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카카오의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입니다.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는 채팅방을 나가면 다른 참여자에게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되지 않는 기능입니다.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실험실에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대화의 양과 소통의 목적, 대화를 나누는 관계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는 카카오맵에 이용자 활동에 따라 레벨과 캐릭터를 부여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레벨 서비스'는 후기 작성, 장소 제안, 즐겨찾기 생성 등의 활동을 하면 점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점수에 따라 브론즈, 실버, 골드, 블루 퍼플 등 5개 배지와 1부터 100까지 총 100개 레벨을 부여합니다. 활동 형태에 따라 캐릭터를 부여하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사용자의 이용 특징에 맞춰 ▲맛집만 콕 찝는 프로 맛집러 ▲톡톡 튀는 핫플 탐험가 ▲울트라 하이퍼 디테일 후기 묘사꾼 등 8개의 캐릭터를 제공합니다. 카카오는 "레벨 서비스 도입 및 배지 알림으로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면서 "다른 이용자의 배지, 레벨 장소 후기 등을 볼 수 있어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용자끼리 교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는 '마이로그'탭도 추가했습니다. 카카오맵 하단 퀵탭에 위치한 해당 탭은 이용자의 이동 및 활동 기록과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장소 제안을 포함한 추천 카드도 확인가능합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자신의 경험을 기록할 수 있는 카카오맵 마이로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며 재미와 편의성을 더한 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는 아모레퍼시픽[090430]과 광고와 커머스 분야에서의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광고 분야에서는 온라인 플랫폼과 브랜드의 협업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아모레퍼시픽이 카카오톡, 다음(Daum)등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온라인 서비스와 광고 데이터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커머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쇼핑하기, 카카오쇼핑라비으 등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참여, 콜라보 상품 기획, 프로모션 운영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단독 상품과 특화 프로모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서비스·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광고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라이프 스타일 뷰티로의 확장을 지향하는 아모레퍼시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의 동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8일 오후 19분간 메시지 송·수신 장애를 일으켰다가 복구됐습니다. 카카오는 "8일 오후 1시 35분부터 1시 54분까지 일부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면서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장애 원인은 네트워크 오류로 추정된다"며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들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접속 장애는 PC와 스마트폰 모두에서 발생했습니다. 카톡 메시지 수·발신과 로그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떴습니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해 약 5일간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또한 올해 1월에도 9분 동안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않았던 현상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는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오는 15일에 설립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다음 CIC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습니다. 황유지 대표 내정자는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역임했습니다. 플랫폼 사업과 서비스 운영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CIC를 이끌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최근 카카오가 공시한 1분기 실적에서 다음이 차지하는 '포털비즈'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CIC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 체계를 확립해 다음 서비스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조74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순이익은 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4%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이유는 영업비용 상승에 있습니다.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늘어난 1조6692억원이었습니다. 외주 인프라 비용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42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5%P 하락했습니다. 카카오는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 다중화와 건립 등 투자를 지속하면서 인건비와 상각비, 인프라 비용의 고정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포털과 카카오톡이 포함되어있는 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늘어난 964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51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2% 늘어났습니다. 카카오는 “경기 회복 지연의 영향으로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소리(OSORI, Open Source DB Integration) 오픈소스 프로젝트(이하 오소리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오소리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검증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준법 감시 체계 확산에 기여하고 안전한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합니다. 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는 각사가 보유한 오픈소스 자체 검증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3사는 오는 10월에 오소리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 '올리브 플랫폼'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오픈소스 검증 데이터 3만여 건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관련 정보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올리브 플랫폼에도 추가돼 검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올리브 플랫폼은 2021년 6월 카카오가 출시한 오픈소스 검증, 관리 플랫폼입니다. 오픈소스를 올리면 해당 소스의 라이선스 및 의무사항을 확인해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오픈소스'는 소스코드, 폰트, 데이터베이스 등을 포함해 누구나 사용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가 사내 지식 교류 및 AI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섭니다. 카카오는 임직원들이 초거대 AI 활용방안을 공유하고 나누는 '2023 AI 경험톤'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2023 AI 경험톤'은 5월 11일 까지 진행하는 'AI week'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2023 AI 경험톤'은 강연과 워크샵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생성 AI와 관련한 '외부 연사 강연' ▲GPT 활용 방법과 업무 활용 사례를 나누는 '카카오 크루 강연' ▲직접 학습한 내용을 실습하며 최신 기술을 체감하는 '워크샵 세션' 등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외부 연사 강연은 25일부터 4일간 이루어집니다. 다섯 명의 외부 연사가 GPT 등장의 의미와 기술적 한계, 초거대 언어모델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합니다. 카카오 크루의 강연은 5월 3일부터 시작됩니다. GPT 활용 방법을 개발자들 사이에서의 공유가 아니라 전사 차원으로 전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경험톤'을 시작으로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6월 사내 해커톤을 진행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가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 소개와 카카오톡 활용법을 담은 사이트 '카톡설명서'를 열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카톡설명서'를 통해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기능 개선 업데이트 정보를 알릴 계획입니다. 이용자들은 '카톡설명서'에서 카카오톡의 새로운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또한 카톡설명서를 통해 카카오톡 내 기능들을 다양한 대상, 관계, 목적별로 사용하는 방법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용자, 상황에 맞춰 프로필 꾸미기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용자는 카톡설명서를 통해 정식 출시 전 실험중인 기능 및 일반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카톡설명서'는 카카오톡 더보기 하단에 위치한 카카오 나우 배너와 다음 검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평소에 궁금했거나 몰랐던 카카오톡의 유용한 활용법을 찾아 볼 수 있도록 카톡설명서를 오픈하게 됐다"면서 "카톡설명서를 통해 기능 소개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해 더 나은 카카오톡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동 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장벽 없는 세상'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장벽 없는 세상' 캠페인은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카카오는 이에 맞춰 지도 제작, 디지털 접근성 강화 등의 활동을 펼칩니다. '지도 제작'은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와 카카오맵이 협업하여 이동 약자를 위한 특별한 지도 제작에 나섭니다.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식당, 카페, 편의점, 화장실을 확인하고 이를 카메라로 촬영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모두가이동할지도'를 제작합니다. 카카오맵에는 이용자들의 인증내역을 바탕으로 이동 약자들이 접근 가능한 장소가 표기됩니다. 캠페인 참여자 인증이 1000개가 달성될 경우 카카오는 장애인 이동권 개선사업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할 예정입니다.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사단법인 생태지평, 서구장애인보호작업장과 지역 복지관 등 10곳이 함께하여,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및 체육활동 지원, 장애인 안전훈련 프로젝트를 지원합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디지털 접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