(5G) 이동통신 개화를 기다리며 잠잠합니다. 대신 고스펙 중저가 스마트폰에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안슐 굽타(Anshul Gupta)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오늘날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 대비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은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앞두고 2020년까지 스마트폰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제조사들은 보급형과 중저가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화웨이, 삼성전자, 오포는 올해 3분기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고가 제품군 중심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가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매출이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리라 전망했다. 23일 가트너가 공개한 ‘세계 5G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 전망’에 다르면 내년 세계 5G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액은 올해 22억 달러에서 89% 성장한 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올해 5G NR(New Radio)을 충족하는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는 통신사업자 무선 인프라 매출 총액 중 6%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NR이란 국제 표준화 단체(3GPP)에서 정의한 기술 표준이다. 투자 규모는 내년에 매출 중 1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뱅 파브르(Sylvain Fabre)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올해 통신사업자들은 5G를 구출할 때 비단독모드(Non-Stand Alone)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5G NR 장비를 기존 4G 코어 네트워크 인프라와 함께 구축할 수 있어, 더욱 빠르게 5G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원되는 5G 네트워크는 4G LTE망과 5G망을 둘 다 활용한다. 5G 자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전망..PC·태블릿·휴대전화 총 22억 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인한 성장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정보통신(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가 올해 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전망을 발표했다. PC, 태블릿, 휴대전화를 포함한 디바이스는 지난해보다 3.3% 줄어든 총 22억 대가 출하될 전망이다. 디바이스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부문은 휴대전화다. 가트너에 따르면 휴대전화 시장은 3.8%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현재 휴대전화 시장 출하량은 약 17억 대로 19억 대 규모였던 지난 2015년보다 10%가량 낮아졌다”며 “휴대전화가 완전히 새로운 활용성,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된 교체 주기 장기화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오는 2023년에 고가 휴대전화 수명이 2.6년에서 2.9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2.5% 감소하면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에스디버스(SDVerse)'에 합류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에스디버스는 GM, 마그나, 위프로 등이 주도해 설립한 업계 최초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플랫폼입니다. 완성차 업체(OEM)와 부품사,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매자는 에스디버스에서 품질기준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맞는 소프트웨어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솔루션의 판매 담당자와 손쉽게 연락도 가능합니다. 판매자의 경우 글로벌 탑티어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을 잠재적인 고객으로 둘 수 있고 실제로 구매 의사가 있는 고객들만 집중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LG전자는 이번 에스디버스 합류를 통해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전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S사업본부는 에스디버스에 SDV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LG 알파웨어' 등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LG전자는 에스디버스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 및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화되고 복잡해지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통합·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안정성 및 보안 향상, 운전자 경험 혁신 등 업계의 핵심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SDV 분야에서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 등 인포테인먼트 영역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는 인캐빈 센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텔레매틱스 등 SDV 토탈 솔루션을 갖추는 중입니다. LG전자는 올해 4월 GM으로부터 '혁신적인 전장부품 솔루션 공급을 통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성을 새롭게 정의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으로 선정됐습니다. 또 글로벌 자동차 미디어 '모터트렌드'가 SDV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온 기업에 수여하는 '2025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도 수상했습니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의 영상, 게임, 화상회의 등 콘텐츠 생태계 전략을 소개하며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바퀴 달린 생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다가오는 SDV 시대에 맞춰 검증된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혁신 속도를 높이고 업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캐나다의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23일 캐나다 웨스트젯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Inc.)’ 및 ‘케스트렐 홀딩스(Kestrel Holdings Inc.)’의 지분과 채권 11.02%를 2.17억달러에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자회사인 웨스트젯의 지분 1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9일 웨스트젯의 지주회사의 지분 인수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 거래종결 절차 완료에 따라 계약에 따른 지분을 인수한 것. 