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표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으로 꼽히는 보험·증권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신한투자증권은 보험사와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주친화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을 비롯한 구조적인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인구구조의 한계와 산업 성장성의 결여, 저금리 환경에서의 운용 수익률 부담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성장성과 금리, 규제 환경은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증권업과 관련해서는 "최근 10여년간 금융시장에서 증권사의 주요 역할이 자금 중개자에서 자금 공급자로 전환되면서 증권주 PBR은 지속해서 하락했다"며 "자본 활용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과 레버리지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2월 도입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의 시가총액, 업종별 비교공시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 및 ETF 도입 등이 포함될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시세 조종 혐의를 받아온 주식시장 시장조성자 9개 증권사에 대해 위법으로 볼 수 없고 과징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며 안건을 부결했습니다. 지난해 9월 해당 증권사들에게 과징금 부과를 예고한 금감원의 판단을 뒤집은 것입니다. 20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선위는 지난 19일 주식시장 시장조성자인 9개 증권사의 시장질서 교란행위 혐의에 대해 과징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심의·의결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9월 시장조성자로 활동하는 미래에셋증권·한화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신영증권·부국증권 등 증권사 9곳이 호가 정정을 통해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며 48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통보했습니다. 증선위 관계자는 "시장조성자의 의무 이행에 수반되는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해서는 시세 변동에 대응한 호가의 정정·취소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 시장조성자의 호가 정정·취소율은 95.68∼99.55%로 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승인한 제도하에서 시장조성자의 특정 행위유형이 교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전 가이드라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감독원은 최근 투자자가 관련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개인전문투자자로 등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개인전문투자자 등록시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했습니다. 개인전문투자자 제도 개편 이후 등록이 급증하고 있지만 투자자보호 기준이 낮은 점을 간과하고 등록 한 다음 각종 제제에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잦아져서 입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개인전문투자자 제도 개편 이후 개인전문투자자 등록이 지난 10월 말 기준 2만 1611건을 기록했습니다. 개편 전(2783건) 대비 2년간 7.8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개인전문투자자는 차액결제계약(CFD) 등 투자목적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하고 최저투자금액(3억 원) 적용 없이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등 투자 편의성이 있습니다. 반면 상장법인에 준하는 엄격한 자기책임원칙이 적용돼 완화된 투자자보호 기준을 적용받는 등의 리스크도 있습니다. 먼저 개인전문투자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상 투자성 상품에 대한 전문금융소비자에 해당해 5대 판매규제가 제한적으로만 적용됩니다. 5대 판매규제는 ▲적합성원칙 ▲적정성원칙 ▲설명의무 ▲불공정영업행위 금지 ▲부당권유행위 금지 등입니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다음달부터 증권사는 사모 신기술조합 투자상품을 판매할 때도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상 원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사전예고와 금융감독 행정지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증권사 사모 신기술조합 투자권유 시 판매절차 마련을 위한 행정지도’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행시기는 다음달 1일부터 다음해 11월 30일까지입니다. 사모 신기술조합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1984년 도입됐으며 2016년부터 증권사를 통한 개인 조합원 모집이 가능해졌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모 신기술조합은 벤처기업의 비상장증권 등 고위험 증권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금융투자상품이지만 금소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투자자 보호제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금감원은 각 증권사에 판매 규제를 준용하도록 하고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행정지도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증권사는 사모 신기술조합 출자를 권유할 때 금융상품 판매업자로서 금소법상 금융투자상품(전문투자형 사모 집합투자증권) 판매규제를 준용해야 합니다. 적용되는 판매규제는 ▲적합성원칙(제17조) ▲적정성원칙(제18조) ▲설명의무(제19조)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주식 거래 감소로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음에도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지난 2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58개 증권사의 3분기 분기순이익은 2조 5162억 원으로 2분기 2조 2775억 원보다 2387억 원(10.5%) 증가했습니다. 3분기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55조 1000억 원으로 전분기말의 629조 8000억 원보다 25조 3000억 원(4%) 늘었습니다. 현금 및 예치금과 미수금 항목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부채총액은 579조 4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 말 556조 2000억 원보다 4.2%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75조 8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73조 6000억 원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증권사의 3분기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8%로 지난해 3분기의 7%보다 3.8%p 상승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수료 수익은 4조 1913억 원으로 2분기(4조 1523억 원)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는 1조 865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343억 원(6.7%)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은 수탁수수료 감소가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감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증권산업에 대한 사전적 감독을 강화하겠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증권사 CEO들을 만나 향후 증권산업에 대한 감독 방향을 밝혔습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원장은 전날인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시장 리스크 관리를 위한 증권사 감독 방향을 알리고 증권업계의 애로사항 등을 들었습니다. 