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과 협업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설루션을 공개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최대 모터쇼 '오토 상하이 2025(Auto Shanghai 2025)' 미디어텍 전시부스에서 하나의 칩과 운영체제(OS)만으로 여러 디스플레이에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IVI) 설루션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미디어텍의 차량용 IVI 통합 시스템온칩 '디멘시티 오토 플랫폼'에 LG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동시 다중 사용자(CMU)' 설루션을 담았습니다. CMU 설루션은 단일 운영체제에서 차량 탑승자들이 각자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SDV 시대에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증가하는 차량용 콘텐츠 소비 니즈에 최적화된 설루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구동하려면 디스플레이마다 별도 운영체제를 각각
부산=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2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외 6개 자동차 브랜드는 주요 상품 소개와 함께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수소 관련 사업, 전동화 등을 통해 향후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현대차 '수소'-기아 'PBV' 미래 주요 사업방향 들어 현대자동차[005380]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론칭한 'HTWO'와 핵심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인 'HTWO Grid'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나선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기계, 발전기, 항공, 선박 등 다양한 수소 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소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수소의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촉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수소 사회를 앞당기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HTWO를 통해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단위 솔루션을 조합해 최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달 말 개막을 앞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석하는 국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6개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에 열렸던 동 행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번에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는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기존 '부산모터쇼'의 개념을 확장해 기존 자동차는 물론 자율주행 보트, 친환경 자동차 등 미래 이동수단을 전시하는 행사로 기획됩니다. 참가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2년 전 진행된 행사와 엇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르노코리아, BMW, MINI입니다. 하지만 2년 전과 참가 완성차업체 규모를 비교할 경우 르노코리아만 추가됐습니다. 지난 2022년 당시 동 행사에서도 현대차그룹 브랜드와 BMW 브랜드 만이 참석했는데 사실상 비슷한 규모로 치러지게 된 셈입니다. 주요 브랜드들이 이번 행사에 불참하면서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BMW와 국내 수입차 1위를 다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불참을 선언하는 등 BMW 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입 브랜드가 전시부스를 마련하지 않는데다가 국내 주요 브랜드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주요 완성차업체가 새해를 맞아 신차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고객 모시기에 주력합니다. 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쉐보레, KG모빌리티[003620],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5사는 1월 할부 혜택 및 구매 지원, 경품 증정 등을 내용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현대차는 노후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주요 차량에 대해 최대 50만원까지 할인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합니다. 최초 등록일기준 차령 10년 이상이 경과한 차량 보유 고객일 경우 프로모션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EV, 넥쏘, GV60, G80 EV, GV70 EV를 구입할 시 30만원이, 포터EV, 마이티, 파비스를 구매할 시에는 5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H 패밀리, 운전결심X현대 모빌리티 카드, Win-Back 특화 조건, 200만 굿프렌드,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적립·선사용 프로그램 등 기존에 진행해 온 프로모션도 올해 지속적으로 진행합니다. 기아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대형 전기 SUV인 EV9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완성차업체의 올 가을 'SUV 대전'이 고조될 전망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가 간판 SUV의 새 모델을 출시했고 수입 자동차업체까지 신차를 속속들이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2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우선 현대차와 기아는 이달 자사 대표 중형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의 새 모델인 '디 올 뉴 싼타페'와 '더 뉴 쏘렌토'를 각각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디 올 뉴 싼타페'는 지난 2018년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싼타페의 5세대 모델로 론칭했습니다. '더 뉴 쏘렌토'는 2020년 론칭한 4세대 모델에서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디 올 뉴 싼타페와 더 뉴 쏘렌토는 전 모델 대비 모두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강화됐습니다. 두 차종 모두 '다부진 모습'을 기본 베이스로 뒀으며, 디 올 뉴 싼타페는 각진 느낌과 격자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바탕으로 중형 SUV 대비 웅장한 느낌을, 더 뉴 쏘렌토는 연결감 있는 라인과 라이트, 후드 등의 조화로운 배치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모습에 포인트를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편의사양의 경우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강화된 인포테인먼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최상위권 수성을 위한 행보에 나섭니다. 2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신차 등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 수요 대응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 ‘HTMV’를 설립하고 그랜드 i10, 아반떼, 투싼, 싼타페를 생산하며 현지에서 입지 다지기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출범 2년 만인 지난 2019년 베트남 내에서 총 판매량 7만9568대를 기록하며 도요타(7만9328대)를 근소히 제치고 판매 1위에 등극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8만1368대, 7만51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베트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차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지난 2021년 판매합작법인(HTV)을 설립하고, 지난해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하기도 했습니다. 