이번 거래에는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KLM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웨스트젯의 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웨스트젯 이사회는 벤자민 스미스(Benjamin Smith) 에어프랑스-KLM 회장, 알렉스 크루즈(Alex Cruz) 전 영국항공(British Airways) 회장 등 글로벌 항공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원태 회장은 2019년부터 국제 항공산업을 이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Board of Governors) 위원을 맡으며 글로벌 항공업계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2024년 330억달러 규모로 세계 7위의 항공시장이자, 2019년 이후 두 자릿 수 성장을 거듭해온 캐나다 항공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입지가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과 함께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넓혀 글로벌 항공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한화그룹 4개 계열사(한화파워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KR(한국선급)과 '차세대 무탄소 추진체계 공동 개발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차세대 무탄소 추진체계'는 암모니아 가스터빈(GT)과 연료전지(Fuel Cell)를 통해 만들어낸 전력으로 선박을 운항하는 시스템입니다.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며 연료전지는 산소와 수소가 결합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기에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습니다. 참여사들은 중소형 컨테이너선 운항에 적합한 시스템 개발, 더 나아가 무탄소 추진체계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선박 개발까지 공동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연료전지 등 추진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HMM은 선박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을 수행합니다. KR은 안전성 검토, 규제 요건 자문 등 국제 인증 취득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HMM은 갈수록 강화되는 해운 분야의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글로벌 목표라고 할 수 있는 2050년 탄소중립을 2045년에 조기 달성하겠다는 '2045 넷제로(Net-Zero)'를 선언했으며, LNG 연료 및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선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민강 HMM 해사실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실증과 상용화를 통해 미래 친환경 선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결합한 통합 추진체계는 해운 탈탄소화를 이끌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선사·조선소·선급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실선 적용과 상업 운항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규진 KR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초기 연구단계부터 안전성 및 규제 기준을 함께 마련하는 모범적 협력 모델로, 국제 친환경 인증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035720]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지역사회 및 국가경제 기여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2023년 준공된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 경제학부 김지환 교수와 류한별 교수가 비용편익분석과 산업연관분석 방법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으로 발생하는 사회, 경제적 편익을 정량적으로 산출했습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향후 40년의 운영 기간 동안 직접편익 763억과 생산유발효과 2조590억원, 이로 인한 부가가치유발효과 9084억원, 취업유발효과 8941명에 달하는 간접편익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총 763억원 규모의 직접편익 가운데 지역 대학 연계가 412억원, 지역 협력 활동이 351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먼저, 지역 대학 연계 편익의 경우 ▲한양대 ERICA와의 교육 협력 299억원 ▲연구개발(R&D) 협력 86억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하는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 27억원 등이 반영됐습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건립 이후 매년 ERICA와 공동으로 '안산 임팩트 챌린지'와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무 전문가가 현장의 문제를 제기하고 학생들이 팀 단위로 해결 방법을 탐구하는 산학연계형 수업으로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으며 실질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 협력 분야에서는 ▲안산지역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290억 ▲지역사업 후원 및 참여 57억 ▲취약계층 지원 4억의 편익이 창출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안산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 기업에 5000만원 상당의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하는 '안산 디지털 전환 부스트업' 사업을 운영하며 기업별 환경에 맞춘 도입 컨설팅과 클라우드 교육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들이 운영 기간 누적 편익을 높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에 따른 투자와 지출이 2조5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발생시키고 약 9084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유발효과와 약 8931명 규모의 취업유발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ICT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산업 전반의 생산 활동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분석은 건설 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운영비용까지 반영해 산출된 것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이 지속적으로 산업 활동을 견인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반 시설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장기적 상생 프로그램 강화 ▲산학협력을 통한 인적자본 축적 ▲문화·과학 행사 후원 확대 등을 통해 향후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안산시가 2020년 실시한 시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적 응답은 4.8%에 그쳤습니다. 백동현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부총장은 "AI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카카오와 한양대는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동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이뤄진 노력의 일부를 정리한 결과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갈 '지·산·학' 상생 거버넌스 모델을 점검하는 중요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신종환 카카오 재무 성과리더는 "데이터센터는 카카오의 서비스 안정성과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의 건강한 운영은 물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에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