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올바이오파마(대표 박승국·정승원)와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턴 바이오)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턴 바이오는 세포의 생체시계를 되돌리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다양한 질환영역에서 노화 관련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혁신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집중 R&D(연구개발) 분야인 안과·면역학·항암 등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입니다. 턴 바이오의 특허 플랫폼인 ‘ERATM’은 노화된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려 주는 기전을 가집니다. 유전자를 조절하는 단백질 인자를 mRNA(메신저 리보핵산) 형태로 세포에 주입해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거나 손상된 조직의 복구를 유도한다는 설명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턴 바이오의 mRNA 접근방식은 세포의 생체시계를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우수한 안정성은 물론 다른 난치성 질환들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알로플렉스, 뉴론 등 혁신신약 개발역량 및 잠재력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며 신약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TB투자증권은 22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임상 재개지연 여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 6000 원에서 3만 5000 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를 유지했다. KTB투자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의 부진했던 주가 정상화를 기대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이 연구원은 “연내 Argenx의 Efgartigimod 미국 FDA BLA 승인으로 Anti-FcRn 계열 신약에 대한 시장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에는 중단됐던 임상재개로 미국 3상 진행 Pipeline만 3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올바이오파마의 임상 재개지연 여파를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2월 초 중단됐던 임상 재개 시점이 1년 이상 지연됨에 따라 주요 적응증 상업화 예상시점이 변경됐다”며 “신약 현가가치 위험조정 비율이 조정됨에 따라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깃 질환의 높은 잠재 시장성 및 Peer Group Value, 내년 임상 재개 모멘텀을 고려해 바이오 탑픽(Top Pick) 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신약 개발에 나섭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박승국·정승원)는 미국 보스턴 소재 신약개발회사 알로플렉스사에 100만달러(약 12억원) 규모의 공동투자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알로플렉스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예정입니다. 알로플렉스는 면역세포치료 플랫폼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하버드대학교 출신 면역학자이자 20년 이상의 제약산업 경험을 지닌 프랭크 보리엘로 박사가 2016년 설립했습니다. 말초혈액 단핵세포(PBMC)로부터 유래한 자가세포 치료제를 광범위한 종양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투자에 힘입어 알로플렉스는 내년 상반기로 계획된 면역세포치료제 ‘수플렉사’의 임상 1상 진입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입니다. 면역세포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추출해 항암력을 강화한 뒤 다시 체내에 주입해 암세포에 대항하도록 하는 기전을 갖습니다. 외부물질이 아닌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함으로써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항암 효과는 극대화해 ‘4세대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박승국·정승원)가 미국 제약·바이오업계 공동 투자로 오픈컬래버레이션을 한층 더 확대합니다. 2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미국 신약개발회사 뉴론(Nurron Pharmaceuticals)사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하는 동시에, 파킨슨병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장기적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는 뉴론과의 협업을 계기로 향후 미국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들과 소통·협력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투자에 따라 양사는 100만달러(한화 약 11억) 규모의 뉴론 지분을 인수하고 뉴론에서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우선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뉴론에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은 핵 수용체 전사인자의 일종인 ‘널원(Nurr1)’을 타깃으로 삼아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데요.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색질이라 불리는 부위의 도파민세포가 사멸하며 발생하는데, 후보물질은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해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2022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임상시험에
