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박진효)는 B tv에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김성수 커스터머 사업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 tv 개편은 지난 9월 SK텔레콤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 중 미디어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이라면서 "모바일과 IPTV에서 끊기지 않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관심사 등 보다 구체적인 행동 패턴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Btv에서 ▲TV를 보는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동개인식별'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속 출연진의 옷과 악세서리 정보를 AI로 확인해 구매할 수 있는 'AI 쇼핑' 등의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차세대 스트리밍 UI인 VCS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IPTV의 사용자 환경과 서비스 운영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해 셋톱박스 성능에 상관없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풍부한 입체 사운드를 강화한 2024년형 사운드바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사운드바에 TV와 연계 기능을 확대했습니다. 대표 모델인 S95TR은 올레드, QNED 등 LG전자 프리미엄 TV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고 음질 저하 없이 생생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 DTS:X 등 입체음향기술과 고품질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HDMI eARC 등을 지원합니다. 해당 제품은 본체를 포함해 저음을 내는 서브우퍼, 입체음향을 내는 리어 스피커 등으로 구성돼 LG 사운드바 중 최다인 15채널(9.1.5)을 지원합니다. 최대 출력은 810와트(W)입니다. TV 스피커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하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2채널의 뉴스, 드라마 등을 시청할 때도 사운드바 본체와 서브우퍼, 리어 스피커까지 모두 활용한 입체 음향으로 변환합니다. AI 기반으로 콘텐츠 장르에 맞춰 최적의 음향 효과를 구현하고 실내 공간 구조를 분석해 사운드바의 모든 스피커를 활용합니다. 후방 스피커의 위치를 파악해 왜곡 없는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네이버클라우드(대표이사 김유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초대규모 AI 및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 혁신 및 공단 업무 효율화 ▲공단이 제공하는 건강정보와 통계정보 접근성 강화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팀네이버는 공단이 보유한 데이터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에 결합해 편리한 대국민 서비스를 구축하고, 공단 내부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섭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 혁신도 논의합니다. 공단과 네이버클라우드는 만성질환자 자가건강관리 지원 등 클로바 케어콜을 접목한 여러 서비스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공단이 제공하는 건강정보, 통계정보를 사용자들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네이버 검색 결과의 '질병정보' 영역에서 특정 질환에 대한 공단의 '건강통계 분석정보'를 보여주거나, 네이버앱 '건강판'을 통해 '생활 속 자가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한국통신학회와 논문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한국통신학회로부터 논문 2만 편을 제공받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삼성 가우스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에 나섭니다. 향후 삼성전자의 차세대 통신 분야 기술 연구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통신학회는 1974년에 창립한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의 국내 최대 학회입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기술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한국통신학회가 보유한 논문들은 사실에 근거한 ▲텍스트 ▲수식 ▲테이블 ▲그래프 ▲그림 등을 포함해 신뢰성이 검증돼 AI 모델 학습 데이터로 효용 가치가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리서치는 지난 11월 '삼성 AI 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의 ▲언어 ▲코드 ▲이미지 모델을 처음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언어 모델은 메일 작성과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인텔 코어 울트라 CPU가 탑재된 2024년형 LG 그램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2024년형 LG그램에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 CPU'는 인텔 칩 가운데 최초로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텔 AI 부스트가 내장돼,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 AI 연산이 가능합니다. 그래픽 성능 역시 기존 CPU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향상됐습니다. 포베로스 3D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 또한 제고될 전망입니다. LG그램 최초로 '그램 링크'도 탑재됐습니다. 그램 링크는 안드로이드나 iOS 등 OS의 제약없이 편리하게 노트북과 스마트폰 연결을 지원합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양방향 파일 전송은 물론, 인터넷 연결이나 공유기 연결 없이도 전송이 가능합니다. 그램 1대에 최대 10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기기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파일을 PC에 직접 저장해 클라우드 보관이나 전송에 따른 보안 관련 우려도 최소화했습니다. AI 기술을 적용해 미리 정의한 인물, 시간, 장소 등 38개의 카테고리 별로 사진과 영상을 분류합니다. 얼굴을 감지하고 인식하는 AI모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세계 첫 인공지능(AI) 랩톱 갤럭시 북4 시리즈를 15일 공개했습니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등 3개 모델로 출시됩니다. 