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페이[377300]가 연간 거래건수를 지난해 32억건에서 향후 3년 내 연간 100억건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 카카오페이의 연간 사용자 수는 3000만명, 연간 거래액은 118조원, 연간 거래 건수는 32억건이었다"면서 "올해에는 결제서비스를 넘어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여 소비자의 금융 니즈를 해결해주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대표는 또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기업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안정적인 성장과 책임경영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꾸준히 찾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5만6000원으로 2021년 12월 최고가인 24만8500원에 비해 약 77.5%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공동체의 코GPT 2.0과 연계해 금융 비서 AI를 도입 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이상 거래 알림에서부터 카드 추천, 메시지 작성, 보험 청구 등의 서비스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석근 카카오페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페이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카카오페이[377300]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521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공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18조원입니다. 1년전보다 19% 늘었습니다. 매출기여거래액(Revenue TPV)은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의 29%인 34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손실은 455억원으로 전년 272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연간 당기순이익은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27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도 6.9%로 최초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229억원, 영업손실은 자회사 손실 영향으로 22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적자 폭은 전년 동기에 견줘 22.8%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3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10·11월 판교IDC센터 화재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국내 핀테크 업계 최초로 법적 내용증명 효력을 가진 '모바일 원본증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전자문서 유통증명서'를 통해 전자문서 송신·수신·열람 이력 정보를 증빙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전자문서에 발송문서 보관기능을 더해 서면 전달되는 내용증명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췄습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서면 우편으로 내용증명 문서발송 완료까지 최장 이틀 걸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문서발송이 가능하다"며 "발송비용이 기존 대비 30% 수준으로 절감돼 종이문서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모바일 원본증명 서비스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신길2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지장물 기본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에 먼저 적용할 예정입니다. 지장물 소유자는 LH로부터 받은 이의신청 접수 안내문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월 모바일 원본증명 서비스 확대를 위해 LH, 하나금융티아이, 와이더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LH가 시행하는 공익사업 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카카오페이[377300]는 마이데이터로 연결한 사용자의 보유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내역을 기반으로 하는 '배당금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보유한 미국 주식과 ETF로 받을 수 있는 연간 배당금 총액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보유한 미국 배당종목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종목별 보유금액과 예상 배당률도 보여줍니다. 연간 배당금액을 누르면 현재 보유한 종목을 기반으로 받을 수 있는 월별 예상 배당금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가상 포트폴리오' 기능을 제공합니다. 배당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미국 투자종목을 가상의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예상 배당금과 매수비용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배당락일이 다가오는 종목부터 배당수익률이 높은 50개 종목을 모두 보여줘 배당수익을 높이기 위한 투자전략 마련에 참고할 수 있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합니다. 배당금 분석 서비스는 카카오톡 페이홈과 카카오페이앱 '전체' 탭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조만간 국내 주식 배당금 분석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배당락일 임박종목알림 등 편의기능을 추가하는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합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한다면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7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일 카카오페이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로카모빌리티 인수 건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제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발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6일) MBK파트너스가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에 대한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카모빌리티는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에 이어 국내 2위 선불충전 교통카드 사업자”라며 “제조자로서 NFC 기술을 이용한 비접촉식 교통비지불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가 모카모빌리티를 인수한다면 TPV(총거래액)와 매출의 증가,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에 따른 성장 여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NFC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후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지출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페이증권 증자와 적극적인 M&A 검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올 연말까지 '금융사기 예방 프로모션'을 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 기간 카카오페이 '계좌지킴이' 서비스를 이용한 선착순 10만명에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제공합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 '자산' 탭에서 '계좌지킴이'를 선택하고 자산관리에 연결된 자신의 계좌가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은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스미싱(문자메시지 사기) 등 온라인 금융범죄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1인당 100만원 한도로 보장해 주는 단체보험입니다. 보장기간은 가입일 다음날부터 1년입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갈수록 고도화하는 금융사기에 사용자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좌가 사기사건 등으로 연루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동시에 금융안심보험을 통해 마음놓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활성화를 위한 '전세사기 예방 캠페인'을 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신 보증금을 세입자에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최근 집값 하락으로 깡통전세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전세보증금반환 관련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11월부터 카카오톡·카카오페이앱을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거주지역과 주택유형, 전세보증금과 계약기간에 따라 예상되는 가입 예상 보증료를 계산해주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캠페인 기간인 연말까지 카카오페이에서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하는 사용자는 1만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모바일 비대면 할인으로 가입시 3% 추가 할인이 주어진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서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무료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홍수·강풍·풍랑·대설·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정책보험입니다. 카카오페이와 서울시는 지난 9월 풍수해보험 가입지원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플랫폼을 통해 풍수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고, 서울시는 서울 소재 소상공인이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때 드는 자기부담금(1만~4만원) 전액을 지원합니다. 서울에서 숙박업·음식업·도매업·소매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가입입니다. 사업장 시설·집기비품, 재고자산을 각 5000만원 한도로 최대 1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3억원의 예산을 고려하면 최대 3만명까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카카오페이는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편하게 풍수해보험에 가입하고 자연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하게 됐다"며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의 UNGC 가입은 국내 핀테크 업계에서는 처음 입니다. UNGC는 유엔의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로,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을 위해 현재 전 세계 177개국 2만 여개 기업 및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UNGC 가입을 계기로 4대 분야 10대 원칙을 기업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사용자·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담은 이행보고서(COP)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특히, 지역사회 내 금융 소외계층 및 소상공인 대상의 금융교육 및 금융 서비스 지원 등의 소통을 통해 사회와 기업이 상생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번 UNGC 가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책임 있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전사적 차원에서 녹여내고 카카오페이와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카카오페이는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147개 금융사의 600여 개 정기예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 오픈API를 통해 시중은행 뿐 아니라 지방은행,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폭넓은 선택지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금리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워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금리 트렌드 정보도 제공합니다. 예・적금 상품에 대한 지난달 공시 최고금리와 이번 달 공시 최고금리를 비교하여 인상률 및 하락율을 알려줍니다. 상품 가입 계획이 있는 사용자들이 좋은 금리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예금 상품 알림 받기’ 알림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톡 페이홈과 카카오페이앱의 ‘전체’ 탭에서 ‘자산관리’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의 금리 비교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대출 상품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예・적금 상품에 대해 사용자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