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올해 은행권이 사회적 경제기업에 총 3542억원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IBK기업은행이 727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공급했으며 신한, NH농협은행이 뒤를 이었습니다. 7일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회적금융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등으로 구성된 공공부문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사회적경제기업 1578개사에 자금 3329억원을 공급했습니다. 올해 설정한 목표인 3230억원을 3분기에 이미 달성했습니다. 사회적금융 공급은 보증(1945억원)과 대출(758억원), 투자(626억원) 등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시중은행들도 3분기까지 사회적경제기업에 3542억원(2515건)의 자금을 공급했습니다. 은행의 지원은 대출이 3476억원(98.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부·후원 32억원(0.9%), 제품구매 28억원(0.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IT업계와 손잡고 금융과 통신 분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면서 디지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들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통신사와 협업해 모바일 사용자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제공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EB하나은행은 SK텔레콤, SK텔링크와 디지털 기반 금융·통신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3사는 디지털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제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SK텔링크의 알뜰폰 유심칩에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개인 식별 기능을 탑재합니다.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SK텔링크의 알뜰폰에서 급여, 4대 연금 자동이체, 하나원큐 이체 등 금융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전용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LG유플러스와 함께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LiivM)'을 출시했습니다. 국민은행은 리브엠의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고용노동부의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일시 중단으로 약 1만명의 청년이 당장 혜택을 받지 못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부는 지난달 장려금 신청 접수를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변경하고, 이달 초까지 장려금 신청 기업에 순차적으로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장려금을 신청했더라도 순서에 따라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고용부는 장려금 추가 접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어 연말까지 신청 기업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반년 가까이 장려금을 받지 못한 기존 기업에 신규 신청 기업들까지 더해지면 정부가 감당해야 하는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 중단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지난 6월 한국 반도체기업을 상대로 일본이 일방적으로 수출 규제를 할 당시 은행권과 기술보증기금이 적극 나선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경영애로를 겪는 규모가 작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오픈뱅킹이 본격적으로 시범 실시 되면서 은행들은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만으로도 모든 은행 입·출금, 이체 등의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시중은행들은 앱을 전면 개편하고 수수료 면제와 금리 우대 등 다양한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선보이는 모바일 플랫폼 '쏠(SOL)'을 전면 개편했다. 회원 가입후 다른 은행 보안카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디와 패스워드 등으로 이체거래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타행 계좌로 이체할 때 수수료도 무제한으로 면제한다. 오픈뱅킹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와 리워드를 제공하는 상품도 출시했다. 다른 은행 계좌를 통해 적금을 이체하면 1.50%포인트의 우대금리 적용, 최고 연 3.0%의 금리를 주는 신한 인싸 자유적금 등이다. '마이(MY) 자산' 메뉴를 통해 은행뿐 아니라 증권, 카드 등 흩어져있는 모든 자산에 대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앱에 접속하자마자 '다른 은행'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이들이 연임에 성공할지, 새로운 수장이 나타날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내달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시작으로 12월에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재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4일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행장을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를 상시적으로 검증했다. 대추위 관계자는 허 행장에 대해 “취임 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 등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해 왔고, 적극적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했다”고 재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허 행장은 오는 11월 중에 대추위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 추천 과정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사례와 동일하게 임기는 1년이다. 연임이 확장되면 허 행장의 임기는 20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대규모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손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DLF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핵심성과지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개선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DLF의 주요 판매 창구였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번 사태와 관련, 피해 고객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고객 보호 방안을 내놓았다. 기존 평가가 금융상품 판매실적·대출 확대 등 수익성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소비자보호 비중을 늘린다. KPI는 은행 직원들의 성과를 책정하기 위해 만든 채점표로 은행 영업 목표 등에 따라 비중과 배점이 바뀐다. 은행원으로선 KPI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기 때문에 이에 맞춰 성과가 높은 상품을 고객에게 권유하거나 판매하는 관행이 많았다. DLF 사태 직후 금융업계에서는 고객 수익률이 PB 실적에 적게 반영되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성과평가 구조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실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일선 지점 PB들의 KPI 구성 항목 중 고객 수익률은 2%, 5%에 각각 그쳤다. 금융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다음 달부터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에 있는 자금을 출금·이체할 수 있게 해주는 일명 ‘오픈뱅킹(Open Banking)’이 시범 가동될 예정이다. 이에 은행권도 관련 약관을 개정하고 오픈 API를 제공하는 등 본격 준비에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다음 달 24일부터 ‘은행권 공동 오픈플랫폼 금융정보조회 및 자동계좌이체약관’을 개정하고 본격적인 오픈뱅킹 서비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오픈뱅킹 시험 실시 등을 거쳐 12월 중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오픈뱅킹은 제3자에게 은행 계좌 등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고 지급결제 기능을 개방하는 공동결제시스템이다. 은행의 금융결제망을 핀테크기업이 사용가능하도록 열어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특정 은행 앱 하나로 모든 은행에 있는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 등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A은행 계좌를 조회하려면 반드시 A은행 앱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B은행이나 핀테크 앱에서도 쉽게 계좌조회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적금·대출 등 각종 상품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오픈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제17호 태풍 ‘타파’와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번 태풍과 화재 피해 고객을 상대로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 이내까지 대출해준다. 사업자에 대해서는 운전자금으로 최대 5억원, 시설자금으로 피해시설 복구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의 경우 최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기존 대출이 만기가 도래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원금 상환없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 이자를 면해준다. 지원을 받으려면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신한은행은 태풍 또는 화재 피해 사실이 확인된 중소기업 고객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 개인 고객 대상 3000만원 이내로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금융지원 규모는 총 2000억원이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추석을 맞아 일시적인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에 나섰다. 미·중 무역 마찰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12일 은행 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오는 30일까지를 중소기업 추석 명절 특별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각 은행별로 최대 15조원 규모의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을 마련했으며, 금리우대로 이자부담까지 경감해준다. 우리은행은 총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B2B(Business to Business) 대출과 구매자금 대출, 채권담보 대출, 할인 어음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운영에 필요한 신규 자금 6조원, 만기연장 9조원을 공급한다. 만기 연장이나 재약정 조건을 완화할 예정이며, 대출금리는 최대 1.2%포인트까지 우대한다.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기업과 4대 사회보험 가입 기업, 우수 기술 보유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IBK기업은행도 총 3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지원자금을 마련했다. 이 자금은 원자재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시중은행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외화 선물박스, 귀중품 보관 등 다양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화 선물박스’를 선보였다. 고객들이 환전한 외화를 고급스러운 선물상자에 담아주는 마케팅이다.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부모님을 위해 외화 용돈을 선물하고자 하는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영업점 10곳에서 외화 선물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본점, 무역센터, 강남역금융센터, 인천중앙금융센터, 대전중앙, 대구, 부산서면, 광주지점 등 10곳에서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500세트 한정판이다. 외화를 집앞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한달 간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를 진행한다. 미국 달러 등 주요 10개 통화를 환전한 고객에게 신청금액과 상관없이 배달 수수료(3000원)를 전액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EB하나은행도 오는 10월 31일까지 늦은 해외 바캉스를 준비 중인 고객들을 위해 '늦캉스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트남과 태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주요 동남아 관광지 5개국 통화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