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가 2009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넘어섰습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0조41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줄었고, 순이익은 5465억원으로 61% 줄어들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작년 1분기 일시적으로 약 8000억원의 특허 수익이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사업 구조 및 생산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워룸(War Room) 등의 전사적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생활 가전 영업이익, 단일 산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1조원 넘겨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1분기 매출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 단일 사업본부 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입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더불어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실적 달성에 기여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기[00915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줄었다고 26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조2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줄었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3% 늘어난 수치입니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처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고부가 푸품 공급이 확대돼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PC등 IT 기기의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줄어든 825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기는 전반적인 수요 약세와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늘어난 79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줄어든 39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IT제품의 수요 부진과 메모리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패키지기판 공급이 감소했다고 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64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5.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1분기 7100억원 적자를 낸 이후 14년만입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미만을 기록한 것도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2009년 1분기 당시 글로벌 경제 위기로 5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63조74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8.1% 줄었습니다. 순이익은 1조5746억원으로 86.1%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되었다"면서 "DS부문에서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DS부문 반도체 업황 악화 직격탄, 갤럭시 S23 호조로 한숨 돌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매출 13조7300억원, 영업손실 4조58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D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코오롱글로벌[00307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305억원, 영업이익 577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23.3%, 당기순이익은 24.1% 늘어난 숫자입니다. 1분기 신규 수주액은 9011억으로 집계되며 연간 목표치인 25.2% 달성과 동시에 수주잔고 10조3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지난해 건설 부문 매출 대비 4배 이상 잔고를 보유 중으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부문 별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매출액 4711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의 경우 일부 주택 현장 준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가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토목, 환경플랜트 부문의 신규 PJT 증가와 공정 호조에 수익성이 개선되며 3.4%가 늘었습니다. 유통 부문은 신차 판매 호조 등 전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기업공개(IPO) 역대 최대어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3개월 전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시가총액 100조원 부근에 안착한 뒤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향후 실적도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지난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잠정실적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2% 증가한 258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증권사들과 업계 컨센서스 약 16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고객사 생산차질 여파와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있었지만 소형전지 호조와 환율효과 등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고객다변화 전략으로 유럽 고객사의 생산차질을 미국 전기차 고객사향 물량 확대로 상쇄한 것도 주요한 영항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대한 가격 전가는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최근 리튬 가격 하락 시그널로 원가 부담은 점진적으로 피크아웃할 것”이라고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이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834억원, 영업손실 112억, 당기순손실 230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됐다고 17일 공시했습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30.6% 감소했으나 ▲동남아 ▲미주 ▲유럽 중심으로 화물 운송 수요를 확대해 화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 A350여객기 2대의 화물기 개조에 이어 올해 2월 2대를 추가로 개조, 편당 최대 46톤의 수송력을 확보해 화물 수송력을 극대화하고 개조 화물기를 화물 주력 노선에 적극 투입해 화물 호실적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운송 수요가 높은 미주,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려 해당 노선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82%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세계 입국 제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세기 유치, 무착륙 관광 비행 기획 등을 통해 여객 영업 수익성 개선에 힘썼다고 밝혔습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454억1900만원 발생했다고 1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22억9900만원 영업손실을 낸 지난해 1분기보다 103.7%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은 352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4%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493억57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348억1300만원보다 41.8% 늘었습니다. 티웨이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해 3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항공여행 수요가 급감됨에 따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태가 지속된다면 유동자금의 확보, 금융기관 차입 등과 같은 연결실체의 자금조달 측면 재무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12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7일 공시했습니다. 