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럭셔리 SUV의 기준'으로 불리는 레인지로버의 새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가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서 모두 탁월한 성능을 과시하며 럭셔리 SUV의 '새로운 제왕' 등극을 예고했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25일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세이지우드 홍천 리조트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시승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는 세이지우드 홍천을 출발점으로 인제까지 일반 국도로 향하는 온로드와 비포장 산길 및 아르고 체험장에서의 오프로드 등 총 77km의 코스로 마련됐습니다. 시승은 '올 뉴 레인지로버'의 최상위 트림인 롱 휠베이스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모델로 진행됐습니다. 8기통 4395cc의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럭셔리 SUV 최고 트림답게 고급 옵션 및 다양한 기능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승 차량을 확인하니 기존 레인지로버가 갖고 있는 특유의 웅장함과 심플한 미감이 더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일체화된 형태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나타냈으며, 헤드 부분의 경우 가로 격자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레인지 로버' 문구가 조화된 모습으로 '럭셔리 SUV'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듯 했습니다. 측면 부분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가 정통 픽업 트럭 모델로 야심차게 출시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비가 오는 거친 날씨 속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뉴 렉스턴 스포츠&칸' 시승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경기도 양평 유명산 오프로드 체험장까지의 약 55km를 달리는 온로드와 체험장 내에서의 오프로드로 구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시승행사 차량은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최상위 트림인 익스페디션 모델 이었습니다. 최상위 트림 답게 고급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기본적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승 차량이 마련된 코엑스 지상주차장에 도착해 직접 운전할 차량을 가까이 확인하니 스트라이프 스타일에 앞면을 꽉 채운듯 한 모습을 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힘 좀 쓰게' 생긴 외관 디자인을 연출했습니다. 쌍용차가 디자인 과정에서 초점을 기울였다고 한 '고 터프' 스타일이 그대로 나타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일반 도로를 운전하는 온로드 주행 과정에서는 픽업 트럭보다는 기존 SUV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2 LET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오프로드 에디션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지난해 여름 렉스턴 스포츠를 구입한 이후 늘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생각인데요. 렉스턴 스포츠는 ‘오프로더’를 지향하고 있지만, 정작 순정 상태로는 가벼운 임도밖에 다닐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이지만, 가격 경쟁력을 우선하다 보니 ‘정통 픽업트럭’과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입니다. 픽업트럭은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개성적인 디자인, 다재다능한 실용성이 매력인데 렉스턴 스포츠는 가격과 타협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렉스턴 스포츠 고객들은 출고 이후 사용 목적에 맞게 차량을 튜닝하곤 하는데요. 특히 오지캠핑이나 낚시를 위해 렉스턴 스포츠를 구입하는 고객이라면 서스펜션 튜닝을 통한 ‘리프트업’은 필수적이었습니다. 휠하우스가 협소해 험로 주행 시 타이어 간섭이 불가피하기 때문이죠. 특히 적재함에 짐을 많이 실으면 뒤쪽이 주저앉기 때문에 강성이 높은 스프링으로 바꾸는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바라던 ‘오프로드 에디션’이 진짜 나왔습니다. 쌍용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올해 들어 국내 완성차업계가 죽을 쑤고 있습니다. 꾸준히 이어져 온 수요 침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지난달엔 국산차업체 대부분이 20%대의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잇따른 신차 소식이 위안거리입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G80, 기아차는 쏘렌토,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은 XM3를 각각 내놓고 판매회복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죠. 비록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지만 다양한 신차 덕분에 하반기엔 숨통이 트이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올해 선보일 신차가 하나도 없는 쌍용차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잘 팔리던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줄고 있는 터라 시장의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있습니다. 