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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악천후 오프로드서도 주행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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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7, 2022, 15:06:37

경기 양평 유명산서 오프로드 체험 행사 진행
LD 성능 탁월..비·안개 속에서도 범피·모글코스 통과
가성비·데크용량 최대 장점..최상급 트림 3985만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가 정통 픽업 트럭 모델로 야심차게 출시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비가 오는 거친 날씨 속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뉴 렉스턴 스포츠&칸' 시승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경기도 양평 유명산 오프로드 체험장까지의 약 55km를 달리는 온로드와 체험장 내에서의 오프로드로 구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시승행사 차량은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최상위 트림인 익스페디션 모델 이었습니다. 최상위 트림 답게 고급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기본적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승 차량이 마련된 코엑스 지상주차장에 도착해 직접 운전할 차량을 가까이 확인하니 스트라이프 스타일에 앞면을 꽉 채운듯 한 모습을 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힘 좀 쓰게' 생긴 외관 디자인을 연출했습니다. 쌍용차가 디자인 과정에서 초점을 기울였다고 한 '고 터프' 스타일이 그대로 나타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일반 도로를 운전하는 온로드 주행 과정에서는 픽업 트럭보다는 기존 SUV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2 LET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m의 성능으로 수입 픽업차량 못지 않다는 관계자의 설명처럼 안정적이고 소프트한 주행감을 선사했습니다. 

 

올림픽대로와 팔당대교, 양수대교 등을 거쳐 급커브길과 비포장 도로를 타고 유명산 오프로드 체험장에 다다랐습니다. 당초 이날 오프로드 체험은 ▲통나무 범피 ▲모글 ▲사면주행 ▲급경사의 4개 코스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개가 자욱하고 거친 비가 내리는 악천후가 계속되며 안전 등을 고려해 통나무 범피와 모글 2개 코스로만 진행됐습니다.

 

 

비포장 구간임을 감안해 안전한 주행을 목적으로 변속기 옆에 있는 주행모드 다이얼을 2륜에서 4륜 구동시스템 로우(LOW) 모드로 돌린 후 산길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거친 비포장길에 비로 인한 미끄러움까지 동반돼 살짝 우려스러운 상황이었지만 4륜 모드로 바꾼 후 걱정과는 달리 약간의 덜컹거림을 제외하고는 문제 없이 주행을 이어갔습니다.

 

지그재그 형태의 통나무가 배치된 통나무 범피를 통과하는 코스에서는 차체가 덜컹거려 진동이 느껴졌으나, 붕 뜨거나 이탈하는 수준은 아니었고 속도가 살짝 있는 상태서 높은 과속방지턱을 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웅덩이가 지그재그로 패여 있는 모글 코스에서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갖추고 있는 강력한 차동기어잠금장치(LD)의 뛰어난 성능을 체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차동기어잠금장치는 경사진 위치 또는 험로에 차가 한쪽 방향으로 서 있을 때 땅에 접지해 있는 타이어에 최대한 힘을 줘 험로를 탈출하게 돕는 기능입니다. 선택사양인 타 트림과 달리 이날 운행한 익스페디션 모델의 경우 해당 장치가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습니다. 

 

 

모글 코스 진입 전에는 타이어가 흙 범벅이 돼 있고 좌우로 경사가 가파르다는 점, 악천후 상황이라는 점 등으로 통과 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 외로 웅덩이와 턱을 힘있게 넘는 모습에 차동기어잠금장치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수입 픽업트럭 못지 않은 우수한 성능에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수입 픽업의 상위 트림 가격이 4000만원대 후반인데 반해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최상위 트림인 익스페디션의 가격은 3985만원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데크 용량 또한 기존 렉스턴 스포츠보다 규모를 늘린 것도 특징입니다. 일반 뉴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데크 용량은 1011L, 적재 가능 최대 중량 500kg이지만, 뉴 렉스턴 스포츠&칸 모델은 1262l로, 최대 중량 700kg로 늘려 적재 활용폭을 높였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강력한 엔진과 최첨단 안전기능 및 편의기능 등 압도적인 상품력을 갖춘 픽업 트럭"이라며 "위드코로나에 맞춰 변화될 일상에 새로운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픽업시장에서 대한민국 NO.1 브랜드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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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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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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