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과 은행 간 콜라보가 눈에 띕니다. 디지털·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라 영업점 통폐합이 늘면서 은행들은 신규 영업 채널로 편의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의점도 적극적입니다. 모객 효과와 함께 편의점 방문 필요성을 높여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27일 편의점업계·은행권에 따르면 2021년을 기점으로 편의점과 은행의 협업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은 지난해 10월 하나은행과 손잡고 CU마천파크점 내 ‘디지털 혁신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해당 점포는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으로, 기존 단순 ‘숍인숍(매장 내 매장)’ 방식을 넘어 제휴 브랜드의 서비스 및 콘텐츠가 결합한 공간입니다. 인근 500m 내 일반 은행 및 자동화지점이 없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CU가 제휴 브랜드의 이름을 점포 간판 전면에 표기한 것도 처음입니다. 스마트 셀프존에는 종합금융기기(STM)가 설치돼 은행 상담원과 직접 상담 연결이 가능하며, 계좌 개설 등 50여가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Z세대를 겨냥한 체크카드도 내놨습니다. ‘CU 영하나플러스 체크카드’는 주민등록증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19일 FSN에 대해 NFT생태계 구축이 완성단계에 돌입했다며 텐베거가 될 준비를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하나금융투자는 FSN가 올해 말까지 자체 NFT 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SN은 유튜브 구독자 1200만 명을 보유한 ‘딩고’를 운영하는 메이크어스의 최대주주다. 하나금융투자는 FSN이 태국의 콘텐츠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FINIX 토큰 발행 등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블록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을 보유 중”이라며 “딩고의 콘텐츠 IP를 통해 NFT콘텐츠·발행과 유통 기술·플랫폼까지 갖추게 됐다”고 분석했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22일부터 걸그룹 티아라를 시작으로 ‘K-POP NFT’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2583억 원, 영업이익은 166억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를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이미 자회사들의 가치만으로도 2000억 원을 초과한다”며 “올해 말까지 NFT 생태계 구축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9일 엘앤에프에 대해 유럽과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배터리 시장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 시가총액을 10조 원으로 설정하고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향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1대 당 탑재 용량이 함께 증가해 성장의 폭이 전기차 시장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중국 시장과 중국 외 시장으로 나눴을 때, 유럽 및 미국 시장의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김현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21%, 중국 외 지역은 29%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엔드 유저 기준 유럽 및 미국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엘앤에프 입장에서 긍정적인 전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양극재 생산량을 약 17만 톤으로 가정하면 4조2000억 원의 매출이 가능하고 이 때 예상되는 지배지분 순이익은 2876억 원”이라며 “이 같은 배경에서 엘앤에프가 시총 10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24(대표 김장욱)는 주식도시락이 매장에 입고되는 4일(7월 28일~31일)간 주식도시락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1차 이벤트가 예상보다 빨리 종료됨에 따라 고객들의 추가 진행 요청이 이어졌고, 이마트24와 하나금융투자는 협의를 통해 제공하는 주식 수량을 2만주로 늘려 2차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마트24는 오는 27일부터 가맹점 주문(발주)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번에 판매하는 주식도시락에는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랜덤으로 동봉돼 있습니다. 고객들은 동봉된 쿠폰 QR코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에 ‘신규’로 가입하게 되면 랜덤으로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준비된 2만주가 모두 소진되면 이벤트는 자동 종료됩니다. 이마트24와 하나금융투자는 1차 이벤트 경험을 바탕으로 주식도시락을 4일간만 한정 판매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1차 이벤트를 진행할 때 출시 이틀 만에 주식도시락 발주가 2만개를 넘어서면서 이마트24가 선제적으로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매장에 입고된 2만개는 3일만에 모두 판매됐습니다. 주식도시락이 모두 판매된 후 신규계좌 개설을 모니터링한 결과,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21일 코리안리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순이익 수치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7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까지 합친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9%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회성 손실 반영과 자산 처분익 축소에도 올해 실적 흐름이 준수한 점은 긍정적이나 금리 반등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동사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6%를 상회하는 만큼 주가는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며 견조한 수익성, 재보험업에 대한 긍정성 등 장기 전망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만 이로써 실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의료 이용 감소로 국내 가계성 손해율(L/R)이 소폭 개선되고 변이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낮아 해외 사망보험 관련 손해액이 