실제로 쌍용차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기록한 내수 판매량은 1만 6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9%나 급감했습니다. 특히 대표모델인 티볼리는 지난달 1103대 팔리는데 그쳐 전년 동월 대비 31.4% 감소했습니다. 티볼리 등 판매차종 대부분이 뒷걸음질치면서 지난달 총 판매대수도 5000대를 간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수더분해 보이는 외모에 호탕한 웃음, 그리고 독특한 헤어 스타일까지. 개성 있는 외모로 존재감을 내뿜는 개그맨 윤택 씨는 자신과 닮아있는 콜로라도를 계약하고 1호차의 주인공이 됐다. 쉐보레 북부영업소에서 만난 그는 ”이제야 단짝을 찾은 것 같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4일 열린 콜로라도 1호차 전달식에서 그는 좋은 장난감을 얻은 어린아이를 연상시킬 만큼 기대에 한껏 부푼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앞에서 “I love Chevrolet”를 수차례 외쳤을 정도. 윤 씨가 콜로라도의 오너가 된 건 자동차 업계의 흔한 스타 마케팅이 아니다. 콜로라도의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던 그는 사전계약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영업소로 향했다고 한다. 계약할 당시 쉐보레로부터 어떠한 특별할인도 받지 않았다는 후문. 차량의 이미지에 맞는 스타를 섭외해 1호차 고객으로 내세우는 마케팅과는 결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자리에 앉아 몇 마디 나눠보기도 전에 윤 씨가 왜 콜로라도를 장만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미 지프 랭글러와 리스토어된 92년식 갤로퍼를 보유하고 있다는 그는,
https://youtu.be/4d1Z3KGo_9Y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경기도 여주시 세종천문대 인근> ▲ 전민준 기자 : 안녕하세요 전민준입니다. 오늘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양대 강자라고 하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를 비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픽업트럭과 오프로드에 대해 문외한이거든요. 그래서 렉스턴스포츠 오너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를 초청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와 콜로라도가 각각 어떤 부분에서 오프로드·픽업 특화 사양을 갖고있는지 설명해주세요. △ 박경보 기자 : 먼저 콜로라도는 지면과 차체 사이의 거리가 상당한 편입니다. 콜로라도의 최저지상고는 지프 랭글러 정도를 빼면 최고 수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제가 콜로라도에 매료됐던 부분은 우람한 휠하우스입니다. 콜로라도의 휠하우스에는 주먹 두 개 정도가 충분히 들어갑니다. 이 정도로 넓은 휠하우스는 험한 오프로드를 가더라도 타이어와 간섭이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전민준 기자 : 콜로라도에 17인치 휠을 쓰는 이유가 있나요? △ 박경보 기자 : 일반 승용차는 멋을 위해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지프를 수입·판매하는 FCA코리아는 지프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고객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에서 14번째 열린 ‘지프캠프’는 오프로드 코스 체험은 물론 인기가수 공연과 부대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FCA코리아는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 ‘지프캠프 2019’가 지난 7일부터 1박 2일간 강원도 휘닉스평창에서 열렸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랭글러 등 지프 보유고객과 가망고객 등 총 300여 팀(1000여 명)이 참여해 지프의 브랜드 가치를 경험했다. 65년의 오랜 전통을 가진 ‘지프 캠프’는 온 가족이 지프 브랜드를 느낄 수 있는 이색 고객 체험 행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한 차례 건너 뛰었다. 올해 참가자들은 스키 슬로프를 따라 정상까지 이어진 오프로드 코스와 통나무 서스펜션, 모글 코스, 락 크롤링, 수로 탈출, 시소, 계곡 등으로 구성된 ‘어드벤처 파크’에서 지프 랭글러의 사륜구동 성능을 체험했다. 또한 랭글러 전용으로 마련된 ‘와일드 코스’와 수로로 구성된 ‘루비콘 리버 코스’ 등 지프 모델별 특장점을 체험해 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는 새로 출시할 대형 SUV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사전계약을 접수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모하비의 2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는 내달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대는 4700만~5210만원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디자인 콘셉트카인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선보였다. 특정 능력이나 기술에 전문성을 가지고 능통한 사람을 일컫는 ‘마스터’라는 단어를 차량에 입혀 정통 SUV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3.0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4700~5210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해당 가격은 사전계약 참고용이며, 최종 가격은 출시 후 공개된다. 이날 기아차는 모하비 더 마스터의 내장 렌더링 이미지와 외관 디자인을 함께 공개했다. 실내는 넓은 가로형 레이아웃으로 디자인해 고급 세단과 같은 프리미엄한 공간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음성인식 공조 제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OTA,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중후하고 파워풀한 엔진음을 더해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