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카카오페이와 하나은행 등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금융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카카오페이·하나은행·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핀크·광주은행 등 6곳의 금융마이데이터 사업 본인가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보험사·카드사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ㅠ이로써 사업자는 고객에게 유리한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고 고객은 본인과 유사한 소비자들이 가입한 금융상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신용정보법에 따라 허가제로 전환됐습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인 앤트그룹의 제재 여부 등을 중국 감독 당국으로부터 확인하지 못해 그동안 심사가 보류되며 발목이 잡혔습니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상 신청기업의 대주주에 대한 제재가 진행 중이면 관련 심사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금융당국은 중국 감독당국과의 논의 끝에 앤트그룹에 대한 제제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았고 이날 본허가까지 획득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됐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는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채용연계형 개발자 장기 인턴십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채용연계형 개발자 인턴을 모집하는 것은 2019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번 인턴십은 세부 직무를 구분하지 않고 모집을 진행합니다. 지원자는 최대 2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고 합격자는 ▲Back End 개발 ▲Front End 개발 ▲iOS 개발 ▲데이터 엔지니어 ▲보안솔루션 엔지니어 직군 총 5개 부문 중 적합한 포지션을 논의해 인턴십을 수행하게 됩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내달 9일부터 총 6개월간 진행되며 우수 인턴에 대해서는 인턴십 기간 만료 후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집니다. 채용 절차는 별도의 서류 전형은 없지만 모집이 끝난 후 오는 13일에 모든 지원자에게 코딩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이후 1·2차 인터뷰가 있습니다. 지원자는 개별적으로 언어를 선택해 코딩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인턴십 전형은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전면 원격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우수 인턴에게 정규직 전환 기회와 함께 현업 개발자 멘토링 기회도 제공합니다. 참여자는 인턴십을 통해 카카오페이의 조직문화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페이가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2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키로 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고액 자산가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비례 배정 방식을 과감히 배제하고,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 철학에 맞춰 청약증거금 100만 원만 있으면 동등하게 공모주를 받을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3000원~9만6000원입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조6320억 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의 자금을 조달합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습니다. 오는 7월 29일~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4일~5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8월 12일 상장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교보생명이 카카오페이로 간편 납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14일 교보생명(대표이사 신창재·윤열현·편정범)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료와 대출원리금을 납부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납입해야 할 보험료와 대출원리금을 확인하고, 카카오페이로 즉시 납부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외에 대출원리금 상환까지 카카오페이를 통해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교보생명이 업계 최초입니다. 교보생명 고객이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료, 대출원리금 등 납입현황을 확인하고, 간편인증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보험료나 대출원리금을 납부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미납·연체건에 대해 문자나 우편, 카카오톡 등으로 안내 후 납부까지 바로 이어지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거나 대출이 연체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청구서 발송부터 미납 확인·납부까지 한번에 이뤄져 연체로 인한 계약 해지나 원리금 증가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교보생명 고객이라면 교보생명 고객PLAZA나 FP지점, 콜센터를 통해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신청할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획득했습니다. 앞으로 법인 설립과 본허가를 거쳐 이르면 연내 출범할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11차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에 대한 손보사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카카오페이가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는데요.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 예비 허가를 받은 것은 카카오손해보험(가칭)가 최초인데요. 앞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생명)과 캐롯손해보험(한화손보)도 디지털 보험사로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았으나 기존 보험사의 허가 사례였습니다.