증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점은 주가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동사는 원수보험사대비 금리 민감도가 현저히 낮지만 금리는 금융주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13일 삼성화재에 대해 동사를 포함한 손해보험 5개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8.3% 상승한 7823억원을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보 5개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6.9%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주로 지난해 동기와 전분기에 인식한 비경상적 처분익에 따른 기저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손해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크게 작용되며 합산비율은 102.6%로 최근 12개 분기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관심은 눈 앞에 실적 보다는 2023년 도입될 IFRS17으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 같은 회계제도가 도입된다면 손해보험사들의 이익 레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회계 제도는 도입 초기에 대형사들이 더 안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9일 삼성생명에 대해 이번 2분기 기저 효과만 뺀다면 나쁜 것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38.4% 하락한 2762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순이익 감소 폭이 큰 이유는 대규모 배당수익과 변액보증손익 등 이차익 기저 영향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며 위험손해율이 전년 대비 7.7% 상승하는데 있다”며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36.5% 상승한 1조7000억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 본업 펀더멘털의 지속적인 비교 우위를 전망했다. 그는 “대부분 생보사들이 현재 보장성 신계약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 규모가 축소되고 있지만 동사의 2분기 보장성신계약은 작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기준 계약 유지율도 가장 우수하며 이에 따른 위험보험료 유입 속도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주요 지표들의 우위는 현재 회계기준에서 체감이 어렵지만 2023년 IFRS17이 도입하면 역마진이 해소되는 만큼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23일 DGB금융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DGB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1.2% 증가한 1270억원으 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매년 연말에 발생하는 명예퇴직비용 중 일부인 100억원까지 선반영된 수치이며, 올해 추정 순익은 약 395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대출성장률이 3.0%로 은행 중 가장 높아 고성장이 지속되고 NIM(순이자마진)이 2bp(1bp=0.01%p) 추가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증가와 하이투자증권 실적 호조로 비이자이익도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그룹 대손비용이 370억원 내외로 낮아지면서 총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이 약 0.18%로 시중은행 수준까지 하락하는 점도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다”며 “이처럼 낮은 대손비용에는 70억원 내외의 일회성 충당금 환입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상각 관련 추가 충당금 등까지 감안시 건전성 개선 추세 본격화로 경상 대손비용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22일 쿠팡 물류센터 화재 관련 책임 보험사인 DB손해보험과 코리안리재보험에 미칠 실제 손익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화재 사고로 두 회사가 실제로 인식할 손해액은 언론보도에서 나온 표면적인 손실 규모에 비해 미미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쿠팡의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로 수 천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보험사의 손해액은 4000억원에 이르고, 청구 가능한 보험금은 36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수보험사 중 DB손해보험·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 등 4곳이 해당 보험계약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DB손해보험이 약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원수보험사들의 재보험 출재에 따라 코리안리재보험의 손실 인식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쿠팡 화재로 인한 손해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홍재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쿠팡 물류창고 관련 계약 보유율은 30%대 후반 수준으로 1차적으로 노출된 리스크가 한정이라는 점과 초과손해액재보험(XOL) 프로그램에 가입돼 한도액을 초과하는 규모에 대해서는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2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과 아울러 높은 비용 통제가 유지되고 있어 올해도 높은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한다”며 “이익 성장 폭 및 배당 성향을 볼 때 올해 주당 배당금이 최소 550원에서 최대 600원까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8일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이후, 헬로비전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자사주 취득 목적이 LG유플러스와 헬로비전이 곧 양사 간 합병이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헬로비전 주가 폭등으로 합병 비율이 LG유플러스에 불리해져 당장 추진할 이유도 없고, 이번 자사주가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볼 때 합병 추진 시점이 임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디즈니사와 제휴 가능성은 헬로비전과 LG유플러스에게 호재라며, 동사가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까지 확보가 유력해 짐에 따라 경쟁사 대비 상대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