기아는 지난 2004년 베트남 THACO(쯔엉하이자동차)와 CKD(반제품 조립 방식) 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차종의 현지 생산 및 신차 적기 투입,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했습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로 꼽히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지난 3월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했습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지난 2021년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이름이 변경된 이후 두 번째 행사이자,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입니다. 엔데믹을 맞아 전시규모도 2년 전 동 행사 대비 100% 이상 증가한 5만3541㎡ 규모로 꾸며졌습니다. 프레스데이 당일에는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등 국내 3개 완성차업체와, BMW,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 해외 3개 완성차업체의 미디어 브리핑이 진행됐습니다. 발표에 나선 완성차 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으로 꼽히는 '전동화'와 산업계에서 중요한 과제로 자리잡은 '지속가능'을 위한 각자의 노력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KG모빌리티는 35년 동안 사명으로 사용해 온 쌍용자동차를 뒤로 하고 변경한 회사 이름으로 나온 첫 행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로 출시하는 'EV9'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하며 미디어 관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 부분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CBI는 북∙남미 완성차 및 주요고객에 부품 공급량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CBI는 올해 보그워너 글로벌에만 약 200만대 규모의 부품을 공급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공급 규모를 250만대로 늘려 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BI는 앞으로 주 고객사인 보그워너 글로벌에 공급하는 Chrysler Pentastar 엔진용 텐셔너 바디의 글로벌 전체 물량을 100% 흡수, 본격 양산하면서 앞으로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CBI는 남미 GM 글로벌에도 승용 및 픽업트럭용 Global Emerging Market 플랫폼과 Global Small Vehicle 플랫폼 차량 변속장치 부품을 공급해 내년에는 올해 대비 약 60% 증가한 5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BI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공기술을 적용한 엔진과 변속장치 부품을 보그워너 글로벌과 GM 글로벌 등 해외 시장에 공급해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서 내수 경기침체 및 저성장 추세에 전략적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국내 자동차업체 두번째로 누적판매 1500만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쯤 기아의 통산 누적 자동차 판매량이 15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10월까지 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1498만4825대였습니다. 기아는 지난 1944년 자전거 부품 생산기업인 경성정공을 모태로 출범했으며, 1952년 기아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이후 1962년 일본 마쓰다자동차와 기술제휴를 통해 배기량 356cc의 국내 최초 삼륜 화물차 ‘K-360’ 생산을 시작으로 상용차 판매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1974년 12월 일본 마쓰다의 패밀리아 2세대를 차체 베이스로, 부품을 국산화한 소형 세단 브리사를 출시하며 승용 모델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1976년 아시아자동차 인수로 탄력을 받은 이후 1980년대 들어 중형 세단 콩코드, 준중형 세단 캐피탈, 경차 프라이드 등을 생산하며 현대차, 대우차(현 한국GM)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승용차 업체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지난 1986년 국내 시장 첫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했으며, 1989년에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이후 지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자동차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SK와 롯데 등 대기업도 계열사를 통해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고자동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하기로 심의 의결하며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진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기아는 지난 18일 중고차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아는 인증중고차를 공급하겠다는 뜻과 함께 전기차 수요가 느는 점을 고려해 고품질의 중고 전기차를 팔겠다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 전기차는 1만2960대나 거래돼 전년 7949대 대비 63%나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판매업체를 거치지 않는 개인간 거래 비중 64.3%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고 전기차에 대한 객관적 성능평가와 가격산정 기준이 없었다는 것이 이유라는 자동차업계의 분석입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차량가격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잔여수명과 안정성 등을 첨단 진단장비로 측정한 후 최저성능기준을 만족하는 전기차량만 인증해 판매한다는 방침입니다. 배터리와 전기차 특화시스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모바일용 솔루션 제품인 UFS 4.1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려면 탑재되는 낸드 솔루션 제품 역시 고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라며 "AI 워크로드(주어진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종류와 양)에 최적화된 UFS 4.1 기반 제품을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메모리 리더십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온디바이스 AI 수요가 증가하며 기기의 연산 성능과 배터리 효율 간 균형이 중요해지고 있어 모바일 기기의 얇은 두께와 저전력 특성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전력 효율을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 플래시 기반 제품 대비 7% 개선했습니다. 제품의 두께도 1㎜에서 0.85㎜로 줄이는 데 성공해 초슬림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제품은 UFS 4세대 제품의 순차 읽기 최대 성능인 4300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합니다. 