카카오 손보의 자본금은 1000억원이며,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카오손해보험이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진 및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영업 전산시스템과 인력 등을 갖춰 6개월 이내에 본허가를 신청해야 합니다. 본인가는 신청 후 1개월 이내에 나오며, 영업은 본인가를 받은 뒤 6개월 이내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카카오페이(대표이사 류영준)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개최해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심사를 진행합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예비허가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이번에 최종 신사업 허가권을 획득한다면 ICT(정보통신기술)와 보험이 결합한 국내 최초의 손해보험사가 됩니다. 캐롯손해보험과 교보생명이 기존 보험사의 자회사 형태로 인가를 받았으나, 카카오페이의 이번 인가는 빅테크 기업 중 첫 사례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금융위의 요구에 따라 혁신성·소비자 보호 등 추진내용을 보완한 서류를 다시 제출한 만큼 예비허가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아울러 신사업 추진 관련 제반 사항도 철저히 준비했는데요. 지난 1일 골드만삭스·쿠팡·토스증권 등을 거친 김남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영입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심사가 본 허가까지 이어진다면 카카오라는 뛰어난 플랫폼을 보유한 카카오페이가 소액 단기 보험부터 자동차 장기 보험까지 다양한 보험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 보험업계 판도가 뒤바뀔 것이란 시각도 존재합니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가 6월을 맞아 ‘오프라인 결제 스탬프 미션’과 ‘클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먼저 이달 30일까지 한 달간 ‘오프라인 결제 스탬프 미션’을 진행하는데요. 오프라인 결제 스탬프 미션은 ▲편의점 ▲카페와 베이커리 ▲마트와 백화점 ▲약국 등 4가지 오프라인 업종에서 카카오페이머니나 카카오페이에 등록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안내된 매장에서 1원 이상 결제하면 스탬프를 받고, 4종의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미션이 완료됩니다. 미션 달성자 전원에게 카카오페이포인트 3000포인트를 제공하고, 이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아이폰 12를 지급합니다. 미션 성공을 응원하기 위해 ▲월요일에는 이디야 ▲화요일에는 배스킨라빈스 ▲수요일에는 CU ▲목요일에는 올리브영 ▲금요일에는 GS25의 15% 할인 쿠폰을 각각 증정합니다. 쿠폰은 해당되는 날 오전 10시에 제공되며, 쿠폰을 받은 당일만 유효합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국내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여행 플랫폼 할인 혜택도 마련했는데요.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에서 4만원 이상 카카오페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삼성카드(대표 김대환)가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신용카드’는 범용성 높은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먼저 해외 가맹점 결제에 1% 카카오페이포인트를 한도 없이 제공합니다. 통신요금 자동납부에 전월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3000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지급하고, 넷플릭스나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정기 결제에도 10%의 카카오페이포인트가 적립됩니다. 다음달 말까지 카카오페이로 1만100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을 2회까지 할인해주는 쿠폰 행사도 진행합니다. 해당 프로모션은 총 2회 제공되며, 최대 2만원의 쿠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카드는 ‘카카오페이신용카드’ 발급 고객 20만명을 대상으로 고객이 카드를 직접 꾸밀 수 있는 ‘니니즈 스티커’를 선착순으로 지급합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와 함께 고객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카카오쇼핑라이브’가 카카오톡의 막강한 영향력과 전문 방송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국내 대표 라이브 커머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커머스(대표 홍은택)는 ‘카카오쇼핑라이브’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시청자 수 5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평균 시청 횟수는 14만 회, 방송 당 브랜드 평균 거래액은 1억원을 넘었습니다. 회사 측은 카카오쇼핑라이브의 하루 방송 횟수가 최대 5회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지난 1년간의 성적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는데요. 향후 방송 횟수 확대가 지속될 예정이라 카카오쇼핑라이브의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카카오쇼핑라이브의 방송 효율이 높은 것에 대해 카카오커머스는 “전 국민이 사용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카카오톡 내에서 서비스된다는 점과 자체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전문 인프라 구축을 통해 품질 높은 방송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오는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쇼-프라이즈 위크’를 선보입니다. 뷰티·패션·숙박·가전·식품·리빙을 주제로 진행하는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금융위원회가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영위를 예비허가 했습니다. 금융위는 12일 제9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금융위는 카카오페이가 기존에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기업으로 대주주 적격성 등 신용정보법령상 요건을 구비했다는 근거로, 향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주요 허가요건으로는 ▲최소자본금 5억원 이상 ▲정보보호를 위한 적절한 수준의 보안체계 ▲적합한 건전경영 수행역량 ▲건전한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 ▲신청인의 범죄경력 등 임원적격성 ▲데이터 처리업무를 위한 충분한 전문성 등이 있습니다. 금융위는 앞으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및 본허가를 신청한 기업에 대해서 신속한 허가절차를 진행해 소비자 편익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