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조직 체질개선을 내세워 13개 자회사 중 9곳의 CEO를 교체하며 고강도 인적쇄신을 단행했습니다. 우수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입증한 자회사 CEO는 연임하도록 하고 그룹 차세대 리더를 자회사 CEO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연임 2023년 2월 취임한 정상혁(60) 현 신한은행장은 추가 임기 2년으로 재선임 추천됐습니다. 견조한 자산성장과 비이자 이익 증대,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냈고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와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며 조직을 쇄신했다고 자경위는 평가합니다. 정상혁 은행장은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정상혁 은행장에게 중장기 관점의 전략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도록 연임 때 1년씩 임기를 부과하는 관례를 깨고 임기 2년 연임을 추천했습니다. 이영종(58) 신한라이프 사장은 임기 1년의 연임이 결정됐습니다. 이영종 사장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지주는 10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가 회의를 열고 올해말부터 내년초까지 임기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자회사는 은행·카드·라이프·캐피탈·제주은행·저축은행·자산신탁·DS·펀드파트너스·리츠운용·벤처투자·EZ손해보험 등 12곳입니다. 자경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승계절차 임기만료 3개월 전 개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 '자회사 경영승계계획'을 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경위는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을 선정했고 향후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을 위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지주 이사회는 작년 상반기부터 경영승계절차 개선논의를 해왔고 이번 개정은 작년말 감독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와 비교해 자회사 경영승계절차를 일찍 개시한 만큼 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 미래를 이끌어 갈 최적의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는 2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여성인 윤재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1970년생인 윤재원 신임 의장은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로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세무학회 부회장을 지냈습니다. 2020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습니다. 신한금융 여성 이사회 의장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앞서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2010~2011년 국내 금융권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이사회를 이끌었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날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성인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1971년생인 송성주 신임 사외이사는 한국리스크관리학회 이사, 한국거래소 CCP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로써 신한금융 여성 사외이사는 윤재원 의장과 김조설 사외이사(1957년생), 송성주 신임 사외이사까지 3명으로 늘었습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기타비상무이사 1인(정상혁 신한은행장)에 사외이사 9인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올해 전략목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올 들어 금융그룹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내면서 '리딩뱅크' 탈환을 노리고 있는 신한금융이 차기 회장 후보로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을 낙점한 것은 '이변'과 '파격'으로 요약됩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국면은 지나고 있지만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가속화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불확실성의 한복판에서 신한금융은 60대 초반의 새롭고 유연한 리더십을 선택했습니다. 1961년생(전북 임실)으로 서울 덕수상고를 졸업한 진옥동 행장은 '상고 출신' 말단 은행원에서 은행장을 거쳐 국내 유수의 금융지주 수장에 사실상 올라서며 스스로 입지전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또 신한은행에 입행해 그룹 회장직을 연임한 '정통 신한맨' 조용병 현 회장과 달리 진옥동 행장은 기업은행 입행 후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는 점에서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 발탁은 '파격'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진옥동 행장은 1986년 11월 신한은행에 들어와 인력개발실 등 부서에서 일하다 1997년 7월 일본 오사카 지점 차장으로 발령나면서 5년여 일본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후에도 일본 SH캐피탈 사장을 2004년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9일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업권별 경계를 넘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끊어짐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신한 유니버설 간편앱'을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그룹 경영진과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한디지털데이'에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고객 관점으로 제공하기 위해 그룹 디지털 역량을 '신한 유니버설 간편앱'에 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한금융이 추진 중인 '신한 유니버설 간편앱'은 내년 여름 출시 예정입니다. 