삼성전자는 선명해진 터치 디스플레이, 확장된 연결성과 새로운 AI 경험, 강화된 보안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 북4 울트라'와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40.6cm(1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됩니다. '갤럭시 북4 프로'는 40.6cm(16인치)와 35.6cm(14인치) 2종의 디스플레이로 출시됩니다. '갤럭시 북4 울트라'는 문스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되며, 모델에 따라 최대 64GB 메모리(RAM)와 2TB의 SSD 스토리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북4 프로 360'과 '갤럭시 북4 프로'는 문스톤 그레이와 플래티넘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항에 따라 '갤럭시 북4 울트라'는 336만원부터 509만원까지,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314만원까지, '갤럭시 북4 프로'는 1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AI 기반으로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통역콜'은 SKT 에이닷 이용자가 전화를 걸 때 다이얼 하단의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별도의 번역 앱이나 영상 통화 상의 툴을 이용하지 않고 전화 상에서 실시간 통역이 되는 것은 국내 최초입니다. SKT 에이닷 AI 전화 이용자가 전화를 걸 때 통역을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고 수신자와 통화 연결이 되면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내용이 수신자에게 음성 안내 됩니다. 고지 내용 역시 선택한 언어별로 안내됩니다. 영어를 지원하는 통역콜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한국어로 말하면 바로 AI가 영어로 통역해주는 방식입니다. 답변을 영어로 해도 한국어로 이용자에게 통역해줍니다. 통역콜 서비스는 SKT 에이닷 아이폰 사용자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통화 상대방은 아이폰을 쓰지 않아도 혹은 에이닷 AI 전화 이용자가 아니어도 통신사나 OS와 무관하게 통역 전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SKT 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지니뮤직[043610] 자회사 AI 스타트업 주스와 음원 IP 플랫폼 뮤펌은 공동으로 개최한 리메이크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에 선정된 '아름다운 이별'을 발매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AI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를 활용해 리메이크곡을 출품하는 행사입니다. 총상금 2000만원으로 진행됐으며 누구나 리메이크 곡을 만들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최우수작에는 이준영 씨가 출품한 김건모 원곡의 '아름다운 이별'이 선정됐습니다. 상금과 함께 국내 최정상급 프로듀서의 특별 멘토링, K-팝 아티스트 협업, 앨범 발매 등의 혜택이 제공됐습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준영씨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니뮤직은 편곡 및 보컬 선정, 앨범아트 등 앨범 제작과정에 AI 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했습니다. 해당 앨범은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비롯한 국내 음악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스는 가창이 필요한 MR 음원을 입력해 가장 적합한 보컬이 누구인지 찾을 수 있게 지원하는 기술인 'AI 보이스 분석' 기술을 활용해 보컬을 선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컬은 아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통합검색에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적용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큐:는 네이버가 지난 9월부터 시범 운영중인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입니다. 네이버 지식베이스 등을 통해 구축한 신뢰도 높은 정보로 고품질의 최신 답변을 제공합니다. 스스로 질문의 의도와 맥락을 고려해 사용자가 여러 번 검색하며 얻어야 했던 정보를 한번에 찾아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큐:'를 활용해 네이버 검색을 더욱 정확하면서 빠르고 유용하게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검색창에서 사람에게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입력해도 만족할 만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통합검색에 적용된 큐: 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질의의 유형에 따라 유동적으로 노출됩니다. 주로 구체적인 의도를 가진 긴 대화형 질의에는 검색 결과 상단에서 큐: 답변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큐:는 정보 검색에서도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웹 상에 있는 정보들을 가져와 답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베이스와 연동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이 이뤄집니다. 자동완성 서비스 하단에 제공되는 큐: 추천 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R114는 지난 20일 인공지능(AI)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 아키드로우와 3D 인테리어 서비스에 기반한 양사의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부동산R114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3D 도면과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에 단순히 보기만 하는 모델하우스를 대체해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도록 가전, 가구를 자유롭게 배치하는 체험형 온라인 모델하우스 등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는 "아키드로우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과 로직이 집약된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로 고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프롭테크 산업의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아키드로우의 독보적 기술력을 검증하는 기회이며, 더욱 다양한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함께할 것이다"라고 했다. 아키드로우는 AI 3D 인테리어 추천, 16K 렌더링, AR/VR 기술 등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분야의 ‘아키스케치’와 홈퍼니싱 분야의 ‘시숲’ 등을 제공하고 있는 인테리어 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