간담회에서 정 원장은 “증권산업과 개별 회사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사전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감독·검사 방향에 대한 원칙도 알렸습니다. 정 원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사전・사후 감독의 균형을 추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한다는 3원칙을 강조하며 “증권회사에도 이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전 예방적 감독의 일환으로 현장 밀착형 상시감시를 통해 리스크 취약 부문을 발굴하고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증권회사 CEO들은 “감독·검사 방향에 대해 공감하며 자체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할 강화를 위한 지원책 발표도 있었습니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증권사에 대한 현장 밀착형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해 리스크를 사전에 발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장은 증권사 감독·검사 방향과 관련해 ▲법과 원칙 준수 ▲사전·사후 감독 균형 추구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등 3가지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중요성이 커진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가 증권회사의 실질적 리스크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관련 기관·시장과 논의해 개선하겠다”며 “검사에 대해서도 예측성과 수용성을 확보하고, 증권회사의 자율적 개선·조처를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 원장은 사모펀드 사태로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고 지적하며 “개인 투자가 많이 늘어난 만큼 증권회사는 내부통제를 강화해 소비자 보호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증권사에 대한 지원책도 제시했습니다. 정 원장은 증권업계가 꾸준히 요구하는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 사전지정운용제)’ 도입 등을 통한 퇴직연금 시장 제도개선과 연금상품 개발 지원 의사도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지난해 3월9일 이후 금지됐던 공매도 제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되면서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공매도는 오는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재개됩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이후 주가가 내려가면 판 가격보다 싸게 매입해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방식입니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만 대상으로 재개하는 것인데요. 1년2개월 만에 공매도가 허용되면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합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이 받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지수 측면에서는 큰 영향력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를들어 코스피 지수의 경우 공매도 유무를 떠나 지수 선물의 롱(공매수)과 숏(공매도)의 거래가 상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주식 공매도가 재개된다고 해도 주식시장의 부담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종목에 따른 영향은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증권업계 한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지난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외 증시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의견을 모아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8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의 리서치센터장들이 참여하고 유선회의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윤희도 센터장)은 “2020년 상반기 기업 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는 pent-up demand, 정부의 유동성 공급영향 등으로 기업이익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완만한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H투자증권(이창목 센터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코로나19 이후 회복단계에서는 유동성 공급에 따른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증권(오현석 센터장)은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의 펀더멘털 영향을 확인하며 변동성 연장이 예상되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증권업계가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필수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는 건데요. 감염자 또는 의심자가 나오기 전에 서둘러 예방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늘자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증권사들은 질병, 재해 등과 같은 비상 시에도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컨틴전시 플랜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와 분리된 별도의 공간에 필요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기 대응에 나선 겁니다. 미래에셋대우는 24일부터 150명 정도의 자금, 결제, 트레이딩, IT관련 부서 인력을 따로 모아 비상시 대비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만에 하나 코로나19가 사내로 확산돼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질 것에 대비, 운용 관련 부서 등은 장소를 이원화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KB증권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비상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Unbox & Discover 2025'를 진행하고 2025년형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신제품은 ▲Neo QLED 8K·OLED·QLED·더 프레임까지 강화된 AI TV 라인업 ▲초대형 TV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새로운 방식의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 등입니다. 