조 회장은 "일상의 핵심적인 금융 니즈는 '신한 유니버설 간편앱'을 통해 이용하면서 기존 그룹사 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투포지션(Two–Position) 전략으로 '신한 디지털 유니버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날 '디지털, 고객가치가 되다(Digital to Value)'라는 주제 아래 ▲2100만명이 이용하는 신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600만명이 선택한 마이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이스피싱과 부정결제 예방 ▲배달과 헬스케어 디지털 신사업 도전 스토리 ▲공감과 상생의 디지털 생태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 [신한금융지주] ◇ 본부장 신규선임 ▲ESG본부장 조정훈(은행 겸직) [신한은행] ◇ 본부장 업무분장 ▲글로벌사업본부장 구형회 ▲대기업FI본부장 송인조 ▲대전충남본부장 노경훈 ◇ 부서장 신규임명 ▲플랫폼마케팅실장 강성진 ▲무역센터 기업금융센터 지점장겸 SRM 김기동 ▲팔탄 금융센터 지점장겸 SRM 김승환 ▲대전중앙 기업금융센터 지점장겸 SRM 신남식 ▲신한 인도본부 조사역(부서장대우) 이승한 ◇ 부서장 이동 ▲A세대 Tribe Leader 차동윤 ▲리테일신시장 Tribe Leader 최성곤 ▲기업DT Tribe Leader 김철수 ▲미래채널 Tribe Leader 허림 ▲데이터기획 Unit장 김강철 ▲디지털여신센터 팀장(부서장대우) 임종준 ▲기업고객부 팀장(부서장대우) 류은상 ▲여신관리부 조사역(부서장대우) 위현정 ▲상품관리부 조사역(부서장대우) 김영훈 ▲기업여신지원부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이대우 ▲리스크총괄부 팀장(부서장대우) 전효진 ▲HR부 팀장(부서장대우) 성권모 ▲감사부 부장감사역(부서장대우) 김태형 ▲감사부 부장감사역(부서장대우) 이상웅 ▲강남중앙 기업금융2센터장겸 SRM 장인호 ▲강남중앙 기업금융2센터 지점장겸 SRM 박진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지주[055550]는 아시아신탁의 잔여 지분 40%를 인수해 지분 100%를 가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번 지분 인수로 부동산을 비롯한 그룹의 비은행 부문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9년 5월 아시아신탁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아시아신탁은 부동산신탁업무를 맡은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비은행부문 자회사입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아시아신탁은 자회사 편입 후 '원 신한(One Shinhan)'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원 신한(One Shinhan)'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주요 경영 방침으로,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몸집을 불리고 계열사 간의 협업과 시너지를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원 신한에 기반한 협업을 바탕으로 아시아신탁의 지난해 신규 수주 계약액은 지난 2018년 174억원 대비 약 10배 증가한 18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아시아신탁은 지난 3년간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 신탁' 분야에서 지난해 신규 수주 계약액 1108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습니다. 아시아신탁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지주[055550]가 BNPP 카디프손해보험 사장 후보로 강병관 전 삼성화재 투자관리파트 부장을 내정했습니다. 이로써 1977년생(만 45세)인 강 내정자는 '40대 CEO' 대열에 이름을 올릴 예정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강병관 전 삼성화재 투자관리파트 부장을 BNPP 카디프손해보험 인수추진단장 겸 사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손해보험업에 진출하기 위해 카디프손보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자회사 편입을 위해 금융당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얻어 카디프손보 인수가 마무리되면 강 내정자를 사장으로 정식 선임할 예정입니다. 강 내정자는 포항공대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대학 재학시절 강 내정자는 '카페24' 등 스타트업에서 IT 솔루션·서비스 개발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강 내정자는 2006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후 ▲글로벌 ▲대외 제휴 ▲투자 전략 ▲전사 경영 ▲리스크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습니다. 최근에는 삼성 금융사의 통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지주[055550]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올해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지주 임시 이사회에서는 1500억 규모의 소각목적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함께 일관된 분기 배당으로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 예정인 자기주식의 소각이므로 발행 주식 총수는 감소하나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금융이 소각할 주식은 보통주 377만8338주로 발행 주식 총수의 0.73%에 해당합니다. 전일 종가 3만9700원을 기준으로 하면 규모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입니다.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 예정기간은 오는 25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입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소각할 자사주는 장내매수로 취득할 계획입니다. 