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한올바이오파마가 미국 파트너사의 임상 중단 소식에 돌연 급락세다. 3일 오전 10시 기준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일 대비 25.5% 떨어진 2만3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출발부터 하한가 부근에서 가격을 형성 중이다.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임상 중단을 발표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뮤노반트에 기술수출한 ‘IMVT-1401’의 갑상선안병증(TED) 임상시험 2b상이 일시중지됐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임상2b에서 해당 물질을 투약받은 환자의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래스테롤 수치가 상승해 임상을 일시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뮤노반트 컨퍼런스 콜에서 임상 재개 시점 및 가능성에 대한 확답이 없었다"며 "임상 재개 시점까지 TED 적응증으로 받던 HL161의 가치만큼 주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3일 한올바이오파마(009420)에 대해 주요 파이프라인인 Anti-FcRn 시장의 포텐셜이 큼에도 불구 글로벌 피어 대비 부담없는 밸류에이션이라며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올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anti-FcRn 기반의 희귀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적응증이 확장되면 이 시장규모는 47억달러까지도 확대될 수 있어 HL-161이 희귀의약품임을 감안하면 포텐셜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경쟁사인 Momenta는 70%의 프리미엄으로 65억달러에 존슨&존슨에 인수되며 anti-FcRn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적응증을 확대하며 타깃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어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nti-FcRn 시장은 내년 Argenx의 efgartigimod의 시판을 기점으로 9000만달러에서 2026년 47억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전체 환자수는 미국과 유럽을 합쳐 약 63만명 정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파트너인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는 급성 시신경척수염(NMOSD) 환자에게 ‘바토클리맙(Batoclimab)’ 피하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중국 임상 1b/2a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바토클리맙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중국의 하버바이오메드 및 미국의 이뮤노반트와 함께 글로벌 개발하고 있는 HL161(하버바이오메드 코드명 HBM9161, 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1) 항체신약의 국제일반명 (INN, 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이다. 시신경척수염은 신경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아쿠아포린의 기능을 파괴하는 자가항체가 주된 병인으로 자가항체에 의한 시신경과 척수의 염증으로 비가역적인 신경학적 손상, 시력저하 및 시력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까지 NMOSD 질환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중증 환자에게는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IVIG)을 투여하거나 환자의 혈액을 뽑아내 자가항체를 걸러내고 다시 주입하는 혈장분리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17일 한올바이오파마(009420)에 대해 올해로 예정된 HL036(안구건조증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등에 따라 올 한해 실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 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올바이오파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12.5% 상승한 261억원, 105.8%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3월 시작된 HL036의 첫번째 임상 3상 탑라인 결과가 발표됐다”며 “주·객관적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고 한올바이오파마는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HL161(자기면역질환치료제)도 임상 2상 진행 중”이라며 “올해 1분기에 그레이브스안병증 2a상, 2분기에는 중증근무력증, 4분기에는 온난항체용혈성빈혈 임상 2a상 탑라인 결과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익료 수취에 따른 실적 개선과 1월 중순 HL036임상 3상, HL161(적응증 3개) 임상 2상 탑라인 결과 발표 등이 동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대웅제약(069620)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은 미국 안과 전문 CRO인 Ora를 통해 미국 전역 12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 안구건조증 환자 63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HL036 0.25% 점안액과 위약(Placebo)을 8주 동안 1일 2회 점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효성 평가는 손상된 각막의 개선 정도를 직접 측정하는 객관적 지표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지표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 HL036 0.25% 점안액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각막을 하부(Inferior), 중앙부(Central), 상부(Superior)로 나눠 각 부위마다 효과를 측정한 후 값을 합산했다. 주관적 지표에서 HL036 0.25% 점안액은 투약을 시작한지 2주와 4주에 위약군보다 뚜렷하게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임상 중 발생한 이상반응은 모두 경미했다. 발생빈도에 있어서도 HL036 점안액과 위약군 간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TB투자증권은 23일 한올바이오파마(009420)에 대해 최근 의약품 관련 부정적 이슈가 발생했으나 내년 R&D 가치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주가 5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20일 정기약사감시에서 회사는 제조업무정지 3개월에 해당하는 위반사항이 지적됐습니다. 이에 3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의약품 생산공장 GMP 재인증이 보류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반사항에 대한 시정과 소명을 통해 빠른 시일 내 해결을 기대한다”며 “하지만 제조업무정지로 행정처분이 내려질 경우 내년 1분기 자사 생산 의약품 매출 부재에 따른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 이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미국·유럽 파트너 Immunovant 스팩 HSAC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 19일 나스닥에 상장했다”며 “시가총액 9억달러로 합병 기업가치보다 62%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회사의 파이프라인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Immunovant가 내년 1분기 GO(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