삼성전자는 ▲연결된 가전들을 쉽게 제어하고 콘텐츠 시청 경험을 한 차원 높여주는 AI 경험 ▲AI TV와 초대형 TV, 무빙스타일 등 주요 모델의 라인업 확대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위한 삼성 아트 스토어 확대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세 가지 핵심 AI 사용성을 중심으로 AI 기능들을 소개했습니다. 우선, 'AI 홈'은 '홈 인사이트' 기능과 '홈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홈 인사이트' 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실내 환경 등을 고려해 '실내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 켜기', '공기 질이 나쁘면 공기청정기 작동' 등 필요한 행동을 추천하며 '홈 모니터링' 기능은 부재 설정 시 이상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실시간 알림을 보내줍니다. 또한, 반려동물 모니터링 기능인 '펫 케어'와 아이 울음 감지가 가능한 '패밀리 케어' 기능도 제공합니다. 'AI 어시스턴트'에는 TV 시청을 돕는 기능들이 포함됐습니다. 2025년형 삼성 AI TV는 시청하는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을 지원하며 '클릭 투 서치'로 시청 중인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받고 등장하는 배우, 필모그래피 등 프로그램과 관련된 추가 정보까지 리모컨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질에서는 '업스케일링', '리마스터링' 기능을 활용한 'AI 시청 최적화'로 업그레이드된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8K AI 업스케일링 Pro'와 '4K AI 업스케일링 Pro'는 AI로 저해상도 콘텐츠를 업스케일링해 디테일, 입체감, 명암비가 향상된 화질로 제공하며 '오토 HDR 리마스터링 Pro'는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SDR 콘텐츠를 장면 별로 분석,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해줍니다. 또한, '컬러부스터 Pro'는 AI가 각 장면의 색을 분석, 분류하고 색 표현을 향상해 줍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올해 QLED와 더 프레임을 포함해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AI TV 라인업을 넓혔습니다. OLED는 SF90 시리즈에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축하고 3개 시리즈의 14개 모델을 선보였으며 Neo QLED는 기존 최대 화면 크기였던 98형에서 올해 115형, 100형 제품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또, 기존 스마트 모니터에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타일'은 ▲Neo QLED ▲OLED ▲QLED ▲UHD ▲더 프레임 등 55형 이하의 삼성 TV로 확대됐습니다. 업계 최초로 터치 인터랙션을 지원하는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로 약 43cm의 짧은 거리에서도 최대 100형 대화면을 지원합니다. 스탠드 액세서리를 활용할 경우 아래 방향으로 투사해 책상, 테이블 등 위에 터치 스크린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2025년형 'Q시리즈 사운드바(HW-Q990F, HW-Q930F, HW-Q800F, HW-QS700F)'는 서브우퍼의 크기를 기존 대비 58%(Q990F 기준) 줄였으며 올해 출시한 '컨버터블 사운드바(HW-QS700F)'는 사운드바에 내장된 자이로 센서가 설치 방향을 감지해 자동으로 사운드를 최적화해 줍니다. 기존 '더 프레임'에서만 지원되던 '삼성 아트 스토어'도 2025년형 Neo QLED와 QLED까지 확대됐습니다. 또, 2025년형 Neo QLED 8K(QNF990) 모델과 올해 새롭게 선보인 '더 프레임 프로(The Frame Pro)'에는 '무선 원 커넥트 박스'와 '글레어 프리'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Vision AI)는 사용자의 옆에서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넘어서 기존의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7일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국내 수출기업 포함,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10조5000억원 규모의 선제적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6조4000억원을 지원합니다. 수출기업을 대상으로는 3조원 규모의 특별금리인하 하이패스(Hi-pass) 쿠폰을 지급해 국내 산업지원을 도모합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신규 대출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합니다. 이를 통해 5000억원을 지원합니다. 또 신용보증기금 특별출연으로 수출기업 등 중소기업 신규대출을 지원합니다. 6000억원 규모입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신설한 '신한 기업고충지원센터'를 통해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대금 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입업체를 위해 수입신용장 만기연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수출입 중소기업에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등 경영컨설팅을 통한 비금융 지원도 병행합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상호관세 도입으로 금융애로를 겪을 수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병환 금융위원장은 7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로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은 물론 협력업체의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현장에서 거래기업 상황과 영향을 밀착점검하고 필요한 자금공급과 지원이 적시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회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증권금융 사장 등 관계기관장이 참석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먼저 "지난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외 경제·산업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다음 정부 출범까지 남은 2개월동안 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보다 충실히 하는 것으로 시장안정을 유지하고 금융중개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지주사와 정책금융기관이 중심이 되어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기업 등 실물부문 자금지원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성 공급 등 필요한 조치가 언제든 취해질 수 있도록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 준비와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어 "기존에 발표했거나 현재 추진중인 정책은 당초 계획과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시장신뢰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통상전쟁에 대응하고 경제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중인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GM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토레스 HEV'를 시승했습니다. 