한편 주총에서는 ▲제2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신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회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이 자회사 신한금융투자의 글로벌IB(Investment banking, 투자은행)사업을 총괄하는 GIB 총괄사장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신한금융투자 GIB총괄 각자대표 사장으로 추천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역임한 정통 증권맨으로 ECM(주식발행시장)·DCM(채권발행시장) 등의 영역에서 딜소싱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IPO시장 전통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고, 대우증권·미래에셋의 통합 과정에서도 안정과 화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입니다. 자경위 관계자는 추천 배경을 설명하며 “그룹은 최근 수년간 아시아신탁·신한벤처투자(구 네오플럭스) 인수·신한리츠운용 설립·자산운용사 통합 등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신한금융투자의 IB부문이 보다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IB와 기업금융 분야 사업 커버리지를 넓히고 조직 전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에서 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운 스니커즈 프랜차이즈 H-Street(에이치스트릿)의 첫 글로벌 론칭 장소로 서울을 점찍었습니다. 한국이 패션 유행 속도가 빠르고 트랜드를 주도하는 힘을 가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푸마가 트랙·필드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팝업으로 스포츠와 패션의 융합을 시도합니다. 푸마는 서울 성동구 성수 Layer 41(레이어 41)에서 16일 에이치스트릿 론칭 글로벌 이벤트 ‘FUTURE ARCHIVES: THE H-STREET’를 공식 개최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공간을 선보입니다.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3일간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에이치스트릿은 1990년대 후반 푸마의 러닝 스파이크 아카이브 모델인 ‘하람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입니다. 이번 이벤트 공간은 에이치스트릿이 이어갈 러닝 헤리티지와 미래지향적 디자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트랙&필드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디자인된 게 특징입니다. 정연지 푸마코리아 스포츠스타일 마케팅팀 차장은 "글로벌 푸마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세계적으로 문화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최초의 론칭 이벤트 장소로 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이치스트릿은 푸마 스피드캣 로우 프로파일을 잇는 차세대 모델"이라며 "이번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통해 로우 프로파일에 대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트렌드를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5일 오후 2시 직접 방문한 푸마 에이치스트릿 론칭 팝업은 입구에서부터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방문한 글로벌 팬들은 좋아하는 패션 셀럽 및 인플루언서를 보기 위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셀럽이 등장할 때마다 열띤 환호와 함께 연신 촬영 버튼을 눌러댔습니다. 팝업 1층은 푸마 브랜드 히스토리와 에이치스트릿을 공개합니다. 올해 출시될 에이치스트릿 라인업이 전시돼 제품 실물과 발매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큐레이터이자 컬렉터 ‘인사이드 태그’와 함께 푸마의 트랙&필드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입구 옆에는 트랙&필드에서 영감을 받은 포토존이 설치됐습니다. 여기에 ‘토담’, ‘김로와’, ‘보트’, ‘주재범’, ‘타페이’ 등 로컬 아티스트 5팀과 진행하는 커스터마이징 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입장 기프트로 받는 ‘H-Street 로고 토트백’을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에 맞춰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2층에서는 컬처 매거진 ‘콜드 아카이브’와 패션&라이프스타일 웹 매거진 ‘아이즈매거진’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콜드 아카이브 존에서는 에디토리얼 인사이트를 통해 기록된 독특한 사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와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네일 살롱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콜드 아카이브 존 옆에 엘리베이터를 형용화한 포토존 부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그래피티가 가득한 배경으로 힙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여기서 사진을 찍어서 SNS 인증을 하면 바로 옆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부스에서 직접 티셔츠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즈매거진 존에서는 에이치스트릿을 직접 시착할 수 있는 스타일링 공간과 함께 이색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지용킴’과의 협업으로 만든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됩니다. 이벤트 기간 ‘콜드 아카이브’가 직접 큐레이팅한 라이브 공연 및 DJ 퍼포먼스와 함께 ‘카페 어니언’이 제공하는 F&B 및 무료 브랜딩 맥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기념해 앞으로 출시될 ‘H-Street OG’ 제품의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합니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푸마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예약할 수 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통해 푸마의 러닝 헤리티지와 스트릿 무드가 결합된 에이치스트릿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실 수 있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