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협력사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창원 R&D센터에서 협력사 88곳과 함께 미래 준비와 지속가능 성장을 논의하는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었습니다. LG전자는 이날 총회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희망하는 협력사가 맞춤형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공정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협력사에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들을 파견해 협력사별 개선 기회를 점검하고 제품 구조나 제조공법을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하게 변경하는 등 노하우 전수를 강화합니다. 현재 110여 개사와 협약 체결을 통해 납품대금(하도급대금) 연동을 운영하는 제도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운영 중입니다. LG전자는 협력사에 무이자 자금 대출 및 상생협력펀드 지원을 제공 중이며 지난해에는 10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설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정책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협력사 제조공정 개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서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에서 해외진출 협력사 6곳의 생산, 품질, ESG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DX) 추진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우수사례로 소개된 협력사 중 3곳의 생산라인 투어도 진행됐습니다. LG전자는 "각 협력사들이 자동화 공정을 통한 유휴인력을 필요 공정에 재배치함으로써 생산성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국내외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중단 되었다가 올해부터 재개했습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지원' 협약을 통해 2019년부터 4년간 200여 협력사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총 10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올 하반기 재협약을 통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 CNS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 하니웰과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LG CNS와 하니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구축 협업확대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설비를 원격 제어하는 운영기술(OT) 보안 강화 등에 나섭니다.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결합해 기업에 제공합니다. LG CNS는 '팩토바' 플랫폼에 하니웰의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생산 프로세스를 만드는 '생산최적화 솔루션'과 설비의 운전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는 ‘분산제어 시스템(DCS)’를 결합한다는 방침입니다.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보안통합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합니다.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모든 공장의 사이버 위협상황을 한 번에 점검하고 데이터 유출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기반 위협 탐지 기술 및 통합 위협 탐지·대응 서비스(MDR)도 연계돼있습니다.이를 통해 공장내 가스 유출, 화재 발생 등 긴급상황 발생 여부를 파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합니다. 하니웰은 ▲공장자동화 ▲우주항공 ▲빌딩제어 ▲생산 솔루션 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자사 커피 제조공장인 경상남도 창원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본격 가동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앞서 동서식품은 2020년 5월 커피 제품을 생산하는 부평·창원공장에 418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부평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먼저 가동, 제조 단계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며 공정을 개선하고 표준화해 생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이번 창원공장의 스마트팩토리는 세밀하게 분석한 각 공정 데이터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제품의 생산 계획, 설비 상태, 재고 상황 등 정보를 토대로 공정 진행의 판단을 시스템이 하도록 구축한 점이 특징입니다. 동서식품은 이와 같은 제조 공정의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연동함으로써 정확한 수요 예측이 가능해 제품 생산 시기부터 수량까지 최적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원동한 동서식품 창원공장 공장장은 “앞으로 첨단 기술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고품질의 커피 제품을 적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SFA가 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2차전지, 반도체, 유통 등의 분야로 확장하면서 디스플레이 부문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는 모습이다. 9일 SFA는 지난해 비디스플레이 부문 신규 수주 비중이 7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만 해도 신규 수주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문이 86%를 차지하며 의존도가 높았지만 지난해 2차전지 28%, 유통기타 18%, 반도체 12% 등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SFA가 지난 2017년부터 중장기 성장 동력에 대해 고민해 온 결과다. 회사는 특히 2차전지, 유통, 반도체 산업에 스마트팩토리를 접목시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영민 SFA 대표는 “디스플레이 단일 산업과 단일 고객사에 의존하는 것보다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내 핵심 기술인력과 사외 인재 영입을 추진해 스마트팩토리 기술 개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SFA는 2차전지 부문에서 AI 외관 검사기, 3D CT 검사기, 반도체 부문에서 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고객이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생산품질 향상과 원가절감을 위해 스마트팩토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과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한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 때문에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는 상암,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광역권마다 구축된 MEC센터와 고객사 공장을 5G 네트워크로 연결해 구현됩니다. 공장에 별도의 시스템과 전문가가 없어도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구독형으로 제공돼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년간 디지털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여수, 울산광역시 등에서 5G 기반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국책사업 '스마트산단' 분야의 사업자로 선정돼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레퍼런스를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상무)은 "지난해 출시된 U플러스 스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는 오는 12월까지 2차전지용 알루미늄 생산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스마트팩토리란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지능화된 공장으로, 실시간으로 공정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생활용품·전자기기 등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하는 종합 포장재 기업입니다. 회사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12개 생산공장 중 2차전지용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충남 아산공장을 비롯한 총 7개의 생산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5월부터 아산공장에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12월 완료할 계획입니다. 동원시스템즈 아산공장은 2차전지용 알루미늄부터 전기, 전자용 알루미늄까지 다양한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산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알루미늄 원자재 투입·제조·품질관리 등 공정을 데이터화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될 전망입니다. 또 AI·IoT 등 핵심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 위한 기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유플러스가 스마트팩토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과 협력합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1일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학장 배석태)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스마트팩토리 산업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 ▲스마트팩토리과 커리큘럼 개발 ▲경상남도 신규 사업기회 발굴 시 상호협력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신종 코라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대면 환경에서 스마트교육 활성화를 위해 한국폴리텍VII대학에 자사 VR(가상현실) 모의면접 솔루션도 지원합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신사업그룹장은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경남지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며 “한국폴리텍VII대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스마트팩토리 산업 선도를 위한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석태 한국폴리텍VII대학장은 “학내 스마트팩토리과, 스마트전기과, 스마트전자과를 매칭할 수 있는 대표 기업으로 LG유플러스를 선정해 산학협력을 맺게 돼 기쁘다”며 “우리 대학에서 실천가능한 모든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해 대학발전의 획기적인 기회로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유플러스가 울산 화성 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LTE 전용 통신망을 설치합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30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 국내 법인 한국바스프와 울산 화성공장에 안전관리솔루션과 LTE(4세대) 전용망을 구축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안전관리솔루션은 실시간 위치기반 관제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을 이용합니다. 공장 내 설치된 LTE 전용망으로 모든 출입 인원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파악해 BLE(자전력 블루투스) 비콘 태그를 소지한 작업자들의 안전관리가 가능해집니다. 한국바스프는 작업장에서 방폭(폭발의 피해를 막는 일) 기능이 있는 도구를 사용하며,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장에 투입된 수신기(비콘AP+LTE 라우터)도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의 KCs 국내 방폭인증을 받았습니다. 케이스에 담겨 있는 수신기는 화학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상황에서도 통신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관제센터에서 작업자에게 위험상황을 즉시 알리고 비상대피를 지시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약 3만평 규모의 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기업용 프로젝트 솔루션 기업 헤븐트리가 기업용 회로PDM(Product Data Management) 솔루션 전문 이로젠, EDA 솔루션 전문 인터그래텍과 스마트팩토리 전문화 사업 전략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전날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각사의 전문 영역에 대한 ‘정보 공유, 업무 연계, 수익 사업화’ 등 전략적 스마트팩토리 사업 추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는 업무 제휴 관계를 지속하기로 협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정보, 기술 및 노하우의 상호 공유·교환 ▲인적자원의 교류 및 교육 ▲공동 사업 및 행사 ▲홍보 및 경영활동 상호 조력 ▲국내외 자료 조사 등의 세부 전략을 상호 협력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홍정원 헤븐트리 대표는 “각각의 특화된 전문 분야에 기반한 3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협력 사업에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시스템과 솔루션 개발 및 출시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헤븐트리는 1~2년 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을 목표로 회사의 경쟁력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