모바일 기기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좌우하는 랜덤(Random) 읽기와 쓰기 속도도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5%, 40% 향상돼 현존하는 UFS4.1 제품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연 없이 공급하고 앱 실행 속도와 반응성을 높여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는 512GB(기가바이트), 1TB(테라바이트) 두 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한 이번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제공해 인증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이번 제품 출시를 필두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기반 소비자용,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낸드 부문에서도 AI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약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공시하기 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려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제약회사 임직원과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전자부품회사 경영진이 검찰에 고발, 통보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회사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상 금지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제174조) 및 부정거래 행위(제178조)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제약회사A 임직원 등은 2023년 2월과 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가 오를때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이들은 공시·회계 담당자 등에 대한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가 미흡한 점을 이용해 경영상 중요 미공개정보를 쉽게 취득했고 이를 악용해 해당 미공개 중요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B사 경영진 등은 2023년 6월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채굴권 확보 및 고수익 창출 가능성을 과장해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경영진 등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주가를 단기간내 큰 폭으로 상승시켜(부정거래 행위 직전 대비 24% 상승)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입니다. 특히 테마성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허위내용을 다수 언론에 노출되도록 했지만 실제채굴권 확보나 경제성 평가, 투자실행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질적 의사는 없었다는게 증선위 판단입니다. 증선위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대부분 비공개 임상결과, 인허가 승인 등 미래 전망에 기반하고 있고, 이러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제약·바이오업계 임직원들은 업무상 알게된 중요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상장회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는 해당사업이 기존 주력사업과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경영진이 해당사업을 수행할 전문성과 의지를 갖추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사업진행을 위한 투자나 기술 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표면적인 언론보도나 단순한 MOU 체결 사실만으로 사업성과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공시자료 및 재무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결정을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0일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출규제 조처는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유예합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가계부채 관리기조 일환으로 추진된 스트레스 DSR제도 3단계 시행으로 모든 업권의 DSR이 적용되는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할 수 있는 선진화된 가계부채 관리시스템이 확고하게 구축됐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DSR은 특히 금리인하기 차주의 대출한도 확대를 제어할 수 있는 자동제어장치로 역할하는 만큼 앞으로 제도 도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 업권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 스트레스 DSR은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갚는' 대출원칙 정착을 목표로 지난해 2월 1단계, 9월 2단계 규제가 시행됐습니다. 이 제도는 미래 금리변동위험을 DSR에 반영해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금리)를 부과하는 게 핵심입니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차주 단위 DSR 규제 아래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한도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우선도입된 스트레스금리는 1단계 0.38%p, 2단계에선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담대에 수도권 1.20%p, 비수도권 0.75%p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7월1일부터 시작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권과 2금융권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 금리에 스트레스금리 1.5%를 부과합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주담대에는 현행 2단계 스트레스금리(0.75%)를 올해 12월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신용대출은 잔액 1억원 초과시 스트레스금리가 적용됩니다. 또 6월30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과 부동산 매매계약이 체결된 일반 주담대에 대해서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대출 얼마나 줄어드나 금융당국이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에 따른 차주 대출한도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은행권에서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주담대 대출한도는 1000만~3000만원(3~5%) 가량 줄었습니다. 가령 연소득 1억원 차주가 30년만기, 연 4.2% 금리, 원리금균등상환 조건으로 5년혼합형(5년간 금리 고정후 6개월주기 변동) 주담대를 받는다면 대출한도는 5억9000만원으로 추산됩니다. 2단계 규제적용시 한도 6억3000만원에서 3300만원(5%) 줄어드는 셈입니다. 같은 조건으로 변동금리라면 5억9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1900만원(3%), 주기형(5년주기 금리변동)은 6억5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1800만원(3%) 가량 대출한도가 깎입니다.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동일조건으로 주담대를 받을 때 대출한도는 변동형 3억원→2억9000만원(1000만원↓), 5년혼합형 3억1000만원→3억원(1700만원↓), 주기형 3억3000만원→3억2000만원(900만원↓)으로 떨어집니다. 신용대출 역시 금리유형과 만기별로 2단계 대비 차주별 대출한도가 100만~400만원가량 감소합니다. 연소득 1억원 차주가 5년만기, 만기일시상환, 금리 5.5% 조건으로 신용대출 받는다면 변동형 금리에선 2단계 대비 400만원(1억5200만→1억4800만원), 고정형 금리는 300만원(1억5400만→1억5100만원)으로 한도가 내려갑니다. 금융위, 3단계 규제 전 대출쏠림 경계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방안을 공개하면서 "7월1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전 대출 쏠림현상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전 금융권은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5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금융회사들의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여부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적으로 조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올해말 지방 주담대가 지방경기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트레스금리 수준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서민·취약계층 등 실수요자에 과도한 자금위축이 발생하지 않는지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