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이앤씨는 15일 송도사옥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HTGR) 개발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HTGR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노형 확보에 관한 공동연구, 기술이전, 인력지원, 실증사업추진 및 수출 기반 상용화 등 전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HTGR은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는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하고 흑연을 감속재로 사용해 750℃의 고온열을 생산하는 원자로입니다. 특히, 1600℃ 이상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삼중피복입자 핵연료(TRISO)를 사용해 외부전원이 상실되거나 운전원 조치가 불가능한 극한 사고에서도 자연냉각만으로 원자로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무탄소 고효율 전력생산, 공정열 공급 및 수소생산에 활용이 가능한 4세대 원자로로 꼽히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원자력사업단 조직을 개편해 원자력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에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 중입자가속기 건설사업, 국내 최초원전인 고리 1호기 안전해체를 위해 건립되는 한국원자력 환경복원연구원 내 신축 사업 등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기장군(군수 정종복)이 동남권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동남권산단) 내 주요 국책기관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이창훈)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과 방사선 바이오 의학 및 산업기술 발전을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섰습니다. 28일 기장군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27일 ▲제1회 방사선의과학 미래혁신 심포지엄 ▲공동워크샵 ▲양자 간 MOU 체결 등을 진행하며 방사성동위원소의 의학 및 산업적 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행사에는 정종복 기장군수, 과기정통부 관계자, 부산시 관계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의료계·산업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기장군은 지난해 7월 '방사선 의과학 융합클러스터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며 관련 기관들과 다자간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현재도 동남권산단을 중심으로 방사선 의과학 융합클러스터 구축과 활성화를 위해 기관별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종복 군수는 "동남권산단 조성공사가 올 연말 완료되고, 방사성동위원소 활용연구센터도 올해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국책시설 간 정보교류와 상호협력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차세대 원자로로 꼽히는 소듐냉각고속로와 관련한 ▲개발사업 ▲국내외 실증사업 ▲수출 기반 상용화 및 수출에 대한 상호 독점적 사업 참여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열 중성자를 이용하는 경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입니다. 제4세대 원자로의 핵심 노형이자 사용한 핵연료를 재활용해 우라늄 이용률을 향상시키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등 경제성, 지속성, 안전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22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수로형 SMR, 비경수로형 SMR인 용융염원자로(MSR), 원전해체,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 등 원전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11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원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외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측은 한국형 SMR인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의 해외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SMART는 지난 1997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해 온 110MW(메가와트)급의 소형모듈원자로입니다. 지난 2012년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원자로 설계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성을 인정받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는데 이는 SMR 중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사례입니다. SMART는 전세계 원전 60%가량에 활용되고 있는 ‘가압경수로’ 방식을 개선한 ‘혁신 일체형 가압경수로’를 적용했습니다. 가압경수로는 고압에서 끓지 않고 유지되는 물을 통해 원자로 내 열을 이동시키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기존 가압경수로 방식에서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펌프가 분리돼 있던 것을 하나의 용기 안에 담아 파손된 배관으로 냉각재가 상실되는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등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원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선진원자력 연구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연구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향후 선진원자력 연구개발 공동참여를 비롯해 신사업 발굴 등에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과 해외 연구용 원자로, 사용후핵연료 저장 및 처분기술 등과 관련한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은 연구협력 분야에서도선진기술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 시 설계-연구인력 등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협약을 통해 국내 유일의 원자력 전문연구기관과의 협업은 물론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원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MOU를 통해 원자력 선진기술 연구개발에 함께 참여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 발굴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양사가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원자력 과학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원전산업 여러 분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국내 최고 원자력 종합연구개발 기관과 손을 잡고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현대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소형모듈원전, 원자력 수소생산 및 원전해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비경수로형 SMR 개발 ▲경수로형 SMR 시공 기술 ▲연구용 원자로 관련 기술협력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원전해체 기술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해당분야의 기술 및 정보 교류, 해외 시장 진출 등에 관한 협력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협력으로 기존 경수로형 뿐만 아니라 4세대 SMR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원자력 산업의 신시장인 원전해체와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은 4세대 SMR 분야에서 기술 협력과 개발을 통해 국내·외 사업 수행 시 시장 선점과 더불어, 기존 경수로형 SMR 개발 및 시공분야서 선두를 굳건히 지킨다는 계획입니다. 원전해체와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등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차세대 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지난 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총 363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현대건설, GS건설과 함께 수주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며,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최신기술을 적용한 15MW급연구용 원자로로 건설됩니다. 공사는 지하 4층~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계통 및 이용설비 공사 등으로 이뤄집니다. 이번 입찰에서 대우건설은 현대건설(30%), GS건설(20%)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50%의 지분(약 1816억 원)으로 주간사를 맡았습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기장연구용원자로(가칭)’로 불리는 ‘수출용신형연구로’가 건설되면 핵의학 진단 및 암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 수급안정 수출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성자를 이용한 고품질 전력용 반도체 생산 기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로 수출에도 획기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에이치시티(대표 이수찬)는 27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KAERI, 원장 박원석)과 초고집적 반도체 물성평가 및 시험평가 사업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는 국가적 사업인 반도체 및 고기능성 소자의 초미세 분석과 시험 평가 등에 대한 신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양성자·중성자 가속기 등 초미세 분석 및 시험에 관한 핵심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연구기관이다. 복합 양자빔 시설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 신소재, 의료 및 초고집적 반도체 연구를 지원 중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주요 수출국인 우리나라에서 국내 기술인 양자빔 시설을 활용한 초고집적 반도체 시험평가 기술을 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의존하던 반도체 시험평가 관련 기술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양자빔 관련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5G 기반 통신시험 분야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며 “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교촌치킨의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이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배민 온리 협약을 예정 날짜에 맺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쿠팡이츠 입점을 철회하고 배민, 요기요, 땡겨요(공공배달앱), 교촌치킨 자체앱에만 입점한다는 협약을 배민과 협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으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의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으며 배민은 경쟁사인 쿠팡이츠로부터 교촌치킨을 빼오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양사는 이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이달 말까지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협약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협약 무산에 대해 양사는 향후 방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분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 부담 완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배민에 집중하고자 했던 기존 논의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의 협업을 만들기 위해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