아울러 1분기 매출액은 1조1018억원으로 43.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34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1분기 실적 악화는 최근 몇 년간 수주목표 미달로 올해 1분기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최근 강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조선시황이 반등함에 따라 올해 5월 현재 수주실적은 25억4000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8000달러 규모 대비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주잔량도 약 193억 달러로 지난해 9월말 165억 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부진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은 이미 예상됐다”며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최대한 단기간에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0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94.8% 증가했다고 1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06.3% 증가한 것으로 2016년 2분기 이후 19분기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아울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한 1조3958억, 당기순이익 276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208억원에서 흑자 전환하며 1년 새 1484억원 규모의 순이익 개선 성과를 보인 것입니다. 동국제강은 건설, 가전 등에서의 철강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연동한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기순이익의 흑자 전환은 브라질 CSP 제철소의 지분법 평가 손실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1분기 브라질 CSP 제철소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대비 8배가량 증가한 154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2016년 6월 가동 이후 역대 최대입니다. 동국제강은 CSP 제철소의 영업 성과에 더해 1분기까지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한 출자를 모두 마무리해, 향후 CSP를 통한 긍정적인 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두산건설이 1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55% 증가한 1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두산건설(대표 김진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896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또한 이자보상배율은 2.07배로 최근 10년 이내 최고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2010년 1조7000억원대였던 순 차입금이 올해 1분기 825억원으로 2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그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및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1분기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습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구조조정과 재무개선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운 스니커즈 프랜차이즈 H-Street(에이치스트릿)의 첫 글로벌 론칭 장소로 서울을 점찍었습니다. 한국이 패션 유행 속도가 빠르고 트랜드를 주도하는 힘을 가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푸마가 트랙·필드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팝업으로 스포츠와 패션의 융합을 시도합니다. 푸마는 서울 성동구 성수 Layer 41(레이어 41)에서 16일 에이치스트릿 론칭 글로벌 이벤트 ‘FUTURE ARCHIVES: THE H-STREET’를 공식 개최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공간을 선보입니다.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3일간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에이치스트릿은 1990년대 후반 푸마의 러닝 스파이크 아카이브 모델인 ‘하람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입니다. 이번 이벤트 공간은 에이치스트릿이 이어갈 러닝 헤리티지와 미래지향적 디자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트랙&필드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디자인된 게 특징입니다. 정연지 푸마코리아 스포츠스타일 마케팅팀 차장은 "글로벌 푸마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세계적으로 문화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최초의 론칭 이벤트 장소로 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이치스트릿은 푸마 스피드캣 로우 프로파일을 잇는 차세대 모델"이라며 "이번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통해 로우 프로파일에 대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트렌드를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5일 오후 2시 직접 방문한 푸마 에이치스트릿 론칭 팝업은 입구에서부터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방문한 글로벌 팬들은 좋아하는 패션 셀럽 및 인플루언서를 보기 위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셀럽이 등장할 때마다 열띤 환호와 함께 연신 촬영 버튼을 눌러댔습니다. 팝업 1층은 푸마 브랜드 히스토리와 에이치스트릿을 공개합니다. 올해 출시될 에이치스트릿 라인업이 전시돼 제품 실물과 발매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큐레이터이자 컬렉터 ‘인사이드 태그’와 함께 푸마의 트랙&필드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입구 옆에는 트랙&필드에서 영감을 받은 포토존이 설치됐습니다. 여기에 ‘토담’, ‘김로와’, ‘보트’, ‘주재범’, ‘타페이’ 등 로컬 아티스트 5팀과 진행하는 커스터마이징 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입장 기프트로 받는 ‘H-Street 로고 토트백’을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에 맞춰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2층에서는 컬처 매거진 ‘콜드 아카이브’와 패션&라이프스타일 웹 매거진 ‘아이즈매거진’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콜드 아카이브 존에서는 에디토리얼 인사이트를 통해 기록된 독특한 사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와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네일 살롱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콜드 아카이브 존 옆에 엘리베이터를 형용화한 포토존 부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그래피티가 가득한 배경으로 힙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여기서 사진을 찍어서 SNS 인증을 하면 바로 옆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부스에서 직접 티셔츠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즈매거진 존에서는 에이치스트릿을 직접 시착할 수 있는 스타일링 공간과 함께 이색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지용킴’과의 협업으로 만든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됩니다. 이벤트 기간 ‘콜드 아카이브’가 직접 큐레이팅한 라이브 공연 및 DJ 퍼포먼스와 함께 ‘카페 어니언’이 제공하는 F&B 및 무료 브랜딩 맥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기념해 앞으로 출시될 ‘H-Street OG’ 제품의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합니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푸마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예약할 수 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통해 푸마의 러닝 헤리티지와 스트릿 무드가 결합된 에이치스트릿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실 수 있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