2시간 안팎의 짧은 시승을 통해 차량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한마디로 ‘가성비’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차량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데 크게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말 KGM이 마련한 시승행사를 통해 토레스 HEV를 처음 만났습니다. 시승행사 당시 코스는 KGM 익스프레스센터 강남점을 출발해 백운호수를 들러 경기 용인의 대형 카페까지 왕복 84km 구간에서 이뤄졌습니다. 2인 1조 구성으로 시승행사가 진행되었기에 조수석에 앉은 1열 승객으로서의 토레스 HEV와 운전자로서 토레스 HEV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토레스 HEV는 2022년 출시한 KGM의 중형 SUV 토레스에 1.5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 e-DHT(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가 탑재한 차량입니다. 특히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용량이 큰 1.83 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기 모터 역시 130kwh로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덕분에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22.5kgf.m를 발휘합니다. 토레스는 출시 당시 가솔린 엔진으로 시작해 바이퓨얼과 전기차에 이르는 동안 각각의 개성을 보여주었고 하이브리드는 토레스 라인업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일종의 최종형 토레스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토레스 HEV에 거는 KGM의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2020년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5만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9만4000대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으나 KGM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토레스 HEV가 출시되기 전 까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1열 조수석에 앉아서 1시간 남짓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를 달려보니 전기차의 쾌적한 승차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로 차량을 움직이다가 내연기관이 작동할 때 특유의 울컥임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울컥임이 조수석에서도 느껴지곤 하는데 토레스 HEV는 그런 울컥거림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SUV임을 고려한다면 70~80km 주행 시 정숙성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KGM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에 걸맞게 NVH를 통해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엔진룸·엔진커버·휠하우스 등 주요 투과음 발생 부위에 흠·차음재 보강으로 도로에서 올라오는 엔진 투과소음을 저감 했고,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로트 노이즈 및 타이어 공명음 유입 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 과언이 아닌 듯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차량을 운전하면 급가감속을 몇 차례 해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해 나가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출력이었습니다. KGM이 밝힌 ‘토레스 HEV’의 제로백은 8.1초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승차감이었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토레스 HEV와 경쟁하는 타사의 중형 SUV와 비교했을 때 탁월하게 낫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딱히 약점을 잡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핸들링 측면에서는 약간 헐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시승했던 타사 기자는 "기존의 토레스를 모두 시승해봤다"면서 "토레스 HEV의 완성도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내 외부의 디자인에 변화가 없는 만큼 '새로운 차'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차의 가장 기본적인 주행성능에 있어서 만큼은 기존 토레스와는 매우 다른 차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연비입니다. 평균 시속 40km 운행 시 약 19Km/L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시승했던 타사 기자의 경우 가감속과 고속주행에 역점을 둔 탓에 11km/L 정도의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KGM에서는 배터리 완충 시 주행거리는 800km 정도까지 가능하며 고속 기준 연비는 15.7km/L를 기록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레스 HEV는 차체의 78%에는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이 사용됐으며, HPF(Hot Press Foaming) 공법이 적용돼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향상했다고 합니다. 전후에 장착된 4대의 디지털카메라로 구현된 3D 어라운드 뷰 기능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긴급 제동 보조(AEB), 안전 하차 경고(SEW), 차선 변경 경고(LCW) 등 다양한 옵션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KGM의 차세대 UX 플랫폼 ‘아테나 2.0’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시승 행사 이후 기자들 사이에서 토레스 HEV는 '토레스의 완성형'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물론 기존 토레스가 가지고 있던 실내 디자인에서의 여러 단점들이 모두 개선되진 않았지만 차량의 가장 기본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 및 연비 측면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토레스였다는 평이 주류였습니다. 무엇보다 토레스 HEV는 경쟁사들의 하이브리드 SUV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큽니다. 트림별 가격은 각각 3140만원(T5), 3635만 원(T7, 이상 세제 혜택 적용 기준)입니다. 가솔린 모델보다 약 340만~450만원 높지만 타사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의 기본모델 가격이 대부분 3300만원 이상하는 상황에서 토레스 HEV의 크기나 1열과 2열 실내공간을 고려하면 토레스 HEV의 가격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토레스 HEV는 초저공해 차량으로 인정받아 제2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에 따라 지하철 환승주차장 및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감면(50~80%) 혜택 대상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자동차란 단순히 ‘생활의 도구’란 관점에서 도심 운행 위주로 성인이 된 자녀들까지 충분히 태우고 다닐 수 있는 패밀리카로서 토레스 HEV는 충분히 가성비가 뛰어난 차량이자 2022년 출시한 토레스의 완성형 모델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